일본어 공부모임 첫번째 모임을 가졌습니다.
연우는 학원을 가서 함께 하지 못했지만 예랑이가 오늘 회의 내용을 전달해주기로 합니다.
정민이는 대구에서 바로 오느라 조금 늦었지만 정민이가 들어오자 아이들이 다같이 박수치며 환영합니다.
오늘 할 일은 과업나누기, 선생님 섭외하기, 활동장소 정하기였습니다.
과업에는 섭외·기록팀, 만남팀, 상황극팀이 있었습니다.
각 팀의 역할을 설명합니다.
섭외·기록팀은
일본어 선생님을 섭외합니다.
섭외 못 할 경우 함께 공부할 책과 영상 찾습니다.
회의록을 작성하고 상황극 촬영을 합니다.
만남팀은 일본인과의 만남을 계획합니다.
아이들이 일본인이 운영하는 식당, 카페를 찾습니다.
식당까지 가는 길과 교통편을 알아봅니다.
방문 전에 식당에서 공부한 일본어로 음식을 주문해도 괜찮을지 문의하는 일을 합니다.
회비를 모으고 계산하는 일을 합니다.
상황극팀은 상황극 대본을 작성합니다.
어떤 상황으로 대본을 짤지, 누가 어떤 대사를 할지 등을 정합니다.
섭외·기록팀은 2명, 만남팀은 3명, 상황극팀은 2명의 제한인원을 뒀습니다.
원하는 팀을 먼저 말하고 사람이 몰리면 가위바위보로 정하기로 합니다.
팀을 말하기 앞서 예랑이가 연우의 말을 전했습니다.
“연우가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상황극팀만은 하기 싫다고 했어요.”
오늘 함께 하지 못한 연우를 챙기는 예랑이의 배려가 눈에 띕니다.
상황극팀에는 정민이를 제외한 예랑, 은우, 선빈, 규리, 서로가 지원했습니다.
가위바위보로 은우, 규리가 하기로 합니다.
그러자 서로의 표정이 안 좋아집니다.
다른 팀을 정할 때에도 서로는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됐습니다.
상황극팀을 하지 못한 예랑이와 선빈이도 크게 아쉬워했기에
서로만 상황극팀에 갈 수는 없었습니다.
좋은 방법을 궁리할 시간도 필요하고
길어진 회의에 피로감을 느끼는 아이들에게도
환기가 필요할 것 같아 잠시 5분간 휴식하기로 합니다.
다시 모였을 때 궁리한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기존에 상황극팀 하기로 한 규리, 은우가 대본짜기를 주로 맡고
서로, 선빈, 예랑이는 각자 맡은 팀을 주로 맡아서 하되
대본작성도 참여하는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여기에 은우가 의견을 보탭니다.
“상황극팀을 없애고 다같이 상황극 대본 짜는 건 어때요?”
“좋아. 그러면 상황극은 음식 주문, 화장실 찾기, 길 물어보기 등 여러 장면이 있으니까
하고 싶은 사람이 상황 한 개씩 맡아서 대본 쓰면 되겠다.”
상황극 팀을 없애고 섭외·기록팀과 만남팀의 인원과 역할을 늘렸습니다.
상황극 팀은 대본 쓰고 싶은 선빈, 규리, 서로, 은우가 합니다.
섭외·기록팀은 정민, 예랑, 서로가 합니다.
만남팀은 연우, 선빈, 은우, 규리가 합니다.
모두 자기가 맡은 팀과 역할에 만족했습니다.
일본어 책을 가져온 정민이는 공부할 책과 영상을 찾겠다고 했습니다.
대구에서 바로 왔는데도 일본어 책을 챙겨서 와주었습니다.
다음 일본어 모임 장소도 정민이의 집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정민이 고맙습니다.
예랑이가 연우의 말을 전해주고 오늘 회의 내용도 연우에게 전달하겠다고 했습니다.
함께 한다는 것은 단순히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이 아님을 예랑이 덕분에 배웁니다.
예랑이 고맙습니다.
은우는 모두가 원하는 팀에 들어갈 수 있도록 좋은 의견을 제안해주었습니다.
도서관 활동이 다 끝난 저녁, 은우가 한 말과 기대에 찬 눈빛이 기억납니다.
"선생님~ 일본어 모임에서 일본인과의 만남이랑 상황극이요. 엄청 재밌을 것 같아요 기대돼요!"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고 기대해주는 은우 덕분에 힘이 납니다.
은우 고맙습니다.
첫댓글 '일본어 책을 가져온 정민이는 공부할 책과 영상을 찾겠다고 했습니다.'
정민 언니 고마워!
'좋은 방법을 궁리할 시간도 필요하고
길어진 회의에 피로감을 느끼는 아이들에게도
환기가 필요할 것 같아 잠시 5분간 휴식하기로 합니다.
다시 모였을 때 궁리한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기존에 상황극팀 하기로 한 규리, 은우가 대본짜기를 주로 맡고
서로, 선빈, 예랑이는 각자 맡은 팀을 주로 맡아서 하되
대본작성도 참여하는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
저도 문정경 선생님처럼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