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2 2. 18~19
2. 참석인원 : 이동구,고용선,박종득,경민수,박유동(총5명)
3. 산행구간 :
- 18일 : 화매재(16:32)- 532봉-황장재(18:10)
- 19일 : 황장재(06:40)-대둔산(08:37)-먹구등(10:06)-느지미재(11:06)- 갓바위전망대(13:34)-제단바위-
경주김씨묘비(14:39)-별바위(16:06)-통천문-피나무재(17:36)
4. 산행거리 : 약 km
5. 날 씨 : 맑음(영하15)
6. 소요시간 : 10시간 54분
7. 야 영 : 민박
8. 교통편 : 승용차
(산행기)
해가 바뀌고 첫 정맥 산행에 오른다. 아직은 추위가 물러가지 않은 날씨이기에 많은 시간을 산에서 보내기는 힘이 들지만 지난해 하지 못한 구간을 채우기 위해 다소 무리가 되더라도 산행을 강행하기로 마음먹는다.
지난번 산행 종착점인 화매재에 도착하니 어느새 16:30분이다. 황장재까지는 해가 지기전에 도착하려면 바삐 움직여야 할 것이다. 후발 팀에게 민박집을 알아보라하고 산행 길에 오른다. 깊은 겨울이지만 능선에는 눈은 없어 산행에 어려움은 없다. 능선 길은 평탄하다할 정도로 편안하다.
화매재를 출발하기 전에 오랜만에 참석하신 회장님과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영양군에서 영덕으로 넘어가는 34번 국도를 따라가다 황장재를 지나 원전리 인근에서 911번 지방도로로 들어서면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화매재는 험하지는 않지만 차량통행은 거의 없는 한적한 2차선 도로로 고개 마루 주변에서도 사과 농장이 조성되어 있어 가을에는 경관이 뛰어날 것 입니다.
황장재로 가는 능선상의 가장 높은 봉우리로 능선은 시루봉에서 좌측으로 꺾어 내리며 능선 좌,우측에는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자리하고 있어 운치를 자아냅니다.
이내 차량의 소리가 들리며 철망으로 막아놓은 황장재에 도착합니다.
황장재에는 식당과 휴게소 그리고 황토방팬션이 자리하고 있고 오늘은 여기서 산행을 마무리하고 원탕약수(청송야송미술관)로 이동하여 인심 좋은 경주식당에 방을 빌려 휴식을 취합니다.
저녁을 시켜 놓고 막간을 이용하여 이 고장 명물인 약돌 전시장에 들러 구경을 합니다.
이 고장은 불닭과 약수로 끓인 백숙이 유명하다하여 맛을 안 볼 수 없네요. 유동이도 늦은 시간이지만 마다않고 참석하여 주는 정성을 보여 줍니다.
새벽 4시. 울리는 자명종 소리에 몸을 추슬러 일어납니다. 바깥공기는 차다 못에 시리고 하늘에 떠 있는 별들의 모습을 보니 더욱 한기를 느낍니다.
간단하게 요기를 마치고 황장재에 도착합니다. 어둠에 쌓인 산길은 적막하고 산짐승들의 소리도 들리지 않네요. 사진을 찍어 보지만 나오지를 않을 것입니다.
간간이 이정표가 보이고 능선에 자리한 산소를 지나자 어느새 날이 밝기 시작합니다. 대둔산까지 약 2시간을 급하지는 않아도 꾸준히 오르막길을 갑니다.
대둔산은 묘가 설치된 지점에서 분기하여 능선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약 1분이면 다녀 올 수 있는 거리지만 위치만 확인하고 정맥길을 진행합니다. 추위가 옷깃을 파고들어 얼굴표정이 굳어 갑니다, 다행이도 눈이 많지 않아 어려움은 없습니다.
대둔산을 지나며 이제부터는 주왕산 주능선으로 들어선 것입니다. 먹구등, 명동재, 느지미재를 지나갑니다.
느지미재를 지나 오르막을 오르니 우측으로 왕거암정상이 모습을 들어냅니다. 주왕산의 최고봉이지만 찾는 이가 많지는 않은 모양이다. 주능선에서 벗어나 있는 관계로 봉우리만 바라보고 그대로 진행한다.
지도상에는 대관령이 표기되어 있지만 눈이 덮인 관계로 흔적을 찾지 못하고 마치 평원과 같은 안부를 지나는데 이곳이 대관령쯤으로 가늠하며 진행한다. 잠시 후 제단과 같다하여 붙여진 제단바위를 지나고 갓바위 전망대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시루바위
제단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갓바위
잠시 후면 청련사로 내려서는 갈림길에 이를 것이다. 경민수 대원이 합류하기로 한 지점이기에 신경을 쓰며 진행한다. 좌측으로 굵은 밧줄이 설치되어 있고 눈이 많이 쌓인 안부를 지나 봉우리를 하나 넘는다. 거리상이나 시간상으로 분기점을 지났는데... 팻말은 보이지 않는다. 점심도 먹을겸 휴식을 취하며 지도를 확인합니다.
아무래도 만나기로 한 지점을 지나친 것 같아, 전화 통화를 시도해 보니 민수는 우리가 지난 지점에 도착해 기다린단다. 점심을 먹는 동안 민수가 도착하고 오후 일정을 정리한 후 산행을 시작한다. 약 1시간을 진행하면 지금은 표비만 남아 있는 경주김씨 묘지터가 있습니다. 닥아가 확인을 해보니 그 당시 정승을 지내신 분의 부인으로 지금은 이장을 했나봅니다.
마음 같아서는 우설령 삼거리에서 산행을 종료할까 했지만 접속거리가 멀어 다소 힘이 들더라도 피나무재까지 진행키로 합니다. 약 2시간정도면 닿을 것이다.
급사면을 올라치면 주왕산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별바위에 오른다.
저 밑으로 주산저수지의 모습도 들어오고 주왕산를 둘러사고 있는 봉우리들도 한껏 자태를 뽐낸다.
별바위를 뒤로하고 내려서면 바로 일명 통천문이 보이고 계속해서 급사면으로 내려섭니다.
이후로는 별 어려움없이 암릉봉을 지나고 지나온 별바위봉을 바라보며 진행하니 914번 지방도로가 지나는 피나무재에 도착합니다. 추운날씨 때문에 고생을 했지만 또 한 구간을 마무리한 것에 만족하며 귀경길에 오릅니다.
뒤 풀이 장소로 유동이 잘아는 칼국수 집이 있다해서 주왕산 국립공원 입구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막걸리와 파전 그리고 따듯한 칼국수로 추위로 언몸을 녹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