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寒齋) 이목(李穆, 471~1498) 선생의 생애를 재조명하는 학술 세미나가 김포문화원 주최로 지난 22일 시민회관 다목적 홀에서 열렸다.
손민영 김포다도박물관 관장과 양윤식 한얼문화유산연구원장의 주제발표, 신미경 교수(성신여대)와 민동규 관광전문위원의 토론으로 진행된 세미나에서 손 민영 관장은 “현실과 이상의 괴리에서 오는 갈등과 고뇌를 차를 통해 해소하고 명쾌한 논리로 정론을 담은 이목선생의 일생은 저술작에 내포된 정신과 놀랍도록 일치한다”며 “학문을 한다하는 사람들은 한재의 사상을 본받아 엄정하게 자기반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윤식 원장은 ‘한재 이목선생 역사문화자원활용 방안’의 주제발표에서 “이목 선생과 관련된 유·무형의 문화유산은 김포지역의 중요한 문화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문화유산은 찾고 가꿔야만 빛을 발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한재 이목선생은 조선 성종 2년 1471년에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에서 태어나 14세에 성리학자 김종직의 문하에서 학문을 익히고 25세 때 문과에 장원급제했지만 연산군 4년 무오사화에 연루 돼 28세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그는 24세 연경(지금의 북경)에서 처음 차와 인연을 맺어 우리나라 최초로 차를 소개하는 다부를 펴내기도 했으며 그 속에 그의 도학정신을 담아내 차의 아버지‘다선’으로 불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