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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병원을 2년을 전전하다 않되겠다 싶어서 종합병원 갔더니 오늘 조직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색소성 자반증 이라네요....
2년전 처음 병원 갔을때가 생각나는 군요..
처음에는 그냥 종아리 뒷부분이 아주 흐리게 거뭇거뭇해서 가까운 동네 피부과 갔더니 '체질이 바뀌어서 그렇다~' 이러면서 약하고 주사를 맞았죠.그약하고 주사를 맞으니깐 처음몇일은 괜찮다가 몇일 지나니깐 약이 무지 독했는지 몸이 띵띵 붓더군요. 그래서 그 의원은 다니지 않고 한동안 병원을 가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흐리게 거뭇거뭇 했던것들이 이제 불긋불긋 하게 되면서 정강이 쪽에도 생기더군요.
그래서 않되겠다 싶어서 다른 동네 피부과를 갔더니 이번에는 '다형성홍반' 이라 더군요. -.-; 그래서 그러려니 싶어서 약먹고 주사맞고 2달 정도를 다녔더니 괜찮아 지더군요. 특히 주사맞은 날은 하루만에 효과가 나서 싹 없어졌어요.붉은 것들이...근데 1-2주 않가니깐 또 하나씩 생기더군요. 이즈음 부터 팔쪽에도 드믄드믄 붉은게 생겼다 없어졌다 하더군요.
그래서 한동안 체념하고 병원을 않가다가 이제 오기가 생겨서 병명이라고 확실히 알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또 다른 동네 피부과를 갔더니 이번에는 '결절성홍반' 이라더군요. -.-;; 참나.. 그래서 믿고 병원을 열심히 다녔어요.
이번엔 경과가 좋더군요. 서서히 나아졌어요. 그래서 이제 낮는구나! 싶엇어요. 얼마나 기쁘던지 2년 가까이 달고 산 병을 이제야 고치는구나! 싶어서 날아갈거 같았죠. 너무 기분도 좋고 기뻤어요. 거의 다 나아가는것 같더니 어느날 자고 일어났더니 하루아침에 다리가 심하게 울긋불긋 해져 있더군요.그래서 그병원에 갔더니 그날 당황하던 의사 표정이란 -.-;;; 그래서 몇일 다녀보자! 생각하고 몇일다녔는데 이번에는 전혀 차도가 없더군요..주사를 하도 맞아서 엉덩이는 걸레가 되버렸고....그래서 담배를 펴서 그러나...하고 금연도 해봤어요.그랬더니 소용도 없고 날로 심해져만 가더군요. 그래서 내자신이 한심한 마음에 또 피게 되었고, 이번엔 한의원으로 가봤어요. 한의원에서는 '알레르기성 피부염 의 일종' 이라고만 하고 무슨 환으로 된약을 주더군요. 그래서 조금 먹다가 아니다 싶어서 종합병원에 갔는데 종합병원 피부과 과장님 한테 진료를 받았죠...보시더니 색소성자반증 이라고 하시더군요. 2년간 병원 다녔던것도 말하니깐 동네 피부과는 비뇨기과 하고 같이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경우는 전문의가 아닌 사람이 많다고 하더군요. -.-;;; 그래서 조직검사를 해보자고 해서 조직검사하고 오늘 결과를 받았는데 색소성자반증이 맞다고 하시더군요.-.-;; 발생원인도 또 완치도 없다고 -.-;; 항상 피로하게 하지말고 많이 걷지말고 낮으면 또 재발하고 축구 않되고 뛰는거 않되고 머도 않되고 -.-;;;
조직검사까지 했으니 병명은 확실할테고...
돌아오는 길에 길거리에 짧은 치마 입고 다니는 미끈한 다리의 여자들과 반바지를 입은 남자들의 다리를 보며...전 마음 한켠으로 너무나...너무나..부럽더군요....평생 나는 저러지 못할것 같다는 생각에..
너무 부러웠어요...
지금은 약도 않먹고 평소대로 생활하는데 붉은 반점들이 점점 없어져 가네요...도대체 이건또 무슨 조화인지.... 오늘 병원에서 일주일치 약과 로션을 처방해 주더군요. 이것 먹어보고 한의원 약 먹어보고 또 재발하면 이번에는 경희대학교 한방피부과로 가볼려고 합니다.
이노무 병 제발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정말 답답하고 짜증나서 이렇게 글올립니다..
에휴..여기까지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_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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