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섭리로 본 기독교와 미국
1) 하나님의 섭리를 통한 문명의 흐름과 역사발전
1. 하나님의 구원 섭리 역사
⑥ 중심 인물들을 통해 섭리하신 하나님의 심정
노아는 40일 홍수심판 위에서 승리의 터전을 마련했지만, 그 후 함의 실수로 말미암아 노아가정을 중심한 하나님의 섭리는 깨져 나갔습니다. 온 세계를 심판해 버리고 남겨진 노아가정에서, 다시금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 뒤넘이쳤던 그 가정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심정에 분함과 원통함이 얼마나 사무치셨겠습니까?
그로 말미암아 다시 가야 할 복귀의 길을 더듬어 오신 하나님이시었던 것을 지금까지 인간들은 몰랐습니다. 또 노아가정에서 섭리의 뜻이 저끄러짐으로 말미암아 노아 대신 아브라함을 세우기 위해 4백년이라는 기나긴 세월을 일구월심, 한마음으로 다시 복귀의 길을 더듬어 오신 하나님의 심정이 어떻 다는 것을 오늘날 그 누구도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아브라함을 세워서 뜻을 해결지으려고 했지만 그의 제물 실수로 말미암아 연장되어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3대 하나님이라는 슬픈 명사가 생겨나게 된 것입니다.
아브라함을 세워 뜻을 이루시려던 하나님께서 또다시 벌어진 슬픈 그 사정을 바라볼 때 얼마나 비참했겠습니까? 당장에 아브라함 일족을 때려 부수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소망의 천국을 이루어 나아가야 할 하나님의 애절한 심 정이 남아있는 연고로 또 참고 나왔던 것입니다. 이러한 하 나님의 심정을 아브라함이 몰랐다는 것입니다.
야곱이 에서와의 싸움에서 승리의 일로를 개척하고, 하란 땅 라반의 집에서 21년 동안 고역의 노정을 거쳐 나올 때, 이것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심정을 야곱이 몰랐습니다. 야곱은 자신이 억울하고 분한 사정에 몰리고 천대를 받고 밟힘을 당하고 원수의 시험을 받더라도 또 다시 가야 할 하나님의 복귀의 노정이 있었음을 몰랐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결국 야곱은 하나님과의 약속이 축복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약속한 그 뜻을 위해 하나의 믿음을 가지고 라반의 가정에서 전부를 복귀시켜 가지고 승리하여 가나안 땅으로 돌아오게 되었던 것입니다.
야곱이 여러 가지 승리의 터전을 마련하여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받음으로 말미암아 비로소 하나님께서 이 땅 위에 발붙일 수 있는 승리의 조건이 생겨난 것입니다. ‘이스라엘’ 이란 승리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민족을 중심 삼고 애급 4백년 고역기간을 거쳐 60만 대중을 이끌어 지상천국을 이루고자 하신 것이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에서 다 쓰러짐으로 말미암아 다시 제2세를 수습하여 가나안 7족과 대결해 가지고, 그 승리한 터 위에 천국이념을 세우려 하셨습 니다. 이것이 지지부진하여 가나안 땅을 거치고, 역대의 처량하고 비참한 역사노정을 거쳐서 예수님 시대로 넘어왔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복귀섭리노정에서 언제나 개인∙가정∙종족∙민족 시대를 한꺼번에 복귀시키기를 원하셨지만 그것을 한꺼번에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인 복귀의 책임과 가정적인 복귀의 책임은 야곱이 졌고, 민족적인 복귀의 책임은 모세가 졌고, 국가적인 복귀의 책임과 세 계적인 복귀의 책임은 예수님이 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을 보내서 전체적인 책임을 맡기려고 했던 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셨던 뜻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점쟁이인 동방박사 들이 별을 보고 찾아와서 예물을 줄 때, 온 예루살렘의 성민 들이 소동을 벌여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민족은 오시는 메시아가 사람으로 태어날 줄 몰랐습니다. 교법사나 서기관, 어느 누가 버선 한 켤레라도 마련해 주었습니까? 예수님 이 태어났다고 해서 옷가지 하나 마련해서 찾아간 사람이 있었습니까?
불쌍한 자리에 오시면 안 되겠다고 초막 대신 거룩한 장소를 예비하고, 예물을 준비해서 예수님의 탄생을 맞이한 사람이 있었느냐 말입니다. 하늘의 때는 지나가지만 인간은 그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어찌하여 4천년 동안의 긴 역사를 통해서 준비해 온 이스라엘 민족이 선민의 한을 풀기 위해서 하나님이 보내주신 메시아를 알지 못했던고? 하나님께서 4천년 약속의 주인공으로 보내신 메시아를 어찌하여 이스라엘 민족은 한 사람도 몰랐느냐 하는 것입니다. 억울하고 분한 사실입니다. 어찌하여 그렇게 한 사람도 몰랐느냐는 말입니다.
(196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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