랠리가 이제 2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비예보가 있네요......ㅠㅠ
화창에서는 가급적 자가용 사용을 권장하고 있지만, 폭우가 아니면 그래도 라이더 인데, 바이크로 이동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저도 그러니까.....ㅋㅋ).
자가용이냐 바이크냐의 선택문제는 아무래도 우중라이딩이 평소보다 위험하니, 철처히 개인의 판단과 책임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현재 기상청 예보로는 토요일, 일요일에 폭우정도는 아니고, 오락가락하는 정도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우중라이딩 하실 분들은 꼭 비옷 챙기시고, 평소보다 감속하시면서 천천히 안전하게 오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예전에 폭우속 라이딩 경험이 있어, 비옷 외에 필요한 것을 추가로 알려드립니다.
1. 헬멧
헬멧은 가급적 풀페이스를 권해 드리며, 최소한 쉴드 일체형 오픈페이스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오픈페이스도 첫번째 사진처럼 쉴드 일체형 헬멧들은 쉴드와 헬멧사이로 빗물이 들어오지 않게 설계되어 있어, 이러한 헬멧들을 사용하시기 권장드립니다. 주행중 빗물이 눈가로 들어오면 무척 난감합니다.
아래 헬멧처럼, 쉴드가 없는 헬멧들은 버블쉴드 같은 것을 똑딱이로 붙여야 하고, 버블쉴드를 올리기 위해 중간에 스윙어댑터도 붙이는데, 쉴드와 스윙어댑터 사이, 스윙어댑터와 헬멧 사이로 당연히 빗물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이런 헬멧에 버블쉴드를 붙인것은 우중라이딩에 별로 좋지 않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차라리 아래 헬멧에 고글을 쓰는 것이 더 좋습니다. 물론 고글은 쉴드에 비해 빗물이 묻는 경우 시야가 더 안좋아 지긴 합니다만, 그래도 빗물이 안으로 들어오진 않습니다.
2, 신발
우중라이딩시 신발에 물이 차기 시작하면 운행을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발이 질척거려져 엄청 신경쓰이고 찜찜합니다.
특히 신발안으로 물이 차기 시작하면, 신발의 특성상 물이 잘 빠지지도 않고, 거의 발이 수중에서 헤엄치는 상태가 됩니다.
저는 신발은 "할*"이라는 브랜드에서 가죽으로 만든 라이딩 전용제품을 산 이유로, 발목 아래로는 방수가 되어 발목까지만 비옷을 덮으면 따로 우중라이딩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만, 이러한 제품들이 아닌 일반 신발들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이에, 일반 신발을 방수처럼 만들어주는 것들이 있으니, 방수 신발이 아닌 분들은 이런 것들도 한번 준비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방수신발커버라고 포탈에서 검색하시면 여러가지 많이 나옵니다.
밑창이 따로 붙어있는 것으로, 신발위에 그대로 착용하시면 됩니다. 정강이까지 덮이는 위쪽 길이도 충분하여, 이 상태에서 비옷으로 다시 발목까지 덮어 놓으면, 신발에 물이 찰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다만, 착용했을때 신발을 두개 신는 거 같아 좀 답답하고 밑창이 두개다 보니 껄떡거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요즘은 실리콘으로 신축성이 있고, 좀더 심플하게 나온것도 있습니다.
역시 밑창도 있고, 재질이 실리콘이어서 신발에 착 달라붙는 느끼이 좋습니다. 다만, 이 방수커버들은 목이 좀 짧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 라이딩시 왼발이 기어를 내리고 올려야 해서 자꾸 움직이는데, 이때마다 왼쪽 바지 끝단이 자꾸 올라갑니다. 라이딩 하시면서 조금 예민하셨던 분들은 대부분 아시고 있는 내용일 겁니다.
우중라이딩시 마찬가지로 비옷 바지 끝단도 조금씩 올라가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러한 이유로, 방수커버 목부분이 짧으면 그 위로 우비 하의 끝단이 올라가면서, 틈으로 비가 새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건 제가 시험해 보진 못했습니다(실리콘 재질도 하나 가지고는 있는데, 신발이 방수여서 써보지를 않았네요......^^). 그냥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겁니다. 위 방수커버를 쓰실 생각이 있으시면 본인이 직접 테스트 해보시기 바랍니다. 본인 다리 길이보다 충분히 긴 우비를 가지고 계신분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고, 제가 우려하는 것보다 방수커버의 목부분이 충분할 수도 있습니다.
3. 장갑
방수가 되는 장갑이 있으면 손도 뽀송 뽀송 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입니다.
하지만, 방수가 되는 장갑은 손의 땀도 날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 장갑에 방수기능을 넣지 않습니다. 물론, 요즘 옷감 재질들이 좋아져 땀은 통과시키고 빗물은 막아주는 재질도 있기 한데, 이러한 재질들로 장갑을 만들면 비싸져서인지, 아니면, 라이딩 장갑으로서의 안전성이 떨어지는지 시중에서 보기가 힘듭니다.
또한, 장갑은 중간중간 쉴때 항상 벗기 때문에 조금 물이 들어가도 손을 꺼내 말릴 수 있고, 장갑에 있는 물을 털어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중 라이딩시 장갑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데, 그래도, 방수가 되는 것이 있다면 그걸 사용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우중라이딩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입니다. 평소보다 감속하시고, 우비 등도 철저히 잘 챙기셔서 모두모두 즐겁게 랠리에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많이 고민되었지만,
맘은 바이크인데....안전이 우선이네요 ㅡㅡ
안전운전 하시면서 참석하세요
토요일 아침 날씨 보고 결정하세요..... 저희도 항상 그렇게 결정합니다.^^
도로사정 및 옷젖는거 뭐~ 이런거는 어찌어찌 되겠지만
자동차와 달리 바이크는 와이퍼가 없어서 헬멧에 성애와 빗방울로 전면시야가 안나오니 사고위험이 높아요~
사발이로 가시는거 추천합니다.
오래오래 바이크 타야죠~
ㅎㅎ.... 토요일 날씨 좀 보고요. 지금 예보로만 봐서는 토요일, 일요일 모두 비가 하루종일 내리는게 아니라, 오락가락 합니다. 이 예보 그대로면 그래도 랠리인데, 바이크 타야죠.....^^
헬멧 와이퍼 있어요. 저는 비오면 안탄다는 주의라 사용 안해봤지만, 있기는 있습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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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이건 오히려 바람저항만 더 생기고, 눈앞에서 어른거려 더 불편할 듯 합니다. 헬멧도 무거워지고....
그냥 평소처럼 손으로 쓱쓱 닦으면서 다니는게 최고인듯요~~^^
별개다 있네요
그런 것도 있습니다. 손가락에 끼워 쓰는 거. 저는 이거는 비상용으로 갖고 다닙니다. 두세번 써봤는데 쓸만 합니다. 우중엔 저속이 우선으로 다니시는 게 최고입니다.
바이크도 방수
나도 방수
기상은 항상 변하고
크레이지홀스는 항상 준비되어있고
비가와도 애마와 함께 갑니다
역시~~~ 크레이지홀스라이더스...... 저희도 힘이 뿜뿜~~~~^^
안전하게 오시고, 랠리때 반갑게 뵈요.^^
네 벌써부터 우지영사님 밝은 미소가 떠오르네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걱정이 좀 됐는데 글을 읽고나니 나름 대책을 잘봐야겠네요 ㅎㅎ안전하게 랠리에서 모두 만나요~~~
ㅎㅎ.. 도움이 되시면 다행입니다. 안전하게 오시고 랠리때 뵈요~~^^
토요일 이동간에는 비가 안올것같은데
일요일엔 쫄딱 맞을것같습니다~^^
제가 볼때는 평창쪽에 가까워질 수록 비를 많이 맞을듯 합니다. 따라서, 토요일은 평창 도착하면서 좀 맞을꺼 같고, 일요일은 나오면서 좀 맞다가 수도권에 가까워질 수록 덜 맞을 듯 합니다. 따라서, 문제는 주차하고 있는 동안 계속 비를 맞혀야 할 꺼 같은데, 이에 대한 대비가 있어야 할 듯 합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