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다음 자료를 읽고 <작성 방법>에 따라 서술하시오. [4점]
융희 황제가 ㉠삼보(三寶)를 포기한 8월 29일은 즉 우리 동지가 삼보를 계승한 8월 29일이니, 그 사이에 순간도 숨을 멈춘 적이 없음이라. 우리 동지는 완전한 상속자니 저 제권(帝權) 소멸의 때가 곧 민권 발생의 때오, 구한국 최후의 날은 곧 신한국 최초의 날이니, 무슨 까닭이오. 우리 한국은 무시(無始)이래로 한국인의 한(韓)이오, 비한국인의 한이 아니라. 한국인 사이의 주권 수수(授受)는 역사상 불문법의 국헌(國憲)이오, 비한국인에게 주권 양여는 근본적 무효라. 한국의 국민성이 절대 불허하는 바이라. 고로 경술년 융희 황제의 주권 포기는 즉 우리 국민 동지에 대한 묵시적 선위니, 우리 동지는 당연히 삼보를 계승하여 통치할 특권이 있고, 또 대통(大統)을 상속할 의무가 있도다. …(중략)… 주권 상속의 대의와 대동단결의 문제를 제기하여 먼저 각계의 명망 있는 인사들의 찬동을 구하며, 계속해서 일반 국민의 경각을 촉구하며 한편으로 세계의 공론을 환기하고자 하노니. 일치단결은 신한국의 광명이오, 진리오, 생명이라. 이를 버리면 우리의 앞길은 암흑이오, 허위오, 사망이니. 그러므로 나누고 합하는 문제는 죽고 사는 기점이오, 옳고 그름의 빈말이 아니라. 우리의 단결이 하루가 빠르면 신한국의 부활은 하루가 빠르고, 우리의 단결이 하루가 늦으면 신한국의 건립은 하루가 늦으리니. 이는 천리(天理)와 인정(人情)에 비추어 지극히 공정하고 사사로움이 없는 논의라. 이로써 만천하 동지들 앞에 선포하고, 제의(提議)하노니 …(중략)… 단제기원(檀帝紀元) 4250년 7월 신성 조용은 신헌민 박용만 한진 홍위 ( ㉡ ) 신채호 윤세복 조욱 박기준 신빈 김성 이일 - 「㉢대동단결의 선언」 - |
<작성 방법> ◦밑줄 친 ㉠의 내용을 쓸 것. ◦밑줄 친 ㉢의 주도자이며 『한국통사(韓國痛史)』의 저자로, 괄호 안의 ㉡에 해당하는 인물의 이름을 쓸 것. ◦밑줄 친 ㉢에서 주장한 정치 이념을 쓰고, 밑줄 친 ㉢에서 제안한 단체의 조직 방법을 서술할 것. |
해설 :
∙ ㉠대동단결 선언 삼보 : 영토, 인민, 주권
∙ ㉡박은식
∙ ㉢공화주의, ㉣독립운동 단체 연대(를 통한 임시정부 수립)
[세상의 모든 역사 한국사 김종권 p.642] 대동단결선언
∙임시정부 성격의 통일된 기구 수립
∙민족 대동회의 개최 → 독립운동 단체 연대
∙국민주권, 공화주의 주장
대동단결의 선언(1917) 융희 황제가 三寶(영토, 인민, 주권)를 포기한 경술년(1910) 8월 29일은 즉 우리 동지가 이를 계승한 8월 29일이니, 그동안에 한순간도 숨을 멈춘 적이 없음이라. 우리 동지는 완전한 상속자니 저 황제권 소멸의 때가 즉 민권 발생의 때요, 구한국의 마지막 날은 즉 신한국 최초의 날이니, 무슨 까닭인가. 우리 대한은 無始 이래로 韓人의 韓이오 非韓人의 韓이 아니라. 한인 사이의 주권을 주고받는 것은 역사상 불문법의 국헌이오. 비한인에게 주권 양여는 근본적 무효요, 한국의 국민성이 절대 불허하는 바이라. 고로 경술년 융희 황제의 주권 포기는 즉 우리 국민 동지에 대한 묵시적 선위니, 우리 동지는 당연히 삼보를 계승하여 통치할 특권이 있고 또 대통을 상속할 의무가 있도다. |
[세상의 모든 역사 한국사 김종권 한국사 p.692]
(2) 한국사 연구
① 박은식: ‘혼’ 강조
㉮ 한국통사
㉯ 한국독립운동지혈사
② 신채호: 조선상고사, 조선사연구초, 조선상고문화사, 낭가사상
③ 정인보: 조선사연구(5천년 간 조선의 얼), 조선문학원류고
④ 문일평: 한미50년사, 한국의 문화, 조선심 강조
⑤ 안재홍: 조선상고사감, 신민족주의와 신민주주의, 조선철학, 민공협동론, 조선통사, 한민족의 기본 진로
⑥ 사회경제사학 백남운
㉮ 조선사회경제사, 조선봉건사회경제사-정체성론 비판
㉯ 연합성 신민주주의 주장
⑦ 실증사학: 이병도, 손진태 등 진단학회 조직(1934), 진단학보 발간
[한국근대사 2권 푸른역사 p.92]
1917년 7월에 임시 정부 수립을 주장하며 신규식, 박은식, 신채호, 조소앙 등 14명이 발기해 작성한 〈대동단결선언〉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대동단결선언〉은 임시 정부적 성격의 통일된 기구 수립과 민족대동회의 개최를 주장하며 각지 독립 운동 단체 간의 연대를 통한 새로운 독립 운동 방략을 제시했다. 또한 주권 불멸론에 의한 국민 주권설을 주장함으로써 왕정 복고를 추구하는 복벽주의를 불식시키고 공화주의를 운동 이념으로 정착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시민의 한국사 2권 p.208]
1917년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신규식, 박은식, 신채호, 조소앙 등 14명이 「대동단결선언(大同團結宣言)」을 발표했다. 이 선언에서는 해외 여러 단체의 대표자가 모이는 대회를 열어 독립운동의 최고기관으로 임시정부를 건설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대헌(大憲), 즉 헌법을 제정해 민정(民情)에 부합하는 법치를 실행하고, 왕이 없는 공화정에 기반한 임시정부를 건설하자고 주장했다. 「대동단결선언」은 복벽주의를 불식하고 공화주의를 민족운동의 이념으로 정착시키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