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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23일 주일낮 예배 설교
설교 제목: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시다!
https://youtu.be/uKLl-q-g5pg?feature=shared
히브리서 12:28~29
그러므로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라
그러므로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으니, 감사를 드립시다. 그래서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도록 섬깁시다.
“우리 하나님은 태워 없애시는 불이십니다.”
-표준새번역성경
설교 목적:
성경의 이미지 열한번째 주제다. 이번 주제는 불이다. 성경에서 불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는 설교다. 엘리야는 대표적으로 불의 예언자다. 그리고 불은 심판을 의미한다. 그때 심판은 이 피조세계를 새롭게 만드시는 하나님의 결정적인 활동이다. 그런데 성경은 불 같은 시험이라는 말로 시험을 불로 표현한다. 이렇게 보면 불은 심판을 의미하며 우리에게 다가오는 시험을 의미한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의 삶과 사역과 공력이 어떤 것인지를 시험하는 심판의 자리에 서 있다는 것을 인식한다. 그 심판은 최후의 종말에 일어날 일이면서 동시에 지금 여기서 일어나는 일이다.
그처럼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시다. 그 불은 지금도 우리 앞에서 이글거리고 있으며, 세상의 종말의 날에도 꺼지지 않는 불로서 만물을 심판할 것이다. 그 심판을 통해서 비로소 우리는 정결하게 된 사람이 되고 그런 세상을 물려받을 수 있을 것이다.
설교 개요
1. 성경의 이미지 열 가지
l 형상, 성전, 바벨론, 죽음, 보혈, 씨앗, 십자가, 빛, 언약, 떡
2. 성경의 이미지 11.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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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경의 이미지 열 가지
오늘은 ‘성경 이야기의 구슬을 꿰어라!’ 시리즈 중에서 열한번째 주제를 다루겠습니다. 이것은 성경에 나오는 이미지를 중심으로 성경의 이야기가 어떤 의미인지를 생각해 보는 시도입니다. 성경에는 여러 사건이 나오는데 그 사건들을 연결해 주는 공통적인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 이미지들을 중심으로 사건들을 종합해 보면 성경이 들려주는 더 큰 그림이 드러나고 거기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성경의 이미지 1. 형상
예를 들면, 하나님이 인간을 자기 형상으로 지으셨다는 말씀에서 우리는 형상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형상은 하나님의 진면목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도 바울은 교회에게 편지하기를, 너희 안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어지기까지 다시 해산의 수고를 할 것이라고 다짐합니다. 사도 요한은 하나님이 우리를 장차 그 아들의 형상으로 변하게 하실 것이라고 말했으며, 로마서 8장 29절에서도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이유가 바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함이라고 사도 바울은 강조했습니다. 이렇게 보면 형상이라는 말, 즉 이미지라는 말은 창세기에서 시작하여 성경 전체를 이어주는 중요한 주제임에 틀림없습니다.
성경의 이미지 2. 성전
우리는 하나님이 인간을 지으시고 에덴동산으로 들이셨다고 성경에서 읽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 내셔서 약속의 땅으로 들이시고 그들에게 성전을 주셨다는 이야기도 듣습니다. 그 성전은 하나님의 집으로서 이 땅에 있는 하나님의 거처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과 함께하시면서 그들을 통하여 자기의 기쁘신 뜻을 이루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하나님이 자기 안에 계시고 자신을 통하여 일하신다고 말씀하시면서 자신이 곧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도 바울도 교회에 편지하기를, 하나님의 성령이 교회와 함께하시고 교인들 개개인 안에 거하시므로 우리가 곧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말했습니다. 요한계시록을 보면 온 세상이 그 전체가 하나의 거룩한 성전이 됩니다. 이렇게 보면, 성경 이야기에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를 통해서 일하시고 마침내 온 세상을 거룩하게 하신다는 주제는 매우 중요한 메시지라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성경의 이미지 3. 바벨론
성경에서 우리가 듣는 이야기에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건들도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불순종 이후에 가인이 아벨을 죽이고, 그 후에는 사람들이 바벨탑을 쌓으면서 온 세상에 흩어지지 말자고 결심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이 인간을 지으시면서 생육하고 번성하여 충만하라는 복을 명하시고, 특히 아브라함을 부르시면서는 그와 그의 자손들로 말미암아 천하만민이 복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는 이야기를 읽습니다. 이것을 보면 하나님의 뜻은 사람이 세상에 나아가 나누고 베풀어 충만하게 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바벨탑은 바로 그 뜻을 저버리고 반대한 전형적인 상징입니다. 그리고 그 탑의 건설자들은 훗날 바벨론 제국을 건설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을 괴롭게 합니다. 성경을 자세히 보면 하나님의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대항하는 세력이 있음을 간파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바벨론이라고 비유적으로 불렀습니다. 성경 이야기에서 최후의 심판은 하나님이 결국 바벨론을 완전히 멸망하게 하시는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성경의 이미지 4. 죽음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반드시 죽을 것이라는 경고를 하셨으며 그렇게 죽음이 모든 사람에게 임했습니다. 자연의 법칙으로 보면 죽음은 대자연의 순리이며 일부입니다. 그런데 성경 이야기는 죽음을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하는 삶의 결과로 설명합니다. 그래서 성경이 들려주는 죽음의 의미는 단지 몸이 죽는 것만이 아니라 관계의 단절과 사회의 혼돈입니다. 땅이 저주를 받았다는 말씀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예언자들을 통하여 오래 전부터 회복과 새 창조를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심으로 사망의 권세를 이기셨습니다. 성경 이야기는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을 것이라고 들려줍니다. 부활은 죽음이 패배하는 것이며, 죄가 용서받았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세상 만물이 새롭게 되는 세상, 곧 새 하늘과 새 땅이 열릴 것이라는 소망을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죽음은 모든 인간에게 필연적인 것이지만, 성경 이야기는 우리에게 그 죽음이 죽고 만물이 새롭게 되는 부활의 날을 소망하라고 희망을 들려줍니다.
성경의 이미지 5. 보혈
성경 이야기는 피에 대하여 들려줍니다. 하나님은 노아에게 피를 마시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피에는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레위기를 보면, 하나님께 죄를 지어 하나님 앞에 갈 수 없을 때,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짐승의 피를 제단에 뿌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되면 죄와 허물이 덮어지고 그 제단에 하나님이 임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피의 제사를 통해서 자기 백성에게 다시 임하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훗날 예언자들은 하나님이 정말 원하시는 것은 피의 제사가 아니라 정직하고 진실하며 따뜻하게 사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그것이야말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비결임을 알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부활 승천하신 후에 예수님의 제자들은 피에 대하여 새로운 깨우침을 얻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피가 우리의 죄와 허물을 사하며 죄로 물든 우리의 양심을 정결하게 하여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게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성찬의 포도주를 마시면서 예수님의 피를 기념하고 예수님을 따라 살 것을 다짐했습니다.
성경의 이미지 6. 씨앗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생육 번성 충만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이루시려고 하나님은 모든 생물에 씨를 넣어 주셨습니다. 식물에도 씨 가진 열매를 맺게 하셨으며 동물에게도 씨앗을 통해 번성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인간의 죄로 땅이 저주를 받게 되었을 때 하나님은 한 사람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그와 그 후손을 씨앗이라고 부르시면서 온 세상에 복을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다윗에게도 씨앗으로 약속되었습니다. 신약 성서를 기록한 사람들은 예수님이 바로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여기서 자손은 바로 씨앗을 의미합니다. 예언자 이사야는 하나님이 이 세상을 다시 충만으로 만드시려고 남겨놓으신 거룩한 백성들을 가리켜 거룩한 씨앗이라고 불렀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자신을 한 알의 밀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예수님 자신이 하나님의 씨앗이라는 의미입니다. 그 거룩한 씨앗의 형질은 오늘날 교회에 전수되었습니다. 우리들은 세상을 충만하게 만드시는 하나님의 거룩한 씨앗들입니다. 우리들도 예수님을 본받아 거룩한 씨앗인 밀알의 삶을 살 것입니다.
성경의 이미지 7. 십자가
세상을 씨앗으로 충만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은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는 다른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자신의 희생하는 삶의 상징입니다. 야곱의 아들 유다는 자기 동생 베냐민을 위해서 대신 종살이를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그 희생으로 결국 모든 형제들을 살렸습니다. 예수님도 자신을 희생하심으로 모든 사람을 죄에서 구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따르는 제자들에게 십자가를 질 것을 각오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삶과 죽으심, 그리고 십자가와 부활을 목격하고 나서 예수님의 십자가가 결국 패배가 아니라 사람들을 억누르고 있는 세력들에게 승리한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십자가를 보면서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처럼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이 사건이 모든 사람을 건진다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예언자들이 말한 것처럼 하나님의 종은 고난을 통하여 배척을 받으시고 난 후에 영광을 얻는다는 말씀을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십자가의 도를 따르는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새로운 삶의 방식을 따라 살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실패한 것처럼 보이지만 승리의 길이었고, 마침내 세상을 완전히 뒤집어 놓을 혁명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성경 이야기가 들려주는 십자가 혁명입니다.
성경의 이미지 8. 빛
성경 이야기는 빛에 대하여 들려줍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실 때 빛을 지으심으로 어둠을 몰아내셨습니다. 하나님은 애굽에서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때 온 애굽을 어둠으로 덮으셨고 이스라엘에게는 빛을 비추셨습니다. 시편의 성도들은 하나님을 자기의 빛이시라고 노래했습니다. 요한복음은 예수님을 세상의 빛으로 소개했습니다. 예수님도 앞을 볼 수 없는 사람의 눈을 고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그들이 세상의 빛이라고 하시며 착한 행실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사도 바울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서 자신의 인생에 대한 하나님의 소명을 받고 나서 이방인들을 비추는 빛으로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였습니다. 성경 이야기에서 맨 나중에 나오는 부분을 보면 새 하늘과 새 땅에는 해와 달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하나님과 어린 양으로부터 나오는 영광의 빛이 온 세상을 비출 것이라고 들려줍니다. 이처럼 성경 이야기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빛에 대하여 들려줍니다. 그리고 우리는 빛의 자녀들입니다.
성경의 이미지 9. 언약
성경 이야기를 관통하는 중요한 주제 중 하나는 언약입니다. 언약은 쌍방이 서로 어떤 일을 할 것이라고 약속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게 주시는 약속입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최초의 언약이 노아에게 주어졌음을 봅니다. 그 후에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도 언약을 맺으셨고 이스라엘 민족에게도 모세를 통하여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그리고 다윗에게도 하나님의 언약이 주어졌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그 언약의 당사자에게 보여주시고 그를 초청하는 방식으로 맺어집니다. 예를 들면,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는 그의 씨를 통해서 천하만민이 복을 받게 하겠다고 언약하셨습니다. 예언자들은 하나님이 새 언약을 맺으실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 새 언약은 하나님의 뜻에 충실한 백성들을 일으키실 것이라는 약속이었습니다. 예수님도 잡히시기 전날 밤에 식사를 하시면서 제자들에게 포도주 잔을 나누어 주시면서 이것이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예수님의 피 곧 언약의 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예수님을 믿고 그의 죽으심을 기념하는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고 상속하며 동참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들은 하나님이 우리 이전의 사람들에게 주셨던 언약을 마침내 완성하시고 새로운 세상을 여실 것을 믿습니다.
성경의 이미지 10. 떡
성경 이야기에서 떡은 두 곳에서 주로 나타납니다. 하나는 유월절의 떡이며 다른 하나는 성찬의 떡입니다. 유월절의 떡에서 중요한 점은 누룩이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누룩 없는 떡은 순수한 신앙을 상징합니다. 성경에서 누룩은 변질되게 하는 것이며 부패하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고 제자들에게 경고하셨습니다. 동시에 예수님은 자신을 하늘로서 내려온 생명의 떡이라고 소개하셨습니다. 그 말은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는 양식이라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예수님을 먹어야 산다는 의미로서 예수님을 의지하고 그 은혜와 약속을 힘입어 살아가는 삶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성만찬 시간에 떡을 먹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몸을 상징하는 것으로 예수님이 지금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구약성경의 성막에서 진설병을 생각나게 합니다. 진설병은 하나님의 ‘얼굴의 떡’이라는 의미로서 거기에 하나님이 계신다는 의미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성찬의 떡을 먹으면서 하나님이 지금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믿음을 되새깁니다.
2. 성경의 이미지 11. 불
세례 요한은 사람들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그때 사람들은 이 요한이 메시아가 아닌가 하면서 질문했습니다. 그때 세례 요한은 자기는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일 뿐이며 자기 뒤에 오시는 분이 얼마나 위대하신지 그분은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요한이 말한 성령과 불의 세례란 무엇을 의미할까요?
세례 요한은 엘리야와 비교됩니다. 예수님도 세례 요한을 엘리야에 빗대어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구약의 예언자 엘리야는 불의 사람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그가 활동하던 시절에 이스라엘의 왕은 아합이었습니다. 그 아합 왕은 온 이스라엘을 우상숭배의 죄에 빠지게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때 엘리야는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는 제사장들을 갈멜산으로 불러서 기도에 불로 응답하는 신이 참된 하나님이라고 대결을 펼쳤습니다. 거기서 우상의 제사장들은 아무리 기도해도 그들의 제단에 불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 후에 엘리야가 제단을 다시 쌓고 그 주위에 도랑을 파고 물이 가득하도록 제물에 부었습니다. 그리고 엘리야가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을 때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제물을 다 태우고 도랑의 물까지 모두 마르게 했습니다.
그때 하늘로부터 내려온 그 불은 무엇을 태웠을까요?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자신을 소멸하는 불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는 소멸하는 불이시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니라’(신명기 4장 24절 말씀). 하나님의 불은 물리적으로는 제물을 태우고 물까지 모두 마르게 했습니다. 그런데 그 소멸하는 불은 그 자리에 모은 모든 백성들의 마음 가운데 자리잡고 있던 불신앙과 음란한 생각들도 모조리 소멸했을 것입니다. 소멸한다는 말은 태워서 없애버린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불이 의미하는 바는 소멸입니다. 즉 더러운 것을 모조리 태워서 깨끗하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사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예언자 말라기를 통하여 이렇게 불로 정결하게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그러나 그가 이르는 날에, 누가 견디어 내며,
그가 나타나는 때에, 누가 살아 남겠느냐?
그는 금과 은을 연단하는 불과 같을 것이며,
표백하는 잿물과 같을 것이다.
그는, 은을 정련하여 깨끗하게 하는 정련공처럼,
자리를 잡고 앉아서 레위 자손을 깨끗하게 할 것이다.
금속 정련공이 은과 금을 정련하듯이, 그가 그들을 깨끗하게 하면,
그 레위 자손이 나 주에게 올바른 제물을 드리게 될 것이다.
말라기 3:1~3, 표준새번역성경
이처럼 하나님의 불은 자기 백성들을 깨끗하게 하는 제련소의 불과 같습니다.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게 다시 오시는 날은 심판의 날입니다. 그 날에는 우리가 한 모든 일들이 어떤 의미인지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사도 바울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아무도 이미 닦아 놓은 터 곧 예수 그리스도 밖에
또 다른 터를 놓을 수 없습니다.
누가 이 터 위에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집을 지으면,
각 사람의 업적이 드러날 것입니다.
그 날이 그것을 밝히 보여 줄 것입니다.
그 날은 불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불이 각 사람의 업적이 어떤 것인가를
검증하여 줄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3:11~13, 표준새번역성경
그 날은 주님이 오시는 심판의 날입니다. 그런데 성경이야기에서 사도들은 불의 이미지를 시험에도 사용합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베드로전서 4:12
저는 지금 성경 이야기에서 불이 어떤 의미로 사용되는지에 대하여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불은 심판을 의미하며 그 심판은 모든 부정한 것을 태워버리는 것이며 동시에 금이나 은이나 보석 같은 것을 더욱 밝게 빛나게 할 것입니다. 그래서 최후의 심판에는 정금 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이 칭찬과 상급을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나무나 짚으로 지은 집처럼 거짓과 허영으로 신앙의 집을 지은 사람들은 부끄러움과 수치를 당할 것입니다.
그런데 사도들은 불 시험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그것은 불 같은 시험이 우리의 삶에 밀려올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시련의 불, 또는 시험의 불이 우리에게 불어 닥칠 때 일어날 일에 대해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그 불길 속에서 타버리는 지푸라기 같은 존재가 될까요, 아니면 그 화염 속에서 더욱 찬란하게 빛나는 존재가 될까요? 현재 계엄령 이후에 탄핵심판이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불 같은 시험 앞에서 거짓과 변절의 사람들을 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격동 속에서 더욱 찬란하게 빛나는 사람들을 발견합니다. 그들은 이런 불 시험이 없었더라면 드러나지 않았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들의 진실한 마음가짐과 용기 있는 행동들은 만인의 칭송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성경 이야기에서 우리는 불에 대하여 듣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하나님의 불에 대하여 오해를 했습니다. 그 오해의 핵심은 하나님은 우리의 사소한 잘못도 그냥 넘어가지 않으시고 불 같은 심판을 내리시는 분이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성경을 바르게 읽어 보면, 하나님의 불 심판은 언제나 자기 백성을 정결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사실 성경이 불 심판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을 조금 더 생각해 보면, 그것은 우리의 삶 가운데서 반드시 드러나게 될 일들에 대한 경고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최후에 있을 심판의 불에 대하여 들려주면서 동시에 우리 삶 가운데 지금 이 순간에도 다가오고 있는 불시험에 대해서도 들려줍니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더욱 정결하게 될 것이며, 그들의 정직하고 진실한 마음과 행동과 뜻은 이 불시험을 통해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세례 요한이 예수님에 대하여 말한 것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세례 요한은 말하기를, 자기 뒤에 오시는 분이 성령과 불로 세례를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오순절 사건을 보면서 그곳에 급하고 강한 바람이 불었고 불의 혀 같이 갈라지는 것이 각 사람의 머리 위에 임하여 있었다는 말을 듣습니다. 그것은 마치 엘리야의 경험과 유사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은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엘리야처럼 새로운 사명을 받고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증인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제자들이 성령으로 세례를 받았음을 확인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으로부터 성령을 받아서 보내셨음을 확신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지극히 높임을 받으셔서 하나님 오른쪽 보좌에 앉으셨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세례 요한은 어떤 의미로 불로 세례를 주시는 분이라고 말한 것일까요? 우리는 오순절 교단에 속하여 불 세례는 능력을 의미한다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불은 정결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시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오순절 성령의 불은 한편으로는 그들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임재인 성막의 불, 즉 쉐키나를 의미합니다. 쉐키나는 하나님의 임재이며 그 영광이 임했음을 보여줍니다.
동시에 우리는 그 불이 제자들을 정결하게 하기 위하여 무엇을 소멸했을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마치 갈멜산의 불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신앙을 소멸했던 것처럼, 오순절의 불은 제자들 마음 속에 있는 두려움을 소멸했을 것이라고 우리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어떻게 했습니까? 그들은 담대하게 복음을 증언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을 조롱하는 사람들에게 맞서 자신들에게 일어난 일의 의미를 설명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이 어떤 의미인지를 증거하면서 사람들의 회개를 촉구했습니다. 불 같은 성령이 제자들의 의심과 두려움을 모조리 소멸하고 나자 그들은 지극히 큰 확신으로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전도자들이 되었습니다. 그것을 우리 선배들은 제자들이 오순절날 불 같은 능력을 받았다는 말로 표현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나타난 능력은 성령세례의 결과이며 그 경험은 동시에 불로 세례를 받은 것이었습니다. 그 불은 하나님의 소멸하는 불이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오늘도 성령의 충만을 사모합니다. 그리고 그 성령 충만의 경험은 동시에 우리에게 불로 세례를 받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그 결과 우리 안에 있는 모든 더러움과 의심, 부정한 것과 연약한 것이 소멸되고 하나님의 대리인으로 살 수 있도록 준비됩니다. 이 비밀을 깨달은 사람들은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 성령과 불로 세례를 받기를 사모합니다. 교우 여러분, 하나님이 오늘도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를 통하여 일하십니다! 그리고 그 옛날 예레미야에게 그렇게 하셨듯이 우리에게 오늘도 말씀하십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