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기맥 07차(계라리재~오소재) : 진달래 흐드러진 해남의 공룡능선 주작산 능선을 걷다. y
산 행 지 : 땅끝기맥 07차(계라리재~오소재) 전남 강진군, 해남군. 산 행 일 : 2016. 04. 08. ~ 09.(토) 산행코스 : 계라리재 ~ 복덕산(276m) ~ 첨봉(354m) ~ 덕룡봉(472m) ~ 작천소령 ~ 주작산 분기점 ~ 오소재 (산행거리 15km) 산행참가 : 18명. <산행지도> ![](https://t1.daumcdn.net/cfile/cafe/2577C24756FA35EF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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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쯤이 주작산 진달래 산행의 절정이었을 것으로 짐작되지만, 그래도 산꾼들이 한번쯤은 가보고 싶어 하는 주작.덕룡산 진달래 산행을 할 수 있다는 설렘으로 땅끝기맥 산행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래도 옛날 어느 더운 여름날의 힘들었던 기억 때문에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하였으나, 아직은 사월 초순이라 날씨가 힘든 빨래판 암릉 산행을 도와줄 것이라 기대하며 남도를 향한 버스에 오른다.
한참을 내달린 버스는 지난 산행의 하산 지점에 정확히 주차되고, 실내등에 불이 켜지자 부시시 일어나 산행 준비를 하고는, 서늘한 새벽 공기에 온몸을 맡기며 힘든 산행을 위한 몸 적응을 시작한다.
계라리재에서 잠에 취한 몸을 깨우며 산행 준비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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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라리재(82m)> 계라리는 강진군 도암면에 있는 마을로 계라리재는 마을 이름을 따서 지은 이름으로 강진과 해남을 잇는 18번 국도가 지난다. 강진 쪽은 4차선으로 확장되어 있지만 해남군 옥천면 쪽은 아직도 2차선 도로이다.
지난번에 보아 두었던 계라리재 산행 들머리인 시멘트 포장 임도로 들어서며 땅끝기맥 산행을 시작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437140570E354D15)
계라리재에서 급경사의 시멘트 도로를 따라 빡세게 오르니, KT기지국이 나오며 우측으로 땅끝길이 열려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48FE40570E354E0F)
정비한 흔적이 없는 등로에는 잔가지와 덩굴 그리고 곳곳에 쓰러진 나무들이 뒤엉켜 진행을 방해하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234C0A40570E354F0C)
이리저리 얽힌 등로의 흔적을 쫓다가 겨우 뚜렷한 족적의 흔적을 찾아내어 땅끝길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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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옥천면 금강산(488.3m)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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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를 반기고 있는 진달래는 보는둥 마는둥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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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옥천면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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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옥천면 지석리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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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힘겹게 오르니 ‘산불초소 276m’라는 이정표를 만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22B046570E35552C)
이곳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정상이 북덕산이고, 땅끝기맥은 정상을 오르지 않고 우측(도암/옥천 경계 방향)으로 꺾어서 이어지지만, 잠시 쉬기도 할 겸, 북덕산 정상으로 오른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북덕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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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덕산(北德山, 276m)> 강진군 도암면 계라리와 해남군 옥천면 흑천리 사이에 있는 산이다. 정상에는 삼각점과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우측 잔가지에는 '희.준'님이 걸어 놓은 아크릴 표지판이 있다.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보면, 이곳은 산 높이는 그리 높지 않지만 전망이 정말 멋진 곳이라 했는데, 지난밤 애마가 조금 천천히 달리는 바람에 산행도 예정보다 늦게 시작하게 되어 이런 풍광을 만나게 되었구나 생각하니, '새옹지마'란 고사성어가 떠오른다. 봉황저수지와 덕룡산의 암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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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쪽 계라리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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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 도암면 동령저수지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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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산 석문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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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덕룡산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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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쪽 가야 할 땅끝기맥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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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덕산에서 덕룡산을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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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이정표가 있는 지점으로 되돌아나와 '도암/옥천 경계 1.3km' 방향으로 땅끝길을 이어간다.![](https://t1.daumcdn.net/cfile/cafe/2221E546570E35602D)
이곳부터 서기산에서 헤어졌던 해남군 옥천면 경계를 다시 만나, 강진군 도암면과 경계를 이루며 주작산 갈림길까지 이어진다.
북덕산을 내려서는 백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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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해남 덕음산 금강산 방향 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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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쪽 옥천면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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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어둠이 깔려있는 등로를 따라 학동고개로 내려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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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에는 덕룡산으로 둘러싸인 봉황저수지가 괴기를 발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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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지 옆을 지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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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도암면에서 학동고개로 이어지는 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2212C43D570E35660D)
이내 학동고개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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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동고개> 해남군 옥천면 흑천리 학동마을에서 강진군 도암면 봉황리를 이어주는 고개로, 강진군 쪽은 2차선 도로로 깔끔하게 포장이 되어 있지만, 해남 쪽은 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이다. 학동고개 해남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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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동고개를 건너 임도로 들어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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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본 도암면 봉황저수지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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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를 따라 잠시 오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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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는 우측 묘지 앞까지만 이어져 있고, 임도 끝에서 숲길로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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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 위로 올라서 돌아본 석문산과 봉황저수지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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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벚나무에는 연분홍 벚꽃이 만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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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본 동쪽 하늘 위로 제트기의 궤적이 선명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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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분덕님은 진달래 꽃길 안부를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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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봉우리를 오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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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덕룡산 능선의 뾰족봉이 조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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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봉을 지나는 백두의 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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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전방 해남군 덕천면과 덕음산(427m) 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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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아침 안개의 바다가 신비경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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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고개로 내려서며 가야 할 첨봉 방향 능선을 가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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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강진군 도암면 봉황리와 우측 해남군 옥천면 대산리를 잇는 옛고개를 지나는데, ![](https://t1.daumcdn.net/cfile/cafe/264C0A40570E35770D)
등로 한가운데에 난데없는 기준점이 나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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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고개로 내려서니, 고개 우측에 정돈된 가족묘지가 있고 앞쪽으로 해남의 덕음산과 금강산이 조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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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옥천면 대산리와 강진군 도암면 봉황리를 잇는 고개인 대산고개로 내려서는 교화형. ![](https://t1.daumcdn.net/cfile/cafe/26478240570E384121)
해남 옥천면을 덮고 있는 운해 너머로 솟아 있는 덕음산과 금강산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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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고개 오름길 봉우리 좌측으로 덕룡산 아래에 자리한 도암면 봉황리 덕룡환골의 덕룡산관광농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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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봉을 지나는 서분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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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옛고개를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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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봉 오름길 벌목지역에서 돌아본 옥천면의 희양산(159m)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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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할 첨봉 방향의 능선 좌측 부분이 벌목되어 있고, 벌목한 나무들이 치워지지 않아 진행에 상당한 애로를 겪는다. 벌목한 나무들을 빨리 제거해야 산불도 예방하고 땅끝기맥꾼에게도 좋고 할텐데..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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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벌지대를 통과하는 서분덕님 뒤로 덕룡산의 암봉들이 호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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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할 덕룡산 능선의 437봉과 첨봉(우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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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목지대에서 고사리를 수확하여 흐뭇한 서여사님이 287봉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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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봉 지나 삼나무 조림지 숲속에서 늦은 아침식사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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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해남의 아침 공기에 실려오는 젊은 삼나무가 내뿜는 향기가 식욕을 돋우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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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를 마치고 난벌지대를 이리저리 헤집으며 371봉을 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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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본 아침식당 봉우리 뒤로 덕룡산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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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이 자리한 371봉 정상쯤을 지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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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 두륜산이 모습을 드러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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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첨봉 오름길을 오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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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본 복덕산과 서기산 방향으로 지나온 땅끝능선이 가늠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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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화원지맥이 분기하는 첨봉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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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봉(尖峰, 354m)> 강진군 도암면 봉황리와 해남군 옥천면 대산리, 백호리의 경계에 있는 봉우리로, 봉우리가 높고 뾰족하여 ‘뾰족할 첨(尖)’자를 써서 첨봉이라 불렀다고 하는데, 이쪽 능선에서 바라보니 그 느낌이 전혀 오지를 않고 차라리 첨봉 근처 화원지맥 능선에 있는 삐죽산이 더 뾰족하게 보인다. <화원지맥(花源枝脈)> 전라남도 남서단 진도와 목포 사이에 황해로 길쭉하게 뻗어나간 반도의 끝 동네가 해남군 화원면이다. 이 화원면의 이름을 따 화원반도(花源半島)가 되었고, 땅끝기맥에서 분기하여 반도 끝으로 가는 산줄기는 여타 지맥과 달리 물(강)을 가르는 분수령이 아니라서 땅끝기맥이나 호미, 고흥, 여수처럼 지역의 명칭을 따 ‘화원지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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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야 할 주작산 능선도 우전방으로 보이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273E673E570E38582E)
우측 옥천면 용동리 방향으로 가야할 주작산 암봉들과 두륜산이 조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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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봉을 지나는 백두의 선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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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할 덕룡능선의 437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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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육산 능선에서는 드물었던 바위들이 나타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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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가 흐드러진 능선을 따르는데, 좌전방으로 덕룡산 능선이 가로막아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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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할 380봉(좌)과 덕룡능선의 437봉(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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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봉을 오르는 김창병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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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두륜산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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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덕룡능선으로 오르는데, 덕룡능선과의 사이에는 더 이상의 봉우리는 보이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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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보이는 덕룡산 암봉들이 옛날 어느 더운 여름날의 기억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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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룡산 사면을 붉게 불들인 진달래가 장관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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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릿대 숲길 바닥에는 떨어진 첨봉 이정표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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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덕룡산 갈림길 삼거리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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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룡산 갈림길(430m)> ‘삼거리 430m’라고 쓰인 이정목이 있는 덕룡산 갈림길 정상에는 이정표와 무덤 1기가 있고, 주작산 동봉이라 불리는 덕룡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인다. 덕룡산 갈림길에 들어서니 보이지 않던 많은 산객이 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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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룡산 갈림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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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룡산 갈림길을 뒤로하고 437봉을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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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봉 정상 도착. ![](https://t1.daumcdn.net/cfile/cafe/2749323E570E386923)
437봉에서 바라본 덕룡산의 조망.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E053E570E38690C)
덕룡산은 주작산의 좌측에 있는 산으로, 산세가 꿈틀거리는 용의 형세를 하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산기슭에는 용이 승천하였다고 하는 용혈(龍穴)이 있다고 하며, 덕룡산은 동봉과 서봉으로 이루어져 웅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나온 땅끝기맥 능선도 가늠해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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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할 땅끝길도 가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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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룡산을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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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봉을 뒤로하고 405봉과 덕룡봉(475m)을 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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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덕룡산 능선길 등로는 서울 근교 등산로처럼 훤히 드러나 있고, 그동안 보이지 않던 산행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아마도 봄 진달래 산행지로 이곳이 명성을 얻은 결과 이리라 짐작된다.
가야 할 덕룡봉 능선에는 어김없이 암릉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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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룡봉(475m)에 도착하는 백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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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룡봉 정상에서 돌아본 덕룡산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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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룡봉 정상에 도착하는 백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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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산 덕룡봉(朱雀山 德龍峰, 475m)> 강진군 신전면과 해남군 옥천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강진과 해남의 경계를 이루며 길게 뻗은 봉우리가 덕룡봉(德龍峰)이다. 주작(朱雀)이라 하면 사방위(四防衛) 중에 남쪽을 방어하는 수호신으로 상상의 새인 붉은 봉황을 의미하며, 흔히 좌청룡, 우백호, 남공작, 북현무라고 말하는 것 중에 하나인 남방(南防)을 의미하는 상상의 새인 붉은 봉황을 가리켜 주작이라고 하는데, 주작이라는 명칭이 들어간 산 이름은 우리나라에서 이곳 주작산이 유일하다고 하며, 우리의 선인들은 왜 이곳에 주작이라는 지명을 붙였는지 알 수는 없지만, 주작산은 주작이라는 멋진 이름을 걸고 아름다운 양 날개를 펴면서 한 마리의 봉황이 되어 높이 비상을 할 수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옛사람들은 날아가는 새의 모습을 보고 전설 속에 나타나는 신비스러운 주작의 모습을 형상화하여 주작산이라 불렀다고 하며, 주작산 덕룡봉은 봉황의 날개를 활짝 편 형상이라고 한다. 남쪽에 있는 주작산의 주봉이 봉황의 머리 부분이고, 우측 날개는 작천소령에서 오소재로 연결된 해남 방향 공룡능선이고, 좌측 날개는 덕룡봉에서 덕룡산과 소석문으로 연결된 암릉이며, 첨봉에서 덕음산으로 이르는 화원지맥 능선이 주작의 몸통이 된다. 또한 주작산의 꼬리 부분은 주작산 덕룡봉 오기 전 화원지맥 분기점인 첨봉(354m)이 이에 해당된다. 덕룡산 방향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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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산과 두륜산 방향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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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산 덕룡봉(475m)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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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산 공룡능선과 두륜산을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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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룡봉을 뒤로하고 작천소령을 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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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할 작천소령과 주작산 공룡능선이 위압감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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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의 머리 부분에 해당하는 봉우리로, 저 중앙의 봉우리가 주작산(429.5m)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96841570E391922)
돌아본 405봉과 덕룡봉(475m).
![](https://t1.daumcdn.net/cfile/cafe/2166C241570E391A15)
우전방 두륜산과 용동리 방향.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49441570E391B06)
내려다본 작천소령 모습.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A3941570E391C21)
작천소령 도착.
![](https://t1.daumcdn.net/cfile/cafe/234CC041570E391D2F)
<작천소령/쉬양리재(295m)> 강진군 신전면 수양리와 해남군 옥천면 용동리를 잇는 임도가 연결되어 있는데, 작천소령이란 지명유래는 찾을 수 없고, 쉬양리재는 신전면 수양리에서 따온 이름인 듯하며, 이곳이 네거리라서 니거릿재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돌아본 작천소령 좌측 신전면 수양리 방향.
![](https://t1.daumcdn.net/cfile/cafe/2445A841570E391E38)
주작산 공룡능선 들머리에서 쉼을 하며 능선으로 들어설까 말까를 고민하다가,
몇몇 분들이 우측의 임도를 따라 오소재로 이동하기로 하면서 임도파와 능선파로 나뉘어 진행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A3941570E392012)
돌아본 405봉.
![](https://t1.daumcdn.net/cfile/cafe/23478240570E392126)
"힘들다! or 갈만하다!"를 다투다가,
![](https://t1.daumcdn.net/cfile/cafe/23572440570E39211A)
몇몇 분은 임도로 접어들고, 남겨진 분들은 주작산 공룡을 만나러 들머리로 들어선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A2D40570E392206)
주작산 갈림길 삼거리에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273BCD40570E392333)
주작산 해남의 공룡능선으로 접어드는 백두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57BE40570E39241A)
돌아본 주작산 갈림길.
![](https://t1.daumcdn.net/cfile/cafe/26496240570E392525)
주작산 갈림길을 뒤로하고 해남의 공룡능선으로 불리는 주작산 공룡능선 암릉으로 접어드니, 이곳을 남도의 설악이라 부르는 이유를 알 것만 같다. 땅끝기맥 산꾼들은 흔히들 덕룡산 능선을 용아장성, 주작산 능선을 공룡능선이라 부른다.
등로 주변에는 농염한 봄의 화신 진달래가 붉게 피어서 공룡능선으로 들어서기를 유혹하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45A640570E392628)
돌아본 주작산 덕룡봉.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B5E41570E392711)
돌아본 주작 공룡의 암봉과 주작산(우).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7D841570E392824)
본격적인 공룡의 등줄기에 온 듯, 암릉들이 삼엄한 경계를 하고 있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244B2641570E392932)
좌측으로 북일면의 장수저수지와 조동제가 내려다 보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6EB341570E392A0D)
뾰족한 바위들이 '너희들 후회할 걸!'이라 속삭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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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단장한 암봉.
![](https://t1.daumcdn.net/cfile/cafe/2475FE41570E392C05)
진달래와 바위.
![](https://t1.daumcdn.net/cfile/cafe/23509241570E392D2C)
돌아본 덕룡봉이 멀어져 있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F2244570E392E1B)
천연 돌계단을 따라 암봉을 오르며,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11444570E392F19)
가지가지 봄꽃으로 단장한 주작의 머리도 돌아보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274FF644570E39311F)
돌아본 덕룡봉 방향으로는 거쳐온 암봉들이 연호하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418B44570E393236)
물론 가야 할 암봉들이 더 많이 남아 있지는 하지만,
![](https://t1.daumcdn.net/cfile/cafe/24460244570E393331)
나무그늘 하나 없는 암릉길에서 이런 바위틈 사이의 그늘이 그나마 위인이 되기도 하겠지만,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92844570E393321)
바위에는 틈이 있지만, 등산객들은 한가로이 그늘을 찾아 쉴 틈이 없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445444570E393433)
암봉을 오르는 밧줄 앞에서 줄을 서기도 하며,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49B41570E393528)
힘겹게 암봉을 올라서지만, 앞에는 또 다른 암봉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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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본 암봉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A6041570E393821)
그나마 이런 시설물이 공룡능선이 잡아먹을 시간을 줄여 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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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산행 행락객들로 정체를 피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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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형제 암봉.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0EC41570E393A0B)
'저 암봉만 지나면~'하면서 올라 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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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암봉들이 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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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많이 지났는지를 점검해 보면서 위안을 삼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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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온 절벽길을 돌아보면 뿌듯해지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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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다가서는 암봉에 기가 죽는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160F43570E399F13)
진달래 단장한 바위틈 사이로 더듬어 내려섰다가 올라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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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 공룡의 400m급 여러 암봉 중에 최고봉인 427봉에 도착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08A843570E39A128)
돌아본 주작산.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7C743570E39A130)
덕룡봉 방향.
![](https://t1.daumcdn.net/cfile/cafe/227DA543570E39A22E)
돌아본 427봉.
![](https://t1.daumcdn.net/cfile/cafe/21081243570E39A328)
이 암봉에는 영수봉이라는 이름도 있나 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89643570E39A417)
영수봉 지난 지점의 이정표.
![](https://t1.daumcdn.net/cfile/cafe/2115FF43570E39A51A)
돌아본 영수봉.
![](https://t1.daumcdn.net/cfile/cafe/21041643570E39A62C)
이제 가야 할 오소재 방향으로 남은 암봉의 숫자가 줄어들었음을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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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암봉들에서 조금은 위안을 느껴 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239543570E39A80C)
걸린 시간으로 반쯤은 온 것 같으니 배낭도 털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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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할 능선의 암봉들도 점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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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임도로 갔어야 했는데~~, 책임 져!
암릉의 달인인 정여사님도 많이 지치신 듯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60143570E39AA1A)
각기 다른 암봉들에서의 오르내림 중에서 어디 한 곳 쉬운 구석은 찾아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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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이제는 암봉 사이에 흙으로 된 능선도 보인다는 것이 위안이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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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비상 탈출로 삼거리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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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전방 양촌제 방향.
![](https://t1.daumcdn.net/cfile/cafe/26478B44570E39AE32)
이제 지나온 구간보다 암봉들이 유순해 보이며 나무계단도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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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419봉 방향.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EA444570E39B02A)
지나온 능선보다 가야 할 능선이 더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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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더더욱 다행스러운 것은 암봉 사이에 안부도 비교적 널찍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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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봉 오름길에 돌아본 주작산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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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본 주작산 427암봉 뒤로 수많은 암봉들이 가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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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봉 도착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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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두륜산이 지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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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이 상대적으로 유순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암릉길은 계속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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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재가 1.6km로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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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도 가도 끊이지않고 나타나는 암봉을 헤치고 드디어 나무 그늘에서 한숨을 돌리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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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땅을 밟는 즐거움도 맛보며 오소재를 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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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갔던 서분덕님이 공수해온 약수터 샘물로 원기를 회복하고는 함께 오소재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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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양촌제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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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전방 북일면 방향으로 바다 건너 완도가 희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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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봉 통과에 정신이 팔렸다가 이제는 주변의 기암들도 눈에 들어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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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륜산 고개봉과 양촌제도 시야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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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암릉에 설치된 나무데크계단을 내려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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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길은 간데없고 호젓한 숲길이 반기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227A6F3F570E39BF1F)
앞쪽으로 두륜산의 위압적인 자태가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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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람한 두륜산의 모습을 담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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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재로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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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재(烏所峙, 164m)> 해남군 삼산면과 북일면을 가로지르는 827번 지방도가 지나가며, 예전에 오시미재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산적들의 행패가 하도 심해서 50명 이상의 사람들이 떼를 지어서 넘어야 했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또 다른 설은 주작산의 암릉들이 까마귀의 집처럼 생겼다고 해서 오소재(烏所峙)라 부른다고도 한다. 우측으로 오소재 약수터가 있고 좌측에는 소공원이 조성되어 있는 오소재 쉼터가 있다. 이곳 약수터는 주말에 줄을 서서 물을 받을 정도로 물맛이 좋은 곳이라고 한다. 그러한 명성 때문에 목포, 진도, 완도, 강진 사람들도 물을 받으러 온다고 하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정수기 판매가 안 되는 곳이 해남이라는 예기도 있다.
주작산 등산 안내도. 그림은 평이해 보이나 함부로 도전할 곳이 아님!!! ![](https://t1.daumcdn.net/cfile/cafe/246B983F570E39C32A)
오소재 날머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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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재 약수터 앞 주차장에서 기다리던 버스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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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읍의 목감탕에서 땀을 닦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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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만한정식의 예약이 취소되어 그보다 훨씬 좋은 은행나무 식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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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웠던 덕룡.주작산 해남공룡능선에 대한 기억을 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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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나게 점심과 저녁을 한번에 해결하고, 멀고 먼 서울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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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걸을 때의 오래된 옛 기억에 조금 어렵다는 느낌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직접 걸은 해남의 주작산 암봉들은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반겨줄지언정, 함부로 안길 수 있는 산은 아니다. 그래도 진달래 단장한 주작산의 암릉은 오래도록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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