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입안을 감도는 향, 우롱차(烏龍茶)|
우롱차(乌龙茶)는 녹차와 함께 중국인들이 즐겨 마시는 차 중 하나다. 우롱차는 녹차와 홍차의 두 가지 성질을 모두 갖춘 특별한 풍미를 가진 차다. 즉, 비발효 성질과 발효 성질을 모두 갖췄다는 얘기다. 그 발효 정도에 따라 녹색에서 홍색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색을 지닌다. 맛의 변화도 다양해 물에 우린 우롱차의 찻잎을 보면 빨간 색과 푸른 색이 함께 나타난다. 빨간 색은 홍차에 가까워 발효 된 것을 말하고 푸른 색은 아직 발효가 덜 돼 녹차에 더 가깝다. 따라서 찻잎이 빨간 색에 가까울수록 많이 발효 된 우롱차로 보면 된다. 발효가 적게 된 것일수록 향기가 강하고 충분히 발효된 것일수록 맛이 부드럽다.
우롱차의 향(香) 은 실로 사람을 놀라게 할 정도다. 사람들은 우롱차를 두고 “일곱번을 끓여도 향기가 남는다”고 말하곤 한다. 맛보다는 차(茶)의 진한 향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우롱차를 권해 주고 싶다. 뚜껑을 열자마자 풍기는 그 향(香) 탓일까. 우롱차는 사람들의 기억속에 ‘향기나는 차’로 자리 잡았다. 우롱차에는 자연향과 과일향이 배어 있다. 한 번 우려내도 오랫동안 그 향이 지속 돼 입안을 감돈다.
이렇듯 맛보다는 향을 중시하는 우롱차는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우롱차는 그런 이유로 제조방식 또한 남다르다. 쓰고 떫은 맛을 가볍게 하고 산뜻한 맛이 가미되도록 자란 입을 딴다. 특히 고산지역에서 생산된 것이 향과 맛이 진해 시장에서 일등급으로 친다.
우롱차는 지역에따라 민남우롱과(民南烏龍) 민북우롱(民北烏龍) 광둥우롱(廣東烏龍) 대만우롱 (臺灣烏龍) 네 종류로 나뉜다. 민남지역은 우롱차의 발원지로 여기에서 민북과 광둥,대만으로 전해졌다.
우롱차는 이뇨와 소화작용이 탁월하다. 한 학자의 말에 따르면 우롱차를 하루에 세 잔 이상 마시면 아토피성 피부염을 완화 시킬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고 나서 마시면 좋다고 한다.
우롱차 (*우롱차(烏龍茶, Oolong tea)는 차잎의 산화 도중 가열로 산화를 중지시켜 20~60%정도의 산화도를 가지게 한 반산화차이며, 산화도가 낮은 우롱차를 청차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음음 우롱차를 만드는 방법이다.
6-8월에 새로 난 차잎을 따서, 햇볓에 쬐어 시들게 하는 쇄청작업을 한 뒤 실내로 옮겨 쌓아놓고 뒤집어 주면서 차 잎 자체에 있는 효소에 의해 산화되게 만든다. 이후 솥에 덖거나 증기로 쪄서 더 이상 산화되지 않게 한 뒤 잘 비벼서 말려주면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