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인류의 5대 과오는 무엇일까요?
과오박물관에서 21세기 5대 과제를 선정해 보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지금까지 설박사님이주로 제안하신 과오는 히틀러와 나치 독일의 범죄, 유럽인의 아메리카 원주민 머리가죽 벗기기 학살, 신파소 선생님은 철학적 과오 등을 제시하셨던 것, 그런 일들이 인류사의 큰 과오로 거론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 21세기는가 4분의 1 정도를 지나가고 있는 이 시점에 과오박물관에서 한번 물어보고 답을 제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인류가 지금까지 저지른 가장 큰 과오는 무엇일까요? 2000-2025년?
그 과오로 피해가 얼마나 컸는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가, 되돌릴 수 있는가, 그리고 특히 잘못될 가능성을 알면서도 그것을 선택하거나 방치했는가? 등 함께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토론을 시작하기 위한 가설로 다음 다섯 가지를 제안해봅니다. 순위는 아직 매기지 않았습니다.
① 기후위기를 다 잘 알면서도 화석연료 중심의 생산과 소비방식을 충분히 바꾸지 못한 것
문제는 기후변화를 몰랐다는 데 있지 않습니다.
위험을 상당히 알고 있었고 대안도 발전하고 있었지만 인류의 생산 소비 에너지 체계를 충분한 속도로 바꾸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의 상당 부분은 현재 세대보다 미래세대가 더 오래 쎄게 부담하게 됩니다.
해수면이 70미터가 상승할 예상치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 부산 인천 잠실 마곡 등은 잠기지 않을까요? 걱정입니다.
② 다른 생명종과 자연을 인간의 자원으로만 취급하며 생태계를 파괴한 것
숲과 바다, 토양과 생물종을 경제활동의 재료나 개발대상으로 보는 방식이 계속되었습니다.
이것은 환경문제를 넘어 인간이 다른 생명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라는 문명적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한 살림에서 논 밭의 주변 곤충 벌레도 살리는 농법을 진행하는데 참 어렵습니다. 한 살림 생산자들의 풀베기 작업으로 고령화된 생산자들 허리가 다 망가집니다.
③ 두 차례 세계대전을 경험하고도 전쟁과 군비경쟁을 끝내지 못한 것
20세기의 참상을 경험하고 국제기구와 국제법을 만들었지만 21세기에도 전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트럼프와 이스라엘, 푸틴 등은 세상을 지옥으로 만들고도 태연하고 건재합니다.
그 세사람 만의 일이 아니고 옆에서 동조하고 부추긴 많은 인류가 함께 하였습니다.
세계 군사비는 2025년 약 2조9천억 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핵무기 보유국들도 핵전력을 계속 현대화하고 있습니다.
전쟁을 막기 위해 무장이 필요하다는 현실적 주장까지 포함하여, 인류가 결국 더 나은 안전보장 질서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사실 자체를 과오의 후보로 제안합니다.
④ 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생산력을 가지게 되었으면서도 극심한 불평등과 빈곤과 배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
문제는 인류가 가난하기만 해서가 아닙니다.
정치문제로 모든 인류가 잘 먹고 잘살 자원과 능력이 충분하다는 추산도 많습니다.
막대한 부와 기술을 생산하면서도 그것을 인간다운 삶의 기회로 충분히 전환하지 못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상위 10%가 전체 부의 약 4분의 3을 보유하는 반면 하위 절반은 약 2%를 보유한다는 최근 추계도 있습니다.
⑤ 인간과 생명을 수단으로 만드는 문명을 더욱 강화한 것
어쩌면 이것이 앞의 네 가지보다 더 근원적인 과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을 노동력 소비자 데이터로 보고, 자연을 자원으로 보고, 공동체와 관계마저 효율과 가격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디지털 기술과 AI는 인간을 해방시킬 가능성도 있지만, 잘못 사용하면 이러한 수단화를 더욱 강화할 수도 있습니다.
머지않아 에이아이가 인류의 10%를 죽일 꺼라는 내부자 고발도 최근 횡횡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섯 번째는 특정 사건이 아니라 21세기 문명의 방향 자체에 대한 질문입니다.
기후위기, 생태계 파괴, 전쟁, 불평등도 어쩌면 서로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 이것에서 갈라져 나온 현상인지도 모릅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임시 제안입니다.
과오박물관 여러분의 제안이자 답이 궁금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21세기 인류의 가장 큰 과오는 무엇입니까? 의견이 어느 정도 모이면 비슷한 것들을 묶어 후보군을 만들고 다시 투표해보면 어떨까요? 「과오박물관이 제시하는 21세기 인류의 5대 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