乙 己 丁 甲
亥 卯 卯 辰 乾命)
묘월 기토일생이다.봄생이다.
봄이면 丙화,병화가 안보인다.대신 정화가 떳다.살짝 아쉬운 점이다.
정화는 인성.인성은 육친적 차원으로는 모친,사회적 차원으로는 학운.
모친의 덕에 문제가 없다면 학운에서 뭔가 아쉬운 점이 나타날 것이다.
현재,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며 교수로 재직중이나 정교수 임용의 문제가 뜻대로 안되는 상황이다.
봄생에 火는 生지를 득해서 세가 강하다 하겠는데,병화와 정화는 같은 화라고 해도 木을 키우는 양상이 다르다.
그래도 봄에 화는 기를 얻어 그 레벨이 떨어지지는 않겠다.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점에서 선생으로서의 레벨은 유지하나,병화가 아닌 것이 문제를 안고 있다.
얼핏보아서 묘월에 해묘반합,묘진방합,천간에 뜬 갑목,을목...전체적으로 木局을 이루면서 관성이 왕강해서
종관의 형태를 취하려하나,봄에 생지를 얻은 토일간이라 종관격으로 보기엔 어렵겠다.
그래도 토일간이 木官星을 왕강하게 보아서 여기에 꽂히는 삶이 된다.
무개성한 토일간의 경우에는 팔자의 왕강한 기세를 따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왕지인 목관성과 생지인 화인성의 흐름을 타고 대학교수의 길로 들어 선 것은 팔자의 암시대로 길을 찾아간 것이다.
목관성이 많다는 인상인데,적어도 적을 둘 대학이 없어서 걱정 하지는 않을 것이다.
위 사주는 관인의 흐름으로 에너지가 발생되는데,결국 자신이 적을 두고 있는 조직내에서 인정받고 평가받는 삶을 암시한다.
일간이 기토로써 년지에 뿌리를 두고 있다.
토는 두 가지 역할을 하는데,수를 가두어 목을 키우키우기도 하고 화의 일조량을 조절해서 목을 키우기도 한다.
위 사주에서는 수를 조절한다기 보다는 화의 열을 조절하고 있다.
학운이 빛을 보는데 장애가 되고 있다.
대게는 기토보다는 무토가 목기를 눌러 목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기토라도 지지에 뿌리를 두고 있을 때는 나름 목기를 누르는데 힘을 쓴다고 본다.
토가 두터워 빛을 가리는 형국은 성장해야 하는 나무에게는 부정적이다.
목관성이 빛을 보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방법이 있다면 甲木으로 소토하는 길인데,올해 갑오년을 기대해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결국 이 사주는 인성을 쓰고자 할 때,병화가 아니라 정화라는 점과 매광되고 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 것이다.
이 사주는 관인의 삶을 암시한다고 했다.
기토일간이 목관성과 화인성과의 관계를 잘 맺어가야 안온한 삶이 보장된다는 의미기도 하다.
봄에 목관성이라 어디서든 나를 불러주는 곳은 있을 것이며,또한 레벨이 떨어지는 곳도 아닐 것이다.
봄에 화인성이라 배움을 베푸는 것으로 인생의 승부를 걸어보는 것도 이상할 이유가 없다.
그럼에도 정교수 임용의 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음에 목생화의 상생관계를 살펴봐야 할 듯 하다.
갑목과 병화,갑목과 정화,을목과 병화,을목과 정화...4가지 경우의 수가 있다.
병화가 목을 키우는 것은 이끔작용이다.성장을 하려는 목을 이끌고 인도하는것이다. 즉,방향을 제시하고 지향점을 만들어준다.
그러나 정화가 목을 키우는 방법은 좀 다르다.강렬한 열로 태우는 느낌이 있다.
즉,목이 인화를 한다고 하는데,이 말은 목의 희생을 바탕으로 목을 마르게 해서 재목으로 쓰고자 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
위의 경우는 "乙 丁"의 관계이다.
정화는 을목보다는 갑목을 반긴다.갑목과 더 친하다.정화가 을목을 보면 마음이 꼬인다고 했다.
다만,느티나무를 감싸고 오르는 넝쿨처럼,갑목을 끼고 있는 을목이라면 좀 다를 수 있다.
갑목이 정화를 생하는 것은 "소용되다"이고 을목이 정화를 생하면 "소모되다"이다.
갑목이 정화를 생하면 정규직으로 취직되는 것이고,을목이 정화를 생하면 계약직이다.
친구는 카톨릭대학에 교수로 있긴 한데,계약직이다.
임용에서 몇차례 밀렸다고 한다.같은 동기들과 비교해봐도 꽤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나는 이러한 상황이 두터운 토가 목기를 누르면서 화를 매광埋光하고 있다는 점에서 원인을 찾아 본다.
작년 甲午년,오랜만에 임용의 기회가 찾아와 동기와 경쟁을 하는 상황이라고 했었다.
임용에 대비해서 노력은 하고 있는데,어찌될지 궁금하다면서 결과를 물어왔었다.
甲자가 떳으니,소토疏土를 기대하면서,좋은 소식이 있을 거라고 전해주었는데,
보기좋게 예측이 빗나가면서 쪽팔리는 일을 경험했다. 결국 갑목의 인화가 변죽만 울리다가만 셈이되었다.
봄에 잡초가 무성하니 소토하여 빛을 보게 하기보다는,절지하여 깨끗히 쳐내는것이 우선한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