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리교회 건축을 위한 기도편지>>2010. 11. 2.(화)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너희가 바람도 보지 못하고 비도 보지 못하되 이 골짜기에 물이 가득하여 너희와 너희 가축과 짐승이 마시리라 하셨나이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작은 일이라 여호와께서 모압 사람도 당신의 손에 넘기시리니 당신들이 모든 견고한 성읍과 모든 아름다운 성읍을 치고 모든 좋은 나무를 베고 모든 샘을 메우고 돌로 모든 좋은 밭을 헐리이다 하더니 아침이 되어 소제 드릴 때에 물이 에돔 쪽에서부터 흘러와 그 땅에 가득하였더라
(열왕기하 3장 17-19절)
하나님께서는 모압을 비롯한 연합군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유다 왕 여호사밧에게 바람도 불지 않고 비도 오지 않는데 강물이 차고 넘치는 하나님의 기적을 보여주며 자연환경의 주인되심을 보여주셨고 다음에 일어날 전쟁에도 승리를 허락하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아마 저희 가족이 이 지역에서 치러야할 영적 전쟁을 준비하면서 지금까지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한 것도 바로 이런 하나님의 약속이라고 믿습니다. 지금까지 일어났던 기적은 ‘작은 일이라’ 앞으로 ‘큰 일을 행하실 것이다’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우리가 이 곳에 들어온 약 11개월간 사역하면서 한 영혼이라도 하나님앞에 인도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 한 영혼이 하나님앞에 돌아오는 것이 오히려 너무나 힘든 일인 것을 깨닫게 됩니다. 사실 저희뿐 아니라 많은 시골교회 목사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처음 한 명, 처음 한 가족이 교회오는데 몇 년이 걸린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앞으로 얼마 동안의 관계속에서 전도의 씨를 뿌릴 때 가능할 지... 하나님앞에 전심으로 기도하며 기다릴 따름입니다.
초량교회가 리모델링공사를 시작하면서 후원을 하시는 분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절로 우러나게 됩니다. 사실 저희 가정이 받는 후원금액의 대부분이 수영로교회와 초량교회 성도들인데... 수영로교회도 이미 오래전부터 엄청난 교육관을 신축하고 있고 초량교회도 대규모의 리모델링공사를 하고 있어 여러 가지로 힘든 중에 후원하시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건축의 규모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신축비용과 리모델링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도시교회의 건축을 생각해보면서 그 비용으로 시골교회 10개(리모델링과 비교)나 50개(신축과 비교)를 지을 수 있다는 통계가 있으니 도시의 교회들중에 시골 무교회지역 선교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지난 달부터 직접적인 전도를 시작하면서 제일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전도접촉을 위해 필요한 전도물품이 많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수영로교회 집사이신 어머니께서 전도물품을 조금 더 구입하여 이 곳에 보내주셔서 전도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수영로교회’이름이 찍혀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지역에 필요한 물품을 집집마다 전달하며 관계를 넓혀나가게 됨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전도물품을 독자적으로 구입하면 좋겠지만 단가와 수량의 문제가 걸려 아직까지는 수영로교회 전도물품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전도물품과 전도비용을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연말이 되고 새로운 해로 넘어가면서 2010년 후원을 해주셨던 분들에 대한 감사와 아울러 또 새롭게 후원해주실 분들에게 대한 기대가 생겨납니다. 하지만 대체적인 얘기를 들어보면 새로운 한 해가 되면서 후원의 손길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씁쓸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그 씁쓸한 마음으로 매일을 그냥 보내기에는 이 곳은 여전히 해야할 일이 많은 사역지이기에 단지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책임져주시기를 기대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곳으로 보내셨을 때에는 틀림없이 ‘큰 일’이 이 곳에 있을 것을 기대합니다.
11월 1일부터 시작한 11월 연속금식기간에는 더욱 특별한 하나님과의 만남과 기적의 역사를 기대합니다. 매번 금식때에 하나님의 기도의 응답을 받았지만 이번 11월 연속 금식기간에는 이 지역의 목회 청사진과 구체적인 하나님의 비젼을 더욱 깨닫기를 기대합니다.
농사를 짓는 이 곳 주민들과 제가 아는 분들간에 쌀과 찹쌀, 깨 등을 직거래해주는 사역을 통해 조금이나마 제가 이 지역의 사람들과 좀 더 깊은 관계가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얻는 물질적인 이득은 없이 오로지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이 일이 그리 쉽지많은 않은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좀 더 깊은 관계와 마을 구성원에게 우리의 존재를 인지시켜주는 것만으로도 큰 소득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별히 쌀과 찹쌀, 깨 등을 받아보신 분들이 물건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해주시는 것을 보면서 마음의 한 편에 기쁨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도시와 농촌간의 중간 다리 역할을 우리 고주리교회가 하기를 기대하며 무엇보다 도시의 신앙인과 고주리에 곧 생겨날 그리스도인의 유대관계가 교회를 통해 이뤄지기를 기대합니다.
축복합니다. 편지를 받아보시는 모든 분들이 영혼과 육체 모두 건강하기를 기도합니다.
◆ 기 도 제 목 ◆
1.무교회지역인 이 곳에 교회당이 세워지도록 인도하소서. (영적 분위기, 땅 매매)
2.전도의 물품과 전도에 필요한 재정이 채워지게 하소서.
3.관계전도를 통해 교회로의 초청을 받을 때 성령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인도하소서.
4.전도와 목회, 가정생계에 필요한 재정을 채워 주소서.
5.온 가족들이 영육간에 건강하여 개척 사역에 힘들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