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 세계관 강의를 통해 창조-타락-구속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것에 대해 배웠다. 기독교 세계관은 성경에 의해 형성되고 점검받는 세계관이며, 하나님께서 세상을 선하게 창조하셨고 그 안에 창조의 법과 질서를 두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연의 규칙뿐만 아니라 사람이 만든 규범과 구조들에도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음을 배웠다.
그러나 인간의 타락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들이 왜곡되고 악한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었다. 따라서 개혁주의 세계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는 세상의 선한 것과 악한 것을 단순히 구분하며 세상과 거리를 두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선하게 창조하셨다는 창조질서를 기억하고 각 구조 속에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찾아야 한다. 또한 왜곡되고 악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맞게 선한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세상과 멀어져 교회 안에서만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구별된 삶을 살아가며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 개혁주의 세계관을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올해 SFC에서 ‘학업충실’을 주제로 살아가는 운동원들에게 개혁주의 세계관은 매우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개혁주의 세계관을 가지고 바라보면 나의 전공과 학업 역시 주님께서 선하게 창조하시고 나에게 맡겨주신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렇기에 단순히 학업에 최선을 다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내가 맡은 학업의 구조를 이해하고 그 안에서 왜곡되고 악한 방향이 있다면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맞게 선한 방향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고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학업에 충실하는 것을 단순히 크리스천으로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번 강의를 통해 내가 맡은 학업 안에서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따라 선한 방향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학업에 충실해야 한다는 이유를 생각해볼 수 있었다.
변증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평소 믿지 않는 친구들에게 기독교에 관한 질문을 받으면 답하는 것을 좋아했고, 내가 답하기 어려웠던 질문들도 있었기에 변증 강의가 기대되었다. 강의를 통해 변증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느끼고 경험한 것을 설명하는 것뿐만 아니라 증거주의와 전제주의 등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이러한 방법을 통해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신앙을 설명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변증이 세상과 교회를 연결해주는 것이라는 점이 기억에 남았다. 나의 답변을 통해 친구들이 하나님께 관심을 가지고 하나님을 찾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말씀을 듣고 공부하며 내가 해줄 수 있는 답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변증 실습
왜 꼭 교회에 다녀야 하나? 나 혼자 믿으면서 훨씬 고귀하고 자유롭게 사는 게 낫지 않나?
하나님을 믿는 것과 교회를 다니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어. 혼자서 하나님을 믿으면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게 더 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서로 관계를 맺고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존재로 창조하셨어.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신 후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다”고 말씀하시고 하와를 창조하신 것을 통해서도 인간이 혼자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라 서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도록 창조되었다는 것을 볼 수 있어.
예수님께서도 이 땅에 오셔서 제자들을 부르시고 그들과 함께 생활하셨어. 이를 통해 신앙이 혼자만의 삶이 아니라 공동체적인 삶이라는 것을 볼 수 있어. 우리는 예수님을 따라 서로 사랑하고 섬기는 존재가 되어야 하고, 그것을 가장 먼저 배우고 연습할 수 있는 곳이 교회라고 생각해.
우리는 교회를 예배를 드리고 서로 교제하며 자신의 신앙을 위한 곳이라고 생각하기 쉬워. 하지만 교회는 그뿐만 아니라 함께 예배하고, 같은 말씀을 듣고, 서로 교제하며 사랑하고 나누는 것을 배우고 연습하는 공동체라고 생각해. 그리고 우리가 세상을 사랑하고 섬기기 위해서는 먼저 교회 공동체 안에서부터 사랑하고 섬기는 것을 배우고 연습해야 한다고 난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