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수 십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다녀가는 유명 관광지 대구 달성군 마비정벽화마을의 슬레이트 지붕이 수십년째 방치되고 있어 조속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전국의 내로라 하는 관광명소들을 제치고 지난해 생태관광 부문 ‘2014한국관광의 별’ 영예를 안은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 마비정벽화마을 주변에 1급 발암물질인 석면 슬레이트 건축물이 버젓이 자리하고 있어 마을주민들은 물론 이곳을 찾는 내·외관광객들의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관광의 별’이라는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일고 있지만 정작 해당 지자체인 달성군은 문제의 건축물이 개인 사유지인 탓에 대책 마련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어서 관광 마케팅과 석면에 대한 후진적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13일 오전 마비정벽화마을 인근 도로변을 따라 35여채의 가구가 사는 마을에는 발암물질인 석면이 포함된 17여세대의 슬레이트 지붕들이 보였다.
문제는 슬레이트 지붕 재료들이 대부분 주민 건강에 상당한 위협을 주고 있는 석면성분이 대량 함유돼 있어 신속한 처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심지어 주변 공터에는 공사를 위해 다져놓은 흙과 함께 슬레이트 조각이 뒤섞여 뒹구는 등 심각한 환경파괴 우려를 낳고 있는데도 군은 실태 파악 조차하지 못하고 있어 석면슬레이트 철거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주민 김모씨(67)는 “슬레이트지붕 석면을 볼 때마다 비참한 기분이 든다”며 “마비정벽화마을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들에게도 창피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표준식 관광과장은 “70년대 당시 어딜가나 슬레이트집은 많지만 점차적으로 초가지붕으로 개량을 하고 있다”며 “인체에 해로운 석면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는데 보다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석면은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치명적인 각종 질병 등을 유발시키는 발암 물질이지만 이에 대한 달성군의 대책 마련은 전무하다.
달성군이 지역민과 수십만명 관광객들의 건강 안전을 위협하는 마비정벽화마을 석면슬레이트 철거와 관련 어떤 해법을 마련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g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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