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 생일 기념으로 가족들이 모여 점심을 먹었다.
덕분에 아들 며느리 손자 얼굴도 볼 수 있었다. 어제부터 손자를 볼 생각에 마음이 들 떠 있었다.
새로운 식구가 생기고 처음 맞는 내 생일이다.
모임 장소는 정자역 부근에 있는 '천향' 이라는 중국 음식점이다. 몸에 좋다는 꽃송이 버섯 요리를 먹기위해 특별히 정한 곳이다.
주인은 티브이 '달인'프로그램에도 나온 중국음식의 대가 라고 한다.
베타글루칸을 많이 함유한
꽃송이버섯 요리를 개발해 처음으로 이곳 정자동에서 시도 한다고 한다.
주문한 음식으로는
꽃송이버섯 한송이가 통째로 나오는
<'꽃송이버섯 전복'>요리,
꽃송이버섯,청경채, 죽순, 송화버섯등으로 만든 <'꽃송이버섯볶음'>요리.
버섯 육수로 끓인
<'꽃송이버섯탕 면'> 요리
그리고 서비스로 주신 가리비관자가 들어간 해산물요리 하나와 추천해주신 흙돼지 탕수육 이었다.
음식은 모두 맛이 있었다. 중국음식의 갖가지 소스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꽃송이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꽃송이버섯의 모양과 향, 맛을 느껴 볼 수 있었다. 꽃송이버섯은 다른 버섯에 비해 향과 맛이 강하지 않는것 같다. 그래서 다른 식재료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것 같다. 건강에 좋은 베타글루칸이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게 꽃송이버섯 요리의 장점이다. 남편은 베타글루칸이 우러난 버섯 국물 육수로 끓인 '꽃송이버섯탕 면'이 특히 맘에 든다고 한다
채식주싀자 들이나 담백한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인기 일 것 같다. 건강한 꽃송이버섯 요리를 먹어 오늘 음식은 매우 만족스러윘다.
식사 후 아들 며느리랑
주변 탄천을 걸었다. 자식은 다 커도 부모에겐 어린애다
걱정 반 기대 반이다. 많은 욕심을 버리고 아들 가족이 건강하고 화목하길 바란다.
처음 음식점에서 보았을 땐 낮가림으로 울던 손주녀석이 이제 방긋 웃기도 한다 .
보고만 있어도 즐거운 웃음이 나온다.
사진도 찍고 나무도 보고,제법 빠른 속도로 한강을 향해 흐르는 물도 보고 징검다리도 건너 보고,물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잉어도 보았다. 적당한 햇볕이 있고 바람도 적당히 불어 손주와 산책하기엔 좋은 날씨다.
편안한 느낌이 든다
아쉽지만 이제 헤어질 시간이다
"상진아 안녕 !"
다음 할아버지 할머니 얼굴 볼 때까지 건강하게 엄마아빠 말 잘 듣고 잘 지내~
첫댓글 좋은 시간 보내셨구나~ 최작가님 ^^
인터넷에서 꽃송이버섯 스토어를 운영하신다고 들었는데, 작가님과 꽃송이버섯의 인연이 어떻게 시작했는지 알고싶어요.
꽃송이버섯의 향이 느껴지는 것만 같네요.
꽃송이버섯의 모양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가족들과 걸으셨던 탄천의 모습도 궁금해요.
글을 읽으며 행복한 감정이 넘쳐 흐르는 풍성함이 느껴집니다. '꽃송이버섯'이라는 소재도 새롭고, 예쁜 이름과 행복한 느낌도 잘 어울리네요. 읽는 사람도 행복했습니다!
낯선 꽃송이 버섯도 무척 궁금해집니다.
''꽃송이 버섯''
시의 소재로 써도 좋을 것 같아요
가족과 함께 한 오붓한 생일축하!
읽는 저도 덩달아 행복해집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