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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남정맥 제13~14구간 (마재고개~천주산~소목고개~대암산~냉정고개까지)
<첫째 날> 마재고개~천주산~굴현고개~산마루가든~소목고개까지
...............언 제 ; 2014년 3월 15일 (경남 3~11도, 맑음)
...............누구와 : 구본영, 박종관, 박찬익, 부길만, 이정일, 황성자 (이상 6명)
...............산행시간 ; 총 8시간 40분=8시간 10분+30분(소목고개~사격장)
...............휴식, 식사, 알바 ;
<06;05> 강남고속터미널 마산행 출발
<08;15~08;30> 선산휴게소 휴식/식사
11;00 마재고개 출발/도로 복잡/창원시 마산회원구 두척동 산 63-2/두척육교/마재삼거리
11;09 이정표/평성소류지쪽/우
11;10 비포장임도/개들이 사납게 짖는다.
11;15 천주산 누리길/사거리 직진/중앙으로
11;38 송정고개/4차선 신도로/동물 이동통로
11;50~12;00 중지고개/시멘트 포장도로/제골농장/장등산 2.2km
12;51 장등산(456m)
13;00~13;50 점심식사
14;04 안성고개/들마루 쉼터
14;50~15;03 천주산(638.8m) 정상석
15;14 헬기장/통신탑
16;06~16;20 굴현고개/2차선 도로
16;35 소답동 갈림길/구룡산 2.2km/우
16;41 검산(293m)/삼각점/삼각점
16;57 소답 굴다리/남해 고속도로 굴다리
17;05 원각사 입간판 앞(2차선 도로)/신풍고개
17;18~17;25 작은 봉/운동시설/정자/좌
17;37 고가아래/용강검문소 버스정류장 앞/우
17;45 산마루가든 마당/좌측
18;12 특별고압 시설물/우측 창원CC
18;50 용강고개 갈림길
19;00 봉림산 갈림길
19;10 소목고개 도착
<19;40> 사격장 앞
<20;10~21;30> ‘한우목장식당’식사/창원시 상남동 상남 호박나이트 1층/T.285-8529
<21;40~> 리베라 모텔 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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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아침 6시 5분 출발, 마산행 고속버스를 타고 선산휴게소에서 15분간 휴식을 취하는 사이에 황별님표 샌드위치가 배분된다. 그런데 건 과류 등 10가지가 넘는 재료로 속을 채웠다는데 질어서 맛이 없을 것 같다고 연막을 피운다. 그러나 진작 대원들은 오히려 질펀할수록 맛이 있다나.
10시에 마산고속터미널에 도착을 했을 때 장갑생 기사분이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기다리고 계신다기에 다시 연락하여 10시 25분에 만나 11시에 마재고개에 도착한다. 잠시 만남 장소를 착각한 것이란다. 마재고개는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로가 서로 얽혀 매우 복잡한 곳이다. ‘마재’는 쌀을 재는 단위인 말두(斗)에서 ‘말’이 ‘마재’로 변천된 것으로 근처에는 斗谷里, 斗尺里가 있는데 이곳을 옛날에는 ‘마재’로 불렀다고 한다.
11시, 마재고개를 출발하여 능성위에 올라서니 착각도 복잡함도 모두가 발아래로 펼쳐지고 포근한 봄 향기에 만물이 소생하는 대자연의 역사를 느낀다. 가끔 양지쪽 산수유는 노란 꽃망울을 살포시 터뜨리고, 앙상했던 나무숲에선 연록색의 속삭임이 들리는 듯하다. 출발 10여 분후에 비포장 임도에 내려서니 개들이 마구 뛰쳐나와 사납게 짖어댄다. 유별히 겁이 많은 구미호 님, 뱀도 아닌데 개들 겁도 어지간하다. 그러나 막상 몽둥이를 들고 개들 곁으로 다가가니 줄행랑을 친다.
천주산 누리길 사거리를 지나 송정고개와 중지고개를 넘어 456m의 장등산을 오르니 낮 12시 50분이다. 이곳 정상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아직은 바람 끝이 차가워 조금 더 진행하다 오후 1시쯤에야 양지바른 적당한 봉우리에 보자기를 편다. 오늘의 특별 메뉴는 돼지 족발에 구미호표 영양 잡곡밥, 아직도 溫氣가 가시지 않은 따끈따끈한 식단에 각종 야채와 직접 뜯어 장만한 봄나물 반찬이다. 과분한 진수성찬에 막걸리 한 병까지 마시는데 산 꾼이 이렇게 잘 먹다간 버릇될까 우려된다. 여기서 50분을 소요한다.
오후 3시가 가까워 질 무렵 天柱山에 오른다. 인근 산 중에서 이 산이 가장 높아 하늘[天]을 떠받치는 기둥[柱]이라는 뜻이 담긴 산이다. 천주산은 청룡산, 담산, 작대산 등으로도 불리기도 하고 또 이곳 주변엔 무학산, 정병산, 장복산, 용제봉 등이 솟아 있기도 하다.
높이 638.8m의 주봉우리는 ‘龍池峰’이란 이름으로 정상석이 새워져 있고, 주변 일대는 온통 소망 돌탑들이 진경을 이룬다. 아직은 조금 이르지만 4월이면 진달래꽃이 지천으로 펴 이 지방 주민들이 진달래축제를 열기도 한다. 달천계곡의 암벽에는 조선시대의 성리학자인 허목(許穆)의 글씨가 ‘達川洞’이라고 새겨져 있기도 하다.
굴현고개에 내려서니 농촌 양지바른 곳에 매화가 활짝 폈다. 화사한 봄기운에 나물을 캐어 다듬는 아낙네의 손길이 더욱 다정하다. 오후 4시가 넘었다. 그리고는 남해고속도로인 소답 굴다리를 지나 원각사 입간판이 있는 신풍고개에는 오후 5시가 넘었다.
여기서 다시 15분 정도 얕은 능성을 올라 운동시설이 설치된 쉼터에서 마지막 휴식을 취하고 용강검문소 앞 고가도로 밑에 닿으니 신설되는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로가 서로 얽혀 복잡하기만 하다. 이곳에는 비표 리본도 없다. 지형을 이용하여 우측으로 150m쯤에 ‘산마루 가든’이란 입간판 있는데 이 길을 따라 산마루가든 좌측으로 다시 입산하게 된다.
시간상으로는 이미 6시가 되고 있는데, 이곳에서 마무리 하자니 내일 산행시간이 그만큼 길어지겠고 계속 진행하자니 날씨가 어두워 질것 같다. 그렇다고 포기 할 수도 없는 순간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어둡더라도 창원 골프장을 끼고 도니까 급하면 골프장으로 탈출하면 될 것 아닌가.하며 계속 진행한다.
저녁 6시 30분이 넘어가니까 슬슬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울창한 대나무숲속을 통과할 때면 하늘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둡다. 랜턴을 켜고 이정표를 비추어 보니 용강고개 갈림길이다. 잠시 후 11시 방향으로 괴물처럼 우뚝 선 큰 (정병)산이 앞을 가린다. 설마 저 산을 넘지 않겠지, 하고 자위하며 봉림산 갈림길을 지났는데 왜 목적지가 나타나지 않을까.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가보자, 드디어 7시 10분, 오늘의 목적지인 소목고개에 닿는다.
이곳에서는 야간 산행을 즐기는 산 꾼들도 더러 만나는 걸로 보아 정병산이나 봉림산 야경이 만만찮음을 느낀다. 그러나 우리에겐 이곳 도로가 지하 터널로 뚫려 있어 승합차를 바로 이용하지 못하고 다시 사격장 쪽으로 30분정도 더 걸어야 된다. 사격장 앞 콜벤택시와 만날 땐 이제 몸도 마음도 지친 저녁 7시 40분이 되었다.
장갑생 기사님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동료인 다른 분을 대리로 보내고, 본인은 창원 신도시인 상남동의 최고 번화가 ‘리베라모텔’에 숙소를 예약했다. 아마 서울 못지않은 창원의 진면목을 구경하고 가라는 뜻일 게다. 金剛山도 食後景, 모텔 앞 ‘한우목장식당’(T.285-8529. 서선영, 서영애 자매)에서 차돌 배기 소고기와 흙 돼지고기를 급히 굽는다.
밤 9시 반이 넘어 '리베라모텔'에 들어선다. 그리고는 장갑생 기사님이 특별히 선물로 마련해 준 발렌타인(마스터) 한 병과 과일보따리를 풀어 제친다. 그러나 피곤해서 신경이 예민해진 터에 그저 한두 잔 마시고는 오늘의 산 얘기와 푸념에 들어간다.
누구는 무릎관절이 아파 절룩절룩 하였고, 누구는 발가락이 부르터서 걷지도 못했다며 오늘 코스가 너무 길어서 죽다 살았다고 단체 항전이다. 앞뒤 사정을 얘기해도 막무가내이다. 하마터면 몰매를 들 태세이다.
그러나 내일 코스와 밸런스를 맞추려면 어쩔 수 없다고 해명하고, 구미호가 그래도 내일 정해진 코스는 원래대로 끝내자며 한 축 거드는 바람에 겨우 진정이 되는데, 시간은 벌써 10시 반이 넘어 드라마 정도전이 엔딩을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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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소목고개~정병산~대암산~용제봉~냉정고개까지
...............언 제 ; 2014년 3월 16일 (경남 5~13도, 맑음)
...............누구와 : 구본영, 박종관, 박찬익, 부길만, 이정일, 황성자 (이상 6명)
...............산행시간 ; 총 9시간=8시간 40분+20분(사격장~소목고개까지)
...............휴식, 식사, 알바 ;
<05;00~06;00> 기상~조식/한우목장
<07;00> 사격장 출발
07;20 소목고개 안부
07;50~08;05 정병산(566m)정상석/정자
08;28 삼거리 갈림길
08;32 정병산 수리봉(460m,독수리 바위)/정상석
08;58~09;10 정병산 지킴 솔
09;19 내봉림봉(493m)/정상석
09;23 내정병봉/운동시설
09;32 우곡사 갈림길(1)
09;40 용추고개/용추계곡 1.3km/운동시설
09;45 우곡사 0.7km 갈림길(2)
10;13~10;20 무명봉 (대암산 4.0km, 비음산 1.9km) 표지목 앞에서 휴식
10;43 진례산성
10;53 진례산성 동문 터
11;00~11;04 비음산 0.4km 삼거리/좌~진례산성 입간판
11;10 비상(소나무)
11;18~11;35 헬기장 위/간이 점심
11;38 남산재/포곡쉼터(1.3km) 갈림길
12;00 내대암봉/쉼터
12;30~12;40 장군암/대암산(669m)정상석/정자
13;05~13;13 돌탑~돌탑봉/용지봉 1.4km 표지목
13;27~13;29 송전탑~삼정자동 4.4km 갈림길
13;45~14;05 용제봉(용지봉) 723km/정상석/정자
14;33 장유사 갈림길
14;53~15;00 비포장 임도
15;16~15;20 삼거리/냉정고개 2km이정표~삼각점~송전탑/좌
15;47 시멘트 임도
16;00 냉정고개 도착/김해시 진례면 산본리 398-29
<18;20~22;20> 창원고속터미널/서울행 고속버스 출발~서울강남고속버스터미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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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이리 뒤 척 저리 뒤 척, 시끄럽고 소란스러워서 자는 둥 마는 둥 하다가 5시 알람에 부스스 눈을 떤다. 룸 파트너인 박종관 님도 깊은 잠이 들지 않았단다. 6시에 엊저녁 식사를 하던 ‘한우목장 식당’에서 조식을 하고 6시 30분에 출발, 사격장 앞에 내려서니 6시 50분이다. 저녁엔 무릎관절이 아프다고 그렇게들 엄살을 부리더니 오늘 아침엔 그래도 걸을 만 한 건지 꾸역꾸역 7시 18분에 소목고개를 올라선다.
시작부터 567m의 가파른 精兵山을 치고 오른다. 깔딱 고개, 정상 100m쯤 남겼을까. 새벽 등산을 하고 하산하는 늙수레한 한분이 ‘힘내시고 얼른 頂上에 가보세요.’ ‘좋은 것이 많이 있어요.’ ‘나는 조금만 가지고 내려가요’ ‘나머지는 전부 두고 왔거든요.’란다. 그 늙은 이 꾀 道人 같네.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정상에 올라서니 과연 좋은 것, 멋있는 것 뿐이다.
岩峰으로 이루어진 이곳에서 우리가 진행할 곳은 남동쪽이다. 비음산, 대암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따라 왼쪽인 동쪽이 김해시이고 오른쪽 창원시와 경계를 이루는 암능구간이다. 하늘이 처음 열리고 천지가 개벽할 때 산 정상에 징 하나만 얹을 정도만 남겨 놓고 모두 물에 잠기는 바람에 징산 또는 징빙산이라 불렀던 산이다. 그러나 한자표기로 정병산이 된 것은 임진왜란 때 산의 형세가 장군기마형이라 하여 이곳에서 군사를 정병(精兵)한 데서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아무튼 어떤 이는 불교와 관련하여 전단산(旃檀山)으로 부르기도 하고 그냥 단산(檀山)이라고도 부르지만 絶景 하나만큼은 확실히 볼만하다. 亭子마루에 앉아 차를 한 잔 마시는데, 처마 끝에 이는 바람은 아직 싸늘하여 오래 머물지 못하고 곧 암능절경을 따라 나선다.
정병산 독수리바위를 지나고, 우곡사 갈림길을 거쳐 용추계곡에서 하산 의향을 물으니 약간 주춤거리는 눈치이다. 제 빨리 분위기를 수습하여 오늘 예정대로 산행을 진행하며, 포근한 무명봉에서 휴식을 취한다. 10시가 넘었다.
11시가 가까워 올 무렵에 이 깊은 산중에서 흐무러진 進禮山城을 만난다. 경남 기념물 제128호로 지정된 包谷式산성으로 둘레가 4km에 달한다고 한다. 특히 진례산성은 통일신라 말의 후삼국 쟁패기에 후백제가 경상도 지역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요충지이기도 하다.
기록에 의하면 견훤은 대량군(현 합천군)과 구사군(현 창원시)을 공략하고, 이어 진례군으로 진출하면서 진례성을 진례군으로 표기하였다. 이 사건을 계기로 견훤과 왕건의 사이가 벌어졌다는 기록도 있다고 한다.
進禮山城 東門址를 지나 나무테크 계단을 밟고 비음산 삼거리에서 좌측 방향인 대암산으로 접어든다. 11시이다. 이틀째 걷느라 氣盡脈盡해서 일까. 절경이 뛰어나다는 400m거리의 비음산 정상을 갔다 오자고 하는 이가 없다. 이어 비상(소나무)을 지나고, 헬기장 앞 넓은 바위에 주저앉아 점심 겸 간식을 취하기에 여염이 없다. 구미호표 빵과 무, 커피이다. 이 와중에도 무릎이 아프다는 황별은 무엇이 그렇게 신이 났든지 연신 카메라 셔트를 누른다.
남산재를 지나 12시 30분에 699m의 대암산 정상에 오른다. 장군암이 있어서 大岩山인가. 정상석은 봉화대처럼 쌓아 올린 곳에 서 있다. 봉화대로 쓰였던 곳(?)같기도 하고 어떻든 간에 이곳 대암산은 방공포대가 주둔했던 흔적이 역역하다. 정자위에 올라 잠시 목을 축인 후 늘어진 다리를 일으켜 세운다. 어차피 내가 가야할 길은 누가 대신 해 주지 않는다. 내 스스로 극복해야 할 코스가 아닌가. 넘어야 할 용지봉은 더욱 아득해 보인다.
오후 1시가 넘는다. 용지봉 가는 중간 능성이쯤 되었을까. 누가 이 많은 돌탑들을 정성스럽게 쌓고 소원을 빌었을까. 기이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다. 뚜벅뚜벅 2시가 가까워 올 무렵에야 오늘의 마지막 높은 봉 용제봉에 선다. 이곳까지 오는 도중 이정표엔 거의 용지봉으로 표시하여 놓고 정작 정상석에는 용제봉으로 새겨 놓았다.
용제봉이 龍祭峰, 龍蹄峰, 龍沚峰으로 쓰이지만 각각 그 의미는 다르다. 龍祭峰은 하늘의 비를 관장하는 용에게 기우제를 올리는 봉우리란 의미로서 실제 이곳에 祈雨壇이 있었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또한 龍蹄峰은 진례 신안 무송의 龍沼에서 용이 승천할 때 남긴 발자국이 바위에 남아 있다고 한데서 유래되었다. 그래서 일까. 이 주위에 공룡 발자국이 있다는 것이 이와 연관된 것은 아닐까.
龍池峰이란 龍蹄峰, 龍祭峰 부르다가 발음이 ‘용지’로 변음된 것으로 추정하지만 용제인들 어떻고, 용지인들 어떠리오. 지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구와 어떻게 와서 즐기고 서로 아끼며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가짐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니냐고 충고한다.
이제부터는 오르막 보다는 내리막 성 코스이다. 사람은 거의 7시간쯤 걸으면 갑자기 체력이 고갈되는 것, 우리들는 이틀째 18시간 가까이 걸어니까 더욱 그렇다. 용제봉에서 냉정고개까지 보통 1시간 정도를 예상하는데 우리는 중간에 잠시 쉬었다고 해도 2시간이나 걸렸다. 쉬엄쉬엄 어제 오늘 구간이 지금까지의 낙남정맥에서 제일 긴 코스였음을 상기하며 냉정고개에 도착하니 오후 4시이다.
오후 6시 20분 서울행 고속버스 예약관계로 이번에도 문화탐방을 하지 못하고, 마산의 명물 아구찜 요리 전문 식당에서 늦은 점심 겸 저녁식사를 한 후 창원 고속버스터미널로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