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꽃마저 꽃밖에 꽃에서부터 꽃으로만 꽃이나마 꽃이다 꽃입니다 꽃처럼 어디까지나 거기도 멀리는 웃고만
제2절 의존 명사,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 및 열거하는 말 등
제42항 의존 명사는 띄어 쓴다. 아는 것이 힘이다. 나도 할 수 있다. 먹을 만큼 먹어라. 아는 이를 만났다. 네가 뜻한 바를 알겠다. 그가 떠난 지가 오래다.
제43항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는 띄어 쓴다. 한 개 차 한 대 금 서 돈 소 한 마리 옷 한 벌 열 살 조기 한 손 연필 한 자루 버선 한 죽 집 한 채 신 두 켤레 북어 한 쾌
다만, 순서를 나타내는 경우나 숫자와 어울리어 쓰이는 경우에는 붙여 쓸 수 있다.
두시 삼십분 오초 제일과 삼학년 육층 1446년 10월 9일 2대대 16동 502호 제1실습실 80원 10개 7미터
제44항 수를 적을 적에는 '만(萬)' 단위로 띄어 쓴다. 십이억 삼천사백오십육만 칠천팔백구십팔 12억 3456만 7898
제45항 두 말을 이어 주거나 열거할 적에 쓰이는 다음의 말들은 띄어 쓴다. 국장 겸 과장 열 내지 스물 청군 대 백군 책상, 걸상 등이 있다 이사장 및 이사들 사과, 배, 귤 등등 사과, 배 등속 부산, 광주 등지
제46항 단음절로 된 단어가 연이어 나타날 적에는 붙여 쓸 수 있다. 그때 그곳 좀더 큰것 이말 저말 한잎 두잎
제3절 보조 용언
제47항 보조 용언은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경우에 따라 붙여 씀도 허용한다. (ㄱ을 원칙으로 하고, ㄴ을 허용함.) ㄱ ㄴ 불이 꺼져 간다. 불이 꺼져간다. 내 힘으로 막아 낸다. 내 힘으로 막아낸다. 어머니를 도와 드린다. 어머니를 도와드린다. 그릇을 깨뜨려 버렸다. 그릇을 깨뜨려버렸다. 비가 올 듯하다. 비가 올듯하다. 그 일은 할 만하다. 그 일은 할만하다. 일이 될 법하다. 일이 될법하다. 비가 올 성싶다. 비가 올성싶다. 잘 아는 척한다. 잘 아는척한다.
다만, 앞말에 조사가 붙거나 앞말이 합성 동사인 경우, 그리고 중간에 조사가 들어갈 적에는 그 뒤에 오는 보조 용언은 띄어 쓴다.
잘도 놀아만 나는구나! 책을 읽어도 보고……. 네가 덤벼들어 보아라. 강물에 떠내려가 버렸다. 그가 올 듯도 하다. 잘난 체를 한다.
제4절 고유 명사 및 전문 용어
제48항 성과 이름, 성과 호 등은 붙여 쓰고, 이에 덧붙는 호칭어, 관직명 등은 띄어 쓴다. 김양수(金良洙) 서화담(徐花潭) 채영신 씨 최치원 선생 박동식 박사 충무공 이순신 장군
다만, 성과 이름, 성과 호를 분명히 구분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띄어 쓸 수 있다.
남궁억/남궁 억 독고준/독고 준 황보지봉(皇甫芝峰)/황보 지봉
제49항 성명 이외의 고유 명사는 단어별로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단위별로 띄어 쓸 수 있다.(ㄱ을 원칙으로 하고, ㄴ을 허용함.) ㄱ ㄴ 대한 중학교 대한중학교 한국 대학교 사범 대학 한국대학교 사범대학
제50항 전문 용어는 단어별로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붙여 쓸 수 있다. (ㄱ을 원칙으로 하고, ㄴ을 허용함.) ㄱ ㄴ 만성 골수성 백혈병 만성골수성백혈병 중거리 탄도 유도탄 중거리탄도유도탄
[해설] 전문 용어란, 특정의 학술 용어나 기술 용어를 말하는데, 대개 둘 이상의 단어가 결합하여 하나의 의미 단위에 대응하는 말, 곧 합성의 성격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붙여 쓸 만한 것이지만, 그 의미 파악이 쉽도록 하기 위하여 띄어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편의상 붙여 쓸 수 있도록 하였다.
원 칙 허 용 만국 음성 기호 (萬國音聲記號) 만국음성기호 모음 조화 (母音調和) 모음조화 긴급 재정 처분 (緊急財政處分) 긴급재정처분 무한 책임 사원 (無限責任社員) 무한책임사원 배당 준비 적립금 (配當準備積立金) 배당준비적립금 손해 배상 청구 (損害賠償請求) 손해배상청구
관상 동맥 경화증 (冠狀動脈硬化症) 관상동맥경화증 급성 복막염 (急性腹膜炎) 급성복막염 지구 중심설 (地球中心說) 지구중심설 탄소 동화 작용 (炭素同化作用) 탄소동화작용 해양성 기후 (海洋性氣候) 해양성기후 두 팔 들어 가슴 벌리기 두팔들어가슴벌리기 무릎 대어 돌리기 무릎대어돌리기 여름 채소 가꾸기 여름채소가꾸기
다만, 명사가 용언의 관형사형으로 된 관형어의 수식을 받거나, 두 개(이상의) 체언이 접속 조사로 연결되는 구조일 때는 붙여 쓰지 않는다.
간단한 도면 그리기 쓸모 있는 주머니 만들기 아름다운 노래 부르기 바닷말과 물고기 기르기
두 개(이상의) 전문 용어가 접속 조사로 이어지는 경우는 전문 용어 단위로 붙여 쓸 수 있다.
감자찌기와 달걀삶기 기구만들기와 기구다루기 도면그리기와 도면읽기
[독자 편지] 전 세계에 처음으로 한글 우수성 알린 한국인보다 한글을 더 사랑한 이방인
■ 헐버트 박사와 한글날
김동진·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회장·SC제일은행 부행장
▲ 헐버트 박사
한글날 562주년을 맞아 한글을 누구보다도 사랑한 한 이방인을 소개한다. 바로 호머 헐버트(Homer B. Hulbert) 박사다. 미국의 버몬트주에서 태어난 그는 우리나라 정부가 세운 최초의 교육기관인 육영공원의 교사로 초빙되어 1886년 7월 4일, 23세 약관의 나이로 한국 땅을 밟았다. 육영공원은 1882년 한미통상수호조약에 이어 1883년 미국공사관이 설치되면서, 서양식 교육의 필요성이 인정되어 고종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정부의 젊은 관리와 양반집 자제들을 대상으로 문을 연 학교.
헐버트는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이 먼저 한글을 깨우쳐야 한다고 생각해 각고의 노력으로 내한 3년 만에 한글을 깨치고, 세계지리와 천체현상, 각국의 소개 등을 담은 지리, 사회, 과학 총서를 만들어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한 교재를 만들었다. 이 교재는 1891년 '사민필지(士民必知)'라는 이름으로 출간됐는데, 학교 교재용뿐만 아니라 당시 서양을 몰랐던 우리 국민들에게 세계로 눈을 뜨게 하는 길잡이 역할을 했다. 사민필지는 무릇 사람은 이 정도의 기본 지식은 꼭 알고 있어야 한다는 뜻. 책 서문에서 헐버트는 "자신들이 만든 이렇게 좋은 글이 있는데도 어찌하여 한국민들은 한글을 사용하지 않고 오히려 지식층에서는 한글을 사용하는 사람을 업신여기는가?"라며 안타까워했다.
헐버트는 한국 생활이 계속될수록 한국의 문화 특히, 한글에 심취했다. 1892년에 출간된 우리나라 최초의 영문 월간지인 'Korean Repository' 창간호 첫 장에서 헐버트는 'Korean Alphabet'이라는 제목의 한글연구 논문을 게재했다. 이후 한글에 대한 많은 논문을 기고하는데, 그는 특히 중국어, 일본어, 이두 등과 비교하면서 한글은 한국인이 직접 만든 독창적인 글이라고 칭송했다.
나는 최근 미국 컬럼비아 대학 도서관에서 헐버트 박사가 워싱턴의 스미스소니언 협회 1892년 연례보고서(Annual Report, Smithsonian Institute)에 'The Korean Language'라는 제목으로 특별 기고한 논문을 찾아냈다. 이 연례보고서는 미국 의회와 대통령 및 행정부에 보내진다. 기고 마지막 부분에서 헐버트는 "한글은 대중언어의 매개체로서 영어보다 훨씬 우수하다"고 쓰고 있다. 아마 이 기고문은 한글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알린 최초의 논문일 것이다. 그는 고종에게 한글 보급 운동본부를 설치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글의 우수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일제시대 때 교육을 못 받은 우리 부모세대가 빠른 시간에 문맹을 탈출하고, 우리나라 인터넷이 급속도로 발전하게 된 것도 모두 한글의 간편성 덕이라고 생각한다.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누구보다 일찍이 국내외에 소개했고, 한글 애용을 주창했던 120년 전 이방인 선각자 헐버트 박사에게 새삼 머리가 숙여진다.
꽃이 꽃마저 꽃밖에 꽃에서부터 꽃으로만 꽃이나마 꽃이다 꽃입니다 꽃처럼 어디까지나 거기도 멀리는 웃고만
제2절 의존 명사,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 및 열거하는 말 등
제42항 의존 명사는 띄어 쓴다. 아는 것이 힘이다. 나도 할 수 있다. 먹을 만큼 먹어라. 아는 이를 만났다. 네가 뜻한 바를 알겠다. 그가 떠난 지가 오래다.
제43항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는 띄어 쓴다. 한 개 차 한 대 금 서 돈 소 한 마리 옷 한 벌 열 살 조기 한 손 연필 한 자루 버선 한 죽 집 한 채 신 두 켤레 북어 한 쾌
다만, 순서를 나타내는 경우나 숫자와 어울리어 쓰이는 경우에는 붙여 쓸 수 있다.
두시 삼십분 오초 제일과 삼학년 육층 1446년 10월 9일 2대대 16동 502호 제1실습실 80원 10개 7미터
제44항 수를 적을 적에는 '만(萬)' 단위로 띄어 쓴다. 십이억 삼천사백오십육만 칠천팔백구십팔 12억 3456만 7898
제45항 두 말을 이어 주거나 열거할 적에 쓰이는 다음의 말들은 띄어 쓴다. 국장 겸 과장 열 내지 스물 청군 대 백군 책상, 걸상 등이 있다 이사장 및 이사들 사과, 배, 귤 등등 사과, 배 등속 부산, 광주 등지
제46항 단음절로 된 단어가 연이어 나타날 적에는 붙여 쓸 수 있다. 그때 그곳 좀더 큰것 이말 저말 한잎 두잎
제3절 보조 용언
제47항 보조 용언은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경우에 따라 붙여 씀도 허용한다. (ㄱ을 원칙으로 하고, ㄴ을 허용함.) ㄱ ㄴ 불이 꺼져 간다. 불이 꺼져간다. 내 힘으로 막아 낸다. 내 힘으로 막아낸다. 어머니를 도와 드린다. 어머니를 도와드린다. 그릇을 깨뜨려 버렸다. 그릇을 깨뜨려버렸다. 비가 올 듯하다. 비가 올듯하다. 그 일은 할 만하다. 그 일은 할만하다. 일이 될 법하다. 일이 될법하다. 비가 올 성싶다. 비가 올성싶다. 잘 아는 척한다. 잘 아는척한다.
다만, 앞말에 조사가 붙거나 앞말이 합성 동사인 경우, 그리고 중간에 조사가 들어갈 적에는 그 뒤에 오는 보조 용언은 띄어 쓴다.
잘도 놀아만 나는구나! 책을 읽어도 보고……. 네가 덤벼들어 보아라. 강물에 떠내려가 버렸다. 그가 올 듯도 하다. 잘난 체를 한다.
제4절 고유 명사 및 전문 용어
제48항 성과 이름, 성과 호 등은 붙여 쓰고, 이에 덧붙는 호칭어, 관직명 등은 띄어 쓴다. 김양수(金良洙) 서화담(徐花潭) 채영신 씨 최치원 선생 박동식 박사 충무공 이순신 장군
다만, 성과 이름, 성과 호를 분명히 구분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띄어 쓸 수 있다.
남궁억/남궁 억 독고준/독고 준 황보지봉(皇甫芝峰)/황보 지봉
제49항 성명 이외의 고유 명사는 단어별로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단위별로 띄어 쓸 수 있다.(ㄱ을 원칙으로 하고, ㄴ을 허용함.) ㄱ ㄴ 대한 중학교 대한중학교 한국 대학교 사범 대학 한국대학교 사범대학
제50항 전문 용어는 단어별로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붙여 쓸 수 있다. (ㄱ을 원칙으로 하고, ㄴ을 허용함.) ㄱ ㄴ 만성 골수성 백혈병 만성골수성백혈병 중거리 탄도 유도탄 중거리탄도유도탄
[해설] 전문 용어란, 특정의 학술 용어나 기술 용어를 말하는데, 대개 둘 이상의 단어가 결합하여 하나의 의미 단위에 대응하는 말, 곧 합성의 성격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붙여 쓸 만한 것이지만, 그 의미 파악이 쉽도록 하기 위하여 띄어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편의상 붙여 쓸 수 있도록 하였다.
원 칙 허 용 만국 음성 기호 (萬國音聲記號) 만국음성기호 모음 조화 (母音調和) 모음조화 긴급 재정 처분 (緊急財政處分) 긴급재정처분 무한 책임 사원 (無限責任社員) 무한책임사원 배당 준비 적립금 (配當準備積立金) 배당준비적립금 손해 배상 청구 (損害賠償請求) 손해배상청구
관상 동맥 경화증 (冠狀動脈硬化症) 관상동맥경화증 급성 복막염 (急性腹膜炎) 급성복막염 지구 중심설 (地球中心說) 지구중심설 탄소 동화 작용 (炭素同化作用) 탄소동화작용 해양성 기후 (海洋性氣候) 해양성기후 두 팔 들어 가슴 벌리기 두팔들어가슴벌리기 무릎 대어 돌리기 무릎대어돌리기 여름 채소 가꾸기 여름채소가꾸기
다만, 명사가 용언의 관형사형으로 된 관형어의 수식을 받거나, 두 개(이상의) 체언이 접속 조사로 연결되는 구조일 때는 붙여 쓰지 않는다.
간단한 도면 그리기 쓸모 있는 주머니 만들기 아름다운 노래 부르기 바닷말과 물고기 기르기
두 개(이상의) 전문 용어가 접속 조사로 이어지는 경우는 전문 용어 단위로 붙여 쓸 수 있다.
감자찌기와 달걀삶기 기구만들기와 기구다루기 도면그리기와 도면읽기
[독자 편지] 전 세계에 처음으로 한글 우수성 알린 한국인보다 한글을 더 사랑한 이방인
■ 헐버트 박사와 한글날
김동진·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회장·SC제일은행 부행장
▲ 헐버트 박사
한글날 562주년을 맞아 한글을 누구보다도 사랑한 한 이방인을 소개한다. 바로 호머 헐버트(Homer B. Hulbert) 박사다. 미국의 버몬트주에서 태어난 그는 우리나라 정부가 세운 최초의 교육기관인 육영공원의 교사로 초빙되어 1886년 7월 4일, 23세 약관의 나이로 한국 땅을 밟았다. 육영공원은 1882년 한미통상수호조약에 이어 1883년 미국공사관이 설치되면서, 서양식 교육의 필요성이 인정되어 고종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정부의 젊은 관리와 양반집 자제들을 대상으로 문을 연 학교.
헐버트는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이 먼저 한글을 깨우쳐야 한다고 생각해 각고의 노력으로 내한 3년 만에 한글을 깨치고, 세계지리와 천체현상, 각국의 소개 등을 담은 지리, 사회, 과학 총서를 만들어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한 교재를 만들었다. 이 교재는 1891년 '사민필지(士民必知)'라는 이름으로 출간됐는데, 학교 교재용뿐만 아니라 당시 서양을 몰랐던 우리 국민들에게 세계로 눈을 뜨게 하는 길잡이 역할을 했다. 사민필지는 무릇 사람은 이 정도의 기본 지식은 꼭 알고 있어야 한다는 뜻. 책 서문에서 헐버트는 "자신들이 만든 이렇게 좋은 글이 있는데도 어찌하여 한국민들은 한글을 사용하지 않고 오히려 지식층에서는 한글을 사용하는 사람을 업신여기는가?"라며 안타까워했다.
헐버트는 한국 생활이 계속될수록 한국의 문화 특히, 한글에 심취했다. 1892년에 출간된 우리나라 최초의 영문 월간지인 'Korean Repository' 창간호 첫 장에서 헐버트는 'Korean Alphabet'이라는 제목의 한글연구 논문을 게재했다. 이후 한글에 대한 많은 논문을 기고하는데, 그는 특히 중국어, 일본어, 이두 등과 비교하면서 한글은 한국인이 직접 만든 독창적인 글이라고 칭송했다.
나는 최근 미국 컬럼비아 대학 도서관에서 헐버트 박사가 워싱턴의 스미스소니언 협회 1892년 연례보고서(Annual Report, Smithsonian Institute)에 'The Korean Language'라는 제목으로 특별 기고한 논문을 찾아냈다. 이 연례보고서는 미국 의회와 대통령 및 행정부에 보내진다. 기고 마지막 부분에서 헐버트는 "한글은 대중언어의 매개체로서 영어보다 훨씬 우수하다"고 쓰고 있다. 아마 이 기고문은 한글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알린 최초의 논문일 것이다. 그는 고종에게 한글 보급 운동본부를 설치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글의 우수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일제시대 때 교육을 못 받은 우리 부모세대가 빠른 시간에 문맹을 탈출하고, 우리나라 인터넷이 급속도로 발전하게 된 것도 모두 한글의 간편성 덕이라고 생각한다.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누구보다 일찍이 국내외에 소개했고, 한글 애용을 주창했던 120년 전 이방인 선각자 헐버트 박사에게 새삼 머리가 숙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