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 기상조건
생강의 생육단계별 온도적응성을 보면 발아단계에서 최저 온도가 18℃ 이상이어야 하고 적당한 온도는 25~30℃이다.
생육단계에서의 생육 적온은 낮에는 25~30℃, 밤에는 22℃가 유지되어야 하고 지온은 25℃를 유지해야 한다.
생육이 정지되는 온도는 15℃ 이하이며 생리적 동해를 받는온도는 10℃ 이하이다.
생강은 단일조건에서 꽃대가 형성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결실은 안 되는데 이는 성적 결함에 의한 불임성 식물로 볼 수 있다. 또한 9월~10월의 야간 온도가 낮을 때 뿌리로의 당이동이 증가되어 지상부에 비하여 뿌리생장이 더 활발해지고, 호흡에 의한 탄수화물 소모가 감소하여 덩이줄기가 비대해진다.
한편, 생강은 광포화점이 낮은 반음지성 식물로 지나친 일조는 광합성 솔라리제이션(solarization)현상2)이 나 타난다. 호흡작용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행해지나 저녁 저온일 때는 고온일 때에 비하여 호흡 작용에 의한 소비가 적고 동화물질의 축적이 많아진다. 단일조건에서 근 경 형성이 좋아진다.
일반작물은 광 조사가 좋으면 C/N율이 높아져 화성이 촉진되는 경향이나 생강에서는 일사량과 C/N율은 영향이 없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광포화점이 낮은 것이 원인이 아닐까 생각된다. 또한 건조 시에는 물 흡수의 감퇴와 증산의 증가로 체내에 있어서 함수량의 감소를 가져오게 하고, 그 정도가 심하면 생장이 정지된다. 발아시 변온은 발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고온다습한 기후를 좋아하고 천근성(淺根性)으로 건조 시에는 생육이 부진하다. 덩이줄기는 휴면하지 않으며, 15℃ 이하에서는 생리적인 동해로 부패한다.
우리나라에서의 재배기간은 보통 노지재배 시 4월 하순부터 10월 하순까지이나 첫서리가 오기 시작하는 10월 25일(서산지방 기준)까지이며 서리가 온 후에는 생육이 정지된다.
시설 비가림재배의 경우는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해서 4월상․중순부터 11월 하순까지 재배가 되어 일찍 파종하고 늦게 수확하므로 노지재배보다 1개월 이상 연장하여 재배할 수 있다.
생강파종은 적당한 지온이 확보되는 4월 하순~5월 상순이며 수확은 첫 서리가 오는 시기인 10월 25일 이후로 기온이 떨어지면 생육이 정지된다.

나. 토양수분
생강은 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므로 수분이 부족하면
덩이줄기의 비대가 미흡하여 다수확을 기대하기가 어렵 다. 그러나 토양 중에 수분이 정체되면 산소부족으로 덩이줄기는 지상부에 비해서 성장하지 않으며 부패가 많아지고 수분 함유량도 많아지므로 저장력이 떨어지고 건조생강 생산으로 적합하지 않다. 그러므로 수분 상태가 적절히 유지 되면 덩이줄기 비대는 왕성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1) 토양 함수량과 발아 상태
파종 25일후 토양 함수량 30%일경우 80~100%까지 발아되며 토양 함수량이 10%일 경우는 발아가 10~30%로 낮아져 토양함수량을 50%이상으로 올려주는 것이 좋다. 적정 관수량은 20mm/3일이다
<표 7> 함수량과 발아

* 파종 25일 후 기준
2) 토양 함수량과 지하부 생육
토양 함수량이 많을수록 덩이줄기의 굵기와 폭은 커지는 반면 덩이줄기의 곁뿌리가 짧아지는 경향이 있고 9월 상순부터 덩이줄기 신장과 비대가 활발해지며 전 생육기간 동안에 토양수분 함량을 적정상태로 유지시켜 주면 60%까지 증수효과를 볼 수도 있다.
다. 토양조건
○ 일반적으로 부식질이 많은 비옥한 양토 또는 사질양토가 좋으며, 지하수위가 낮은 곳으로 적습이 되고 배수가 잘 되는 것이 좋다.
○ 토양은 물 빠짐이 나쁘면 뿌리썩음병이 발생되기 쉽고 배수가 불량한 곳은 재배를 피해야 한다.
○ 과습한 땅에서 재배한 생강은 품질이 나쁘고 천근성으로 근계가 빈약하기 때문에 보수력이 있는 토양이 가장 좋다.
○ 건조한 땅이나 모래땅에서 관수시설을 이용한다면 어느 정도 생산을 기대할 수 있으며, 황토에서 생산된 생강은 색깔이 진하고 품질이 좋다.
○ 천근성(뿌리길이 25㎝정도)으로 건조에 대해서도 극히 약하고 중경 제초 등으로 뿌리가 끊어지면 빈약한 근계가 더욱 빈약해져 발육이 정지된다.
○ 생강의 뿌리는 토양습도에 민감해서 담수 되면 2일 만에 발육이 중지되고 4~5일에 고사에 가까워진다. 이것은 담수에 의해서 호흡작용이 왕성하게 되는 것이 지장을 받아서 그렇다.
○ 그러므로 배수는 잘 되고 적습은 유지되어야만 수량을 올릴 수 있으며 연작하면 병해 발생이 많아지므로 4~5년 윤작을 하는 것이 좋다.
○ pH4.5이하에서는 생육이 불량해지며 백성병의 발병율이 높다.
☞ 식물이 자라는데 잘 개량된 토양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1) 구조적으로 땅속 깊이까지 크고 작은 토양공극 (틈새기) 이 균형을 이루는 입단구조를 보유해야 하며 2) 기능적으로 물리성적인 측면에서 통기성, 배수성이 좋아야 하고 미생물적인 측면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미생물이 활기 있게 공존 할 수 있어 미생물 상호에 다양한 길항작용 및 상조 작용에 의하여 토양 내에 일어날 수 있는 유해작용의 최소화 및 유익작용의 최대화를 기할 수 있어야 하고
3) 화학성적인 측면에서는 개량된 물리성 및 미생물성에 의하여 각 무기영양 성분의 유효태의 촉진과 성분간의 균형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되는 근계형성 및 유지가 가능하여 식물 지상부의 건전한 생육을 뒷받할 수 있다.
○ 배수성이 나쁜 토양에서는 토양 속의 공기량이 적고 지상의 공기와 교환도 안 되기 때문에 식물뿌리나 미생물의 호흡에 의하여 생긴 탄산가스나 유기산등 여러가지 환원태의 물질이 많이 존재해 뿌리활력이 떨어지고 수분과 양분의 흡수력도 떨어진다.
○ 배수성이 나쁜 토양에 숙성되지 않은 유기물이 시용 되면 이를 분해하는 미생물이 크게 증가되고, 또한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하므로 환원태 물질이 많아지는데 환원태의 물질은 대부분이 식물뿌리에 해로운 작용을 하며, 심한 경우에는 뿌리의 죽음으로까지 진행한다.
○ 식물이 습해를 받으면 물 흡수 능력이 떨어지고 더불어 양분흡수가 잘 안되며 식물조직의 충실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호르몬인 시토키닌의 생성이 감소되어 불균형을 초래한다.
7. 재 배 기 술
가. 파종준비 및 파종
1) 종강선택
○ 종강은 외관이 싱싱하고 터짐이 없으며 육색이 선홍색을 나타내는 것으로 병해충의 감염이 없는 무병지에서 생산된 것을 선택하며 종강준비는 소형생강인 서산종의 경우는10a당170~180㎏ 정도를, 중국종의 경우는 200㎏정도를 준비한 다음 20~30g정도의 크기로 눈이 2~3개 되도록 자른다.
2) 밭 만들기
○ 작토층 흙은 깊어야 수량이 많으므로 파종 10일전 정도에 퇴비와 비료를 고루 시용한 다음 15㎝이상
깊게 경운 작업을 실시한다.
○ 파종전 파종할 두둑에 토양살충제(거세미나방 방제)10a당 4㎏정도 뿌리고 흙과 잘 섞은 후 생강을 심도록 한다.
3) 종강소독
○ 베노람수화제 1,000배액에 12시간 정도 침지 후 파종하는 것이 베노람수화제 200배액 4시간 침지하는 것보다 출현율과 수량성이 좋았음을 알 수 있다.
4) 싹 틔워 심기
○ 발아율 향상과 발아기간 단축을 위해 싹 틔워 심는방법이 있는데 싹틔우는 요령은 4월 중순에 하우스 같은따뜻한 곳의 바닥에 냉.기온이 올라오지 않게 하고 생강을쌓은 다음 모래나 흙, 또는 펄라이트, 피트머스 등을덮은 다음 물을 충분히 준 후 부직포나 비닐 등을 덮어 2주일정도 지나면 발아가 되는데 싹이 길면 심을 때 부러지니 매미 눈 정도 튀어나온 상태가 알맞다.
단, 심을 때 밭 상태가 건조하면 수분이 탈취되어 좋지 않다

〈온도 및 싹 틔우는 기간에 따른 씨 생강 상태〉
5) 심는 시기
○ 심는 시기는 노지에서는 4월 하순부터 5월 상순이며 비가림 등 시설 재배시는 4월 이전에 시설을 하고 지온이 상승된 다음 심도록 하여야 하는데 4월 상순부터 심을 수 있으나 지나치게 빠르면 지온이 낮아 부패로 인한 결주율이 많다.
○ 시설재배시 수량성은 5월 하순 정식보다는 4월 하순 정식이 수량성이 월등히 높다.
6) 심는 요령
○ 생강 눈이 위로 향하도록 심고 2.0~2.5㎝정도로 복토하며 볏짚 등으로 피복 하여 건조를 막아 준다.
○ 심는 거리는 120㎝~150㎝ 판 두둑에 줄 사이 30㎝,포기사이 25~30㎝정도로 심되 토양의 비옥도에 따라 재식거리를 조절할 수 있다.
- 비옥한 포장에 관수시설이 갖추어 진 곳은 30×30cm,10a당 11,000개
- 관수시설을 못할 경우는 30×25cm, 10a당 13,200개
- 척박한 토양에 관수시설을 못할 경우는 27×21cm,
10a당 17,460개
7) 피복 재료별 특성 및 효과
○ 생강을 심고 피복할 때 여러가지 피복물이 있으나 피복재료별 특성은 다음과 같다.
가) 솔잎피복

- 수분 증발을 막고 (보습 효과) 혹서기에 지온을 낮추며 통기성이양호할 뿐더러 잡초발생을 억제
한다.
- 솔잎을 연작 피복 재배할 경우는토양의 산성화가 우려된다.
- 솔잎은 피복물 구입이 어려울 때 1~2년으로 하고 연용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 흑색비닐

- 뿌리썩음병 발병시 약제 살포과정에서 구멍 뚫린 곳 이외는 약제의 침투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특히 온도와 습도가 높고통기가 안 되어 뿌리썩음병의 발병지에서는 확산이 더욱 심하다.
- 여름철 온도가 높을 시 지온도 높으며 비가 자주 올 때 볏짚 등 피복구 보다는 통기불량으로 습도가 높다.
다) 왕 겨
- 볏짚이나 솔잎과 같이 피복상태가 고정되어 있지 않고 초기에는 바람에 일부 날리며 빗물에 왕겨가 고랑으로 씻겨 흘러 내려가는 등 단점도 있으나 생강이 어느 정도 자란 후에는 지장이 없다.
라) 차광망

- 뿌리썩음병 발병시 약제 살포과정에서 구멍 뚫린 곳 이외는 약제의 침투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특히 온도와 습도가 높고 통기가 안 되어 뿌리썩음병의 발병지에서는 확산이 더욱 심하다.
- 피복한 차광망 사이로 발아되어 수확 작업 시 불편이 따르나 잡초방제에는 다소 도움을 줄 수 있다. 배수가 불량한 포장에서 다소 효과 있다. 수확시 예취기로 생강 줄기를 잘라낸 후 차광망을 걷어낸다.
마) 무 피 복
- 건조시 토양수분 증발을 막지 못해 가뭄 시에는 한해가 우려되고, 비가올 때는 복토한 흙이 유실되고, 표토가 딱딱하게 굳으며 잡초발생이 심하며 작물 생육이 양호하지 못하다.
<파종방법별 생육 및 수량>
(`96 서산시 농업기술센터)

- 1줄, 2줄 재배의 경우 주수 확보 미흡으로 인하여
관행대비 1줄은 63% 2줄은 78.3%의 수량을 나타냈음.
- 평당 주수는 28주(1,112㎏/10a)보다 35주(1,258㎏/10a)가 13% 높았으나 볏짚+비닐 피복에서는 관행보다 발아일수가 7~10일정도 빨랐음
- 초장에서 요인구별 격차가 0.1~5.1㎝내외로 큰 차이는 없었으나 볏짚+백색비닐 피복구 에서는 고온장해로 수량이 적었으나 경수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음
8) 야산 개간지에서 생강 재배시 석회시용
○ 생강 재배면적이 확대되면서 연작에 의해 뿌리썩음병의 피해가 많아 야산 개간지에 생강을 재배하게 되는데 기존의 경작지 밭보다는 수량이 떨어져 수량을 높이고자 석회물질을 시용한 결과 수량증수와 품질이 개선되었음을 알 수 있다.
○ 석회 시용 방법은 생강심기 1~2개월 전에 석회 요구량 검정하여 pH6.5 조절량을 구한 후 석회비료를 살포한 토양과 잘 혼합되도록 경운 로터리 다음 심는데,
○ 석회와 함께 완숙퇴비를 시용 하면 토양교정 효과가 커지기 때문에 완숙퇴비를 1,500㎏/10a 이상 시용하는 것이 좋다.
○ 위 수량지수와 같이 석회시용으로 인한 토양의 이화학성이 개량되어 생강의 생육이 왕성하여 생강수량이 9~45%가 증가됨을 알 수 있고 무시용에 비해 전분함량이 증가되어 품질을 높였고 석회시용에 의한 토양선충의 밀도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9) 거름 주는 요령
○ 가뭄으로 토양이 지나치게 건조할 때나 비가 자주 와서 과습 할 때는 칼리 흡수 능력이 떨어진다.
○ 흡비력은 약한 편이나 다수확을 위해 다비 재배한다.
○ 웃거름은 고온기를 피하여 안전하게 시용한다.
○ 웃거름을 질소질 위주로 조금씩 자주 주게 되면 줄기만 무성히 자라고 괴경(밑)은 적게 들므로
○ 웃거름을 줄 때는 반드시 질소질과 칼리질 비료를 동시에 주어야 하며 흡수력이 약한 토양에서는 분시 하는 것이 좋다.
(칼리질 비료는 인산 및 석회의 흡수를 촉진시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