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곳에 가면서 서천군의 서면 마량리는 바다쪽으로 꼬리처럼 튀어나온 끄트머리에 위치한 땅끝과 바다가 맞닿는 자그마한 포구하나가 있는데 그곳이 서천의 땅끝마을이라 할수있다.
일출과 일몰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곳으로 포구 앞에 동남쪽으로 치우친 비인만 바다를 안고 있어 바다위로 검붉게 솟아오르는 일출을 감상할 수 있고,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하기에도 좋다.
다가오는 연말연시에 이곳을 다시 찾을 자신이 없어 일몰과 일출을 보러갔지만 구름이 소원을 이뤄주지 않아 희미하게 볼수밖에 없었다.
올 연말에도는 서해낙조와 해돋이를 한 곳에서 보기 위해 각지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들것으로 생각된다.
이곳의 해돋이는 해가 남쪽으로 가장 많이 기우는 동짓날인 12월 중순을 중심으로 50일 전후에만 볼 수 있어 신비스런 곳이라고 한다.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되돌아가 보면 한국 천주교 전래사는 시련과 고통그리고 참담함뿐이라 생각되어진다.
한국 천주교의 역사는 ‘박해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국 어디에서나 박해와 그로 인한 희생의 흔적을 쉽사리 찾아볼 수 있다. 전주 전동성당은 그 가운데서 참수·능지처참 등 극형으로 목숨을 잃은 초기 희생자가 유난히 많아 ‘순교의 땅’으로 통한다.
그런데 한가지 " 한국 최초 성경전래"는 생각보다 쉽게, 우연히 전래되어 들어온것 같다. 아마 영어를 몰랐으니 영어로 성경책을 받았드라도 사용되지 않았으니 그런가 싶은 생각도 들고....
일몰도 역시 구름때문에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구름에 가린 아쉬운 일출입니다.
조선왕조실록 거의 마지막인 순조실록에 1816년 7월19일 충청수사 이재홍이 충청도 마량진 갈곶 밑에 처음보는 배 2척이
이배는 같은해 영국 정부가 중국에 파견하는 사신 암허스트를 태우고 중국에 도착, 이들을중국 광동에 내려 놓고 대기하는 동안 본국의지시에 따라조선의 서해안 일대를 탐험하면서 해도를 작성하던 중이었다.
이들 두척의 배가 마량진에 도착했을 때 마량진 첨사 조대복(趙大福)과 비인현감 이승렬(李升烈)이 문정(問情)차 두 배에 승선, 검사하고 모두 세 권의 책과 몇 건의 문서를 받았는데 그 받은 책이 다름 아닌 성경이었다.
영국 함선이 서천 앞바다에서 탐험 과 해도 작성을 하다가 서천 비인면 마량리 앞 갈곶에 도착한것이 성경전래의 시초라 할수있다. 그곳에 이런 비석이 크게 세워져있다.
서천군은 590억원을 들여 종교문화박물관, 한.영문화교류기념홀 등을 이곳에 세우고자 2003년 '마량진 한국최초 성경전래지 성역화사업회'를 발족, 기본계획을 마련했으나 '한국최초 성경전래지'라는 표지석만 세우고 지금까지 부지를 마련치 못하는 등 사업이 답보상태에 있다고 한다.
아직도 자연 그대로 개발되지 않은 마량리가 좋다. 시골 냄새,어촌냄새가 그대로 있어 좋다.
이렇게 한산한 마량포구도 연말연시에는 사람으로 빼곡하게 들어찰 것이니 ......
여행정보
4. 교통정보 : [열 차] - 장항선 서울∼서천 약4시간 소요
5. 주변볼거리 : 문헌서원, 한산모시관, 신성리갈대밭, 금강하구둑 철새도래지, 천방산풍광, 이하복 가옥 |
출처: 혜천의 바람흔적 원문보기 글쓴이: 바람흔적
첫댓글 찰라의 순간이었지만 일출을 봐서 그나마 다행이었죠..
어느틈에 성경전래비까지 담으셨네요. 뒤따라 다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