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울 한번 뜯었던 내공이 있는지라...
엔진오일 교환 정도는 껌도 아닐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상대로 역시나 무진장 쉽습니다..^^
엔진오일을 직접 교환하기 위해서 예전에 구입했던 소켓렌치 공구세트입니다. 한번만 직접교환하면 공구값 빠집니다..^^
오른쪽에 까만게...교환한 기존 오일필터입니다. 추가로 오일필터를 조이고 풀기위해서는 필터캪이 필요한데...인터넷 등에서 약 3천원 정도면 구입가능합니다.
엔진오일 필터가 국산 자동차용 엔진오일 필터와 호환됩니다.
저는 SM5용이 몇개 있어서 그걸로 교환했습니다.
(기존에 실버윙 교환하려고 몇개 사놨던거 남은게 있어서 그걸 사용했습니다.
실버윙과 ST1300이 동일한 규격의 오일필터를 사용합니다.)
기존에 실버윙에 사용해봤을때 아무이상없이 아주아주 잘 사용했었기 때문에 고민하지 않고 바로 장착하였습니다.
간혹 혼다 정품이 아니라 문제가 있을거라고 우려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엔진오일이 2리터 들어가는 실버윙과 4리터 들어가는 ST1300에 즉...엔진오일의 양이 두배나 차이나는
자동차로 치면 비교가 되는건지 모르겠지만 1500cc 아반떼급 차량과 3000cc 에쿠스급 차량에
혼다에서는 동일한 오일필터를 사용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그런걸보면 오일 찌꺼기를 걸러주는 필터만 있다면 그리고 사이즈만 맞다면 어느회사 제품을 사용해도
전혀 상관없을거라는 추측을 쉽게 해볼 수 있습니다.
킥스파오 0W40 엔진오일입니다.
저 같은 경우 전에 미리 사놨던건데...인터넷 뒤져보니까 더 이상 판매하지 않더라구요.
대신 0W30 판매하고 있던데 실제 레이싱머신에 사용되고 있고 혼다 순정 엔진오일 G3도 10W30 이니까 점도문제는 없어보입니다.
PAO기유를 베이스유로 사용한 제대로된 100% 합성유라서 품질이 상당히 우수한데 가격이 국산이라 저렴합니다.
(솔직히 이거 써버릇하면 물류비용 및 유통마진 왕창 붙어서 수입원가(제조원가+생산자마진)의 두배나되어있는
여타 수입산 엔진오일들...돈이 아까워서 못쓰겠더라구요)
1리터 한통에 1만원 미만으로 인터넷 등에서 구입가능합니다.
(우리나라가 석유는 수입하는 수입국이지만 엔진오일은 수출하는 수출국입니다. 어찌보면 싼게 당연하지요..^^)
뒷면 설명서 사용용도에 자동차, 오토바이...등등 명기되어 있는데다가 타까페에서 리터급 일제 메뉴얼 바이크에 사용하시고
아무이상 없는것 이미 확인했고 저 역시 비록 스쿠터(실버윙,토리125)이지만 역시 아무이상없이 아주아주 잘 사용했었기에
고민하지않고 넣었습니다..^^
일반 센터에가면 거의 대부분 VHVI기유로 된 합성유를 100% 합성유라면서 교환해주시던데 그게 찜찜해서라도 그냥 직접 교환합니다.
"BMW 규격승인제품" 이라는 마크가 보이는데... 아마도 BMW제조사에서 자사 차량에 이걸 사용한다는 말이겠죠....
ST1300 좌측 하단에 보이는 드레인볼트입니다.
이거 풀어주면 엔진오일 빼낼 수 있습니다.
그 뒤쪽으로 오일필터끼는 자리가 있습니다. SM5용 오일필터로 교환된 상태입니다.
오일필터 조일때 쓰이는 필터캡이 빡빡해서 오일필터에서 잘 안빠지는 바람에 저거 빼느라 애좀먹었습니다.
(하늘색 오일필터 우측에 까만 뚜껑처럼 생긴게 필터캡입니다)
바이크 우측면에 고정핀을 빼고(고정핀 가운데 동그란거 콕..눌러주고 빼내면 됩니다)
손바닥만한 카울도 제거하고 엔진헤드를 덮고 있는 은색 커버(커버 좌측 구멍에 손가락 넣고 위로 잡아 당겨서 뺀후 오른쪽으로 밀치면 빠집니다)도 빼냈습니다.
쉽게말해 엔진헤드를 덮고 있는 은색 커버 좌측은 끼어져있고 우측은 두군데가 걸려 있습니다.
공간이 좁아 걸리적거리기는 하지만 어렵지 않게 빼낼 수 있습니다.
까만색 오일마개가 보이네요.
빼낸 엔진오일입니다. 전주인 말에 의하면 한 1만킬로 이상 주행한것 같아보입니다.
(약 1만3천킬로 정도 주행한걸로 추정됩니다)
완전히 새카맣습니다. 바닥에 찌꺼기 가루들도 좀 있었습니다.
교환한다한다...하다가 구매후 약 1천킬로미터 정도 주행후 교환하는 셈입니다.
폐오일은 다시 기존 통에다 넣어줬습니다.
이거들고 가까운 카센터나 바이크센터 등에 말씀하시고 버리시면 됩니다..^^
잠시 주행해보니 엔진소리 확실히 조용해지고 부드러워졌습니다.
확실히 PAO기유로 된 엔진오일들이 만져봐도 그렇고 냄새도 그렇고 교환주기가 되어서 교환할때도 그렇고
VHVI기유 베이스의 합성유들보다 좋은것 같습니다.
솔직히 개인적인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1만킬로 이상 타도 아무 상관없어 보입니다.
엔진오일교환에 들어간 비용이 엔진오일4리터+오일필터 합한 가격이 4만원이 채 안되네요..^^
그것도 혼다 순정오일 G3처럼 VHVI기유로 된 엔진오일이 아닌 PAO기유로 된 엔진오일로 교환했는데도 말입니다...
(PAO기유로 된 합성유는 수입산의 경우 수입원가(제조원가+해당 국가의 생산자 및 판매자 마진+관세)+물류비용+유통마진의 개념이므로 리터당 평균 2만원~3만원 정도 합니다)
돈 굳었습니다...ㅋㅋ
킥스파오 0W40 제품 써본 분들은 저를 포함해서 최소한 제가 알고 있는 몇몇 분들은 다들 아주 만족하면서 쓰시던데...
킥스파오 0W40 이 바이크에 안좋다고하시는 분들은...
킥스파오 0W40 제품의 어떤 성분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문제가 되었고 실제로 바이크에 어떠한 문제를 일으켰길래
안좋다고 하시는지 잘 이해가 안갑니다 ^^;;
바이크에 킥스파오 0W40 이 실제로 문제가 되었던 사례가 있기는 한건지도 궁금하구요...
제가 알고 있기로는 킥스파오 제품군은 여타 수입산 엔진오일들을 골고루 취급해본 엔진오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평이 좋은 제품으로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