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1인용 전동 리클라이너 전문몰 클라젠 입니다.
요즘 메르스 사태와 가뭄이 겹쳐 많이 힘드시죠?
어제 비가 약간 오기는 했는데 그래도 많이 부족한듯합니다~
근래에 지금처럼 몸도 마음도 가뭄인 경우가 없었는데요
메르스는 어쩔 수 없는 듯하고... 큰비라도 시원하게 내려서 가뭄만이라도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가죽 원단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일반적인 가죽 원단에 대한 상식은 이미 다루었기 때문에...
기존에 다루지 않았던 특수한 공법으로 가공이 된 가죽 원단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바로 누벅(Nubuck) 그리고 스웨이드(Suede) 원단이랍니다.
누벅(Nubuck)
누벅은 New(새롭다)와 Buckskin(사슴가죽)의 합성어입니다.
원래는 사슴이나 양가죽의 겉 표피를 사포(sand paper)로 문질러서 가죽 표면의 조직에 보푸라기(기모)를 만드는 공법으로 만든 가죽 원단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서는 사슴이나 양이 아닌 소가죽으로 이런 기모가공을 하여 널리 사용하게 되게 되었고 이런 형태의 가죽을 New + Buckskin = NUBUCK (새로운 형태의 사슴가죽)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누벅처럼 기모가공을 한 가죽은 표면이 광택이 없으며(무광) 촉감이 아주 부드러워지고 좋으며 통기성도 우수해집니다. 따라서 통기성이 필요한 신발이나 장갑 등에 많이 사용되며 최고급 소파에서도 많이 사용됩니다.
하지만 쉽게 얼룩이 지고 습기에 약해서 관리가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누벅가죽 ↑ 표면의 불규칙한 가죽표피 질감을 볼 수 있습니다. 가죽 표면에 광택이 없습니다.>
스웨이드(Suede)
외견상 누벅과 비슷한 촉감을 가지고 있으나 기모의 길이가 더 길고 누벅보다는 내구성이 다소 떨어집니다.
누벅의 경우에는 조직이 단단한 바깥 면 가죽에 기모가공을 하여서 제작하지만, 스웨이드는 조직이 연한 안쪽 가죽면에 기모가공을 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내구성이 필요한 가구에는 사용되지 않고 의류나 악세서리용으로 주로 사용됩니다.
스웨이드도 누벅과 마찬가지로 쉽게 얼룩이 생기며 습기에 약해서 관리가 어렵습니다.
<스웨이드 가죽 ↑ 표면에 가죽고유의 표피 질감을 느낄 수 없습니다, 기모가 거칠게 일어나 있습니다.>
누벅과 스웨이드의 구분
누벅은 가죽의 겉면(외피)를 기모가공하였기에 가죽 표면의 질감이 어느 정도 살아있습니다. 그리고 외피를 사용하여 제작하기 때문에 내구성이 강하고 통기성이 우수합니다.
스웨이드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속가죽(속피)에 기모가공을 하여 제작하기 때문에 가죽의 양면 모두 가죽 고유 질감을 느낄 수 있는 면이 없습니다. 또한 속피를 사용하기 때문에 내구성이 약하고 통기성이 없습니다.
하지만 스웨이드의 경우에도 속피가 아닌 외피를 뒤집어서 기모가공을 하여 제조할 경우 내구성과 통기성이 동시에 우수해집니다, 통상 기모의 길이는 누벅보다 스웨이드가 더 깁니다(스웨이드가 표면이 더 거칩니다).
<참고자료>
현대화된 가죽 원단의 제조과정 동영상입니다.
9분 30초 경에 누벅이나 스웨이드 원단을 만드는 샌딩 공정이 소개가 됩니다.
11분 10초경부터는 요즘 말 많은 도꼬(바이케스트,스프릿)가죽을 제조하는 공정도 나옵니다.
(이름만 천연가죽인 속피에 칼라 필름을 본딩하고 프레스로 가죽 무늬를 찍는 공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