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문은 이선제 선생님의 호입니다. 필문 선생님의 업적은 광주광역시에 복원하여 창건한 희경루와 이미 도로명을 지정한 필문대로가 대표적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우리 조상의 내력을 다른 성씨에게 듣고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아직도 그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래서 혹여 자라나는 우리의 총생들이 이런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로부터 듣고 저와 같은 부끄러운 기억을 남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곳에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인터넷이나 자료를 참고하십시오.
▣ 필문대로 : 이선제 선생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하여 붙인 도로명입니다. 백운동 로터리에서 남광주 시장을 지나 산수오거리에서 광주교육대 앞을 지나는 도로를 말합니다.
▣ 희경루 : 1430년(세종 12년) 무진군으로 강등된 광주목이 1451년(문종 원년) 이선제 선생님 등의 노력으로 광주목으로 복권된 것을 기념하여 건립했던 누각입니다. 희경루의 이름은 '함께 기뻐하고 서로 축하한다(咸喜相慶)' 한자어에서 喜와 慶을 취하였다고 합니다. 한 차례 소실되었다가 신축했는데 1866년 일제 강점기에 광주읍성과 함께 헐린 것으로 전해집니다.
원래의 위치는 현 광주우체국 자리 또는 근처라고 하는데 그곳은 비싼 땅값으로 인해 장소를 광주공원 일원으로 옮겨서 2018년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재직시 60억원으로 착공하여 현재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준공 예정일은 2023. 9. 22 10시 30분이라고 하는데 시의 일정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발제자의 말에 의하면 우리 나라 3대 누각(촉석루, 영남루, 광한루)이 있는데 희경루는 4대 누각으로 손색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후손들이 먼저 알고 홍보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추석에는 자녀들과 함께 한 번 들러서 살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면의 현판은 준공식에서 공개하려고 가려있으며 위의 한글 현판은 뒷쪽에 걸린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