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있는 삶이란
이흥근
오랜만에 TV에서 반영하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 영화를 봤다. 이 영화는 제56회 골든글러브 작품상과 드라마 부분을 수상한 영화다. 1998년 상영된 영화 중 가장 뛰어난 영화를 수상하기 위해 마련한 1999년 1월 24일에 미국 캘리포니아 비버리 흴튼 호텔에서 개최되었다.
1944년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오마하 해변에 대기하고 있는 병사들은 긴장된 상황과 두려움에 무기력함을 감출 수 없었다. 노르망디 해변을 응시하는 밀러 대위 그리고 전쟁 중 가장 어려운 임무를 수행해야 할 두려움에 지친 대원들 아수라장이 된 치열한 총격전이 벌어지고 병사들이 총 한번 제대로 쏘지 못하고 쓰러져갔다. 밀러 대위를 위시한 그들은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 주어진 임무를 완수한다.
같은 시각, 2차 세계대전이 종전으로 치닫는 치열한 전황 속에서 미 행정부는 전사자 통보 업무를 진행하던 중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4형제 모두 이 전쟁에 참전한 라이언가에서 며칠간의 시차를 두고 3형제가 이미 전사하고 막내 제임스라이언 일병만이 프랑스 전선에 생존해 있음을 알게 된다. 네 명의 아들 가운데 셋을 잃은 라이언 부인을 위해 미 행정부는 막내 제임스를 구하기 위한 매우 특별한 작전을 지시한다. 사령부에서 막내를 찾아 집으로 보낼 임무를 밀러에게 부여하고, 이것은 이제껏 수행했던 임무보다 훨씬 어렵고 힘든 것이다.
밀러는 6명의 대원과 업햄 통역병 등 새로운 팀을 구성, 작전에 투입됐다. 라이언의 행방을 찾아 최전선에 투입된 밀러와 대원들은 미군에게 접수된 마을을 지나던 중 의외로 쉽게 그를 찾아냈다. 하지만 임무 완수의 기쁨도 잠시, 그는 제임스 라이언과 성만 같은 다른 인물로 밝혀졌다.
다음날 밀러 일행은 우연히 한 부상병을 통해 제임스 라이언이 리멜 지역의 다리를 사수하기 위해 작전에 투입됐고, 현재는 독일군 사이에 고립돼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단 한 명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여덟 명이 위험을 감수해야 할 상황에서 대원들은 과연 라이언 일병 한 명의 생명이 그들 여덟 명의 생명보다 더 가치가 있는 것인가? 하는 끊임없는 혼란에 빠진다. 하지만 지휘관으로서 작전을 끝까지 책임지고 성공적으로 완수해야 할 밀러는 대원들을 설득해 다시 라이언 일병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도중에 독일군과의 간헐적인 전투를 하며 결국 밀러 일행은 리멜 외곽지역에서 극적으로 라이언 일병을 찾아낸다. 하지만 라이언은 다리를 사수해야 할 동료들을 사지에 남겨두고 혼자 돌아가는 것을 거부한다.
밀러 대위와 일행은 고민한다. 설득과 이해 사이에서 고민하고 동료들은 밀러 대위의 군인이 되기 전에 어떤 일을 했는지 궁금하여 내기한다. 상금이 5백 달러 될 때 말을 한다고 한다. 결정적인 순간에 밀러 대위는 시골 학교 선생님을 11년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자신이 이렇게 많이 변할 줄 몰랐다고 한다. 동료들은 밀러 대위를 이해하고 라이언 일병과 남아서 다리를 사수하는데 합류한다. 대규모 공세에 열악하지만, 다리를 지키려고, 전력을 다한다. 다리를 폭파하고 밀러 대위와 동료들이 죽어가는 때에 비행기가 나타나 공중 폭격한다.
라이언 일병에게 죽어가는 밀러 대위가 마지막으로 값있는 삶을 살라고 유언을 남기며, 눈을 감는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 사항을 있는 그대로 그리고 있는데 감동을 주는 휴머니즘을 마음 깊이 느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제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4년 6월 6일 미. 영 연합군(총사령관 아이젠하워)이 북프랑스의 노르망디 해안에서 감행한 사상 최대의 상륙작전으로, 정식 작전명은 ‘오버로드’이다. 이 작전은 전쟁 초기 서부전선에서 패하면서 유럽 대륙에서 퇴각하는 연합군이 독일 본토로 진공하기 위한 발판을 유럽 대륙에 마련하기 위해 감행됐다. 작전 디데이는 6월 5일지만 악천후로 하루가 연기되었다.
연합군은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위해 병력을 모으고, 독일군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것은 물론 사령부를 편성했다. 상륙작전의 최고사령관으로 미국의 아이젠하워 장군이, 지상군 사령관으로 영국의 몽고메리 장군이 임명되었다.
연합군은 초기 네 군데의 해안(네덜란드 해안, 브리티니 해안, 파드킬레 해안, 노르망디 해안)을 상륙지점으로 고려했으나 그중 적군의 방어가 허술하던 노르망디 해안을 상륙 장소로 낙점하였다. 유인작전으로 사전에 다른 지역에 많은 포격을 가했다. 1944년 6월 6일 새벽, 미. 영 연합군은 6,500척의 선박, 1만 2,000대의 공군 비행기를 이끌고 노르망디 해안을 기습하여 첫날에만 17만 명의 병력을 노르망디에 상륙시켰다.
당시 프랑스지역을 수비하고 있던 룬트슈테트가 기습받고 우왕좌왕하는 사이 연합군은 대규모의 군인과 보급 물품을 상륙시켰다.
이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성공을 발판으로 하여 연합군은 1944년 8월 25일 프랑스 파리를 탈환하는 데 성공한다. 전술적 기습적전의 효과를 발휘하여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이 승리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고, 유럽 대륙의 해방을 가져다준 기념비적인 역사로 남았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라이언 일병은 할아버지가 되어 아들, 딸, 손자와 밀러 대위의 묘지 앞에서 옛일을 회상하며 할머니에게 내가 값있는 삶을 살았느냐고 물을 때 주저하지 않고 살았다고 한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우리나라는 2020년 합계 출산율이 0.84명이고 출산율이 세 계에서 가장 낮다고 한다.
아프리카 마을에서는 아이가 태어나면 온 마을 사람이 참여하여 기른다고 한다.
지자체 및 국가에서 지원하고 있지만, 부족한 면이 많이 있다.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도록 사회적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 아울러 가족의 소중함과 교육하여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계 2차 대전 중에도 가족을 지키기 위하여 법을 제정하고 실행하였다. 전쟁은 일
어나면, 안 된다. 의미 있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감동이 있는 영화다.
법정 스님은 “가족은 자식이 되었건 남편이 되었건 정말 몇 생의 인연으로 금생에 다시 만난 사이입니다. 만남 자체로도 고마운 일이지요.”
가족의 소중함과 동료 간 우애 극한 상황에 처했을 때 자신은 어떤 선택을 했을 까? 하는 생각과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된다는 것은 사고 없이 50대 후반까지 살고 결혼하여 자손을 낳아서 손주를 돌봐야 하는데, 그동안 도움을 받았다면 살았던 경험을 남을 위해 배려하고 나눔을 실천한다면 값있는 삶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