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로컬푸드에서 '팸투어'를 한다는 문자를 받고...이건 무조건 신청이다!! 하고 발로 접속하여 입력입력~!!!!
분명 빠르게 입력한다고 했는데도..나중에 알고보니 저는 마지막 신청자였더라구요~^^
마지막이라니 뭔가 더 아슬아슬 기분좋은 느낌♡
사실...그날 남편이 지방에서 일정이 있어서...가더라도 제가 삼남매를 데리고 가야했어요..ㅠ
더구나 장마로 인해 기상예보에는 비만 주룩주룩 표시되어있고..ㅠ
걱정되는 마음에 여러번 전화드리고 상담받았는데..
그때마다 친절하고 세세하게 알려주셔서 담당자님만 믿고 출발하기로 했답니다 ^^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
2023년 07월 03일 - 팸투어
9시10분 ~ 9시30분까지 로컬푸드 직매장 주차장에서 모여서 빨간 관광버스를 타고 모였어요.
버스 안에서 작은 봉투에 감자밭에서 쓸 장갑과 명찰(+쿠폰), 감자 담을 봉투를 받았고 사과즙은 넉넉히 들어있었어요.
물도 버스 안 냉장고에 가득~있어서 물 걱정 없이 하루를 보냈네요~
인원 체크와 간단히 설명 후 출발했어요~
버스 안에서는 오늘의 일정 설명과 <다큐멘터리 3일 '로컬푸드 편'> 을 시청했어요.
길지 않은 내용이고,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볼 수 있는 내용이여서 집중~하면서 보더라구요~
영상 시청 후 간단한 퀴즈가 있었고 상품도 있어서 은근~~경쟁이 치열했어요 ^^
1. 수확체험 - 감자 (성수면 포동마을)
버스에서 내려서 미리 주신 장갑을 착용하고
호미를 하나씩 받아서 이동했어요~
감자는 하지감자라 원래는 더 일찍 캤어야하는데...
팸투어를 할 곳만 남겨두었다고 하셨어요~
검정 비닐을 벗기니 오동통한 감자들이 우루루~보였는데...
호미질을 조금만해도 감자가 보였어요~
아이들은 조그마한 감자가 예쁘다고 줍기 바쁘고
엄마는 큰 감자를 하나라도 더 캐겠다며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네요~ㅋㅋㅋ
봉투가 작은듯 보였는데...담다보니...2kg~3kg이상은 들어가는 것 같았어요~
감자를 캐고 나오니 생산자님께서 삶은 감자를 준비해주셨더라구요~
근데...그 감자가~어쩜 이리도 맛있는지~
저희 아이들은 원래 삶은 감자를 잘 안먹는데...
그 감자는 너무 맛있다며..남은거 싸와서 먹었네요 ㅎㅎㅎ
(사장님~~비법 좀 알려주세요~~집에서 했는데 그 맛이 안나요~ㅋㅋㅋ)
2. 푸드마일리지와 로컬푸드 교육
버스로 조금 이동하여 푸드마일리지와 로컬푸드에 관한 교육이 있었어요.
처음에 음식사진을 보여주고 국산인 것만 고르라고 하셨는데...
그 많은 음식들이 국산이 아니라는 것에 놀랐어요~ㅠ
*푸드마일리지는 먹을거리가 생산자의 손을 떠나 소비자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이동거리를 뜻하며
푸드 마일리지는 곡물과 축산물, 수산물 등 아홉 개 수입 품목을 대상으로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식품 수송량(톤)에 수송 거리(킬로미터)를 곱해서 계산한다고해요.
3. 진안시골밥상
말 그대로 시골밥상이예요~엄마가 해주시던 맛이라
저랑 남편은 기본 두 그릇은 먹었어요~
너무도 친절하시게 부족한 반찬이 없는지 미리 살펴봐주시고
리필 반찬도 듬~뿍 가져다 주셨어요 ^^
4. 손두부 만들기
간단히 두부 만들기에 관한 설명을 듣고
(두부는 메주콩~으로 만들죠? ㅎㅎ)
바로 실전으로~~ㅎ
뜨끈한 두부를 면포를 깔은 두부틀에 넣고 꾹꾹~누르기
(방금 삶아진 두부를 바로 먹어보았는데~고소하면서도 담백하니~너무 맛있었어요~)
준비해주신 통에 넣고 포장 작업까지 마치면 완료!!!
예쁜 종이백에 넣어주시니 방금 사가지고 온 두부같더라구요~ㅎㅎㅎ
아이들이 직접 만든 국산콩 100%의 두부로
마파두부도 해먹고~ 두부된장국도 끓여먹고~ㅎ 일주일 내내 두부요리를 해줬는데도
아이들이 자가기 만든 두부냐며~엄청 잘 먹더라구요 ^^
5. 포동마을 체험
포동마을은 조용하면서도 예쁜곳이였어요.
밑에 수영장과 발을 담글 수 있는곳이 있는데...
물이 얼마나 시원한지~발만 담궜는데도 더위가 싹~~가시더라구요
두부를 만들고 포동마을 한바퀴를 돌아보았는데
옥수수, 콩, 깨, 호박 등....밭에 심어져있는 것들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알려도 주시고
포동마을과 진안에 대해 여러가지 설명도 해주셨어요~
6. 수확체험 - 블루베리
포동마을에서 블루베리 농장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렸어요.
버스 안에서 여러가지 퀴즈를 내며 선물타임이 있었는데~
아마 버스안에있는 체험자들은 모두 한 가지씩 선물을 받은 것 같아요~^^
로컬푸드 담당자님의 재치있는 입담에 버스안에서의 이동이 너무 즐겁고 재미있었네요~
블루베리농장은 농장명처럼 산골짜기에(?)있어서 약 10분 정도 걸어갔어요.
높은 곳에 위치한 만큼 햇빛을 많이 받아서인지 당도가 너무 좋았어요~
점심을 먹고 일정이 있어서 남편은 먼저 갔어요 ㅠ
혼자 애 셋을 어떻게 보나~걱정했는데
팸투어를 같이 오신분들이 모두 다 보호자였더라구요~ㅎ
아이들이 혼자서 블루베리를 따고 있으면 옆에서 어느게 맛있는지 알려도 주시고
한 주먹 따서 아이들 통에 넣어도 주시고~너무너무 감사했어요ㅠㅠ
블루베리는 준비된 통에 1인당 1개씩 받아서 따가는 것이고,
대신 블루베리 농장에서 마음껏 먹어도 된다고 하셨어요~
저도 따면서 먹고~따면서 먹고~ㅎ 얼마나 바빴는지 ㅋㅋㅋㅋ
생산자님이 엄청 친절하셔서 계속 먹으라고 하시고~막내도 잘 챙겨주셨어요~
블루베리 따기를 마지막으로 버스를 타고 진안로컬푸드로 이동했답니다.
6. 진안로컬푸드 장보기 체험
진안 로컬푸드에서 장보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1인당 3천원의 쿠폰을 준비해주셨어요.
쿠폰은 당일만 사용해야해서
아이들과 즐겁게 쇼핑에 나섰죠~
큰 아이는 초코쿠키, 둘째는 모닝빵, 셋째는 꿀떡을 골랐어요~
저는 집에서 필요한 식재료를 골랐죠~ㅋㅋㅋ
3천원 쿠폰을 받고 이리저리 고민하는 아이들을 보며...
너무 귀여웠답니다~
저는 사실 진안로컬푸드에서 팸투어를 한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게되었어요.
너무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되어 감사한 마음과..
왜 이제야 안 것일까..?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답니다.
(가을에 또또~진행해주세요~이번에는 1번으로 등록할겁니다~^^)
참가비가 정말 하나도 아깝지 않을만큼
꽉꽉 채우고 또 넘치게 담아주시는 마음에
오늘 하루 참 알~차게 보냈다고 지인들과 이야기 나누며 집으로 돌아왔네요~^^
첫댓글 신청은 마지막이었으나 참여는 1등으로 하신거 아시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