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Fed)이 공개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참석자들이 25bp(1bp=0.01%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선호하거나 인상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아직 금리가 낮으니, 조금 더 올려보자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거의 모든 참석자가 현재 기준금리가 적절하다고 보고 있지만, 앞서 연준의장인 '파월'형님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대신 연내 2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기에 금리인상에 대한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우선 금리인상 지지자들의 주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노동 비용이 비주거 서비스 물가를 끌어올린 주범인 만큼 , 아직까지 노동시장이 타이트한 것을 봐서는 강력하게 물가를 잡을 필요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돌아오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가 아직 부족하기에 금리 상승으로 시장경제를 죽여놓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의견에 힘을 실어주듯, 파월이 연준 목표치인 2%로 내려오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면서 "물가상승률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지속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그 방향이 바뀔 날이 온다면 좋겠지만 지금은 기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기에 투심은 더욱 위축된 상태입니다.
덕분에 세계 증시는 오늘 털썩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자... 그럼 이제 중요한 것은 과연 진짜 연준이 금리를 인상시킬 것이냐는 의문입니다.
사실 경제와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치를 정확하게 계산한다는 것은 신이 아니고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래도 현재 데이터를 취합해 보면 미국은 올해 상반기동안 인플레이션과 경기가 연준과 경제학자들이 예상치만큼 둔화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노동시장도 견고하고,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는 연율 2%로 예상보다 강한 상황입니다.
즉, 아직도 미국 경제는 활발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금리 인상의 여파로 은행들이 파산하면서 신용 여건이 위축되어 있기에 연준도 섣불리 금리를 인상하기에는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점차 다가오는 대선으로 인해 바이든 행정부의 눈초리가 따갑게 다가오고 있기에 파월도 눈치를 보면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현재 가장 유력한 전망은 단 한번 금리를 인상시켜, 기술적으로 가벼운 경기 침체를 일으켜 인플레이션을 막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에는 연착륙의 기대가 거의 확실시 될 것으로 전망되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