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이정신 지도교수는 한국 수묵화의 새로운 형상성 추구를 위해 후학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
[독서신문 엄정권 기자] 산수화의 새로운 형상성을 탐구하며 한국수묵화의 독창성을 선언하는 시발점이 되는 ‘산·빛 바람’전이 8월 31일 개막, 9월 6일까지 경인미술과 제1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산·빛 바람회 심억보 회장은 31일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한국 수묵화를 통해 자연의 법칙을 깨닫고 질서를 찾아나갈 때 한국성을 발견하게 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세계에 우리만으의 정서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 | ▲ 최규철 운영위원장. |
최규철 산·빛 바람회 운영위원장은 “이번에 출품된 작품들에는 화우들의 인생관이 녹아들어 있다”며 “눈으로 보고 손으로 그린 그림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과 생애를 쏟아 부은 완성품”이라고 전시회 의미를 설명했다. 지도교수 곡천 이정신은 “고희를 넘기며 질서가 무엇인지 깨달았다. 영감을 얻기 위해서는 맑은 혼을 지녀야 한다”고 개막식에서 말했다. 이날 심억보 회장은 산·빛 바람賞을 받았다. 미술평론가 신항섭은 “심억보 작품은 곡천(이정신 지도교수)의 화풍을 숙지한 가운데 기술적 완성도가 높다. 화면 경영능력이 완숙하고 특히 운해의 표현에서 생동감 넘치는 운필의 묘와 더불어 여백에 대한 이해 및 해석은 향후 작업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게 하는 요인”이라고 평했다. | | | ▲ 산·빛 바람賞을 받은 심억보 회장이 작품 옆에 섰다 |
한편 이날 운영위원장 최규철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논설주간은 제2자서전 ‘기항별곡’ 출판기념회도 가졌다. 개막식에는 미술계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출품작가는 다음과 같다. △강인자 △계대교 △구낭숙 △권오원 △김기동 △김성호 △김순희 △김영란 △김영희 △김인숙 △김정선 △김춘자 △김클라리나 △김한두 △김화숙 △나명찬 △나희숙 △류동수 △박광희 △심억보 △우동호 △원희제 △유광자 △윤유자 △이계향 △이덕기 △이영희 △전경운 △전재윤 △정주연 △지상윤 △최규철 △한상섬 △한영애 | | | ▲ 개막식 행사가 끝난 뒤 회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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