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오늘, 부끄러운 어제, 그러나 부끄럽지 않은 내일
전창수 지음
여자들이 부끄러운 이유는 남자한테 잘 보이지 않았을 때일 것이다. 자기가 좋아하거나 마음에 이는 남자 앞에서 이상한 행동을 하거나 쪽팔린 행동을 하면 부끄러워 어쩔 줄을 몰라한다. 그 경우가 아니라면, 부끄러워 해야 할 이유는 없다.
그런데 이것은 알았으면 좋겠다. 남자들이 여자들한테 반하는 많은 이유 중의 하나는 여자가 자기한테 잘 보이려는 마음이다. 정말로 잘 보이지 않아도, 잘 보이려는 마음을 남자들은 본다.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한테 잘 보이려는 여자가 있으면, 그 여자는 자신에게 정말 잘해줄 것이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조금 실수했다고 해서, 너무 기분이 처져 있지는 말자. 오히려, 실수를 통해서 배우고, 실수를 통해서 더 전진해 나아가자.
나에게도 부끄러운 과거는 많이 있었다. 지금은 그것들을 추억하면서 하나하나 글을 만들어가고 있다. 부끄러운 나의 모습들이 있었고, 그 순간들을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 적도 많다. 그 모든 건, 누군가한테 잘 보이려 하다 그렇게 된 것이었고, 또 내가 용기가 없어서 실패한 것이기도 했다. 그냥, 그런 나의 모습들을 지금은 추억하면서 하나하나 글을 완성해간다.
남자가 여자를 보는 기준은 마음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 기준은 반드시 “관심”과 “호감”이 들어있어야 한다. 즉, 여자가 남자를 바라볼 때, 그 사람을 진심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진심이 느껴지고 그 여자의 느낌이 편안하다면 남자는 다가오게 되어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남자는 생각보다 힘들게 살기 때문이다. 이 치열한 생존의 현장에서 남자는 기댈 곳이 필요하다. 그래서 자신한테 힘이 되어 줄 사람이 필요하다. 사랑은 그렇게 시작된다.
자신한테 힘이 되어주는 사람을 만나면, 남자의 인생은 달라진다. 그러므로 오늘 조금 부끄러운 상황을 당했다고 해서 기죽지 마시라. 그냥, 그것도 인생의 한 부분이다. 세상에 어제가 하나도 부끄럽지 않은 사람은 없다. 부끄러운 일이 쌓이고 쌓여서 어른이 되어 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힘내시라. 세상은 생각보다 쉽다. 알기만 하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인생이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