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증상장애(Somatic Symptom and Related Disorders):
:한 개 이상의 신체적 증상을 고통스럽게 호소하거나 그로 인해 일상생활이 현저하게 방해받는 경우를 말한다.
즉 신체증상에 대한 과도한 사고, 감정 또는 행동이나 증상과 관련된 과도한 건강염려를 말한다.
1. 자신이 지닌 증상의 심각성에 대해서 과도한 생각을 지속적으로 지닌다.
2. 건강이나 증상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불안을 나타낸다.
3. 이러한 증상과 건강염려에 대해서 과도한 시간과 에너지를 투여한다.
위 3가지 신체증상에 대한 정과 염려가 6개월 이상 지속될 때 신체증상장애로 진단된다.
30대 주부인 A씨는 청소년기부터 간헐적으로 두통을 앓아왔다. 시부모를 모시기 시작한 작년부터 는 머리가 아프고 힘이 없을 뿐만 아니라 손발이 차고 저리는 증상을 느꼈다. 늘 피곤하고 몸이 여러부분이 아팠으며 이로 인하여 성적관심이 저하되어 요즘에는 거의 남편과의 성관계를 맺지 않고 있다. 최근 식사 후 늘 속이 더부룩하고 배가 아프며 설사를 하곤 한다. 동네병원의 의사는 신경성인 것 같다면 약을 처방해 주곤 하였다. 2주전 둘째 아들인 남편이 시부모를 모셔야 하는 문제로 남편과 심하게 다툰후부터, A씨는 어지러움과 두통이 심하여져 가사활동이 어렵고 며칠전에는 식사후에 심한 복부 통증과 위경련 증세로 의식을 잃게 되어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각종 검사를 포함한 종합진단 결과 A씨에게는 아무런 신체적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라나 A씨는 여전히 두통, 피곤함, 손발저림, 메스꺼움, 복부통증 등 다양한 신체적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신체화 경향은 어린 시절에 경험하는 부모의 행동이나 가족의 사고방식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고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능력이 부족한 경우에도 자녀에게 신체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 가족중에 신체화 증상을 지닌 사람이나 만성적 질병을 가진 사람이 있을 경우에도 아동이 신체화 경향이 강화될 수 있다. 그리고 가족의 역기능(부모불화, 알코올 중독, 부모학대등)의 스트레스가 많을 때 이러한 불쾌감정의 표출이 억제되면 신체화를 통해 이를 표출하는 경향이 발달하게 된다.
신체화장애를 지닌 사람들은 내면적으로 우울, 불안, 죄책감, 분노, 적개심 등의 부정적 감정을 지니고 이지만이를 인정하거나 표현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신체화 장애는 치료자와 환자와의 견고한 신뢰관계 형성안에서 다각적인 심리치료적 노력을 통해서 호전될 수 있다. 그리고 환자의 가족이나 주변사람들의 협조를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