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레이션(Duration)은 채권에서 빠질 수 없는 개념이며 주식에서 베타의 개념과 비슷합니다.
듀레이션의 간단한 정의는 채권을 투자하면서 실제로 회수하는 기간(연도)을 말합니다.
또 듀레이션은 채권 가격의 민감도를 보여주는데, 듀레이션을 통해 채권시장의 변동성을 체크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보통 금리와 채권의 가격은 반대로 움직입니다.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는 이유는 채권의 경우 만기에 받을 수 있는 돈이 정해져 있습니다.
즉, 미래에 받을 수 있는 가치가 정해져있다면 채권을 살 때, 저렴하게 사는 것이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의 가격은 하락하고,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의 가격은 상승하는 반비례 관계에 있습니다.
채권 듀레이션이 1년이면 금리가 1% 상승할 경우 채권가격은 1% 하락하는 의미를 가집니다.
반대로 금리가 1%하락할 경우 채권 가격은 1%상승하게 됩니다.
듀레이션이 짧으면 채권 가격의 민감도가 작고 듀레이션의 기간이 길어지면 민감도가 커지는데, 듀레이션을 이용해 가격 변화율을 구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채권가격변화 = (-)듀레이션 X 금리변화율
듀레이션에 마이너스가 붙은 이유는 금리와 채권 가격이 반비례 관계에 놓여있어서 자연스럽게 -(마이너스)로 계상됩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채권의 듀레이션이 5년이고 중앙은행이 시장금리를 1%상승시켰다면 채권의 가격은 다음과 같이 예측할 수 있습니다.
-(5년,듀레이션) X (1%,금리) = -5%
즉, 공식에 숫자를 대입하면 채권의 가격은 -5%하락하게 되는데, 이렇게 듀레이션이 클수록 채권가격에 미치는 변화도 커지게 됩니다.
주식에서 베타는 시장의 방향과 비슷하게 움직이는 경향을 띄지만, 채권시장에서의 듀레이션은 시중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는 측면을 숙지하셔야 합니다.
듀레이션을 짧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듀레이션과 이자율의 변동폭에 따라서 채권 가격의 변동성은 심화된다.
2.듀레이션이 짧으면 짧을수록 채권 가격의 변동성이 적다.
3.듀레이션이 길면 채권 가격 변동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