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엔테 라 레이나~에스떼야까지 22킬로
속소에서 아침을 먹지 않고 길을 나섰다.
첫마을 마네루
아침식사 겸 휴식을 취했다.
감자 또르띠야, 지금까지 만난 또르띠야 중 젤 맛없다 아쉽..
낼부터는 숙소에서 간단하게라도 먹고 출발하잔다.
걷는 길 주변이 우리나라 길이랑 닮았다.
산들이 양쪽으로 이어지고 중간중간 밀밭이 함께 간다.
이 길에는 줄지어 나란히 가야 할 오솔길이 유독 많다.
붉은 황토도 만나고 포도밭도 만나기 시작한다.
길 양옆으로는 양귀비 꽃이 줄지어 함께 가고 난을 닮은 이름 모를 노란 꽃들이 사방에 피어 향기를 더해준다.
아침나절 새들의 소리는 화음좋은 합창이다.
귀기울여 듣고 싶은 노랫가락
여전히 콧노래는 끊이지 않고 흘러 나온다.
그렇게 걷다 굽어진 길을 막 돌아섰을 때 발견한 마을 시라우끼.
저 멀리 햇살을 받으며 빛나고 있다.
감동~ 너무 아름답다,
유채와 양귀비 꽃이 어울어지는 곳에서 순례자들도 연신 사진을 찍어댄다.
외려 가까이 다가갈수록 감등을 빼앗긴다.
제법 역사깊은 마을인 듯하다.
에스떼야 도착
에스떼야에 도착했다.
숙소 창너머로 냇물이 흐르고 무척 깔끔한 쥔장의 성격이 느껴지게 청결하다.
빨래를 널기 위해 수건걸이를 활용하는 남편의 아이디어가 신박하다.
오늘도 참 행복하고 건강하게 걸었다.
감사 또 감사
첫댓글 노란꽃이 뭐지.
황매화랑 비슷하긴한데 꽃잎이 3개네. 황매화는 5잎
알아내지 못했어
그래서 이름지어 줬지
별노랑이라고
스페인 산야랑 길가에 참 많아
향기도 넘 좋아서 이 꽃을 만나면 힐링이 제대로 되었다는~
사진 속의 구름도 예술 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