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회의 집단따돌림(이지메) 문화
동화지구
우리 역시 천민이란 계급을 만들어 천대하고 차별했던 역사가 있다. 그러나 봉건제 청산과 함께 이 계급이 사라진 것은 매우 다행한 일이다. 하지만 일본은 여전히 직업 및 출생지, 거주지 등에 의한 차별이 심각하다. 그 중에서 천민의 후예이거나 특정지역 출신이란 이유로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는 신분 차별은 일본 사회의 심각한 인권침해 문제이다.
일본 사회에서는 이 문제를 '동화문제(同和問題)', 이들이 살고 있는 곳을 '동화지구(同和地區)'라고 부른다.
지난 16세기 말 무사정권이 농민의 불만을 해소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피혁 관계직업(일종의 갖바치)에 종사하는 계층을 천대하기 위해 만들어진 '히닌(非人)'이란 계층은 민주주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은밀하게 존속되고 있다.
이들은 1922년 사회적 차별을 철폐시키기 위해 전국수평사(全國水平社)라는 조직을 결성해 부락해방운동을 전개했다. 이후 부락해방동맹으로 바뀌었으며 현재 전국 500여개 지부에 300만 정도의 부락민이 있는 알려졌다.
부락해방동맹은 경제적·사회적 낮은 지위 개선, 신분적 폐쇄성과 특수성 철폐, 사회적 교류 확대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헌법이 보장하는 생활·복지·교육 등의 권리보장을 주장하고 있다
부락(部落)차별사상
부라쿠민(일본어: 部落民)이란 전근대 일본의 신분 제도 아래에서 최하층에 위치해 있었던 불가촉천민 및 신분제 폐지 이후의 근현대 일본에서도 여전히 천민 집단의 후예로 차별 대상이 되고 있는 일본 사회의 특정 계층을 가리킨다. 아이누인, 재일 한국인, 재일 중국인, 류큐인과 함께 일본 내의 대표적 소수 집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