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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 강설 제8권 1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서 문 허공이 대각(大覺) 가운데서 생기게 된 것이 마치 바다에서 물거품이 하나 일어난듯하고 작은 먼지같이 무수한 유루(有漏)국토들[은하]이 모두 허공을 의지하여 생겼도다. 물거품이 소멸하면 허공도 본래 없거늘 하물며 다시 삼유(三有)가 있겠는가? [空生大覺中 如海一漚發 有漏微塵國 皆依空所生 漚滅空本無 況復諸三有] -능엄경- 예컨대 무한한 허공이 작은 물거품이라면 인간의 깨달은 마음은 태평양바다입니다. 그 물거품이라는 무한한 허공에 다시 또 무수한 우주가 있는데 그중 어느 변두리에 우리가 사는 작은 우주가 있습니다. 그 작은 우주 안에 미세먼지만한 은하계들이 있고, 다시 또 미세먼지보다 몇 억 배나 작은 우리들의 태양계 안에 우리들의 지구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6척 단구 나는 무엇인가? 인허진(隣虛塵)인가? 우주의 작은 세포인가? 보현보살은 2천 6백여 년 전에 허블망원경이나 보이저와 같은 우주탐사선도 없이 수억만 광년의 거리를 순식간에 왕래하여 거대 우주인 화장세계를 낱낱이 확인하면서 모두 거리를 재고 생긴 모습들을 살펴가며 이름을 붙였습니다. 대각(大覺)이라는 지혜의 눈과 대각이라는 우주선을 이용하여 무한한 우주를 누비고 다녔습니다. 그것의 기록이 화장장엄세계입니다. 21세기까지 발달한 천체물리학도 아직은 살펴보지 못한 우주론입니다. 깨닫지 못한 인간의 지혜는 언제쯤이나 보현보살의 우주이론에 이르게 될는지? 무한의 마음위에 무한의 우주가 건립되어 있습니다. 이제 우리들의 눈을 이 작은 모래알만한 지구에서 지구전체에 있는 모래수보다도 수 억만 배나 많은 화장장엄세계로 돌려서 무한의 우주 밖으로 향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이 화장세계품을 공부하는 방법입니다. 또한 화엄경을 읽는 우리들의 마음이 무한으로 확대되는 길입니다. 2014년 7월 15일 신라화엄종찰 금정산 범어사 如天 無比 목차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1, 화장세계의 인과 2, 풍륜(風輪) 3, 향수해와 큰 연꽃 . . . 4) 세계의 종종형상 화엄경 강설 제8권 2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강설 ; 화장세계는 화장장엄세계다. 청량(淸涼)국사는 범어본을 그대로 다 기록하면 “화장장엄 엄구세계해지변청정 공덕해광명품(華藏莊嚴嚴具世界海之遍清淨功德海光明品)이라고 해야 하나 번역한 사람이 번잡한 것을 싫어하여 크게 생략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화엄경의 안목으로 본 우리가 사는 세계를 아름다운 꽃을 가득 채워 여러 가지 모습으로 꾸미고 장엄한 세계라는 뜻이다. 경전의 설법은 이 아름답고 상상할 수 없으리만치 광대한 세계는 비로자나부처님이 과거에 부처가 되기 위하여 수행을 할 때에 이루 다 말할 수 없이 엄청난 큰 서원으로 청정하게 장엄한 것이라고 설하였다. 보현보살은 세계바다가 생긴 모양을 이렇게 말하였다. “화장장엄세계는 처음에 풍륜이 있고, 그 풍륜위에 향수해가 있고, 그 향수해에 큰 연꽃이 있고, 그 연꽃을 사방으로 돌아가면서 다이아몬드로 된 대윤위산이 있다. 또 대윤위산 안에 큰 땅이 있고, 그 큰 땅에 다시 향수해가 있다. 큰 땅에서 사이사이로 무수한 향수하(香水河)가 있어서 향수해로 흘러든다. 한량없는 향수해 가운데 또 연꽃이 있고, 그 연꽃위에 무수한 세계종(世界種)이 있고, 또 하나하나의 세계종마다 또 말 할 수없이 많은 세계가 있다.”고 하였다. 이 모든 세계는 보통 사람으로서도 이르러 갈 수 있는 최 궁극적 정신 차원에 이른 비로자나부처님의 세계를 화장장엄세계라고 하였다. 불교의 경전에서 극락세계, 용화세계 등 온갖 여러 가지 세계를 말하고 있으나 화장장엄세계가 가장 이상적인 세계라고 한다. 그래서 사람이 사는 지상에서도 환상적으로 아름다운 세계를 만나면 “꼭 화장장엄세계와 같다.”라고 부르는 것이다. 화엄경 강설 제8권 3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1, 화장세계의 인과 爾時에 普賢菩薩이復告大衆言하사대 諸佛子야此華藏莊嚴世界海는是毘盧遮那如來가往昔於世界海微塵數劫에 修菩薩行時에一一劫中에親近世界海微塵數佛하사一一佛所에淨修世界海微塵數大願之所嚴淨이니라 그때에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에게 말하였습니다. “모든 불자들이여, 이 화장장엄세계바다는 비로자나 여래께서 지난 옛적 세계바다 미진수 겁 동안에 보살행을 닦을 때에 낱낱 겁 가운데서 세계바다 미진수의 부처님을 친근(親近)하고 그 낱낱 부처님 처소에서 세계바다 미진수의 큰 서원을 청정하게 닦아서 엄정(嚴淨)한 것이니라.” 강설 ; 앞으로 펼쳐질 상상할 수 없는 화장장엄세계바다는 어떠한 인연과 수행공덕으로 장엄이 된 것인가를 밝혔다. 세상에는 사람들마다 각자의 특수한 인연과 경제력 등으로 인하여 자신이 사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즉 대한민국의 부산 금정산 범어사 화엄전에 사는 필자는 그곳에 살게 된 수많은 인연에 의하여 살고 있다. 이와 같이 각자가 사는 환경과 장소는 모두가 그 사람의 인연공덕에 의한 것이다. 비로자나부처님은 과거 무수한 세월동안 보살행을 닦을 때에 낱낱 겁 가운데서 세계바다 미진수와 같이 많은 모든 사람, 모든 생명을 부처님으로 친근 공양공경하고 존중 찬탄한 크나큰 서원으로 인하여 아래와 같은 어마어마한 화장장엄세계 바다가 장엄이 되었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 화장장엄세계를 단순히 부처님의 원력에 의한, 또는 부처님의 눈으로 본 세계라고만 생각할 것이 아니다. 오늘 날 발달한 천체물리학의 관점에서 본 우주이론과 대비시켜서 생각해 보면 아주 흥미로울 것이다. 즉 화엄경을 위에 두고 칼 세이건(Carl Edward Sagan,1934~1996)이 쓴 ‘코스모스’를 밑에다 두고 함께 읽는다면 말이다. 화엄경 강설 제8권 4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2, 풍륜(風輪) 諸佛子야此華藏莊嚴世界海가有須彌山微塵數風輪所持하니 其最下風輪은名平等住니能持其上一切寶焰熾然莊嚴하며 次上風輪은名出生種種寶莊嚴이니能持其上淨光照耀摩尼王幢하며次上風輪은名寶威德이니能持其上一切寶鈴하며 次上風輪은名平等焰이니能持其上日光明相摩尼王輪하며次上風輪은名種種普莊嚴이니能持其上光明輪華하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이 화장장엄세계바다는 수미산 미진수의 풍륜(風輪)이 있어서 유지하는 것이다. 가장 밑에 있는 풍륜은 이름이 평등주(平等住)다. 그 위에는 온갖 보배불꽃이 치성한 장엄을 유지하고 있다. 또 그다음 위의 풍륜은 이름이 출생종종보(出生種種寶)장엄이다. 그 위에는 청정한 광명이 밝게 비치는 마니 왕 깃대를 유지하고 있다. 또 그다음 위의 풍륜은 이름이 보위덕(寶威德)이다. 그 위에는 온갖 보배방울을 유지하고 있다. 또 그다음 위의 풍륜은 이름이 평등염(平等焰)이다. 그 위에는 햇빛처럼 밝은 모양의 마니왕 바퀴를 유지하고 있다. 또 그다음 위의 풍륜은 이름이 종종보(種種寶)장엄이다. 그 위에는 광명바퀴 꽃을 유지하고 있느니라.” 次上風輪은 名普淸淨이니能持其上一切華焰獅子座하며次上風輪은名聲徧十方이니能持其上一切珠王幢하며次上風輪은 名一切寶光明이니能持其上一切摩尼王樹華하며次上風輪은名速疾普持니能持其上一切香摩尼須彌雲하며 次上風輪은名種種宮殿遊行이니能持其上一切寶色香臺雲하니라 “또 그다음 위의 풍륜은 이름이 보청정(普淸淨)이다. 그 위에는 온갖 꽃 불길 사자좌를 유지하고 있다. 또 그다음 위의 풍륜은 이름이 성변시방(聲扁十方)이다. 그 위에는 온갖 구슬 왕 깃대를 유지하고 있다. 또 그다음 위의 풍륜은 일체보광명(一切寶光明)이다. 그 위에는 온갖 마니왕나무꽃을 유지하고 있다. 또 그다음 위의 풍륜은 이름이 속질보지(速疾普持)다. 그 위에는 온갖 향 마니수미구름을 유지하고 있다. 또 그다음 위의 풍륜은 이름이 종종궁전유행(種種宮殿遊行)이다. 그 위에는 온갖 보배 빛 향대(香臺)구름을 유지하고 있느니라.” 강설 ; 화장장엄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모습을 밝혔다. 화장장엄세계는 먼저 10층이나 되는 바람바퀴인 풍륜이 떠받치고 있다고 하였다. 그 매 층마다 모두 구체적인 이름이 있다. 평등주(平等住), 출생종종보(出生種種寶)장엄, 보위덕(寶威德)과 같은 이름들이다. 그리고 그 풍륜들 위에는 다시 다른 엄청난 장엄들이 펼치어 유지하고 있다. 그 장엄위에 다시 다음의 풍륜이 있고, 그 풍륜위에는 또 다른 장엄들이 펼치어 유지하고 있다. 이와 같이 매 층의 풍륜마다 한결같다. 아마도 10층이나 되는 매 층마다의 거리는 10억 광년은 될 것이다. 세계를 떠받치고 있는 것이 왜 하필이면 바람바퀴[風輪]인가? 세계란 본래로 그 어디에도 의지하는 바가 없다. 그러나 중생의 입장에서 보면 망상(妄想)의 바람으로 인하여 세계가 있고, 장엄이 있고, 중생이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 부처님의 입장에서 보면 중생들을 위하는 큰 원력의 바람으로 인하여 세계가 있고, 대자비의 물이 있고, 끝없는 보현행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때문이다. 화엄경 강설 제8권 5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3, 향수해와 큰 연꽃 諸佛子야彼須彌山微塵數風輪의最在上者는名殊勝威光藏이니能持普光摩尼莊嚴香水海어든 此香水海에有大蓮華하니名種種光明蘂香幢이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저 수미산 미진수와 같이 많은 풍륜 중에 가장 위에 있는 것은 이름이 수승위광장(殊勝威光藏)이다. 능히 보광마니장엄 향수해(寶光摩尼莊嚴香水海)를 유지하여 있느니라. 이 향수해에 큰 연꽃이 있으니 이름이 종종광명예향당(種種光明蘂香幢)이니라.” 강설 ; 우리가 사는 이 화장장엄세계는 맨 밑에 풍륜이 무수히 많이 있는데 그중에서 10층의 이름을 들고 다시 가장 위에 있는 풍륜과 그 풍륜위에 있는 향수해를 소개하였다. 그리고 이제 우리들과 친숙한 큰 연꽃이 있음을 알렸다. 그리고 보면 우리가 사는 이 화장장엄세계의 근본은 향수해 위에 솟아있는 큰 연꽃이다. 연꽃의 크기는 그 지름이 1백억 광년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향수해의 크기는 얼마나 될까? 연꽃이란 부처님이 깨달음의 안목으로 바라본 이 세상이다. 연꽃은 비록 시궁창과 같이 혼탁한 진흙탕 속에서 피지만, 연잎도 연꽃도 진흙물에 젖지 않고 향기롭고, 고결하고, 청정하고, 아름답게 그 자태를 뽐내고 있듯이 사람 사람들의 삶도 비록 때로는 진흙탕물속에서 허우적대며 살지만 그 본성은 향기롭고, 고결하고, 청정하고, 아름답다는 의미이다. 달리 표현하면 우리는 모두 부처인 중생이며, 중생인 부처다. 사람이 그대로 부처님이라는 인불사상(人佛思想)의 뿌리도 바로 그것이다. 불교는 이와 같은 사실을 사람들에게 깨우쳐 보이는 가르침이다. 그래서 연꽃을 불교를 상징하는 꽃이라 한다. 화엄경 강설 제8권 6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4, 화장장엄 세계바다 華藏莊嚴世界海가住在其中하니四方이 均平하고淸淨堅固하며金剛輪山이周帀圍遶하고地海衆樹가各有區別하니라 “화장장엄 세계바다가 그 연꽃 가운데 안주하고 있는데 사방이 골고루 평탄하며 청정하고 견고하였느니라. 금강륜산(金剛輪山)이 두루 에워쌌으며 땅과 바다와 온갖 나무들이 각각 구별되어 있느니라.” 강설 ; 비로소 화장장엄세계다. 화장장엄세계는 연꽃 위에 있는데 사방은 평탄하고 청정하고 견고한 땅이다. 다이아몬드로 된 산이 두루 에워싸고 있다. 그래서 땅과 바다와 산과 나무들까지 두루 다 갖추었다. 화엄경 강설 제8권 7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5) 게송으로 거듭 밝히다 是時에 普賢菩薩이 欲重宣其義하사 承佛神力하사 觀察十方하고 而說頌言하사대 이때에 보현보살이 그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을 설하였습니다. <1> 화장세계의 원인 世尊往昔於諸有에微塵佛所修淨業이실새故獲種種寶光明인華藏莊嚴世界海로다 세존께서 지난 옛적 여러 세상에서미진수의 부처님 처소에서 청정한 업을 닦아서 가지가지 보배광명으로 된화장장엄 세계바다를 얻으시었네. 廣大悲雲徧一切하사 捨身無量等刹塵하시니以昔劫海修行力으로 今此世界無諸垢로다 넓고 큰 자비구름 일체에 두루 하사몸을 버린 것이 한량없어 티끌수와 같네. 옛적의 겁 바다에서 수행하신 힘으로지금 이 세계에 더러움이 없도다. 강설 ; 화장장엄세계가 그토록 아름답고 화려하고 훌륭한 것은 모두가 지난 옛적에 세존께서 청정한 업을 닦으신 결과이다. 광대한 자비심으로 중생들을 위하여 몸을 버린 것이 한량없는 세계의 작은 먼지수효와 같다. 이 몸을 다른 사람을 위해서 한번만 버려도 그 공덕이 무량하거늘 작은 먼지수효와 같은 것이겠는가. 사람들이 사는 환경도 남보다 조금 우수한 것은 그만치 공을 들이고 희생을 치룬 결과이리라. 화엄경 강설 제8권 8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2> 화장세계의 결과 가, 풍륜(風輪) 放大光明徧住空하니 風力所持無動搖라佛藏摩尼普嚴飾하니 如來願力令淸淨이로다普散摩尼妙藏華하니以昔願力空中住라 큰 광명을 놓아 허공에 두루 머무니풍력(風力)으로 유지하여 동요가 없고부처님이 새겨진 마니보석으로 널리 꾸미니 여래의 원력으로 청정케 하며마니보석에 아름답게 새겨진 꽃을 널리 흩으니 옛적의 원력으로 허공에 머물도다. 강설 ; 앞의 산문에서 밝힌 풍륜이 세계를 유지하였다는 내용이다. 여기서 새로운 점은 큰 광명을 놓아 허공에 두루 하였다는 것과 부처님이 새겨진 마니보석으로 장식하였다는 것이다. 게송은 언제나 산문에서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고 빠진 점들을 좀 더 보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게송으로 거듭 밝힌다 하더라도 또 새로운 설명이 반드시 부연된다. 화엄경 강설 제8권 9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나, 향수해(香水海) 種種堅固莊嚴海여 光雲垂布滿十方이로다諸摩尼中菩薩雲이普詣十方光熾然이어든 가지가지 견고한 장엄바다에광명구름 펼쳐져서 시방에 가득하네. 온갖 마니보석 속에 보살구름이시방에 널리 나아가 그 빛이 밝고 밝도다. 강설 ; 향수해가 가지고 있는 덕을 밝혔다. “온갖 마니보석 속에 보살구름이 시방에 널리 나아가 그 빛이 밝고 밝도다.”라고 한 표현은 과연 절창이다. 화엄경 강설 제8권 10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다, 연꽃 光焰成輪妙華飾하니 法界周流靡不徧이로다一切寶中放淨光하니 其光普照衆生海라 광채가 바퀴를 이뤄 아름다운 꽃으로 꾸미니법계에 두루 흘러 가득하도다. 일체 보석에서 청정한 빛을 놓으니그 빛이 중생바다를 널리 비추도다. 十方國土皆周徧하야咸令出苦向菩提로다寶中佛數等衆生하사 從其毛孔出化形하시니 시방 국토에 다 두루 해서모두 고통에서 벗어나 보리에 향하게 하네. 보배 속의 부처님 수 중생과 같아서그 모공(毛孔)에서 변화한 형상을 내도다. 화엄경 강설 제8권 11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梵主帝釋輪王等이며 一切衆生及諸佛이로다化現光明等法界하니 光中演說諸佛名이라 種種方便示調伏하야 普應群心無不盡이로다 범천왕과 제석천과 전륜왕이며일체중생과 모든 부처님이 변화해서 나타낸 광명이 법계와 같으니광명 속에서 모든 부처님의 이름을 연설하고 가지가지 방편으로 조복함을 보여서중생들의 마음에 널리 다 응하도다. 강설 : 연꽃에 대하여 삼송 반(三頌半)이나 노래하였다. 무수한 풍륜위에 향수해가 있고, 그 향수해 위에 큰 연꽃이 한 송이 피었다. 그리고 화장장엄세계는 바로 그 연꽃 위에 안립(安立)하여 있다. 이러한 사실들을 다시 게송으로 아름답게 표현한 것이다. 화엄경 강설 제8권 12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라, 세계의 자재(自在) 華藏世界所有塵이여 一一塵中見法界라寶光現佛如雲集하니 此是如來刹自在로다 화장세계에 있는 먼지여낱낱 먼지 속에서 법계를 보며 보석 광명에서 부처님이 구름처럼 모인모습 나타내었네.이것은 여래세계의 자재함이로다. 廣大願雲周法界하야於一切劫化群生이라普賢智地行悉成하시니所有莊嚴從此出이로다 광대한 서원구름 법계에 두루 해서일체 겁에서 중생들을 교화하여 보현의 지혜와 행을 다 이루시니있는바 장엄이 여기에서 나왔도다. 강설 ; 여래세계의 자재함이란 화장세계에 있는 낱낱 먼지에서 법계를 보며, 또 낱낱 보석 광명에서 부처님이 구름처럼 모인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이와 같은 것이 자유자재하여 낱낱이 본 성품에 부합하였기 때문에 동시에 모든 세계를 구족하고, 또 모든 중생에게 상응하는 이치이다. 화엄경 강설 제8권 13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5, 대윤위산(大輪圍山) 1) 대윤위산의 의주(依住)와 체상(體相) 爾時이 普賢菩薩이復告大衆言하사대諸佛子야此華藏莊嚴世界海에大輪圍山이住日珠王蓮華之上이어든 栴檀摩尼로以爲其身하고威德寶王으로以爲其峰하고妙香摩尼로而作其輪하고焰藏金剛으로所共成立이니라 그때에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에게 말하였습니다. “모든 불자들이여, 이 화장장엄 세계바다에 대윤위산이 햇빛구슬 왕 연꽃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 전단(旃檀)마니로 그 몸이 되고, 위엄과 덕이 있는 보배 왕으로 그 봉우리가 되고, 묘한 향기 나는 마니로 그 둘레가 되고, 불꽃같은 다이아몬드로 함께 이루어졌느니라. 一切香水가流注其間하며衆寶爲林하야妙華開敷하며香草布地하고明珠間飾하며 種種香華가處處盈滿하며摩尼爲網하야周帀垂覆하니如是等이有世界海微塵數衆妙莊嚴하니라 일체 향수가 그 사이에 흐르며, 온갖 보배로써 숲이 되어 아름다운 꽃들이 활짝 피었으며, 향기로운 풀들이 땅에 널려 있고 밝은 구슬로 사이사이 장식하였느니라. 가지가지 향기로운 꽃이 곳곳에 가득하여 마니보석으로 그물이 되어 두루 덮였으니, 이와 같은 것이 세계바다 미진수로 온갖 미묘한 장엄이 있느니라.” 강설 ; 대윤위산의 의주(依住)와 체상(體相)을 설명하였는데, 연꽃 위에 있는 대윤위산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즉 의주(依住)는 연꽃이며, 체상(體相)은 전단마니와 위엄과 덕이 있는 보배와 향기 나는 마니와 또 다이아몬드로 되어있다. 또 사이사이로는 향수가 흐르고 온갖 보석으로 숲을 이루고 있다. 아름다운 꽃과 향기 나는 풀들이 땅에 가득 깔렸는데 마니보석으로 그물이 되어 두루 덮였으니, 이와 같은 것이 세계바다 미진수로 온갖 미묘한 장엄이 있다고 하였다. 이것이 대윤위산의 모습이다. 화엄경 강설 제8권 14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2) 게송으로 거듭 밝히다 爾時에 普賢菩薩이 欲重宣其義하사 承佛神力하사 觀察十方하고 而說頌言 하사대 이때에 보현보살이 그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을 설하였습니다. <1> 대윤위산의 체상과 장엄 世界大海無有邊이여寶輪淸淨種種色이라所有莊嚴盡奇妙하니此由如來神力起로다 세계의 큰 바다 끝이 없는데보배바퀴 청정하여 갖가지 빛이라 장엄이란 장엄 모두 다 기묘하니이것은 여래의 위신력으로 일어났도다. 摩尼寶輪妙香輪과 及以眞珠燈焰輪이種種妙寶爲嚴飾하니 淸淨輪圍所安住로다 마니보배바퀴와 묘한 향기바퀴와진주등불바퀴가 가지가지 묘한 보배로 장엄했으니청정한 대윤위산이 안주하였네. 강설 ; 세계바다에 있는 대윤위산의 체상과 장엄이 모두 모두 청정하고 기묘한데, 일체가 여래의 위신력으로 인하여 생긴 것임을 밝혔다. 마니보석바퀴와 미묘한 향기바퀴와 진주등불바퀴와 가지가지 미묘한 보배로 장엄하였으니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깨달은 지혜의 능력으로 상상할 수 있는 모습들을 한껏 표현하였다. 화엄경 강설 제8권 15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堅固摩尼以爲藏하고 閻浮檀金作嚴飾하야舒光發焰徧十方하니 內外暎徹皆淸淨이로다 견고한 마니보석으로 새겨 넣은염부단금으로 장식하여 빛나고 불꽃 퍼져 시방에 두루 하니안과 밖이 밝게 사무쳐 다 청정하도다. 金剛摩尼所集成이어든 復雨摩尼諸妙寶하니其寶精奇非一種이라 放淨光明普嚴麗로다 다이아몬드와 마니보석이 모여서 되었는데다시 또 마니보석과 온갖 아름다운 보석들을 쏟으니 그 보석들 곱고 기묘함이 한 가지가 아니라청정한 광명 놓아 널리 꾸며 화려하네. 강설 ; 화장장엄세계바다의 대윤위산의 체상과 아름다운 장엄은 계속된다. 화엄경에는 장(藏)자가 딸린 표현이 많다. 창고라는 뜻이나 감추고 있다는 뜻과 아울러 ‘새겨 넣었다.’다는 의미가 제일 많다. 즉 대리석이나 금이나 은이나 유리 같은 바탕에 마니보석이나 다이아몬드 등으로 부처님의 형상이나 보살의 형상이나 연꽃의 형상을 새겨 넣거나 기타 여러 가지 무늬들을 새겨 넣었다는 뜻이다. 견고한 마니보석으로 새겨 넣은 염부단금으로 장식하였으니 그 빛이 얼마나 화려하고 찬란하겠는가. 우리가 보고 느끼는 세계는 전혀 그렇지 않은데 화장장엄세계는 이와 같다. 모두가 부처님의 깨달음에 근거한 표현이기 때문이다. 화엄경 강설 제8권 16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香水分流無量色이요 散諸華寶及栴檀하며衆蓮競發如衣布하고 珍草羅生悉芬馥이로다 향수는 흘러 흘러 그 빛이 한량없고온갖 꽃과 보석들과 전단 향을 흩었으며 온갖 연꽃 다투어 핀 것이 마치 천을 펼쳐놓은 듯진기한 풀 두루 나서 향기가 자욱하네. 無量寶樹普莊嚴하니 開華發橤色熾然이라種種名衣在其內어든 光雲四照常圓滿이로다 한량없는 보배나무로 널리 장엄하였으니꽃피고 꽃술 솟아 그 빛이 화려한데 가지가지 좋은 옷이 그 안에 있고광명구름 사방에 비쳐 늘 원만하도다. 강설 ; 달리 더 설명할 방법이 없다. 다만 반복해서 다시 음미하고 또 음미하는 길이 최선이리라. “향수는 흘러 흘러 그 빛이 한량없고, 온갖 꽃과 보석들과 전단 향을 흩뿌렸으며, 그 위에 다시 온갖 연꽃들이 다투어 핀 것이 마치 세상에 없는 아름다운 천을 펼쳐놓은 듯하고, 진기한 풀들이 두루 나서 향기가 자욱하도다.” 화엄경 강설 제8권 17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2> 묘용(妙用)이 자재하다 無量無邊大菩薩이執蓋焚香充法界라悉發一切妙音聲하야普轉如來正法輪이로다 한량없고 끝없는 큰 보살들이일산 들고 향 사르며 법계에 충만한데 온갖 아름다운 음성을 모두 다 내어여래의 정법륜(正法輪)을 널리 굴리네. 강설 ; 불교가 하는 일에는 무엇을 하든지 여래의 정법이 빠져서는 안 된다. 아무리 화장세계 대윤위산의 아름다운 정경을 휘황찬란하게 설명하고 있더라도 여래의 정법이 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량무변한 큰 보살들이 일산을 들기도 하고 향을 사르기도 하면서 법계에 충만하여 아름다운 음성으로 여래의 정법륜을 굴리는 것이다. 복지단체나 기타 여러 종류의 봉사단체에서도 가난한 사람들에게 의식주를 제공하고 학교를 지어주며, 우물을 파주고 의약품을 가져다주더라도 그와 함께 반드시 불법을 전달해줘야 불교적 봉사가 되는 것이다. 다른 종교단체에서는 무엇을제공하든 반드시 성당이나 교회를 세워 그곳으로 인도한다. 만약 예배시설이 없으면 맨땅 공터에서도 반드시 예배의식을 치르고 돌아온다. 불교인들은 아직 이런 점에 매우 소홀하다. 諸摩尼樹寶沫成하니 一一寶沫現光明이어든毘盧遮那淸淨身이 悉入其中普令見이로다 여러 가지 마니수가 보석가루로 이뤄져그 낱낱 보석가루가 광명을 나타내어 비로자나부처님의 청정한 몸이다 그 속에 들어가서 널리 보게 하도다. 강설 ; 마니보석가루로 된 나무에 그 낱낱 보석가루에서 찬란한 빛을 발하고 있다. 또 그 낱낱 빛 속에는 비로자나부처님의 청정한 몸이 있어서 모든 곳 모든 사람이 다 보게 한다. 화엄경 강설 제8권 18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諸莊嚴中現佛身호대 無邊色相無央數라悉往十方無不徧하시니 所化衆生亦無限이로다 모든 장엄 가운데서 부처님 몸을 나타내되그지없는 색상이 무수함이라 시방에 다 가서 두루 하시니교화하신 중생도 또한 한이 없도다. 강설 ; 시방에 두루 하신 그지없는 색상의 부처님 몸을 나타내는 것은 한량없는 중생을 교화하기 위한 것이다. 화장장엄 세계를 이와 같이 화려하고 자재하게 그 미묘한 작용을 설명하는 것에 만약 중생교화가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一切莊嚴出妙音하야 演說如來本願輪호대十方所有淨刹海에 佛自在力咸令徧이로다 일체 장엄이 미묘한 소리를 내어여래의 본원(本願)의 법륜을 연설하시니 시방에 있는 청정한 세계바다에부처님의 자재한 힘으로 다 두루 하게 하네. 강설 ; 여래의 본원(本願)이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일반적으로 여래의 십대발원(十大發願)이 있다. “저는 영원히 삼악도를 떠나기를 원하옵니다. 저는 탐진치를 속히 끊기를 원하옵니다. 저는 불법승을 항상 듣기를 원하옵니다. 저는 계정혜를 부지런히 닦기를 원하옵니다. 항상 모든 부처님을 따라 배우기를 원하옵니다. 보리심에서 물러서지 않기를 원하옵니다. 결정코 안양국(安養國)에 태어나기를 원하옵니다. 아미타부처님을 속히 친견하기를 원하옵니다. 먼지같이 많은 세계에 분신하기를 원하옵니다. 모든 중생들을 널리 제도하기를 원하옵니다.”이다. 화엄경 강설 제8권 19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6, 대지(大地) 1) 대지의 체상 爾時에 普賢菩薩이復告大衆言하사대諸佛子야此世界海大輪圍山內의所有大地가一切皆以金剛所成이라 堅固莊嚴하야不可沮壞며淸淨平坦하야無有高下하며摩尼爲輪하고衆寶爲藏하니라 그때에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들에게 말하였습니다. “모든 불자들이여, 이 세계바다의 대윤위산 안에 있는 대지는 일체가 모두 다이아몬드로 되었으며, 견고한 장엄을 깨뜨릴 수 없으며, 청정하고 평탄해서 높고 낮음이 없으며, 마니로써 바퀴가 되어 여러 가지 보석으로 새겨져 있었느니라.” 一切衆生의種種形狀인諸摩尼寶로以爲間錯하며散衆寶沫하고布以蓮華하며香藏摩尼를分置其間하며諸莊嚴具가 充徧如雲호대三世一切諸佛國土의所有莊嚴으로而爲校飾하며摩尼妙寶로以爲其網하야普現如來의所有境界가 如天帝網하야於中布列하니諸佛子야此世界海地에有如是等世界海微塵數莊嚴하니라 “일체 중생들의 갖가지 형상인 여러 가지 마니보석으로 사이마다 꾸몄으며, 온갖 보석가루를 흩고 연꽃을 펴놓았으며, 향기를 머금은 마니보석을 그 사이에 나누어 두고 모든 장엄거리가 갖추어져 충만한 것이마치 구름 같은데, 삼세의 일체 부처님 국토에 있는 장엄으로 아름답게 꾸몄으며, 마니의 묘한 보석으로 그 그물이 되어 여래의 경계를 널리 나타내어 마치 제석천의 그물처럼 그 가운데 펼쳐졌느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이 세계바다 대지에 이와 같은 것들이 세계바다 미진수의 장엄이 있느니라.” 강설 ; 먼저 대지(大地)의 소재가 대윤위산 안에 있음을 밝혔다. 다음에는 대지의 체상이 아름답게 장엄이 되어 있음을10개의 구절로 밝혔다. 마지막에는 전체에 대한 결론이다. 대지의 장엄을 밝히는 첫 구절에 다이아몬드로 이루어졌다는 말은 화엄경 서두에 “세존이 처음 정각을 이루고 나니 그 땅은 견고해서 다이아몬드로 이루어졌더라.”라는 것에 근거하고 있다. 다시 “견고한 장엄을 깨뜨릴 수 없다.”라고 표현한 내용까지 같다. 깨달음의 안목으로 볼 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그대로 화장장엄 이건마는 다만 미혹으로 인하여 그와 같이 보지 못한다는 의미를 가만히 다시 일깨우는 일이리라. 부처님이 처음 정각을 이루었을 때 땅의 장엄과 보리수의 장엄과 궁전의 장엄과 사자좌의 장엄을 얼마나 아름답고 화려하게 설명하였던가. 평범한 인간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광경이었다. 그것은 곧 깨달음의 경계란 미혹의 경계와는 그와 같이 다르다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 화엄경 강설 제8권 20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2) 게송으로 거듭 밝히다 爾時에 普賢菩薩이 欲重宣其義하사 承佛神力하사 觀察十方하고 而說偈言하사대 그때에 보현보살이 그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을 설하여 말씀하였습니다. <1> 대지의 체상(體相) 其地平坦極淸淨하고安住堅固無能壞라摩尼處處以爲嚴이요衆寶於中相間錯이로다 그 땅은 평탄하여 지극히 청정하고견고하게 안주하여 깨뜨릴 수 없어 마니보석으로 곳곳을 장엄하였고온갖 보배로 그 가운데를 사이사이 꾸몄네. 金剛爲地甚可悅하니 寶輪寶網具莊嚴이라蓮華布上皆圓滿하고 妙衣彌布悉周徧이로다 다이아몬드로 땅이 되어 매우 즐거우며보석바퀴와 보석그물로 장엄을 갖추고 연꽃이 위에 펼쳐진 것이 다 원만하며아름다운 옷을 가득 덮어 다 두루 하네. 강설 ; 세계바다의 대윤위산 안에 큰 땅이 있는데 그 큰 땅의 체상이 평탄하고 청정하며, 매우 견고하여 깨뜨릴 수 없다. 또 마니보석으로 곳곳을 장엄하였는데 그 장엄 사이사이마다 온갖 보배로 꾸몄다. 또 앞에서 밝힌바 대로 처음 정각을 이룰 때 그 땅은 견고하여 다이아몬드로 이뤄졌듯이 역시 땅의 체성을 그렇게 밝혔다. 대체로 산문에서 말씀하신 내용들이다. 화엄경 강설 제8권 21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菩薩天冠寶瓔珞을 悉布其地爲嚴好하고栴檀摩尼普散中하니 咸舒離垢妙光明이로다 보살의 천관(天冠) 보배영락으로그 땅에 모두 펴서 곱게 꾸미고 전단과 마니로 널리 흩으니때 없는 묘한 광명 모두 펴도다. 강설 ; 보살상에는 간혹 천관(天冠)을 쓰고 있는 형상을 볼 수 있다. 보살은 세간과 출세간을 망라해서 일체를 교화하는 것이 보살의 본분이다. 그러므로 승속을 넘나들고 세와 출세를 넘나들며 일체중생을 제도하므로 그 모습도 또한 비승비속이어야 하고, 승속에 모두 소통하는 중도적 모습을 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와 같은 천관과 전단행과 마니보석으로 대지를 장엄하였다. 寶華發焰出妙光하니光焰如雲照一切라散此妙華及衆寶하야 普覆於地爲嚴飾이로다 보석 꽃이 불꽃을 내어 아름다운 광명 쏟으니광명 빛이 구름처럼 모든 것을 비추고 아름다운 꽃과 온갖 보석을 흩어서그 땅을 널리 덮어 장엄 하도다. 화엄경 강설 제8권 22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密雲興布滿十方하니 廣大光明無有盡이라普至十方一切土하야 演說如來甘露法이로다 짙은 구름 일어나서 시방에 가득하니넓고 큰 광명 다함이 없네. 시방의 일체 국토에 널리 이르러여래의 감로법(甘露法)을 연설 하도다. 강설 ; 경문에는 빛이니, 광명이니, 또는 불꽃이니, 하는 표현이 가장 많다. 그 모든 것은 일체가 부처님의 깨달음을 나타내는 말이며, 깨달음의 지혜를 나타내는 말이며, 깨달음에 의한 진리의 가르침을 나타내는 말이다. 그래서 여래의 감로법을 연설한다고 하였는데 감로법이란 부처님의 깨달음에 의한 진리며, 그 진리는 생사를 초월한 해탈의 법이기 때문에 그것을 “여래의 감로법(甘露法)”이라 한다. 一切佛願摩尼內에 普現無邊廣大劫하니最勝智者昔所行을 於此寶中無不見이로다 일체 부처님의 서원(誓願)을 마니보석 속에서끝없고 광대한 겁 동안 두루 나타나니 가장 훌륭하신 지자(智者)의 옛적 행한 것을이 보석 속에서 다 보도다. 강설 ; 세계바다의 대윤위산 안에 큰 땅이 있고, 그 큰 땅에는 마니보석이 지천으로 깔려있는데 그 마니보석마다 일체 부처님의 서원을 한량없는 겁 동안 두루 다 나타내니 일체 부처님들의 옛적에 수행하신 내용들을 마니보석 속에서 환하게 다 본다. 이 얼마나 신기한 광경인가. 하나의 작은 먼지 속에 시방세계만 들어 있을 뿐만 아니라 부처님이 옛적에 수행하신 일체 서원까지 다 들어 있다. 이 화장장엄세계는 일체가 부처님의 깨달음에 의하여 나타난 것이기 때문이다. 그와 같이 보통의 사람들이 수용하는 눈앞에 보이는 이러한 세계와 생활환경들은 역시 그 사람의 업력에 의하여 나타난 것이다. 자업자득이다. 그러므로 결코 남을 탓하거나 원망을 해서도 안 된다. 누구든 그가 수용하는그의 세계와 환경은 곧 그 사람이 만든 것이며 그 사람의 것이다. 其地所有摩尼寶에 一切佛刹咸來入하며彼諸佛刹一一塵에 一切國土亦入中이로다 그 땅에 있는 마니보석에일체 부처님의 세계가 다 들어오며 그 모든 부처님 세계의 낱낱 먼지에일체 국토가 또한 그 속에 들어가네. 강설 : 하나의 작은 먼지 속에 시방 세계가 다 들어가 있으며, 일체의 낱낱 작은 먼지 속에도 또한 그와 같이 일체세계 일체국토가 다 들어가 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는 서로서로의 연관관계를 맺고 있어서 서로 떠날 레야 떠날 수 없다는 이치이다. 마치 인드라그물의 보석들의 관계와 같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그러하며, 사람과 식물이 서로 그러하며, 큰 것과 작은 것이 서로 그러하며. 동서남북과 남녀노소가 서로 가러하며, 노사와 주종과 상하가 서로 그러하다. 이것이 화엄경에서 가르치는 “법계연기의 관계로 공존하고 있다.”는 것이라 한다. 화엄경 강설 제8권 23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2> 도량의 자재 妙寶莊嚴華藏界에菩薩遊行徧十方하야演說大士諸弘願하니此是道場自在力이로다 아름다운 보석으로 화장세계를 장엄하고보살들은 온 시방에 노닐면서 대사(大士)의 모든 큰 서원을 연설하니이것은 도량의 자재한 힘이로다. 강설 ; 깨달음의 도량에 머무는 보살은 언제 어디서나 아름다운 보석으로 장엄한 화장장엄세계를 누린다. 시방을 두루 유행하면서 부처님의 크고 큰 서원을 세상에 알리는 것, 그것이 보살의 삶이다. 摩尼妙寶莊嚴地에 放淨光明備衆飾하야充滿法界等虛空하니 佛力自然如是現이로다 아름다운 마니보석으로 땅을 장엄하여청정한 광명을 놓아 온갖 장식 다 갖추고 법계에 가득 채워 허공과 같게 하니부처님의 힘이 자연히 이와 같이 나타났도다. 諸有修治普賢願하야 入佛境界大智人은能知於此刹海中에 如是一切諸神變이로다 여러 세상에서 보현의 서원을 닦아서부처님의 경계에 들어간 큰 지혜 있는 사람은 능히 이 세계바다 가운데에이러한 일체 신통변화를 알도다. 강설 ; “아름다운 마니보석으로 땅을 장엄하여, 청정한 광명을 놓아 온갖 장식을 다 갖추고, 법계에 가득 채워 허공과 같게 하니, 이것은 모두 부처님의 힘이 자연히 이와 같이 나타난 것이다.”라고 하였다. 화엄경은 어느 구절을 읽든지 절대적인 원칙이 있다. 그것은 깨달음의 안목으로 세계를 본다는 것이다. 깨달음의 안목으로 세계를 보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도 그대로 경전의 설명과 같이 본래 그렇게 장엄되어 있다. 깨달음의 안목이란 오랜 세월동안 온갖 세상에서 보현보살의 행원을 부지런히 닦아서 부처님의 경계에 들어간 것을 뜻한다. 화엄경 강설 제8권 24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7, 대지중의 향수해(香水海) 1) 향수해의 체상 爾時에 普賢菩薩이復告大衆言하사대諸佛子야此世界海大地中에有十不可說佛刹微塵數香水海하니 一切妙寶로莊嚴其底하고妙香摩尼로莊嚴其岸하며 毘盧遮那摩尼寶王으로以爲其網하니라 그때에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에게 말하였습니다. “모든 불자들이여, 이 세계바다 대지(大地) 가운데 십불가설(十不可說)의 부처님세계 미진수의 향수해가 있느니라. 일체 아름다운 보석으로 그 바닥을 장엄하였고, 아름다운 향기가 나는 마니보석으로 그 언덕을 장엄하였으며, 비로자나 마니보석 왕으로 그물이 되었느니라.” 香水暎徹에具衆寶色하야充滿其中하며種種寶華가旋布其上하고栴檀細末이澄垽其下하며演佛言音하고 放寶光明하며無邊菩薩이持種種蓋하야現神通力하고一切世界所有莊嚴이悉於中現하니라 “또 향수가 맑고 밝게 비쳐 여러 가지 보석 빛을 갖추어서 그 안에 충만하니라. 가지가지 보석 꽃이 그 위에 덮이고, 전단향의 미세한 가루가 그 밑에 앙금으로 깔려 부처님의 음성을 연설하고 보석 빛 광명을 놓느니라. 끝없이 많은 보살들이 가지가지 일산을 들고 신통력을 나타내며, 일체 세계에 있는 장엄이 모두 그 속에 나타나느니라.” 강설 ; 화장장엄세계를 다시 정리하면, 맨 처음 가장 밑에 풍륜이 있고, 그 풍륜위에 향수해가 있고, 그 향수해에 큰 연꽃이 있고, 그 연꽃 가운데 화장장엄세계가 있다. 그리고 그 세계를 사방으로 돌아가면서 다이아몬드로 된 대윤위산이 있다. 또 대윤위산 안에 큰 땅이 있고, 그 큰 땅에 다시 향수해가 있다. 그 향수해의 체상을 지금 설명하려는 것이다. 그 향수는 맑고 깨끗하여 여러 가지 보석 빛으로 빛난다. 향수해에는 가지가지 보석 꽃이 그 위를 덮었다. 또 전단향의 미세한 가루가 그 밑에 앙금으로 깔려 부처님의 음성을 연설하고 보석 빛의 광명을 놓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열 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바닥, 언덕, 그물, 물, 꽃, 앙금, 소리, 빛, 보살들, 일체세계장엄 등이다. 화엄경 강설 제8권 25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2) 향수해의 장엄 十寶階陛가行列分布하고十寶欄楯이周帀圍遶하며四天下微塵數一切寶莊嚴芬陀利華가敷榮水中하니라 “열 가지 보석으로 된 층계들이 열을 지어 늘어섰고, 열 가지 보석으로 된 난간들이 두루 에워쌌으며, 사천하(四天下)의 미진수 같이 많은 온갖 보석으로 장엄한 흰 연꽃이 물 가운데 만발하였느니라.” 不可說百千億那由他數十寶尸羅幢과恒河沙數一切寶衣鈴網幢과恒河沙數無邊色相寶華樓閣과 百千億那由他數十寶蓮華城과四天下微塵數衆寶樹林寶焰摩尼로以爲其網하니라 “또 말할 수 없는 백 천억 나유타 수의 열 가지 보석으로 된 깃대와 항하강의 모래 수 같은 일체 보석 옷 방울그물깃대와, 항하강의 모래 수 같이 끝없는 색상의 보석 꽃 누각과, 백 천억 나유타 수의 열 가지 보석으로 된 연꽃 성(城)과, 사천하의 미진수 같이 많은 온갖 보배 숲에서 보석불꽃나는 마니보석으로 그 그물이 되었느니라.” 恒河沙數栴檀香인諸佛言音光焰摩尼와不可說百千億那由他數衆寶垣墻이悉共圍遶하야周徧嚴飾하니라 “또 항하의 모래 수 같은 전단 향과 모든 부처님의 음성을 내는 불꽃 마니와 말할 수 없는 백 천억 나유타 수의 온갖 보석으로 된 담장들이 다 함께 에워싸서 두루 두루 장엄 하였느니라.” 강설 ; 향수해에 온갖 휘양 찬란한 보석으로 장엄되었음을 밝혔다. 열 가지 보석이란 금(金), 은(銀), 유리(瑠璃), 자거(硨磲), 마노(碼碯), 산호(珊瑚), 호박(琥珀), 진주(真珠), 매괴(玫瑰), 슬슬(瑟瑟)이라고 하였다. 화엄경 강설 제8권 26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3) 게송으로 거듭 밝히다 <1> 향수해의 체상 爾時에 普賢菩薩이 欲重宣其義하사 承佛神力하사 觀察十方하고 而說頌言하사대 그때에 보현보살이 그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을 설하였습니다. 此世界中大地上에有香水海摩尼嚴이어든淸淨妙寶布其底하야安住金剛不可壞로다 이 세계 가운데의 대지 위에향수해가 있고 마니보석으로 장엄했는데 청정하고 아름다운 보석으로 그 밑에 펴서다이아몬드 위에 안주하여 깨뜨릴 수 없네. 화엄경 강설 제8권 27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香藏摩尼積成岸이어든 日焰珠輪布若雲하며蓮華妙寶爲瓔珞하야 處處莊嚴淨無垢로다 향기를 머금은 마니보석이 쌓여 언덕이 되고햇빛진주바퀴가 구름같이 펴 있으며 연꽃 묘한 보배가 영락이 되어곳곳에 장엄하여 청정무구하니라. 화엄경 강설 제8권 28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香水澄渟具衆色하고 寶華旋布放光明하며普震音聲聞遠近하니 以佛威神演妙法이로다 향수는 맑고 맑아 온갖 빛을 갖추고보배 꽃은 두루 펴서 광명 놓으며 음성을 널리 떨쳐 원근에 다 들리니부처님의 위신력으로 미묘한 법 연설하네. 강설 ; 산문에서 밝힌 내용을 다시 게송의 형식을 빌어서 더욱 아름답게 표현하였다. 세상에 그 무엇이 이와 같은 것이 실재하겠는가. 다만 부처님의 위대한 깨달음의 내용이이와 같고 깨달음의 세계가 이와 같음을 상징적으로 밝힌 것이다. 다시 말하면 오직 깨달음의 눈으로만이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고, 수용할 수 있는 경계이리라. 화엄경 강설 제8권 29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2> 향수해의 장엄 階陛莊嚴具衆寶어든復以摩尼爲間飾하며周迴欄楯悉寶成이어든蓮華珠網如雲布로다 층계의 장엄도 온갖 보석으로 갖추었고다시 마니보석으로 사이사이를 꾸몄으며 둘러 있는 난간들도 보석으로 되었는데연꽃과 진주그물 구름처럼 펼쳐져있네. 화엄경 강설 제8권 30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摩尼寶樹列成行하야 華蘂敷榮光赫奕이라種種樂音恒競奏하니 佛神通力令如是로다 마니보석으로 된 나무가 줄을 지었고꽃들이 만발하여 그 빛이 혁혁하며 갖가지 음악을 항상 연주하니부처님의 신통력이 이와 같게 하였네. 강설 ; 화장세계의 체상을 설명하거나 장엄을 설명할 때 수시로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인하여 그렇게 되도록 하였다.”라고 하거나 “부처님의 원력으로, 또는 과거의 오랜 세월동안의 수행으로 그와 같이 되었다.”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그렇다. 깨달음의 열린 눈과 원력과 수행의 안목으로 인하여 척박한 땅에서도 그렇게 보시고 그렇게 수용하신 것이다. 인도에는 기름진 땅도 많지만 한국과는 달리 무더운 지방이라 대개가 모래와 자갈과 가시넝쿨 등 척박한 땅이 대단히 많은 곳이다. 이 화엄경을 설한 부다가야도 역시 그런 곳이다. 세존은 바로 그 척박한 들판에서 깨달음을 성취하시고 그 자리에 앉은 채 화엄경을 설하셨다. 부처님이 깨달음을 이뤘다고 하여 세상의 땅이나 물이나 불이나 바람이나 산천초목과 산하대지가 털끝만치라도 변한 것은 없다. 자신의 내면의 정신세계가 변했을 뿐이다. 그러므로 이 모든 화장장엄세계는 일체가 부처님의깨달은 안목으로 보시고 느끼고 수용하시는 세계다. 그래서 모든 장엄이 실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진실임에는 틀림없다. 화엄경 강설 제8권 31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種種妙寶芬陀利가 敷布莊嚴香水海하니香焰光明無暫停하야 廣大圓滿皆充徧이로다 갖가지 아름다운 보석으로 흰 연꽃이 되어향수해에 펼쳐져서 장엄하였으니 향기불꽃광명이 멈출 사이 없어서광대하고 원만하여 가득가득하도다. 화엄경 강설 제8권 32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明珠寶幢恒熾盛에 妙衣垂布爲嚴飾이라摩尼鈴網演法音하야 令其聞者趣佛智로다 밝은 구슬 보석깃대 늘 치성하고묘한 옷을 펼쳐서 장엄하였네. 마니보석 방울그물이 법을 연설하고그 듣는 이는 부처님의 지혜에 나아가도다. 강설 ; 화장장엄세계의 모든 장엄들이 법을 연설한다. 부처님이 깨달으신 진리의 가르침을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설하고 있다. 시냇물 흐르는 소리가 그대로 진리의 설법이다. 바람 불고 비오는 소리가 그대로 진리의 설법소리다. 자동차 소리 비행기 소리가 그대로 진리의 설법이다. 화엄경은 이와 같은 이치를 깨닫게 하는 방편의 설법이다. 화엄경 강설 제8권 33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妙寶蓮華作城郭하니 衆彩摩尼所嚴瑩이며眞珠雲影布四隅하야 如是莊嚴香水海로다 묘한 보석으로 된 연꽃이 성곽이 되어온갖 빛깔 마니로 장엄하였고 진주구름 그림자가 사방에 퍼져서이와 같이 향수해를 장엄 하였네. 화엄경 강설 제8권 34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垣墻繚遶皆周帀하고 樓閣相望布其上이어든無量光明恒熾然하야 種種莊嚴淸淨海로다 담장은 두루두루 둘리어 있고누각은 서로 바라보며 그 위에 펼쳤는데 한량없는 광명이 늘 치성하여가지가지로 청정한 향수해를 장엄 하였네. 화엄경 강설 제8권 35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毘盧遮那於往昔에 種種刹海皆嚴淨하시니如是廣大無有邊이 悉是如來自在力이로다 비로자나 부처님이 지난 옛적에가지가지 세계바다 다 엄정하시니 이와 같이 광대하고 끝이 없음은모두가 여래의 자재한 힘이로다. 강설 ; 화장장엄세계가 처음에 풍륜이 있고, 그 풍륜위에 향수해가 있고, 그 향수해에 큰 연꽃이 있고, 그 연꽃 가운데 화장장엄세계가 있다. 그리고 그 세계를 사방으로 돌아가면서 다이아몬드로 된 대윤위산이 있다. 또 대윤위산 안에 큰 땅이 있고, 그 큰 땅에 다시 향수해가 있다. 그 향수해의 장엄을 설명하는 게송을 이제 마친다. 이와 같은 아무리 화려하고 아름다운 장엄들도 모두가 여래의 자유자재하신 힘의 결과다. 그러므로 화엄경을 공부한다는 것은 곧 여래의 깨달음을 공부하는 일이며, 깨달은 사람의 정신세계를 공부하는 일이다. 화엄경 강설 제8권 36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8, 향수하(香水河) 1) 향수하의 장엄 爾時에 普賢菩薩이復告大衆言하사대諸佛子야一一香水海에各有四天下微塵數香水河가右旋圍遶어든 一切皆以金剛으로爲岸하고淨光摩尼로以爲嚴飾이라常現諸佛의寶色光雲과及諸衆生의所有言音하며 其河所有漩澓之處에一切諸佛의所修因行과種種形相이皆從中出하니라 그때에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에게 말하였습니다. “모든 불자들이여, 낱낱 향수해에 또 각각 사천하의 미진수 같은 향수하(香水河)가 있어서 오른쪽으로 돌며 에워쌌는데, 일체가 다 다이아몬드로 언덕이 되고 청정한 광명의 마니보석으로 장엄하였느니라. 또 항상 모든 부처님의 보배광명구름과 모든 중생들이 가진 음성을 나타내느니라. 그 향수하가 소용돌이치는 곳에 일체 모든 부처님이 닦으신 인행(因行)과 갖가지 형상이 모두 그 속에서 나오느니라.” 화엄경 강설 제8권 37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摩尼爲網하고衆寶鈴鐸이라諸世界海所有莊嚴이悉於中現하며摩尼寶雲으로以覆其上하야其雲이 普現華藏世界毘盧遮那의十方化佛과及一切佛神通之事하고復出妙音하야稱揚三世佛菩薩名하며 其香水中에常出一切寶焰光雲하야相續不絶하니若廣說者인댄一一河에 各有世界海微塵數莊嚴하니라 “또 마니보석으로 그물이 되고 온갖 보배방울을 달았는데 모든 세계바다에 있는 장엄들이 그 속에 다 나타났느니라. 마니보석구름으로 그 위에 덮어 그 구름이 화장세계 비로자나부처님의 시방에 변화한 부처님과 또 일체 부처님의 신통한 일을 널리 나타내느니라. 다시 묘한 음성을 내어 삼세의 부처님과 보살들의 이름을 일컬어 드날리느니라. 또 그 향수하 가운데에서는 일체 보배불꽃광명구름을 항상 내어서 계속하여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만약 널리 말한다면 낱낱 향수하에 각각 세계바다 미진수의 장엄이 있느니라.” 강설 ; 화장장엄세계는 처음에 풍륜이 있고, 그 풍륜위에 향수해가 있고, 그 향수해에 큰 연꽃이 있고, 그 연꽃 가운데 화장장엄세계가 있다. 그리고 그 세계를 사방으로 돌아가면서 다이아몬드로 된 대윤위산이 있다. 또 대윤위산 안에 큰 땅이 있고, 그 큰 땅에 다시 향수해가 있다. 향수해 사이사이마다 또 무수한 향수하(香水河)가 흐른다. 그 향수하의 장엄을 위와 같이 설명하였다. 경문에 “향수하가 소용돌이치는 곳에 일체 모든 부처님이 닦으신 인행(因行)과 갖가지 형상이 모두 그 속에서 나오느니라.”라고 하였다. 화장장엄세계 일체가 비로자나부처님의 수행과 원력과 깨달음에서 출현한 것이듯이 이 향수하의 장엄도 또한 부처님의 깨달음의 한 표현이다. 화엄경 강설 제8권 38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2) 게송으로 거듭 밝히다 爾時에 普賢菩薩이 欲重宣其義하사 承佛神力하사 觀察十方하고 而說頌言하사대 그때에 보현보살이 그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을 설하였습니다. 淸淨香流滿大河하니 金剛妙寶爲其岸하며寶末爲輪布其地하니 種種嚴飾皆珍好로다 청정한 향수가 흘러 대하(大河)에 가득하니다이아몬드의 아름다운 보석으로 언덕이 되며 보석가루로 둘레가 되어 그 땅에 펼쳐지니갖가지 장엄이 다 진기하도다. 강설 ; 향수하의 장엄을 게송으로 거듭 밝혔다. 향수해나 향수하나 모두가 물은 아름다운 향기가 넘쳐흐른다. 다이아몬드로 된 윤위산 안에 큰 땅이 있고, 다시 땅에는 향수해가 있고, 다시 또 향수하가 강이 사이사이에 흐른다. 그 강하들의 장엄이 이와 같다. 화엄경 강설 제8권 39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寶階行列妙莊嚴하고 欄楯周迴悉殊麗하며眞珠爲藏衆華飾하니 種種瓔鬘共垂下로다 보석으로 된 층계가 줄을 지어 아름답게 장엄하고난간은 두루 돌아가면서 모두 특별히 화려하며 진주로 새겨 넣은 온갖 꽃 장식들과가지가지 영락 화만이 함께 드리웠네. 화엄경 강설 제8권 40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香水寶光淸淨色이 恒吐摩尼競疾流어든衆華隨浪皆搖動하야 悉奏樂音宣妙法이로다 향수의 보석광명 청정한 빛깔이항상 마니보석을 토하며 다투어 흐르고 온갖 꽃이 물결을 따라 모두 요동치며모두 함께 음악을 연주하여 묘법(妙法)을 설하도다. 강설 ; 커다란 땅 위에 크고 큰 바다인 향수해가 끝없이 펼쳐져있는데 여기저기 곳곳에 섬과 같은 땅이 있고, 그 땅에는 무수한 산과 들이 있고, 다시 사이사이로 향기로운 강이 흘러 향수해라는 바다로 흘러든다. 그 아름다운 풍경을 캐나다의 천섬에 비교해야할까? 베트남의 하롱베이에 비교해야할까? 중국의 계림에 비교해야할까? 아니면 해금강에 비교해야할까? 이 모든 것을 다 갖춘 곳이라 하더라도 어찌 화장장엄세계와 같겠는가. 화엄경 강설 제8권 41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細末栴檀作泥垽하니 一切妙寶同洄澓이라香藏氛氳布在中하야 發焰流芬普周徧이로다 고운 전단가루가 진흙앙금이 되니일체 묘한 보석들이 휘감아 돌고 향기 어린 기운이 그 속에 있어피어나는 불꽃과 흐르는 향기가 널리 두루 하도다. 화엄경 강설 제8권 42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河中出生諸妙寶하야 悉放光明色熾然이어든其光布影成臺座하니 華蓋珠瓔皆具足이로다 물속에서 온갖 묘한 보배가 생겨 나오고모두 광명을 놓아 그 빛이 치성한데 그 광명 그림자 드리워 좌대(座臺)가 되니꽃 일산과 진주영락 모두다 구족 했네. 화엄경 강설 제8권 43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摩尼王中現佛身하야 光明普照十方刹이라以此爲輪嚴飾地하니 香水暎徹常盈滿이로다 마니보석 속에서 부처님 몸 나타내어광명이 시방세계를 널리 비추네. 이것으로 둘레가 되어 땅을 장엄하니향수하의 빛이 사무쳐서 항상 가득하네. 화엄경 강설 제8권 44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摩尼爲網金爲鐸하야 徧覆香河演佛音호대克宣一切菩提道와 及以普賢之妙行이로다 마니보석으로 그물이 되고 금은 방울이 되어향수하를 두루 덮어 부처님의 음성을 내니 일체의 보리도와보현보살의 묘한 행을 연설하도다. 화엄경 강설 제8권 45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寶岸摩尼極淸淨하야 恒出如來本願音호대一切諸佛曩所行을 其音普演皆令見이로다 보배언덕 마니보석이 지극히 청정하여여래의 본 서원의 소리를 항상 내되 일체 모든 부처님의 옛적에 행한 것을그 소리 두루 내어 다 보게 하도다. 화엄경 강설 제8권 46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其河所有漩流處에 菩薩如雲常踊出하야悉往廣大刹土中하며 乃至法界咸充滿이로다 그 향수하가 구비 돌아 흐르는 곳에보살들이 구름처럼 항상 솟아나와 넓고 큰 세계 속을 모두 다니며법계에까지 다 충만 하도다. 화엄경 강설 제8권 47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淸淨珠王布若雲하야 一切香河悉彌覆하니其珠等佛眉間相하야 炳然顯現諸佛影이로다 청정한 진주들을 구름처럼 펴서일체 향수하를 다 가득 덮으니 그 진주 부처님의 미간 백호상(白毫相) 같아서모든 부처님의 그림자를 환하게 나타내네. 강설 ; 화장장엄세계에 있는 향수하의 아름다운 장엄을 아무리 부연설명 한다하더라도 본래의 경전에서 설명하고 있는 표현에는 도저히 미칠 수 없다. 다만 경전의 글을 읽고 또 읽어가면서 음미하는 것이 가장 바르게 이해하는 방법일 것이다. 화엄경 강설 제8권 48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9, 향수하의 사이 장엄 1) 연꽃과 수림의 장엄 爾時에 普賢菩薩이復告大衆言하사대諸佛子야此諸香水河兩間之地를悉以妙寶로種種莊嚴하니 一一各有四天下微塵數衆寶莊嚴인芬陀利華가周帀徧滿하니라 그때에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들에게 말하였습니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모든 향수하의 양쪽 사이에 있는 땅을 모두 아름다운 보석으로써 가지가지로 장엄하였느니라. 낱낱이 각각 사천하 미진수 같은 온갖 보배로 장엄된 흰 연꽃이 두루 가득하였느니라.” 강설 ; 향수하 사이사이에 땅이 있는데 그 땅은 모두 아름다운 보석으로 여러 가지 형상을 장엄하였다. 그리고 보배로 된 흰 연꽃이 두루 가득하였다. 향수해라는 바다도 두 번이나 등장하였는데 연꽃도 두 번이나 등장하였다. 깨달음의 눈으로 보면 세계는 온통 향기가 넘치는 법의 바다며, 그 법의 의미를 상징하는 연꽃이 만발하여있다. 各有四天下微塵數衆寶樹林이次第行列이라一一樹中에恒出一切諸莊嚴雲하며摩尼寶王이 照耀其間하며種種華香이處處盈滿하며其樹에 復出微妙音聲하야說諸如來一切劫中所修大願하니라 “또 각각 사천하 미진수 같은 온갖 보배로 된 수림(樹林)이 차례로 줄을 지어서있는데, 낱낱 나무에서는 온갖 장엄 구름을 항상 내며, 마니보석 왕이 그 사이를 밝게 비추느니라. 또 갖가지 꽃향기가 곳곳에서 넘쳐나며, 그 나무에서는 또 미묘한 소리를 내어 모든 여래의 일체 겁 동안 닦으신 큰 서원을 연설하느니라.” 강설 ; 땅이 있고, 바다가 있고, 다시 강이 있고, 언덕이 있다면 그 강과 강 사이의 언덕에는 반드시 민둥산이 아니라 수림이 울창할 것이다. 그 낱낱 수림에는 온갖 장엄구름이 피어나리라. 또 커다란 마니보석들이 그 수림 사이사이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가지가지 꽃과 향이 철철 흘러넘치고 있다. 더하여 그 수림에서 아름다운 음성으로 여래가 오랜 세월동안 수행하신 서원의 이야기며, 보리심을 일으키신 이야기며, 존재의 실상에 대한 깨달음의 설법이 저절로 들려오고 있다. 화엄경 강설 제8권 49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2) 마니보석왕 장엄 復散種種摩尼寶王하야充徧其地하니所謂蓮華輪摩尼寶王과香焰光雲摩尼寶王과種種嚴飾摩尼寶王과現不可思議莊嚴色摩尼寶王과日光明衣藏摩尼寶王과周徧十方普垂布光網雲摩尼寶王과現一切諸佛神變摩尼寶王과現一切衆生業報海摩尼寶王이라 如是等이有世界海微塵數하니 其香水河兩間之地에一一悉具如是莊嚴하니라 “다시 또 가지가지 마니보석왕을 흩어서 그 땅에 가득 채웠으니, 이른바 연꽃바퀴 마니보석왕과 향 불꽃 광명구름 마니보석왕과 가지가지로 장엄한 마니보석왕과 불가사의한 장엄 빛을 나타내는 마니보석왕과 햇빛광명 옷 창고 마니보석왕과 시방에 두루 하게 광명그물구름을 널리 펼치는 마니보석왕과 일체 모든 부처님의 신통변화를 나타내는 마니보석왕과 일체중생들의 업보의 바다를 나타내는 마니보석왕들이니라. 이와 같은 것이 세계바다 미진수가 있으니 그 향수하의 양쪽 사이의 땅에 낱낱이 다 이와 같은 장엄을 갖추었느니라.” 강설 ; 강하와 강하의 사이에 땅이 있고 그 땅에는 가지가지 마니보석왕들을 가득 채워 깔았다. 경에서는 가끔 왕(王)을 붙여서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왕이란 마니보석 중에서 대단히 크고 뛰어난 것을 의미한다. 보리수왕(王)이라고 하더라도 수많은 보리수나무 중에서 대단히 크고 뛰어나 보이는 보리수를 지칭한다. 마니보석왕들도 모두 다 그 이름이 있다. 이와 같은 마니보석왕들을 모든 향수하 사이사이마다 있는 모든 땅에 낱낱이 다 가득가득 깔았다. 화엄경 강설 제8권 50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3) 게송으로 거듭 밝히다 爾時에 普賢菩薩이 欲重宣其義하사 承佛神力하사 觀察十方하고 而說頌言하사대 그때에 보현보살이 그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을 설하였습니다. <1> 수림(樹林)의 장엄 其地平坦極淸淨하니 眞金摩尼共嚴飾이요諸樹行列蔭其中하니聳幹垂條萃若雲이로다 그 땅이 평탄하고 지극히 청정하니진금(眞金)과 마니로 함께 장식 하였네 온갖 나무가 늘어서서 그늘 지우니솟은 줄기 드리운 가지 구름 같도다. 강설 ; 향수하의 사이사이에 땅이 있고 그 땅에 수림이 있는데 그 수림의 장엄을 게송으로 다시 밝혔다. 그 땅은 평탄하고 지극히 청정하며 진금과 마니보석들로 꾸며져 있다. 그와 같은 땅 위에 수림이 줄을 서서 그늘을 지우니 줄기는 솟아 있고 가지들은 드리워져서 마치 구름같이 펼쳐져있다. 화엄경 강설 제8권 51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枝條妙寶所莊嚴에 華焰成輪光四照어든摩尼爲果如雲布하야 普使十方常現覩로다 나무 가지들은 아름다운 보배로 장엄하였고꽃빛은 둘레가 되어 사방을 비추는데 마니보석으로 된 과일들이 구름처럼 펼쳐있어온 시방에서 항상 환히 보게 하네. 강설 ; 나무들이 많이 모여 숲을 이루고 있다. 그 많은 나무에는 가지마다 아름다운 보배로 장엄하였다. 꽃들은 빛을 발하여 사방을 돌아가면서 밝게 비취고 있다. 또 나무에는 구름이 뒤덮은 듯 과일이 열렸는데 모두가 마니보석이다. 그와 같은 모습들을 시방에서 항상 환하게 보게 하였다. 화엄경 강설 제8권 52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摩尼布地皆充滿이어든 衆華寶末共莊嚴하고復以摩尼作宮殿하야 悉現衆生諸影像이로다 마니보석을 땅에 깔아 다 충만하며온갖 꽃과 보석가루로 장엄 하였고 또 마니보석으로 궁전을 만들어중생들의 모든 그림자를 다 나타내네. 강설 ; 땅에는 마니보석이 깔려있고 또 다른 보석의 가루들로 아름답게 장엄하였다. 그리고 또 마니보석으로 궁전을 지었는데 그 궁전에는 중생들의 영상이 모두 나타나있다. 화엄경 강설 제8권 53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諸佛影像摩尼王을 普散其地靡不周하니如是赫奕徧十方하야一一塵中咸見佛이로다 모든 부처님의 영상인 마니보석왕을그 땅에 널리 흩어 두루두루 하였으니 이와 같이 혁혁하게 시방에 두루 하여낱낱 먼지 속에서 부처님을 보도다. 화엄경 강설 제8권 54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妙寶莊嚴善分布하고 眞珠燈網相間錯이어든處處悉有摩尼輪하야 一一皆現佛神通이로다 아름다운 보석장엄이 잘 널려 있고진주로 된 등불과 그물이 섞이었는데 곳곳에 다 마니보석바퀴가 있어서낱낱이 부처님의 신통을 다 나타내도다. 화엄경 강설 제8권 55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衆寶莊嚴放大光하고 光中普現諸化佛하니一一周行靡不徧하사 悉以十力廣開演이로다 온갖 보석장엄이 큰 광명을 놓고광명 속에서 여러 화신 부처님을 두루 나타내니 낱낱이 두루 행하여 가득하사모두가 열 가지 힘으로 널리 연설 하도다. 강설 ; 마니보석왕에는 하나하나가 모두 부처님의 영상이 들어있다. 그러한 마니보석왕을 땅에 두루두루 흩어서 혁혁하게 시방을 빛내고 있다. 그래서 낱낱 먼지 속에서도 부처님을 볼 수 있다. 땅에 깔린 그 많고 많은 마니보석들에서 다시 부처님의 신통을 나타내고, 화엄경을 이해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나타난 부처님을 확연하게 보고 느낀다. 뿐만 아니라 온갖 보석장엄이 큰 광명을 놓고, 광명 속에서는 여러 화신 부처님을 두루 나타내 보인다. 이와 같은 사실들을 모두 보고 누려야 하리라. 화엄경 강설 제8권 56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2> 흰 연꽃 摩尼妙寶芬陀利가一切水中咸徧滿호대其華種種各不同하야悉現光明無盡歇이로다 아름다운 마니보석으로 피어난 흰 연꽃이일체 물속에 다 가득하되 그 꽃이 가지가지로 각각 같지 않아서모두 다 광명을 놓아 다함이 없도다. 강설 ; 아름다운 마니보석으로 피어난 연꽃이 향수해든 향수하든 물이 있는 곳에는 가득가득 피어있다. 그 꽃의 모양도 가지가지다. 송이 송이마다 얼마나 아름답고 빛이 나는지 눈이 부시다. 부처님이 깨달으신 진리의 가르침은 한 글자 한 구절이 이와 같이 빛난다. 화엄경의 설법은 이와 같이 눈이 부시다. 화엄경 강설 제8권 57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3> 장엄의 원인 三世所有諸莊嚴이 摩尼果中皆顯現호대體性無生不可取니 此是如來自在力이로다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장엄이마니보석 열매 속에 다 나타나되 체성(體性)은 남[生]이 없어 취하지 못하니이것은 여래의 자재한 힘이로다. 강설 ;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장엄이란 곧 삼세에 걸쳐 존재하는 화장장엄세계다. 그 모든 장엄이 마니보석 안에 다 나타나지만, 하나의 작은 먼지 속에 다 나타나지만, 그 세계의 체성은 생기는 것도 아니고 소멸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취하려고 해도 취할 수도 없고 버리려고 해도 버릴 수도 없다. 이와 같은 이치는 진리가 당연히 이와 같으며, 존재의 실상이 당연히 이와 같기 때문이다. 화엄경 강설 제8권 58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此地一切莊嚴中에 悉現如來廣大身호대彼亦不來亦不去니 佛昔願力皆令見이로다 이 땅의 모든 장엄 가운데여래의 광대한 몸을 다 나타내되 그는 오지도 않고 가지도 않으니부처님의 옛적 원력으로 다 보게 하네. 강설 ; 이 땅의 일체 장엄가운데 여래의 광대한 몸이 다 나타남을 밝혔다. 장엄은 곧 여래의 다른 표현이다. 그러나 오는 것도 아니고, 가는 것도 아니며 머무름도 아니다. 부처님의 옛적 원력과 수행이 이와 같다. 화엄경 강설 제8권 59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此地一一微塵中에 一切佛子修行道하야各見所記當來刹이 隨其意樂悉淸淨이로다 이 땅의 낱낱 작은 먼지 속에모든 불자가 도(道)를 수행해서 제각각 수기(授記)받은 미래 세계가그 마음에 좋아함을 따라서 다 청정함을 보도다. 강설 ; 앞에서는 “모든 장엄이 마니보석 안에 다 나타나지만, 그 세계의 체성은 생기는 것도 아니고 소멸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하였다. 또 “이 땅의 일체 장엄가운데 여래의 광대한 몸이 다 나타난다.”고도 하였다. 이 게송에서는 “낱낱 작은 먼지 속에 일체 불자가 도를 수행해서 수기를 받는미래세계를 다 본다.”고도 하였다. 법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서로서로 연기적 관계 속에 있으며, 서로서로 영향을 미치며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러므로 우리는 서로서로 소통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뜻이리라. 화엄경 강설 제8권 60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10, 장엄을 모두 맺다 1) 공덕으로 장엄한 것 爾時에 普賢菩薩이復告大衆言하사대諸佛子야諸佛世尊의 世界海莊嚴이 不可思議니何以故오 諸佛子야此華藏莊嚴世界海의一切境界가一一皆以世界海微塵數淸淨功德之所莊嚴일새니라 그때에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들에게 말하였습니다. “모든 불자들이여, 모든 부처님 세존의 세계바다 장엄이 불가사의하니 무슨 까닭인가. 모든 불자들이여, 이 화장장엄세계바다의 일체 경계가 낱낱이 다 세계바다 미진수의 청정한 공덕으로 장엄한 것이니라.” 강설 ; 그동안 세계바다의 그 화려하고 청정한 장엄에 대해서 장황하게 설명한 것을 다시 총체적으로 정리하였다. 세계바다의 장엄이 한마디로 불가사의한데 그 까닭이 어디에 있는가. 화장장엄세계의 일체 경계는 하나하나가 모두 다 세계바다 미진수와 같은 청정한 공덕의 소산이라고 하였다. 즉 부처님이 예전에 수행하신 온갖 공덕의 결과라는 것이다. 부유하게 사는 사람은 온갖 물질적은 것을 부유하게 누리며 살고,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은 그 공부의 결과에 알맞은 생활환경을 누리며 산다. 또 물질적으로 가난한 사람은 그도 역시 그에 알맞은 생활환경을 누리며 사는 이치이다. 그 모든 것은 원인과 결과의 법칙에 근거한 것이다. 인과의 법칙은 연기의 법칙이기도 하며, 존재현상의 실상이기도 하다. 화엄경 강설 제8권 61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2) 게송으로 거듭 밝히다 爾時에 普賢菩薩이 欲重宣其義하사 承佛神力하사 觀察十方하고 而說頌言하사대 그때에 보현보살이 그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을 설하였습니다. <1> 장엄과 수승(殊勝) 此刹海中一切處가悉以衆寶爲嚴飾이라發焰騰空布若雲하니光明洞徹常彌覆로다 이 세계바다의 모든 곳에는모두 다 온갖 보배로 장엄하였고 불꽃을 하늘 높이 내어 구름처럼 펼치니광명이 밝게 사무쳐 항상 덮고 있네. 강설 ; 열 개의 게송 중에 앞의 여섯 게송은 여래 수행결과의 장엄과 그 작용의 수승함을 밝혔다. 화장세계의 장엄을 다시 열거하면서 내용은 같으나 언어의 표현은 모두 다르다. 화엄경의 화려하고 현란한 표현은 진정 화엄경만이 가능한 일이다. 화엄경 강설 제8권 62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摩尼吐雲無有盡하니 十方佛影於中現이라神通變化靡暫停하시니 一切菩薩咸來集이로다 마니가 구름을 토해내어 끝이 없는데시방의 부처님 그림자가 그 속에 나타나서 신통변화가 잠깐도 쉬지 않으니일체 보살들이 다 와서 모였도다. 화엄경 강설 제8권 63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一切摩尼演佛音하니 其音美妙不思議라毘盧遮那昔所行을 於此寶內恒聞見이로다 온갖 마니보석이 부처님의 음성을 내니그 소리 아름답고 묘해서 불가사의하네. 비로자나부처님의 옛적 수행을이 보석 안에서 늘 듣고 보도다. 강설 ; 향수해와 향수하의 주변 땅에는 마니보석이 지천으로 깔려있고, 그 모든 보석들마다에서 부처님의 설법소리가 난다. 그 소리는 아름답고 미묘해서 참으로 불가사의하다. 마니보석에 들려오는 설법소리에는 옛적 비로자나부처님의 수행하신 내용들이다. 하필이면 마니보석이겠는가. 산천초목 두두 물물 어디에선들 들리지 않겠는가. 화엄경 강설 제8권 64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淸淨光明徧照尊이 莊嚴具中皆現影호대變化分身衆圍遶하야 一切刹海咸周徧이로다 청정한 광명을 두루 비치시는 세존이장엄거리 속에 그림자를 나타내되 변화한 분신을 대중들이 둘러싸고일체 세계바다에 다 두루 하였네. 강설 ; 세존은 청정한 진리의 가르침의 광명을 세상을 향해 두루 비추시는 분이다. 그러므로 그와 같은 가르침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세존이 계신다. 여래는 곧 진리의 가르침이며, 세상을 비추는 밝은 등불이다. 그래서 경전을 법신사리라 한다. 가르침을 배우고 따르는 대중들은 언제나 세존을 에워싸고 회상을 이룬다. 화엄경 강설 제8권 65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所有化佛皆如幻하시니 求其來處不可得이로대以佛境界威神力으로 一切刹中如是現이로다 화신 부처님은 모두 환영과 같으시니그 오신 곳을 찾을 길 없네. 부처님의 경계와 위신력으로일체 세계에도 이와 같이 나타났도다. 화엄경 강설 제8권 66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如來自在神通事가 悉徧十方諸國土하시니以此刹海淨莊嚴하야 一切皆於寶中現이로다 여래의 자재하시며 신통하신 일이시방의 모든 국토에 다 두루 하시니 이 세계바다를 청정하게 장엄하여모두가 다 보석 속에 나타났도다. 강설 ; 화장세계의 장엄과 부처님의 화현 등 모든 현상들이 한 세계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일체 세계에서도 이와 같이 나타났다. 다시 또 일체의 보석에도 다 나타났다. 화엄경 강설 제8권 67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2> 인(因)에 대한 과(果) 十方所有諸變化여一切皆如鏡中像하니但由如來昔所行하야神通願力而出生이로다 시방에 있는 모든 변화가일체가 다 거울 속의 그림자 같으니 다만 여래의 옛적 행한 것을 말미암아신통과 원력으로 출생하였네. 강설 ; 공덕장엄의 원인을 밝힌 내용 중에 모든 것은 그 원인에 의한 결과라고 하였는데 다시 여래의 옛적 행한 것을 말미암아 신통과 원력으로 출생하였다고 하였다. 화엄경 강설 제8권 68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若有能修普賢行하야 入於菩薩勝智海면能於一切微塵中에 普現其身淨衆刹이로다 만약 능히 보현보살의 행을 닦아서보살의 훌륭한 지혜의 바다에 들어가면 능히 일체 작은 먼지 속에서그 몸과 청정한 세계를 널리 나타내도다. 강설 ; 보현보살의 행을 닦는 것은 보살의 수승한 지혜의 바다에 들고자 함이다. 수승한 지혜의 바다에 들어가면 일체의 작은 먼지 속에서 그 몸과 청정한 온갖 세계를 널리 나타내게 된다. 보현행원을 닦는 목적도 지혜에 들어가기 위함이다. 지혜를 성취하는 것이 불법의 근본임을 밝혔다. 화엄경 강설 제8권 69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不可思議億大劫에 親近一切諸如來일새如其一切之所行을 一刹那中悉能現이로다 불가사의한 억대겁(億大劫) 동안일체 모든 여래를 친근하여 그 모든 행하신 것을한 찰나 속에 다 나타내도다. 화엄경 강설 제8권 70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諸佛國土如虛空하야 無等無生無有相이어늘爲利衆生普嚴淨하사 本願力故住其中이로다 모든 부처님의 국토가 허공과 같아서짝도 없고 생멸도 없고 형상도 없으나 중생들을 이익하게 하려고 널리 엄정하사본래의 원력으로 그 가운데 머물도다. 강설 ; 그동안 길고 화려한 세계장엄에 대한 설법을 마쳤다. 불가사의한 억대겁(億大劫) 동안 일체 모든 여래를 친근하여 행하신 일이 얼마나 많겠는가. 그 많고 많은 수행의 일들과 일체 장엄들을 한 찰나 속에 다 나타낸다고 하였다. 일념이 곧 무량겁이고 무량겁이 곧 일념인 이치에서 바라보면 그것은 항다반사리라. 세계의 장엄을 밝히면서 존재의 원융무애성(圓融無碍性)과 사사무애성(事事無碍性)을 떠나지 않고 있음을 겸하여 밝혔다. 화엄경 강설 제8권 71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11, 세계종(世界種) 1) 세계종의 세계 爾時에普賢菩薩이復告大衆言하사대諸佛子야此中에 有何等世界住오我今當說호리라 諸佛子야 此十不可說佛刹微塵數香水海中에有十不可說佛刹微塵數世界種이安住어든一一世界種에復有十不可說佛刹微塵數世界하니라 그때에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들에게 말하였습니다. “모든 불자들이여, 이 가운데 어떠한 세계가 머무는지를 내가 이제 마땅히 말하리라. 모든 불자들이여, 이 십불가설(十不可說)의 부처님세계 미진수 같은 향수해 가운데 십불가설의 부처님 세계 미진수 같은세계종(世界種)이 안주해 있느니라. 또 그 낱낱 세계종에는 다시 또 십불가설의 부처님세계 미진수 같은 세계가 있느니라.” 강설 ; 그동안 화장장엄세계의 장엄을 밝혔고, 이제 그와 같이 아름답고 화려한 이상세계가 얼마나 많이 있는가를 밝혔다. 세계종(世界種)이란 예컨대 하나의 세계군(世界群)은 마치 어떤 식물이 한 덩어리의 열매에 무수한 여러 개의 종자를 함유하고 있는 것과 같이 그 하나하나의 세계종에 다시 무수한 세계가 있다는 것을 표현한 말이다. 그래서 ‘세계종의 세계’라고 하였다. 마치 식물이나 동물이나 사람이나 그들의 하나하나의 세포에는 또 완전한 식물과 동물과 사람을 함유하고 있고, 또 그것을 형성하고 있는 하나하나의 세포에도 역시 그와 같이 있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은 화장장엄세계가 얼마나 많은가. “십불가설의 부처님세계 미진수 같은 향수해 가운데 십불가설의 부처님 세계 미진수 같은 세계종이 안주해 있고 또 그 낱낱 세계종에는 다시 또 십불가설의 부처님세계 미진수 같은 세계가 있느니라.”라고 하였다. “십불가설의 부처님세계 미진수”란, 말로서 가히 설명할 수 없으리만치 많은 세계가 작은 먼지 숫자처럼 있는 데, 그와 같은 것이 열 개라는 뜻이다. 그와 같은 수의 향수해에 낱낱 향수해마다 또 그와 같은 수의 세계종이 있고, 그 낱낱 세계종마다 또다시 그와 같은 수의 세계, 즉 우리가 사는 지구가 있다는 뜻이다. 참으로 무량, 무량, 무량이며, 무한, 무한, 무한이며, 무변, 무변, 무변이라고 밖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화엄경 강설 제8권 72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2) 세계종(世界種)의 십문(十門) 諸佛子야彼諸世界種이於世界海中에各各依住며各各形狀이며各各體性이며各各方所며 各各趣入이며各各莊嚴이며各各分齊며各各行列이며各各無差別이며各各力加持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저 모든 세계종들이 세계바다 가운데서 각각으로 의지하여 머무름[依住]이며, 각각의 형상(形狀)이며, 각각의 체성(體性)이며, 각각의 방소(方所)며, 각각으로 취입(趣入)하며, 각각의 장엄이며, 각각의 한계[分齊]며, 각각의 행렬(行列)이며, 각각의 무차별(無差別)이며, 각각의 힘으로 가지(加持)하느니라.” 강설 ; 화장장엄세계바다에 무수히 많은 세계종이 있고, 그중에 하나의 세계종은 또 무수한 세계를 함유하고 있는 세계군이다. 그런데 각각의 세계종에는 각각 열 가지의 내용들이 있다. 그것이 세계종의 10문이다. 즉 무엇을 의지하여 머무는가? 형상은 어떤가? 체성을 또 무엇으로 되었는가? 방소는 어느 곳인가? 취입(趣入)은 무엇인가? 장엄은? 한계는? 행렬은? 무차별은? 힘으로 가피하여 지니는 것은? 등이다. 아래에 몇 가지를 설명하였다. 화엄경 강설 제8권 73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3) 세계종의 10종 의주(依住) 諸佛子야此世界種이或有依大蓮華海住하며或有依無邊色寶華海住하며或有依一切眞珠藏寶瓔珞海住하며 或有依香水海住하며或有依一切華海住하며或有依摩尼寶網海住하며或有依漩流光海住하며或有依菩薩寶莊嚴冠海住하며 或有依種種衆生身海住하며或有依一切佛音聲摩尼王海住하니如是等을若廣說者인댄有世界海微塵數하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이 세계종이 혹 큰 연꽃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혹은 끝없는 빛의 보석 꽃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혹은 온갖 진주 창고인 보배영락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혹은 향수해를 의지해서 머물며, 혹은 온갖 꽃 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혹은 마니보석그물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혹은 소용돌이치는 광명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혹은 보살의 보배로 장엄한 관(冠)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혹은 가지가지 중생들의 몸 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혹은 일체 부처님의 음성을 내는 마니왕 바다를 의지해서 머무느니라. 이와 같은 것을 만약 널리 말하면 세계바다 미진수의 머무름이 있느니라.” 강설 ; 위에서 설명한 세계종들이 열 가지로 의지해서 머문다. 혹은 큰 연꽃바다와 혹은 끝없는 빛의 보석 꽃 바다와 혹은 온갖 진주 창고인 보배영락바다 등등이다. 일체 사물이나 모든 존재들은 서로서로 의지해서 머문다. 의지해서 머무는 것 중에 가장 가까운 조건들에서 먼 조건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인연들이 있다. 화엄경 강설 제8권 74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4) 세계종의 20종 형상 諸佛子야彼一切世界種이或有作須彌山形하며或作江河形하며或作廻轉形하며或作漩流形하며 或作輪輞形하며或作壇墠形하며或作樹林形하며或作樓閣形하며或作山幢形하며或作普方形하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저 온갖 세계종이 혹 수미산의 형상을 지으며, 혹은 강하의 형상을 지으며, 혹은 회전하는 형상을 지으며, 혹은 소용돌이쳐 흐르는 형상을 지으며, 혹은 수레바퀴의 형상을 지으며, 혹은 제사지내는 단(壇)의 형상을 지으며, 혹은 수림(樹林)의 형상을 지으며, 혹은 누각의 형상을 지으며, 혹은 산의 깃대 형상을 지으며, 혹은 넓고 모난 형상을 짓느니라.” 或作胎藏形하며或作蓮華形하며或作佉勒迦形하며或作衆生身形하며或作雲形하며或作諸佛相好形하며或作圓滿光明形하며 或作種種珠網形하며或作一切門闥形하며或作諸莊嚴具形하니如是等을若廣說者인댄有世界海微塵數하니라 “또 혹은 태(胎) 속의 형상을 지으며 혹은 연꽃의 형상을 지으며, 혹은 대바구니[佉勒迦]의 형상을 지으며, 혹은 중생들의 몸의 형상을 지으며, 혹은 구름 형상을 지으며, 혹은 모든 부처님의 상호(相好)의 형상을 지으며, 혹은 원만한 광명의 형상을 지으며, 혹은 갖가지 구슬그물의 형상을 지으며, 혹은 온갖 문의 형상을 지으며, 혹은 모든 장엄거리의 형상을 짓느니라. 이와 같은 것을 만약 널리 말하면 세계바다 미진수의 형상이 있느니라.” 강설 ; 세계종의 형상이 얼마나 다양하기에 20종이나 소개하였다. 단선형(壇墠形)이란 나라에서 제사를 지낼 때 들판에다 흙을 높이 쌓아서 단을 만든다. 그 단의 형상이다. 또 구륵가형(佉勒迦形)이란 번역하면 죽천(竹篅)이다. 대로 만든 바구니와 같은 형상이다. 여기에 소개한 20종류뿐만 아니고 자세히 설명하면 세계바다 미진수와 같이 많다고 하였다. 화엄경 강설 제8권 75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5) 세계종의 20종 체성 諸佛子야彼一切世界種이或有以十方摩尼雲爲體하며或有以衆色焰爲體하며或有以諸光明爲體하며 或有以寶香焰爲體하며或有以一切寶莊嚴多羅華爲體하며或有以菩薩影像爲體하며 或有以諸佛光明爲體하며或有以佛色相爲體하며或有以一寶光爲體하며或有以衆寶光爲體하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저 온갖 세계종이 혹 시방의 마니구름으로 체성이 되며, 혹은 여러 색깔 불꽃으로 체성이 되며, 혹은 모든 광명으로 체성이 되며, 혹은 보배향불꽃으로 체성이 되며, 혹은 온갖 보배로 장엄한 다라(多羅)꽃으로 체성이 되며, 혹은 보살의 영상으로 체성이 되며, 혹은 모든 부처님의 광명으로써 체성이 되며, 혹은 부처님의 빛과 형상으로써 체성이 되며, 혹은 한 가지 보배광명으로 체성이 되며, 혹은 여러 가지보배광명으로 체성이 되었느니라.” 화엄경 강설 제8권 76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或有以一切衆生福德海音聲爲體하며或有以一切衆生諸業海音聲爲體하며或有以一切佛境界淸淨音聲爲體하며 或有以一切菩薩大願海音聲爲體하며或有以一切佛方便音聲爲體하며或有以一切刹莊嚴具成壞音聲爲體하며 或有以無邊佛音聲爲體하며或有以一切佛變化音聲爲體하며或有以一切衆生善音聲爲體하며 或有以一切佛功德海淸淨音聲爲體하니如是等을若廣說者인댄有世界海微塵數하니라 “혹은 일체중생의 복덕바다음성으로써 체성이 되며, 혹은 온갖 중생들의 모든 업 바다 음성으로써 체성이 되며, 혹은 모든 부처님 경계의 청정한 음성으로써 체성이 되며, 혹은 모든 보살들의 큰 서원바다음성으로써 체성이 되며, 혹은 온갖 세계의 장엄거리가 이루어지고 무너지는 음성으로써 체성이 되며, 혹은 끝없는 부처님의 음성으로써 체성이 되며, 혹은 모든 부처님의 변화하는 음성으로써 체성이 되며, 혹은 모든 중생들의 선한 음성으로서 체성이 되며, 혹은 모든 부처님의 공덕바다 청정한 음성으로써 체성이 되었느니라. 이와 같은 것을 만약 널리 말하면 세계바다 미진수의 체성이 있느니라.” 강설 ; 세계종의 20종 체성을 밝혔는데 앞의 10종은 색상이 체성이 되었음을 밝혔고, 뒤의 10종은 음성으로 체성이 되었음을 밝혔다. 화엄경 강설 제8권 77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6) 게송으로 거듭 밝히다 爾時에 普賢菩薩이 欲重宣其義하사 承佛神力하사 觀察十方하고 而說頌言하사대 그때에 보현보살이 그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을 설하였습니다. <1> 의주(依住) 刹種堅固妙莊嚴이여 廣大淸淨光明藏이依止蓮華寶海住하며 或有住於香海等이로다 세계종이 견고하고 아름다운 장엄은광대하고 청정한 광명의 창고라 연꽃보배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혹은 향수해를 의지하여 머물러 있네. 화엄경 강설 제8권 78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2> 형상 須彌城樹壇墠形인 一切刹種徧十方이어든種種莊嚴形相別하야 各各布列而安住로다 수미산, 성곽, 나무, 단선(壇墠)들의 형상인일체 세계종이 시방에 두루 한데 가지가지 장엄과 형상이 달라각각으로 나열하여 안주 하였네. 화엄경 강설 제8권 79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3> 체성 或有體是淨光明이요 或是華藏及寶雲이며或有刹種焰所成이라 安住摩尼不壞藏이로다 혹 체성이 청정한 광명이며혹은 꽃 창고며 보석구름이며 혹 어떤 세계종은 불꽃이 되어마니보석의 무너지지 않는 창고에 안주 하네. 화엄경 강설 제8권 80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燈雲焰彩光明等이여 種種無邊淸淨色이며或有言音以爲體하니 是佛所演不思議로다 등불 구름과 불꽃 채색광명들이며가지가지 그지없는 청정한 색이며 혹은 음성으로써 체성이 되었으니이것은 부처님이 연설하신 부사의로다. 화엄경 강설 제8권 81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或是願力所出音과 神變音聲爲體性하니一切衆生大福業과 佛功德音亦如是로다 혹은 원력으로 나온 음성과신통변화의 음성으로 체성이 되니 일체중생의 큰 복업(福業)과부처님의 공덕 음성이 이와 같도다. 화엄경 강설 제8권 82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4> 서로 섭입(攝入)함 刹種一一差別門이不可思議無有盡이라如是十方皆徧滿하니廣大莊嚴現神力이로다 세계종의 낱낱 차별한 문이불가사의하여 다함이 없네. 이와 같이 시방에 다 가득하니광대한 장엄이 신력(神力)으로 나타났네. 화엄경 강설 제8권 83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十方所有廣大刹이悉來入此世界種하니雖見十方普入中이나而實無來無所入이로다 시방에 있는 광대한 세계가이 세계종에 다 와서 들어오니 비록 시방이 그 속에 들어옴을 보나실은 옴도 없고 들어감도 없도다. 화엄경 강설 제8권 84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以一刹種入一切하며 一切入一亦無餘하니體相如本無差別이라 無等無量悉周徧이로다 한 세계종이 일체에 들어가며일체가 하나에 들어가되 남음이 없으니 체상(體相)은 본래대로 차별이 없음이라짝도 없고 한량없어 두루 하도다. 강설 ; 게송에서 의주와 형상과 체성을 밝히고 나서 화엄의 종지인 원융무애와 사사무애가 보여주는 호상섭입(互相攝入)을 특별히 밝혔다. 한 세계가 일체 세계에 들어가고 일체 세계가 한 세계에 들어간다. 또 일과 다(多)가 서로 들어가되 다 들어가도 들어감이 없다. 만약 들어가기만 하면 연기의 이치가 무너지고, 만약 들어가지 못하면 성품의 작용이 무너진다. 그러므로 들어가되 들어감이 없고 들어감이 없이 들어간다. 즉 현재의 눈앞에 보이는 현상들이 다른 모든 현상들 속에 서로서로 들어가면서 그 현상들을 조금도 파괴하지 않는 이치이다. 다시 말하면 눈에 보이는 현상들은 그대로이나 그 현상들의 본성은 서로서로 섭입이 되어 원융무애하다는 것이다. 예컨대 인연의 바람에 의하여 가지가지 물결을 일으키지만 물의 본체는 늘 그대로 하나인 상태인 것과 같다. 화엄경 강설 제8권 85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5> 중생조복(衆生調伏) 一切國土微塵中에 普見如來在其所하사願海言音若雷震하야 一切衆生悉調伏이로다 일체 국토의 작은 먼지 속에여래가 그곳에 있음을 널리 보니 원력 바다의 말씀소리가 우레와 같아서일체 중생들을 다 조복 하도다. 강설 ; 화엄경은 작은 하나의 먼지 속에 일체국토가 있고, 다시 여래가 그곳에 계시고, 여래의 원력의 가르침이 우레같이 들린다는 것도 그 목적이 중생교화에 있다. 제도나 교화나 조복이나 모두가 같은 의미이다. 어떤 미묘한 이치라도 중생교화가 빠지면 그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화엄경 강설 제8권 86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6> 불보살 충만 佛身周徧一切刹하시며 無數菩薩亦充滿하니如來自在無等倫하사 普化一切諸含識이로다 부처님의 몸은 온갖 세계에 두루 하시며수없는 보살들도 또한 충만하니 여래의 자재하심이 짝할 이 없으사일체 모든 중생들을 널리 교화 하도다. 강설 ; 부처님의 몸이 일체 세계에 두루 하고, 다시 보살들도 충만하다면 일체 세계는 그대로 부처님이요 보살들이다. 그렇다. 화엄경의 안목으로는 삼라만상과 산천초목과 두두 물물이 모두가 부처님이요 보살들이다. 다시 말하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모두가 불보살이요, 들리는 소리와 들리지 않는 소리가 모두 부처님의 설법이다. 여래는 이와 같이 자재하시어 일체 중생을 널리 교화하신다. 화엄경 강설 제8권 87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12, 화장세계의 규모 1 1) 향수해의 소재 爾時에 普賢菩薩이復告大衆言하사대諸佛子야此十不可說佛刹微塵數香水海가 在華藏莊嚴世界海中호대如天帝網하야分布而住하니라 그때에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들에게 말하였습니다. “모든 불자들이여, 이 십불가설(十不可說)의 부처님세계 미진수 같은 향수해가 화장장엄세계바다 가운데 있는데 제석천의 그물과 같이 펼쳐져서 머물러 있느니라.” 강설 ; 이제부터 화장장엄세계바다의 규모를 설명한다. 먼저 그 소재를 밝혔다. 화장장엄세계가 너무 넓어서 언제나 바다라는 말을 덧붙인다. 그래서 화장장엄세계바다라 한다. 그와 같이 무한히 넓은 세계전체를 화장장엄세계바다라 하고, 다시 축소하여 하나의 세계에 초점을 맞춰서 설명하자면 먼저 맨 밑에 풍륜이 있고, 풍륜위에 향수해가 있다. 물론 풍륜 밑에는 공륜(空輪)이다. 그 향수해위에 큰 연꽃이 있고, 그 연꽃 위에는 큰 땅이 있다. 그 땅을 돌아가면서 대윤위산이 둘러쳐져있다. 다시 그 땅에는 또 두 번째 향수해가 있다. 향수해에는 땅과 수림과 향수하가 무수히 있고, 무수한 장엄들이 펼쳐져서 그 아름다음에 숨이 멎을 광경이다. 이 모든 것을 줄여서 위의 경문과 같이 요약하였다. 화엄경 강설 제8권 88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2) 중앙의 무변 향수해 <1> 연화장엄(蓮華莊嚴) 諸佛子야此最中央香水海가名無邊妙華光이라以現一切菩薩形摩尼王幢으로 爲底하고出大蓮華하니名一切香摩尼王莊嚴이요 有世界種이而住其上하니名普照十方熾然寶光明이라以一切莊嚴具로 爲體하야有不可說佛刹微塵數世界가於中布列하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이 가장 중앙에 있는 향수해는 이름이 무변묘화광(無邊妙華光)이니라. 모든 보살들의 형상을 나타내는 마니왕 깃대로써 바닥이 되었으며, 큰 연꽃이 나 있으니 이름이 일체향마니왕장엄(一切香摩尼王藏嚴)이니라. 세계종이 그 위에 머물러 있으니 이름이 보조시방치연보광명(普照十方熾然寶光明)이니라. 일체 장엄거리로써 체성이 되어 불가설의 부처님세계 미진수 같은 세계가 그 가운데 펼쳐져 있느니라.” 강설 ; 여기서 가장 중앙에 무변묘화광(無邊妙華光)향수해란 대윤위산 안에 있는 향수해다. 이 향수해에 또 큰 연꽃이 나 있으니, 그 연꽃 이름이 일체향마니왕장엄(一切香摩尼王藏嚴)이다. 그 연꽃 위에 더디어 보조시방치연보광명(普照十方熾然寶光明)이라는 세계종이 있다. 이 세계종이 일체 장엄거리로써 체성이 되어 불가설의 부처님세계 미진수 같은 세계가 그 가운데 펼쳐져 있다. 화엄경 강설 제8권 89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2> 20층의 세계 가, 1층에서 10층 ㄱ, 제1층 其最下方에 有世界하니名最勝光徧照라以一切金剛莊嚴光耀輪으로 爲際하고依衆寶摩尼華而住하니其狀이 猶如摩尼寶形하야一切寶華莊嚴雲으로彌覆其上하고佛刹微塵數世界가周帀圍遶하야種種安住하며種種莊嚴하니佛號는 淨眼離垢燈이시니라 “그 가장 밑에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최승광변조(最勝光遍照)니라. 일체 다이아몬드로 장엄하여 빛이 찬란한 바퀴로써 변제(邊際)가 되고, 온갖 보석마니 꽃을 의지해서 머무느니라. 그 형상은 마치 마니보배의 형상과 같아서 온갖 보배 꽃으로 장엄한 구름이 그 위를 덮고,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같은 세계가 두루 에워싸서 가지가지로 안주하며 가지가지로 장엄하였으니 그 세계 부처님의 명호는 정안이구등(淨眼離垢燈)이시니라.” 강설 ; 먼저 20층의 세계를 10층, 또 10층으로 나누어서 읽는다. 그 중에 제1층의 세계를 설명하였다. 이름과 장엄과 둘레와 의지하여 머무름과 형상과 그 위를 덮음과 그 세계에 계시는 부처님의 명호를 밝히는 것으로 간략히 소개하였다. 이하의 모든 층은 이와 같은 순서대로 동일하게 소개하고 있다. 화엄경 강설 제8권 90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ㄴ, 제2층 此上에 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有世界하니名種種香蓮華妙莊嚴이라以一切莊嚴具로 爲際하고依寶蓮華網而住하니其狀이 猶如師子之座하야一切寶色珠帳雲으로彌覆其上하고二佛刹微塵數世界가周帀圍遶하니佛號는 師子光勝照이시니라 “이 위에 다시 부처님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또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종종향연화묘장엄(種種香蓮華妙莊嚴)이니라. 일체 장엄거리로 변제가 되고 보배연꽃그물을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마치 사자좌 같아서 온갖 보석 빛 나는 구슬휘장구름으로 그 위를 덮었느니라. 두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니 부처님의 명호는 사자광승조(獅子光勝照)이시니라.” 강설 ; 매 층마다 한 층을 올라갈 때마다 중심세계를 에워싸는 세계의 수가 늘어난다. 제1층에서는 그냥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같은 세계가 두루 에워쌌다.”고 하였으나 제2층에는 “두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위로 올라갈수록 중심 세계를 에워싸는 세계의 수가 한 세계씩 늘어난다. 올라갈수록 이점을 기준으로 해서 이해하면 된다. 보통 인간의 건축물은 그것과 반대이다. 밑이 넓고 위가 좁은데 화장세계는 밑이 좁고 위가 넓다. 화엄경 강설 제8권 91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ㄷ, 제3층 此上에 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有世界하니名一切寶莊嚴普照光이라以香風輪으로 爲際하고依種種寶華瓔珞住하니 其形이 八隅라妙光摩尼日輪雲으로而覆其上하고三佛刹微塵數世界가周帀圍遶하니佛號는 淨光智勝幢이시니라 “이 위에 다시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또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일체보장엄보조광(一切寶莊嚴普照光)이니라. 향기 풍륜(風輪)으로 변제가 되고 갖가지 보석 꽃 영락을 의지해서 머물며 , 그 형상은 여덟모며 아름다운 빛 마니일륜(日輪)구름으로 그 위를 덮고 세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니, 부처님의 명호는 정광지승당(淨光智勝幢)이시니라.” 화엄경 강설 제8권 92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ㄹ, 제4층 此上에 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有世界하니名種種光明華藏嚴이라以一切寶王으로 爲際하고 依衆色金剛尸羅幢海住하니其狀이 猶如摩尼蓮華하야以金剛摩尼寶光雲으로而覆其上하고 四佛刹微塵數世界가周帀圍遶하야 純一淸淨하니佛號는 金剛光明無量精進力善出現이시니라 “이 위에 다시 부처님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또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종종광명화장엄(種種光明華莊嚴)이니라. 일체 보석 왕으로 변재가 되고 온갖 빛깔 나는 금강시라(今剛尸羅)깃대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마치 마니로 된 연꽃과 같으며 금강마니보석 빛 구름으로 그 위를 덮고, 네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싸 순일하게 청정하니, 부처님의 명호는 금강광명무량정진력선출현(金剛光明無量精進力善出現)이시니라.” 화엄경 강설 제8권 93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ㅁ, 제5층 此上에 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有世界하니名普放妙華光이라以一切寶鈴莊嚴網으로 爲際하고依一切樹林莊嚴寶輪網海住하니其形이 普方而多有隅角이라梵音摩尼王雲으로以覆其上하고五佛刹微塵數世界가周帀圍遶하니佛號는香光喜力海시니라 “이 위에 다시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또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보방묘화광(普放妙華光)이니라. 온갖 보석방울이 장엄된 그물로 변제가 되고 온갖 숲이 장엄된 보석바퀴 그물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넓고 방정하며 모가 많은데, 범천의 음성마니 왕 구름으로 그 위를 덮고, 다섯 부처님세계의 민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며, 부처님의 명호는 향광희력해(香光喜力海)이시니라.” 화엄경 강설 제8권 94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ㅂ, 제6층 此上에 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有世界하니名淨妙光明이라以寶王莊嚴幢으로 爲際하고依金剛宮殿海住하니 其形이 四方이라摩尼輪髻帳雲으로而覆其上하고六佛刹微塵數世界가周帀圍遶하니佛號는 普光自在幢이시니라 “이 위에 다시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또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정묘광명(淨妙光明)이니라. 보석 왕 장엄깃대로 변제가 되고, 금강궁전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네모났으며 마니바퀴상투 휘장구름으로 그 위를 덮고, 여섯 부처님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며, 부처님의 명호는 보광자재당(普光自在堂)이시니라.” 화엄경 강설 제8권 95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ㅅ, 제7층 此上에 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有世界하니名衆華焰莊嚴이라以種種華莊嚴으로爲際하고 依一切寶色焰海住하니 其狀이 猶如樓閣之形하야一切寶色衣眞珠欄楯雲으로 而覆其上하고七佛刹微塵數世界가周帀圍遶하야純一淸淨하니 佛號는 歡喜海功德名稱自在光이시니라 “이 위에 다시 부처님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또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중화염장엄(衆華焰莊嚴)이니라. 가지가지 꽃 장엄으로 변제가 되고, 온갖 보석빛깔 불꽃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마치 누각의 형상과 같아서 온갖 보석 빛 의복진주난간구름으로 그 위를 덮고, 일곱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니, 부처님의 명호는 환희해 공덕명칭 자재광(歡喜海功德名稱自在光)이시니라.” 화엄경 강설 제8권 96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ㅇ, 제8층 此上에 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有世界하니名出生威力地라以出一切聲摩尼王莊嚴으로 爲際하고 依種種寶色蓮華座虛空海住하니其狀이 猶如因陀羅網하야以無邊色華網雲으로而覆其上하고 八佛刹微塵數世界가周帀圍遶하니 佛號는 廣大名稱智海幢이시니라 “이 위에 다시 부처님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또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출생위력지(出生威力地)니라. 온갖 소리를 내는 마니왕장엄으로 변제가 되고, 갖가지 보배빛 연꽃자리허공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마치 인다라(因陀羅)의 그물과 같아서 그지없는 빛의 꽃 그물 구름으로 그 위를 덮고, 여덟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며, 부처님의 명호는 광대명칭지해당(廣大名稱智海幢)이시니라.” 화엄경 강설 제8권 97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ㅈ, 제9층 此上에 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有世界하니名出妙音聲이라以心王摩尼莊嚴輪으로 爲際하고 依恒出一切妙音聲莊嚴雲摩尼王海住하니其狀이 猶如梵天身形하야無量寶莊嚴師子座雲으로 而覆其上하고九佛刹微塵數世界가周帀圍遶하니佛號는 淸淨月光明相無能摧伏이시니라 “이 위에 다시 부처님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다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출묘음성(出妙音聲)이니라. 심왕(心王)마니로 장엄한 바퀴로써 변제가 되고, 온갖 미묘한 음성을 항상 내는 장엄구름 마니왕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범천의 몸 형상과 같아서 한량없는 보배로 장엄한 사자좌구름으로 그 위를 덮고, 아홉 부처님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며 부처님의 명호는 청정월광명상무능최복(淸淨月光明相無能摧伏)이시니라.” 화엄경 강설 제8권 98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ㅊ, 제10층 此上에 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有世界하니 名金剛幢이라以無邊莊嚴眞珠藏寶瓔珞으로 爲際하고依一切莊嚴寶師子座摩尼海住하니其狀이 周圓이라十須彌山微塵數一切香摩尼華須彌雲으로 彌覆其上하고十佛刹微塵數世界가周帀圍遶하야純一淸淨하니佛號는 一切法海最勝王이시니라 “이 위에 다시 부처님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또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금강당(金剛幢)이니라. 끝없이 장엄한 진주창고보배영락으로 변제가 되고, 온갖 장엄한 진주창고보배영락으로 변제가 되고, 온갖 장엄보배사자좌 마니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두루 둥글며, 열 수미산 미진수의 온갖 향마니꽃 수미구름으로 그 위를 덮고, 열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니, 부처님의 명호는 일체법해최승왕(一切法海最勝王)이시니라.” 화엄경 강설 제8권 99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나, 11층에서 20층 ㄱ, 제11층 此上에 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有世界하니名恒出現帝靑寶光明이라以極堅牢不可壞金剛莊嚴으로 爲際하고依種種殊異華海住하니其狀이 猶如半月之形하야諸天寶帳雲으로而覆其上하고十一佛刹微塵數世界가周帀圍遶하니佛號는 無量功德法이시니라 “이 위에 다시 부처님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또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항출현제청보광명(恒出現帝靑寶光明)이니라. 지극히 견고하여 깨뜨릴 수 없는 금강장엄으로 변제가 되고, 갖가지 특수한 꽃 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마치 반달의 모양과 같아서 모든 하늘의 보배휘장구름으로 그 위를 덮고, 열한 부처님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며, 부처님의 명호는 무량공덕법(無量功德法)이시니라.” 화엄경 강설 제8권 100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ㄴ, 제12층 此上에 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有世界하니名光明照耀라以普光莊嚴으로 爲際하고依華旋香水海住하니 狀如華旋이라種種衣雲으로而覆其上하고十二佛刹微塵數世界가周帀圍遶하니佛號는 超釋梵이시니라 “이 위에 다시 부처님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다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광명조요(光明照耀)니라. 널리 빛나는 장엄으로 변제가 되고, 꽃으로 둘러있는 향수해를 의지해서 머물며, 형상은 꽃으로 두른 것 같고, 갖가지 옷 구름으로 그 위를 덮었으며, 열 두 부처님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니, 부처님의 명호는 초석범(超釋梵)이시니라.” 화엄경 강설 제8권 101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ㄷ, 제13층의 사바세계 此上에 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至此世界하니名娑婆라以金剛莊嚴으로 爲際하고依種種色風輪所持蓮華網住하니狀如虛空이라以普圓滿天宮殿莊嚴虛空雲으로 而覆其上하고十三佛刹微塵數世界가周帀圍遶하니其佛은 卽是毘盧遮那如來世尊이시니라 “이 위에 다시 부처님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다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사바(娑婆)니라. 금강장엄으로 변제가 되고, 갖가지 색깔 풍륜으로 유지하는 연꽃그물을 의지해서 머물며, 형상은 허공과 같고, 넓고 원만한 하늘궁전으로 장엄한 허공구름으로 그 위를 덮고, 열 세 부처님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니, 그 부처님은 곧 비로자나여래세존(毘盧遮那如來世尊)이시니라.” 강설 ; 우리가 사는 사바세계가 있는 제13층이다. 사바세계 주변에 “열 세 부처님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다.”고 하였다. 예컨대 지구를 열 세 개나 부수어 아주 작은 먼지로 만들었을 때 그 수효와 같이 많은 세계들이 두루 에워쌌다는 뜻이다. 오늘날의 표현으로 말하면 저 우리가 보는 은하계보다 몇 억 배나 많은 수의 또 다른 은하계가 이 사바사계를 중심으로 둘러싸고 있다는 뜻이리라. 몇 억 광년의 거리를 가야 그 끝에 닿을는지. 보현보살의 대각(大覺)이라는 눈으로 보고, 대각이라는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갈 수 밖에 없는 아득한 거리다. 화엄경 강설 제8권 102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ㄹ, 제14층 此上에 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有世界하니名寂靜離塵光이라以一切寶莊嚴으로 爲際하고依種種寶衣海住하니其狀이 猶如執金剛形하야無邊色金剛雲으로而覆其上하고十四佛刹微塵數世界가周帀圍遶하니佛號는 徧法界勝音이시니라 “이 위에 다시 부처님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또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적정이진광(寂淨離塵光)이니라. 온갖 보배장엄으로 변제가 되고, 갖가지 보배옷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마치 집금강(執金剛)의 형상과 같으며, 그지없는 빛 금강구름으로 그 위를 덮고, 열 네 부처님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며, 부처님의 명호는 변법계승음(遍法界勝音)이시니라.” 화엄경 강설 제8권 103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ㅁ, 제15층 此上에 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有世界하니名衆妙光明燈이라以一切莊嚴帳으로 爲際하고依淨華網海住하니其狀이 猶如卍字之形하야摩尼樹香水海雲으로而覆其上하고十五佛刹微塵數世界가周帀圍遶하야純一淸淨하니佛號는 不可摧伏力普照幢이시니라 “이 위에 다시 부처님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또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중묘광명등(衆妙光明燈)이니라. 온갖 장엄휘장으로 변제가 되고, 깨끗한 꽃 그물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마치 만자(卍字)의 모양과 같고, 마니나무향수해구름으로 그 위를 덮고, 열다섯 부처님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니, 부처님의 명호는 불가최복력보조당(不可摧伏力普照幢)이시니라.” 화엄경 강설 제8권 104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ㅂ, 제16층 此上에 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有世界하니名淸淨光徧照라以無盡寶雲摩尼王으로 爲際하고依種種香焰蓮華海住하니其狀이 猶如龜甲之形하야圓光摩尼輪栴檀雲으로而覆其上하고十六佛刹微塵數世界가周帀圍遶하니佛號는 淸淨目功德眼이시니라 “이 위에 다시 부처님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또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청정광변조(淸淨光徧照)니라. 다함이 없는 보배구름 마니왕으로 변제가 되고, 갖가지 향불꽃 연꽃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마치 거북의 껍질 모양 같으며, 둥근 빛 마니바퀴전단구름으로 그 위를 덮고, 열여섯 부처님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니, 부처님의 명호는 청정일공덕안(淸淨日功德眼)이시니라.” 화엄경 강설 제8권 105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ㅅ, 제17층 此上에 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有世界하니名寶莊嚴藏이라以一切衆生形摩尼王으로 爲際하고依光明藏摩尼王海住하니其形이 八隅라以一切輪圍山寶莊嚴華樹網으로彌覆其上하고十七佛刹微塵數世界가周帀圍遶하니佛號는 無礙智光明徧照十方이시니라 “이 위에 다시 부처님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또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보장엄장(寶莊嚴藏)이니라. 온갖 중생들의 형상인 마니왕으로써 변제가 되고, 광명창고 마니왕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그 형상은 여덟모며, 모든 윤위산(輪圍山)보배장엄꽃나무의 그물로 그 위를 덮고, 열일곱 부처님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니, 부처님의 명호는 무애지광명변조시방(無碍智光明扁照十方)이시니라.” 화엄경 강설 제8권 106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ㅇ, 제18층 此上에 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有世界하니名離塵이라以一切殊妙相莊嚴으로 爲際하고依衆妙華師子座海住하니狀如珠瓔이라以一切寶香摩尼王圓光雲으로而覆其上하고十八佛刹微塵數世界가周帀圍遶하야純一淸淨하니佛號는 無量方便最勝幢이시니라 “이 위에 다시 부처님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또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이진(離塵)이니라. 일체 수승하고 아름다운 모양의 장엄으로 변제가 되고, 온갖 묘한 꽃 사자좌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형상은 진주영락과 같으며, 일체 보석향마니의 원만한빛구름으로 그 위를 덮고, 열여덟 부처님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니, 부처님의 명호는 무량방편최승당(無量方便最勝幢)이시니라.” 화엄경 강설 제8권 107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ㅈ, 제19층 此上에 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有世界하니名淸淨光普照라以出無盡寶雲摩尼王으로 爲際하고依無量色香焰須彌山海住하니 其狀이 猶如寶華旋布하야以無邊色光明摩尼王帝靑雲으로而覆其上하고 十九佛刹微塵數世界가周帀圍遶하니 佛號는 普照法界虛空光이시니라 “이 위에 다시 부처님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또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청정광보조(淸淨光普照)니라. 다함없는 보배구름을 내는 마니왕으로 변제가 되고, 한량없는 빛의 향기불꽃 수미산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마치 보석 꽃을 둘러 편듯하며, 끝없는 색의 광명마니왕 제청구름으로 그 위를 덮고 열아홉 부처님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니, 부처님의 명호는 보조볍계허공광(普照法界虛空光)이시니라.” 화엄경 강설 제8권 108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ㅊ, 제20층 此上에 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有世界하니名妙寶焰이라以普光明日月寶로 爲際하고依一切諸天形摩尼王海住하니 其狀이 猶如寶莊嚴具하야以一切寶衣幢雲과及摩尼燈藏網으로而覆其上하고二十佛刹微塵數世界가周帀圍遶하야 純一淸淨하니 佛號는 福德相光明이시니라 “이 위에 다시 부처님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또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묘보염(妙寶焰)이니라. 널리 광명비치는 일월(日月)의 보배로 변제가 되고, 일체 모든 하늘 형상의 마니왕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마치 보배장엄거리와 같으며, 온갖 보배옷 깃대구름과 마니로 된 등불창고그물로 그 위를 덮고, 스무 부처님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니, 부처님의 명호는 복덕상광명(福德相光明)이시니라.” 화엄경 강설 제8권 109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3) 총결론 諸佛子야此徧照十方熾然寶光明世界種에有如是等不可說佛刹微塵數廣大世界하야各各所依住와各各形狀과 各各體性과各各方面과各各趣入과各各莊嚴과各各分齊와各各行列과各各無差別과各各力加持가周帀圍遶하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이 변조시방치연보배광명(徧照十方熾然寶光明) 세계종에 이와 같은 것이 말할 수 없이 많은 부처님세계의 미진수 같은 넓고 큰 세계가 있어서 각각으로 의지하여 머무름과 각각의 형상과 각각의 체성과 각각의 방면(方面)과 각각의 취입(趣入)함과 각각의 장엄과 각각의 한계와 각각의 행렬과 각각의 무차별과 각각의 힘으로 가지(加持)함이 두루 에워쌌느니라.” 강설 ; 화장장엄세계바다에는 무수히 많은 세계종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중앙에 있는 변조시방치연 보배광명세계종 하나를 간단하게 설명하였다. 이 세계종에는 20층으로 되어있었다. 우리가 처한 사바세계는 13층이었다 . 낱낱의 세계에는 각각의 의주와 각각의 형상과 각각의 체성과 방면과 취입과 장엄과 한계 등이 두루두루 에워싸고 있음을 밝혔다. 화엄경 강설 제8권 110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4) 세계의 종종형상 所謂十佛刹微塵數迴轉形世界와十佛刹微塵數江河形世界와十佛刹微塵數旋流形世界와 十佛刹微塵數輪輞形世界와十佛刹微塵數壇墠形世界와十佛刹微塵數樹林形世界와 十佛刹微塵數樓觀形世界와十佛刹微塵數尸羅幢形世界와十佛刹微塵數普方形世界와十佛刹微塵數胎藏形世界와 “이른바 열 부처님세계의 미진수인 회전하는 형상의 세계와, 열 부처님세계의 미진수인 강하형상의 세계와, 열 부처님세계의 미진수인 소용돌이치며 흐르는 형상의 세계와, 열 부처님세계의 미진수인 수레바퀴 형상의 세계와, 열 부처님세계의 미진수인 제단(祭壇)형상의 세계와, 열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인 수림(樹林) 형상의 세계와, 열 부처님세계의 미진수인 누각 형상의 세계와, 열 부처님세계의 미진수인 보옥(寶玉)으로 만든 깃대형상의 세계와, 열 부처님세계의 미진수인 넓게 모난 형상의 세계와, 열 부처님세계의 미진수인 태(胎)속 형상의 세계들이니라.” 화엄경 강설 제8권 111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十佛刹微塵數蓮華形世界와十佛刹微塵數佉勒迦形世界와十佛刹微塵數種種衆生形世界와 十佛刹微塵數佛相形世界와十佛刹微塵數圓光形世界와十佛刹微塵數雲形世界와 十佛刹微塵數網形世界와十佛刹微塵數門闥形世界라如是等이 有不可說佛刹微塵數니라 “또 열 부처님세계의 미진수인 연꽃형상세계와, 열 부처님세계의 미진수인 대바구니[佉勒迦] 형상 세계와, 열 부처님세계의 미진수인 갖가지 중생 형상의 세계와, 열 부처님세계의 미진수인 둥근 광명형상의 세계와, 열 부처님세계의 미진수인 구름 형상의 세계와, 열 부처님세계의 미진수인 그물 형상의 세계와, 열 부처님세계의 미진수인 문 형상의 세계들이니라. 이와 같은 것이 말할 수없는 부처님세계의 미진수가 있느니라.” 화엄경 강설 제8권 112 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此一一世界에 各有十佛刹微塵數廣大世界가 周帀圍遶하고 此諸世界에 一一復有如上所說微塵數世界하야 而爲眷屬하니 如是所說一切世界가 皆在此無邊妙華光香水海와 及圍遶此海香水河中하니라 “이 낱낱 세계에 각각 열 부처님세계의 미진수 같은 넓고 큰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며, 이 모든 세계에 낱낱이 또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은 미진수의 세계가 있어서 권속이 되었으니, 이와 같이 말한 일체세계가 다 이 무변묘화광(無邊妙華光)향수해와 이 향수해를 에워싼 향수하(香水河) 가운데에 있느니라.” 강설 ; 세계의 종종 형상을 설명하는 것 가운데에 일일이 “열 부처님세계의 미진수”라고 하였다. 즉 열 개의 지구를 작은 먼지로 만들었을 때 그 작은 먼지수와 같이 많고 많은 숫자라는 뜻이다. 그와 같이 많은 세계들이 각양각색의 형상으로 말할 수없는 부처님세계의 미진수가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대윤위산 안에 있는 무변향수해에 대해서 언급하였는데 대윤위산에서 향수하가 흘러나와서 다시 무변향수해를 에워싸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화장장엄세계를 그림으로 그릴 때 반드시 참고해할 내용이다. 이 모든 화장장엄세계는 인간이 이르러 갈 수 있는 최 궁극의 정신세계인 비로자나부처님의 경지, 대각(大覺)의 경지에서 보고, 느끼고, 누리고, 수용하는 세계들이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들도 우리가 이르러갈 수 있는 최 궁극의 정신세계에 이르면 화장장엄세계는 지금 여기에서 보고, 느끼고, 누리고, 수용하게 될 것이다. 굳이 보이저와 같은 느림보 주우탐사선을 타고 몇 억 만 광년의 거리를 갈 필요가 있겠는가. 화엄경의 안목이라면 무량겁의 시간을 일념에서 가고 오는 이치가 있으므로 비록 몇 억 만 광년의 거리라 하더라도 그 역시 일념의 거리밖에는 되지 않는다. 화장세계품 제1권 끝 화엄경 강설 제 8권 끝 |
첫댓글 화엄경을 공부한다는 것은
곧 여래의 깨달음을 공부하는 일이며, 깨달은 사람의 정신세계를 공부하는 일이다.
화엄경은 어느 구절을 읽든지 절대적인 원칙이 있다. 그것은 깨달음의 안목으로 세계를 본다는 것이다.
화엄경은 이와 같은 이치를 깨닫게 하는 방편의 설법이다.
최 궁극의 정신세계인 비로자나부처님의 경지,
대각(大覺)의 경지에서
보고,
느끼고,
누리고,
수용하는 세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