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세월,, 추억,,
수많은 기억들이 자리하지만
툭 털고 좋은것만 되새겨 보자,,,
빙그레 웃음짓는 그때 그 모습들,,,,
4-19,, 총소리에 신나서 거리로 나오니,,
탱크가 지나가는데 아스팔트가 푹 패인다,,,
고대 학생들이 트럭에서 내려
똥차를 파출소에 뒤집는데,,,와,,~ 냄새,,,
택시,버스 운전수 차 버리고 줄행랑,,
얼마나 신나던지,,,,8살 땐가,,?
보문동 언덕이 있는 동네,,,
어른들 몰래 집집마다 아이들이
물을 뿌린다,,,
다음날,, 철사로 만든 썰매타고
신났지 뭐,,,,
돌사탕 빨아대며
쪼그만 놈들 입에서 나오는 노래가,,
"눈물도 한숨도 나홀로 집어삼키며,
밤거리에 뒷골목을 누비고 다녀도,,
사랑만은 단 하나에 목숨을 걸었다,,
거리엔 자식이라 욕하지 말라,,<~
?????
한세대 지난 우리아들 호랑나비처럼
무지 인기있었는데,,,
아마 금지곡이 됐을꺼야,,~~
또뽑기"를 열심히 해보지만
한번도 성공을 해본적이 없고,,,
뻔데기는 3개이상 찍히지 않는다,,,
이런덴 소질이 없었나 봐,,,,
그래도 그 맛,, 삼삼하지,,,,
수통물 가게,, 막걸리 심부름 때는
시원함에 누런 주전자에 입 대고
10살 짜리가 연신 쪽쪽,, 빙글,,,
10년 후 나는 술을 사랑하게 됐다,,,,
국수집,, 햇볕에 줄줄이 말리는데,,,
밑에 똥그랗게 떨어지는 것들,,,
구수하다,,,
가끔은 지나다가 일부러 툭,,,
서너줄 동그랗게 떨어진다,,,
아저씨한테 들키면 난리가 나는데,,~
후덕한 아저씨,, 안 쫒아온다,,,
살기 어려운 시기,,,1960년대,,,
친구들 집에 데려와 종이,각설탕
자랑하며 나눠주고는 엄마한테
무지 혼난다,,, 그래도 또,,,,
맨발에 까만 고무신 전성시대,,
이때 등장한 하얀 고무신,,,
어깨에 힘주며 팔자로 걷는
양말신은 하얀 고무신 꼬마,,,
이거 말표야,,<~
한참 연필치기가 인기인 시절,,
위에 삼각 고무달린 미제 연필,,,
여간해선 떨어지지 않지요,,,
어쩌다 이겨서 손에 넣으면
세상에 이렇게 좋을수가,,~
이당시 우리나라 몽당연필
침 안묻히면 잘 써지지도 않아,,,
한여름 수박 한덩이를 다라이에 저며
설탕타고 시원한 펌프물에 얼음채워
아버님 한사발 드리고,,
4남1녀 디립다 코 박는다,,,얼얼,,,
세상 최고 행복한 날이다,,,,
이때 수도가 들어왔지만,
툭하면 단수,,
우리집 펌프 물 인기,,, 줄서요,,<~
아버지 월급날 찾는 중국집,,,
짜장면과 탕수육,, 환장허지,,~
왜 월급은 한달에 한번만 줄까,,,?
못된 첫째 가다한테 어려움을 당하는
절친 장준이,,
오늘도 괴롭힘을 당한다,,
말리는 나 한테도,,,다가온다,,,
무섭다,,,
나도 모르게 겁에 질려 눈탱이 한방,,
그리고 둘이는 정신없이 도망갔지요,,,
다음날 밤탱이 첫째 가다 왈,,
오늘 울 엄마 오면 너 혼날 줄 알어,,
얘 본래 이런 아이였어,,?
이번엔 자신있게 바로 그곳을 또 한방,,,
그간 당했던 수모가 한순간에
싹,, ~ 사라지더라,,,
담임한테,, 혼나는데,,
둘이서 씩,,~ 하나도 안 아퍼,,,
호방다리 만들어 지나는 아이들
빠지길 기다리고,
눈 다레끼 없앤다고, 눈썹 2~3개
돌밑에 깔아놓으면 진짜로
싹 사라진다,,,,
딱지치기,,다마치기,,팽이찍기,,
제기차기,,다방구,,술레잡기,,
허장강씨 집,요비링 누르고 도망가기,,
맘보바지 엿장수,,,
찰칵대며 부르는 노래,,,
울렁울렁 울렁대는 처녀가슴,,,
오징어가 풍년이면 시집가요,<~
꼴깍,,~
내 고무신 언제 떨어지나,,,,
이슥해 지면 정겨운 소리,,
찹쌀떡사려,,~ 메밀묵,,,,
동대문운동장 농구장에 괴물
박찬숙이 나타났다,,,
흙바닥 농구장 이었지 아마,,,
이당시 이광제 아나운서,,,
온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얼마후엔 진짜 괴물 백옥자,,,,
애기낳고 바로 출전해서
무거운걸 엄청 멀리 던지더라,,~
영화당 만화가게에서 레스링을 본다,,
장영철, 두발차기,,,
얼마 후 최고의 자리를 놓고,,
천기덕씨의 무시무시한 당수와
링에서 맞 붙는다,, 디립다 재다가 끝,,,,
진짜 붙으면 레스링이 이런거구나,,~
그래도,, 김일선수의 박치기는
시원했어요,,,,
겨울엔 물 뿌리고 스케이트장으로
탈바꿈되는 동대문 운동장,,,
그당시 유명한 롱쉽 스케이트로
열심히 타러 다녔지요,,~ 쌩쌩,,,,
중학생이 된다,,,
딱 두분 여자 선생님,,,
이금자 영어 선생님이 결혼해서
미국 간단다,,, 미국 멀잖어,,~
짜장면 25원,, 곱배기 30원,,
돈까스 50원,,,전차 2원50전,,,
탕수육 값은 절대 모르지,,,,
비가 많이 오는날 하교길,,,,
장마때면 언제나 난리가 나는 청계천,,
불어난 우리마을 안암천에도
가재도구가 둥둥둥,,,
용감한 아저씨들 수영하며 건져낸다,,,
오늘 횡 잡았네,,,~
쓰레기 구루마 끄는 아저씨들,,
라면에 국수 섞어 푸짐하게 드시는데,,
맛있어 보인다,,,,
나중에 알았는데 삼양라면이 비싸서,,,
퍼,,<~ 퍼,,<~
물 더 부으라는 똥지게 아저씨와
흥정하는 어머니,,,
이정도로 그냥 깨끗이 퍼 줘요,,~
한 지게면 얼만데,,,?
굴비사려,,,<~ 연평도 굴비,,,,
이때 굴비는 구루마 상품 이었는데,,,
팔뚝만한 것들 쭉 찢는 아버님,,,
워낙 양반이라 한두점 드시고 남기면,,
그 다음,, 우리들은 하이에나가 된다,,,
턱걸이 30개 정도는 거뜬히 하는 건강함,,
알통 키우느라,, 시멘트 역기 만들어
동네에서 또래들과 땀 좀 흘렸는데,,
나는 갑바가 영 안 나와,,, 포기,,,,
외국노래,, 딜라일라,, 언덕위 집,,,
한국엔 김추자가 방방 뛰고,,
애절한 목소리 하춘화가 돋보인다,,,
영화는,,
스잔나,, 닥터 지바고,, 벤허,,,
동네 친구들이 더위피해 모이는,
쎄느강(안암천) 에서,
하얀손수건,, 사랑해 당신을,,,
즐거웠던 그날이,,~
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이렇게 세월이 흘러,,,,
어느새 건장한 청년이 된다,,,,
돈암동 석굴암의 막걸리와 이면수,,,
그때 그 할머니,,,
한주전자 만 먹고들 가거라,,~
그럴 수 있나요,,~~
나중엔 여기저기 석굴암이 생겨난다,,,
명동" 튀김골목에서 한잔,,
탕 골목에서 또 한잔,,
스카라 극장 인근에
알탕집,,,골뱅이 집,,,
종로 유정낙지, 팔도강산,,
이때 생맥주란게 등장한다,,,
이런 돈 대느라
부모님 등골휘는 줄,, 절대 모르지,,,,
일년에 딱 2번 통금 없는 날,,,
빈대떡에 막걸리 취하고,
새해 종소리,,,또 한해가,,,,,
자동차 하나 없는
한길 중앙 노란선따라 여러놈이,,
명륜동을 거쳐 돈암동까지 걷는다,,,,
이때는 목청껏 노래 불러도,,
아무도 말리지 않는다,,,,
남들 다 가는,, 대한민국 싸나이,,,
짬밥에 적응이 안돼서 PX
앙꼬빵으로 일주일 견디다가
배고픈데 어쩌라고,,,
이제는 모자라서 허덕댄다,,,
타고난 유전자로 총 잘 쏘고,,
선착순에 안걸리니,, 다행,,,,
후반기 교육을 거쳐
산꼭대기 호크부대에 배치된다,,,,
식사당번,, 말뚝보초,, 중참,,고참,,
빛나는 육균병장 전역,,,,
아슬아슬한 사건도 많았지만,,,
운 좋게 위기를 모면한다,,,,
여기서 배운 교훈,,,,
배 고프면 쥐가먹던 밥도 먹는다,,,
목 마르면 소가 휘저은 물도 마신다,,,
비오는 날 밤 으시시 공동묘지에서
벼개삼아 잘도 잔다,,,
내 호주머니 건빵은 쥐가 먹는다,,,
적을 무찌를땐 급소를 한방에,,,
때려잡자,,<~ 김일성,,,,
안되면 되게하라,,,,,
이것저것 개략 갖춘 대한의 청년,,,
다행히 대기업 첫 시험에 등과하여,
사회의 첫발을 딛는다,,,,
이땐 신랑 인기 상위 3%
회사앞엔 뚜쟁이들이 분주하다,,,
미모,,날씬,, 집안,, 골라골라,,,~
이게 뭔 일이래,<~~
남들이 싫어하는 것 부터
꾸준히 찾아 해본다,,,
좋은 체력으로 열심히 하다보니,,
관심갖는 상사가 함께 하기를 권한다,,,
이렇게 자리를 잡아가기 7년,,,
대구-경북,, 책임자로 발령,,,,
" 한발 딛고 생각하자,,,
" 하나는 곧 전체다,,,,
4년간 전국 1위를 한번도 안 놓친다,,,
벌써 40세,, 서울 발령,,,
사무기 부문을 맡으며,,
일본을 자주 들락이고,,
전국에 300여 대리점을 관리하면서
경륜을 쌓아간다,,,, 바쁘다,,,,
지혜경영에 맴버로 참여하면서
중국,,중앙아시아,,,출장 강의도 한다,,,
신났지,,,,
OA 부문 총괄업무를 하면서,,
정렬을 불태우던 그시절,,,
세상이 내손안에 있었는데,,,,,
어느날,,, IMF,,,
잘 나가던 회사가 금붙이 호소하던,
수상한 지도자로 인해 무너져 내린다,,,
하지만 그들도 다 사라졌다,,,,
세월은 아무도 용서하지 않는다,,,
건강을 염려할 때가 됐나,,~
몇명이 모여 등산을 시작하면서
계획을 세우는데,, 1050,,,,
국내산 1,000회,, 해외산 50회,,
사진까지, 함께 한다,,,,
릿찌,,종주산행,,달빛 야간산행,,
설악,,지리,,한라,,소백,,태백,,,,,
백두,,북알프스,,옥룡설산,,,,
6 년 쯤 지났나,?,
히말라야 베이스 예약하고
준비중 무릎이 아파 절뚝절뚝,,,
연골이 닳고 파열,,,
병원 두곳에서 이식수술 권유,,
매우 아쉽게 산행을 포기하고,
수술전 피나는 재활을 시작한다,,,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다,,,
올랐다 하면 80~120키로,,,
뱃살이 등가죽에 딱 붙고,,
허벅지가 탱글탱글,,,,
4년간
부부가 폼나게 신나게 달린다,,,
코스, 맛집까지 세밀히 정리하면서,,,
어느날 문득,,
나는 세상에 무엇을 남길까,,,?
도심속 생활을 심도있게 관찰한다,,,
자연으로 돌아가자,,,
2년을 꾸준한 관심으로 찾다가
한곳을 정한다,,, 충청북도
산골 농촌,, 덕생로 700번길,,,
당장의 현실에 딱 맞춤이다,,,
전혀 사전지식 없는 어설픈 모습,,
좌충우돌,, 시행착오,, 시련과 극복,,,
6년 후,,,많이도 변한 우리부부,,,
몸으로 살아가는 법을 일부 터득한다,,,
꾸준히 설계하고 변화하는 자,,,
저기가 여기되니 더 먼곳이 보인다,,,
아직도 진화가 꼼지락인다,,,
살아있음이야,<~
이번엔 그곳에,,,
1,000 그루 나무를 심으련다,,,
급하지도,,서두르지도 말고,,,
천천히,,,
손, 발이 허락하는 그날까지,,,
역시 하나는 언제나 전체임을
증명해 가면서,, 대 자연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