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맥주를 좋아하지만,
밤 늦게까지 일을 하고 퇴근하여 가족 모두가 잠들어 있는 시간에
거실에 나와 나홀로 위스키 언더락을 만들어 마시며
왠지모를 자기연민적인 고독감에 젖어 까페분위기를 상상하며 조용하게 감상하는 노래......
whisky on the rock
그 날은 생일이었어 지나고 보니
나이를 먹는다는 건 나쁜 것만은 아니야
세월의 멋은 흉내 낼 수 없잖아
멋있게 늙는 게 더욱더 어려워
비 오는 그 날 저녁 까페에 있었다
겨울 초입의 스웨터
창가에 검은 도둑 고양이
감당 못하는 서늘한 밤의 고독
그렇게 세월은 가고 있었다
아름다운 것도 즐겁다는 것도
모두다 욕심일 뿐
다만 혼자서 살아가는 게 두려워서 하는 얘기
얼음에 채워진 꿈들이 서서히 녹아가고 있네
혀 끝을 감도는 위스키 언더락!
허리를 굽히면서 술잔을 건네던 아가씨
흐트러진 옷 사이로 골이 파인 젖가슴에
눈이 쫓았다 가벼운 신음 소리
차가운 얼음으로 식혀야겠다
아름다운 것도 즐겁다는 것도
모두다 욕심일 뿐
다만 혼자서 살아가는 게 두려워서 하는 얘기
얼음에 채워진 꿈들이 서서히 녹아가고 있네
혀 끝을 감도는 위스키 언더락!
첫댓글 개인취향으로 소주나 맥주 그외 주류를 즐기지는 못하지만 가끔은 위스키를 마십니다.
차가움과 뜨거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