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기록을 불러와서 보정했음에도 오차가 있으니 감안하고 보세요. 빨간색일수록 느린 속도입니다.
전반적으로 일부 공원지역과 도심지역이 혼합된 재미있는 경기장이었다. 길을 건널때나 골목길을 다닐때 안전에 신경을 써야 했던 점이 좀 아쉽긴 하다. 그래도 서울에서 city-O를 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시도였던 것 같다.
1번부터 찾기 힘들었다. 분명 컨트롤 가까이 왔다고 생각했는데 보이지 않았다. 두리번 거려도 눈에 띄지 않았다. 빛바랜 컨트롤을 사용하다보니 선명하지 않았고, 바위벽이라고 하기엔 너무 낮았는데 컨트롤 밑단이 거의 바닥에 붙여 설치해서 더 보이지 않았다. 더군다나 컨트롤 정중앙에 설치하지 않고 남쪽 벽의 북쪽끝에다 설치했다. 이외에도 설치 오류가 더 있었다. 8번 컨트롤도 담벼락 반대편에 설치하여 다시 돌아가게 하였고, 9번 컨트롤도 원 정중앙이 아니라 1m 옆 전봇대에 설치했다.
하나 더, 컨트롤의 원 중앙과 설치위치가 다소 차이가 나는 컨트롤이 몇 개 더 있었다. 정확성을 떨어뜨리면 컨트롤 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찾게 된다. 이런 과정이 쌓이다보면 지도와 컨트롤 설치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지게 되면서 흥미와 재미도 떨어지게 된다. 대회 준비하는 과정에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는 것은 알지만 고생한 보람이 있으려면 국제기준을 정확히 적용하여 대회 신뢰도를 높이면서 재미도 느끼게 해주어야만 한다. 이 점은 대회운영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고민해봤으면 좋겠다.
덧붙여, 지도를 비닐포장하지 않은 것, 지도에 라벨부착을 하지 않은 것, 유도구간 표기 없는 것 등을 앞으로는 개선해주면 좋겠다.^^
고생한 분들도 계신데 너무 잔소리만 늘어놓은 것 같지만 함께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쓴소리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부분들만 개선했다면 아주 재밌는 경기가 되었을 것이다. 정말 아쉽다.
개인적으로는 2번 펀칭 후 3번 나갈때 방향을 빨리 잡지 못한 점, 5번에서 골목을 잘못 들어가서 돌아나온 점, 12번 찾아가다가 다른 선수들에 한눈 팔다가 현위치를 잃어버린 점, 20번을 지나쳤다가 다시 찾은 점, 피니쉬를 돌아서 펀칭한 점을 실수했다.
마음은 꾸준히 달리고 싶은데 그러질 못한다. 체력을 키우고 실수를 줄이는 노력을 계속 해나가겠다.
첫댓글 안그래도 청국대 아이들 복기 시 잘못 설치된 컨트롤 문제로 제가 설치한 건 아니지만 좀 민망했어요.ㅜㅜ
특히 8번 컨트롤은 컨트롤 설치의 정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설치시 정말 주의해야겠습니다.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