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 장 성막(聖幕)에서 섬기는 사람들

[보아너게]

제 6 장 성막(聖幕)에서 섬기는 사람들

1. 대제사장 (大祭司長) (high priest)

성막(聖幕)(성전)에서 제사(祭祀)드리는 일을 담당했던 레위 지파 제사장들 중에 최고(最高)의 신분(身分). 하나님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대표했고 제사에 관한 제반 사항을 관장했습니다. 제사(祭祀)(sacrifice for sin)는 하나님께 예배(禮拜)드리는 구약의 의식이었고, (창4:3-4; 31:54). 제사의 주된 목적(目的)은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찬양, 하나님과의 거룩하고 신령한교제, 속죄(贖罪)등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제사를 희생(犧牲)으로도 표현(表現)합니다. 구약(舊約)의 모든 제사는 유월절 어린 양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犧牲)과 그분의 구속(救贖) 사역을 예표한 것입니다. (히9:12). 그리하여 예수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이 완성된 신약(新約) 시대에는 제사의 모든 기능과 역할이 예배(禮拜)와 성찬(聖餐)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요4:21; 롬12:1; 히9:9-10; 히10:18-25).

“아론과 그 아들들로 회막한 증거궤 앞 휘장 밖에서 저녁부터 아침까지 항상 여호와 앞에 그 등불을 간검하게 하라 이는 이스라엘 자손의 대대로 영원한 규례니라” (출27:21)

“예수께서 가라사대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니라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 (요4;21-24)

최초(最初)의 대제사장으로 아론이 임명되었고(출27:21), 이후 아론의 직계(直系)가 그 직무를 계승했는데, 율법상 결격 사유가없으면 장자(長子)가 대를 이어 종신(終身) 사역하였습니다. (레21:16-23).

대제사장(大祭司長)의 임무와 규례

대제사장은 사람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속한 일에 세움을 받은 자(히5:1)로서 일차적으로 매일 소제를 드리는 일과 백성들을 위하여 속죄제를 드리는 일이 주된 임무였습니다. (레16:2,11,14,34) 특별히 일 년에 한 번(7월10일) 지성소에 들어가는 “대 속죄일”(Yom kiphur) (욤키푸르)은 대제사장에게 가장 중요한 날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대제사장(大祭司長)은 성소를 감독하고 봉사와 회계를 주관했습니다. (왕하22:4) 또 우림과 둠밈으로 하나님의 뜻을 물었고 (민27:21) 신약(新約)시대에서는 산헤드린 공회의 의장 역할을 했습니다.

“예수를 잡은 자들이 끌고 대제사장 가야바에게로 가니 거기 서기관과 장로들이 모여 있더라 베드로가 멀찍이 예수를 좇아 대제사장의 집 뜰에까지 가서 그 결국을 보려고 안에 들어가 하속들과 함께 앉았더라” (마26:57)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궁극적(窮極的)으로 우리 죄인(罪人)들의 죄 문제를 완전하고도 영구히 해결하신 영원(永遠)한 대제사장이시라고 가르쳤습니다.

“또한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고 또한 이와 같이 다른 데 말씀하시되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 하셨으니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히5:5-7)

성막(聖幕) 봉사자의 의상(衣裳)

제사(祭祀)직을 행함에 있어서 꼭 필요한 것은 제복(制服)으로 이 제복을 입지 않고는 제사를 드리려고 성막에 들어가지를 못했고 제사도 드리지 못 했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엄히 명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반드시 제복을 입고 백성을 위한 제사나, 백성의 제물을 가지고 성막에 들어가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다른 제사도 마찬가지로 제사장들에게 제복은 귀중하고 큰 뜻이 있습니다.

먼저 대제사장의 제복은 대제사장이 입고 있던 것과 머리에 쓰고 있던 것들을 모두 합하여 일곱 가지입니다. 7이란 숫자는 성경(聖經)에서 완전(完全)수입니다.

대제사장(大祭司長)의 7가지 제복(制服)

1) 속옷(고의) (woven tunic) (하체를 가리는 것)

“그들의 지을 옷은 이러하니 곧 흉패와 에봇과 겉옷과 반포 속옷과 관과 띠라 그들이 네 형 아론과 그 아들들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지어 아론으로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할지며” (출28:4)

"그들이 또 직조한 가는 베로 아론과 그 아들들을 위하여 속옷을 짓고" 이 속옷은 대제사장만 입고 있는 것이 아니고 제사장들도 입었습니다. 그 재료는 직조한 가는 베입니다. (출28:39). 그 베 속옷을 입고 허리에 띠를 띠게 되어 있습니다.

2) 긴 옷(겉옷) (robe)

"그가 에봇 받침 긴 옷을 전부 청색(靑色)으로 짜서 만들었습니다. (출39:22) 또 "두 어깨 사이에 머리 들어갈 구멍을 내고 그 주위에 갑옷 깃같이 짓을 짜서 찢어지지 않게 하고 그 옷 가장 자리로 돌아가며, 청색(靑色), 자색(紫色), 홍색(紅色)실로 석류를 수놓아 간격 하여 금방울을 달되 그 옷 가장 자리로 돌아가며 한 금 방울, 한 석류..."를 달았습니다. (출28:32-34) 금방울(Gold bell) 금으로 만든 소리 나는 방울을 말합니다. 금방울은 제사장의 에봇 받침 겉옷 가장자리에 달았다. (출28:33)

3) 에봇 (ephod)

에봇은 긴 앞치마와 같이 생겼는데 대제사장(大祭司長)이 흉패 밑에 입었습니다. 이것은 대제사장의 제복의 특징으로 금실,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짜서 만들되 그것에 견대 둘을 달아 그 두 끝을 연하게 하고, 에봇 위에 매는 띠는 에봇의 재료들과 같은 것으로 에봇에 붙여 짜며 호마노 두 개를 취하여 그 위에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새겨 금테에 물리고, 에봇 견대에 달게 하였습니다.

4) 흉패 (breastpiece)

금실,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짜서 만들되 장광(長廣)이 한 뼘씩 두 겹으로 네모반듯하게 하고 그것에 네 줄로 보석을 박되 각 줄에 세 보석씩, 합계 열두 보석을 물리게 하였습니다. 이것은 열두지파(야곱의 열두 아들들과 그 후손들을 의미함)의 이름대로 입니다. 정금(正金)으로 땋은 사슬을 흉패 위에 두 고리에 매어 에봇 앞 두 견대의 금테를 매고, 또 두 고리를 만들어 에봇에 닿은 곳에 매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 흉패를 가슴에 부치고 그 흉패(胸牌)에 우림과 둠밈을 넣게 했습니다. (출39:828:15-29)

5) 허리띠 (sash)

이 띠는 가는 베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과 수놓아 띠를 만들었습니다. 이 띠는 허리에 띠는 것으로 에봇 속에 맨 것입니다. (출28:39-40)

6) 금패 (gold plate)

정금(正金)으로 패를 만들어[여호와께 성결]이라 새기고, 그 패를 청색 끈으로 대제사장의 관 전면에 맨 것입니다. (레8:9)

7) 성관(聖冠) (the turban on Aaron's head)

이것은 대제사장이 머리에 쓰는 관(冠)입니다. (출28:40) 이상의 일곱 가지는 대제사장과 또는 제사장에게 속한 제복의 용품들입니다. 물론 대제사장과 제사장의 제복에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2. 제사장(祭司長)

“너는 아론의 아들들을 위하여 속옷을 만들며 그들을 위하여 띠를 만들며 그들을 위하여 관을 만들어서 영화롭고 아름답게 하되 너는 그것들로 네 형 아론과 그와 함께한 그 아들들에게 입히고 그들에게 기름을 부어 위임하고 거룩하게 하여 그들로 제사장 직분을 내게 행하게 할지며 또 그들을 위하여 베로 고의를 만들어 허리에서부터 넓적다리까지 이르게 하여 하체를 가리게 하라 아론과 그 아들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나 제단에 가까이 하여 거룩한 곳에서 섬길 때에 그것들을 입어야 죄를 지어서 죽지 아니하리니 그와 그의 후손의 영원히 지킬 규례니라“ (출28;40-43)

“모세가 또 아론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들에게 속옷을 입히고 띠를 띠우며 관을 씌웠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심과 같았더라” (레8;13)

제사장(Priest)은 제사의식을 집전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성경에서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서 중보적인 역할(役割)을 했던 사람으로, 백성을 대신해서 하나님께 제사(祭祀)드리는 일을 했습니다.

제사장은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 이외에 애굽의 제사장(祭司長)이 있고 “그가 요셉의 이름을 사브낫바네아라 하고 또 온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을 그에게 주어 아내를 삼게 하니라 요셉이 나가 애굽 온 땅을 순찰(巡察)하니라” (창41:45)

블레셋의 제사장도 있었습니다. “블레셋 사람이 제사장들과 복술 들을 불러서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의 궤를 어떻게 할꼬. 그것을 어떻게 본처로 보낼 것을 우리에게 가르치라” (삼상6:2) 그 외에 다곤의 제사장 (삼상5:5), 바알의 제사장 (왕하10:19) 그모스의 제사장 (렘48:7), 아세라와 바알의 제사장(대하34:5)에게도 사용되었습니다.

성경에서 제사장(祭司長)의 모습은 성경 시대 초기에 자신을 위해 제사(祭祀)드렸던 아담, 가인, 아벨, 노아, 아브람 등으로부터 찾을 수 있는데, 이 외에도 가족(家族)을 위한 제사장으로 일했던 가장들 (출12:3) 국가를 위해 제사장으로 뽑혔던 아론 자손 제사장, 하나님의 교회를 위한 제사장이셨던 예수님,( 3:1)등이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거듭난 그리스도인들도 왕(王) 같은 제사장이 된 것입니다.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벧전2:9)

제사장(祭司長)의 의미(意味)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출19:6)고 하셨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모든 백성이 제사장으로서 하나님을 거룩하게 섬기는 백성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사장은 백성의 대표(代表)가 되어 제사를 집례하며 하나님을 섬기는 본을 보였으며,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언약(言約)관계는 제사장 직분을 존속시킴을 통해 이어졌습니다. 

제사장들은 성소(聖所)에서 봉사하는 일을 맡았던 레위인과 출34:19-20) 제단(祭壇)에서 희생 제물을 드리는 일들을 주관했던 아론 자손 제사장(祭司長)과 온 이스라엘을 대표(代表)하여 1년에 한 번 지성소에 들어가는 대제사장(출28:29)등으로 나눕니다.

제사장(祭司長)의 임무(任務)

제사장은 아론 지파(支派)에 속한 사람만 될 수 있었으며(출28:1) 육체적인 흠이 없어야 했습니다. (레위21:16-23) 제사장들은 다윗 때에 24반열로 나뉘어 일주일씩 봉사(奉仕)하고 안식일 저녁에 다음번과 교대했으며 (대상 24:1-19) 큰 절기(節氣) 때에는 모든 제사장들이 함께 봉사했습니다. 이들24개 가문 중 16개는 사독 가문, 8개의 가문은 이다말의 가문(家門)이었습니다. 상 24:1-19).

제사장들의 주된 임무는 하나님의 성소(聖所)나 제단(祭壇)을 관리하고 제사(祭祀)를 담당하는 것이었습니다. (민16:40). 그들은 매일의 희생(犧牲) 제사를 주관했고, 28:3-8) 하나님의 율법(律法)을 백성들에게 가르쳤으며(대하15:3; 겔7:26) 하나님의 뜻을 묻고, (출:30) 문둥병자를 가려내는 일(레14:2)도 했습니다.

제사장들은 재판관(裁判官)의 역할도 하여(신17:8-9) 간음(姦淫)한 여인을 검증했고(민5:11-31), 나실인의 정결(淨潔)제물(민6:1-21)이나 서원(誓願)제(레 27:8-25)등을 드리는 것에도 관여했습니다. 또한 제사장들은 축제일(祝祭日)이나 전쟁(戰爭)을 알리는 나팔을 불었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祝福)하기도 했습니다. (민6:22-27). 제사장들의 재산 목록 1호는 하나님이었습니다(민18:20). 하나님이 이들의 분깃이자 기업이었던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또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땅의 기업도 없겠고 그들 중에 아무 분깃도 없을 것이나 나는 이스라엘 자손 중에 네 분깃이요 네 기업이니라” (민18;20)

3. 레위인. (the tribe of Levi)

레위 족속이란 레위의 후손들에게 주어진 명칭입니다. (출6:16-25). 이스라엘의 다른 지파들을 대신해서 하나님의 성전(聖殿)에서 봉사하며, 또 하나님께 백성들의 죄를 대속하는 제반 업무를 수행하였습니다. (민8:16) 레위 족속은 “게르손”, “그핫”(고핫), “므라리”의 세 아들을 통해 구성되었는데, 그중 제사장 직책은 레위의 둘째 아들인 그핫 계열의 아론 자손이 담당했습니다. (출28:1) 따라서 레위 인이라고 해서 모두 제사장(祭司長)이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사장(祭司長)의 직분(職分)자 외의 다른 레위 인들은 모두 24개 반열로 나누어 성전에서 봉사하는 직무(職務)를 수행하였습니다. (민18:1-7) 이때 레위 인들은 20세부터 50세까지 성막 봉사에 참여했으며, 광야 생활 도중에는 이동(移動)시 성막을 철거하고, 체류 시에는 성막을 세우는 등 성막의 제반 업무를 분담하여 수행해야 했습니다.. 또 언약궤를 메고 하나님을 섬겼으며, 진설병을 준비하여 하나님께 드렸고, 제사장을 도와 제사를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백성에게 율법을 가르치고, 재판을 베풀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전(聖殿) 찬양대(讚揚隊), 성전문지기, 성전 건축 및 수리 감독에 이르기까지 레위 인들은 공인(公人)으로서 다방면에서 많은 사역들을 감당하였습니다. 대신 이들은 군대(軍隊) 편성에서 계수되지 않아 병역 의무를 면제받았습니다.

레위인은 기업(영토)을 분배받지 않았고(하나님을 그들의 기업으로 삼아야 했음), 이스라엘 각 지파로부터 6개의 도피성을 포함하여 모두 48개 성읍과 주변 목초지를 받았을 뿐입니다. 그들의 생계는 일반 백성이 하나님께 드리는 곡물, 가축 등의 십일조로 유지되었고 그들 역시 십일조의 십일조를 제사장들에게 드려 그들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습니다.

“레위인은 너와 합동하여 장막의 모든 일과 회막의 직무를 지킬 것이요 외인은 너희에게 가까이 못할 것이니라 이와 같이 너희는 성소의 직무와 단의 직무를 지키라 그리하면 여호와의 진노가 다시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미치지 아니하리라 보라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너희 형제 레위 인을 취하여 내게 돌리고 너희에게 선물로 주어 회막의 일을 하게 하였나니 너와 네 아들들은 단과 장안의 모든 일에 대하여 제사장의 직분을 지켜 섬기라 내가 제사장의 직분을 너희에게 선물로 주었은즉 거기 가까이 하는 외인은 죽이울지니라‘ (민18;4-7)

“행진할 때에 아론과 그 아들들이 성소와 성소의 모든 기구 덮기를 필하거든 고핫 자손이 와서 멜 것이니라 그러나 성물은 만지지 말지니 죽을까 하노라 회막 물건 중에서 이것들은 고핫 자손이 멜 것이며”

(민4;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