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은 골로새서 4장 12절에서 에바브라가 골로새 교회 성도들을 위해 어떻게 기도했는지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의 기도는 단순히 형식적인 기도가 아니라, 교회의 위기 상황을 온몸으로 막아내는 **'영적 전투'**와 같았습니다.
골로새서에 나타난 에바브라의 기도 내용을 3가지 핵심 요소로 정리해 드립니다.
1. 기도의 태도: "항상 애써 기도함" (Wrestling in Prayer)
"그리스도 예수의 종인 너희에게서 온 에바브라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그가 항상 너희를 위하여 애써 기도하여..." (골 4:12상)
영적 투쟁:'애써 기도하다'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고니조메노스(agonizomenos)'**는 운동선수가 경기장에서 승리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싸우거나, 전쟁터에서 병사가 목숨을 걸고 싸우는 모습을 의미합니다.
지속성:그는 '항상' 기도했습니다. 감옥이라는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멀리 떨어져 있는 골로새 성도들을 잊지 않고 끊임없이 영적 씨름을 이어갔음을 보여줍니다.
2. 기도의 목적: "성숙과 확신" (Maturity and Assurance)
"...너희로 하나님의 모든 뜻 가운데서 완전하고 확신 있게 서기를구하나니" (골 4:12하)
에바브라가 간절히 구했던 구체적인 제목은 성도들이 다음 두 가지 상태에 이르는 것이었습니다.
완전함(Mature):여기서 '완전함'은 도덕적 결함이 전혀 없다는 뜻보다는, **'영적으로 성숙하여 어린아이 같은 신앙을 벗어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시 골로새 교회를 흔들던 영지주의와 철학적 감언이설에 휘둘리지 않을 만큼 단단한 믿음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를 기도한 것입니다.
확신(Fully Assured):거짓 교사들이 "너희가 아는 복음은 부족하다, 특별한 지식이 더 필요하다"라고 유혹할 때, 성도들이 이미 받은 복음만으로 충분하다는 사실을 깊이 신뢰하고 흔들리지 않기를구했습니다.
3. 기도의 기준: "하나님의 모든 뜻 가운데서"
에바브라는 자신의 욕심이나 성도들의 세상적인 복락을 구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하나님의 모든 뜻'안에 머물기를 기도했습니다.
이단들이 제시하는 '사람의 전통'이나 '세상의 초등학문'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 계시하신 진리 안에서 그들이 삶의 방향을 정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 에바브라의 기도가 갖는 의미
중보기도의 모델:에바브라는 바울처럼 앞에서 가르치는 사역자였을 뿐만 아니라, 뒤에서 보이지 않게 기도로 교회를 떠받치는 '중보자'였습니다.
이단을 이기는 힘:당시 골로새 교회에 침투한 혼합주의 이단들은 지식과 철학을 강조했지만, 에바브라는 그 해결책이 **'하나님의 뜻에 대한 온전한 확신'**과 **'간절한 기도'**에 있음을 알았습니다.
수고와 헌신:바울은 13절에서 에바브라가 골로새뿐만 아니라 인근의 라오디게아와 히에라볼리 성도들을 위해서도 **"많이 수고한다"**고 증언합니다. 그의 기도는 단순한 말이 아니라 에너지를 쏟아붓는 수고 그 자체였습니다.
결국 에바브라의 기도는 **"성도들이 거짓 가르침에 미혹되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의 충만함 가운데 뿌리를 박고 굳건히 서는 것"**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