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7 오전 7시. 상큼한 날씨가 완연한 가을을 느끼게 한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에 청량한 공기는 마음껏 숨을 들이 마셔도 한없이 들어간다. 오늘은새로운산우들을둘이나 만났다. TY는경험이 많은 것같아마음이편하다. 사실나는아직많이부족한사람이기에산우회를잘운영하려면누군가의도움이절실히필요하다. JY는캐츠킬은두어번가본적이있지만주로집근처 Ramapo 산만종종다녔다고한다. 대화를 나누다 보니 후쩍 두시간이 지나 Mink Hollow Road에도착했다. 이곳에서는 트레일이 애매모호 하다 보니 차가 한대만 댕그라니 자리를 지키고 있다.오전 9시 30분에 출발한다. TY가앞장서서 치고 오르고내가 JY 뒤를따르다가선두와 너무 벌어지는 것 같아서속도를내본다. 초반 TY가엄청빠르게치고올라보이지도않는다. 삼거리에도착하니 Sugarloaf가왼쪽으로 1마일, Plateau가오른쪽으로 1마일이라적혀있다. 오늘총마일리지는 4.87마일. 워낙에짧은구간이라모두안전하고 수월하게 산행을 마치리라 믿었다. 일단슈가로프로오른다. 계속 치고 오르는 산행에JY가많이힘들어한다. 내가 처음 캐츠킬 인디언헤드를 오를 때 숨이 목까지 차고 다리에 쥐가 나서 고생했던 생각이 난다. 너무 너무 힘들어서 아무 생각이 없었다. 지쳐서 쉴라고 하면 다시 오르고 점심 먹고 배낭을 챙기려 하면 다들 출발하고 있어 허벅지를 눌러 가며 산행을 했었다. 캐츠킬은 어느 구간 부터는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오직 정상까지 한 길 밖에 없으니까…JY에게 조심해서 천천히 RED trail만 따라 올라 오라고하고는TY를 따라 가파른산을오른다. 1마일이이렇게길 줄은몰랐다. Sugarloaf는 항상 다른 곳(Roaring Kill Rd)에서 시작을 했던 터라 오늘 코스는 정말 쉽지 않다. 땀범벅을하며오르다보니정상을 0.3마일 정도 남기고 TY가기다리고있다. JY가 걱정이 되서 기다렸다가 정상까지 같이 오르자고 한다. 나는 차라리 우리가 먼저 정상 찍고 내려 오면서 만나 같이 하산하면 어떻겠냐고 제의했다. 하지만 나의 우려는 JY의 끈기와 체력 앞에 꼬리를 내리고 말았다. JY는 Sugarloaf정상 Viewpoint에서 사진도 찍고 간식으로 에너지를 얻고는 삼거리 까지 내려와서 맞은 편 Plateau를 향해 다시 가파른 언덕을 강행군 했으니 말이다. 경험 있는 우리들도 힘에 부쳐 헐떡이며 간신히 정상에 올라 넓은 바위에 앉아 단풍을 감상하고 있는데 JY가 입가에 웃음을 띠며 반가워 한다. 우리는 경험해 보지 않고 사람을 판단 하는데 얼마나 익숙해 있는가. 편견과 오만은 항상 내게 가시가 되어 교훈이라는 따끔한 일침을 가한다. 단풍이 물들고 있는 캐츠킬 자락에서 오늘도 좋은 산우들과 한수 배워가며 무사히 산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