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사(天寶寺)는 별내면 화접리 불암산(佛岩山) 서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도성의 북쪽 방어선인 불암산에는 조선 초부터 왕실의 원호를 받으며 많은 사찰과 암자가 창건되었으며, 필암산(筆岩山)․천보산(天山) 등으로 불려왔는데 천보사는 바로 천보산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창건에 관한 기록은 『문종실록(文宗實錄)』제6집 367면에 ‘문종(文宗) 1년 3월 병진일(丙辰日)에 의정부가 원유(囿)의 혁파를 건의’하는 내용의 상소문을 올리는데, 그 상소문에서는 불암산을 ‘천보사 인근의 산’이라 칭하고 있어 1451년(문종1)에 천보사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일제의 침탈로 황폐해졌으나 1955년 이후 동훈스님이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