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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규방공예 전통의 맥을 이어 온 20년의 아름다운 추억과 기록이 남긴 위대한 여정”
[미술여행=엄보완 기자] 우리나라 규방공예 전통의 맥을 이어 온 20년의 아름다운 추억과 기록이 담긴 의미있는 전시가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12F)에서 오는 11월 7일(화)부터 11월 12(일)까지 열린다.
대구 중구 명덕로 333 대백프라자 12층에 위치한 대백프라자갤러리는 매년 한국 전통 섬유공예의 멋과 아름다움을 계승 발전시켜 가는 ‘여연회(麗姸會: 회장 이경윤)’의 작품전을 대규모로 마련한다.
(사진=여연회(麗姸會) 스무번째 섬유공예전...‘20년의 기록, ARCHIVE’ 전시알림 홍보용 포스터)
지난 2004년 창립한 여연회는 지난 20년 동안(2004-2023) 국내∙외 전시회를 통해 전통섬유 공예작품의 현대적 의미와 가치에 대한 미학적 사색을 지속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개최되었던 회원작품들을 영상으로 만나보는 기록의 공간도 선보인다.
규방공예의 맥을 이어 온 여연회의 아름다운 추억과 기록이 남긴 위대한 여정을 살펴볼 수 있는 여연회 섬유공예전...‘20년의 기록, ARCHIVE’에서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의 작품 10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여연회(麗姸會)는 공예품 재현과 기법 보존에도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왔다.
사진: 여연회, 김영화, 아지랑이, 명주, 30x40cm
여연회(麗姸會)는 옛 여인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규방공예를 재현하고 세계화의 물결 속에 잊어가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지키며 그 정체성을 찾아가기 위한 목적으로 결성되었다. 그리고 현재 50여명의 회원들이 활발한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서양의 퀼트나 십자수에 밀려 잊혀 가는 우리 전통침선을 계승하고 우리규방문화를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리고 있는 ‘여연회’는 2004년 창립전을 시작으로 매년 정기회원전을 개최해 오고 있으며, 그와 더불어 우리 전통의 멋과 미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2007년 하와이 호놀룰루 박물관 공동작품 출품을 시작으로 중국 상해 특별전(2016) 일본 오사카 특별전(2017)을 개최했다. 회원들은 해외 특별전을 통해 우리의 전통규방 공예를 국제무대에 알리고 K-Culture의 멋과 우수성을 소개한 바 있다.
사진: 여연회, 이정화, 심연, 모시, 20x41cm
특히 올해의 정기전에서는 ‘20년의 기록, ARCHIVE’이라는 부제로 기획 되었다. 2004년을 시작으로 지난 20년간의 작품 활동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새로운 여정을 다짐하는 계기로 삼기위해 마련되었다. 대형 조각보 작품을 비롯하여 전통 침선에 바탕을 둔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여연회, 이현수, 베갯모, 진주사 숙고사, 11x11cm
여인들의 손바느질로 만든 규방공예품은 단순한 시각적 아름다움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인의 전통적인 미의식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고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쓰인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크다. 전시에서는 공단에 수를 놓은 수저집과 가위집, 베갯모, 심연꽃봉오리 바늘꽂이, 브로치, 목걸이 등 다양한 용도의 규방공예품이 소개된다. 실생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공예소품들을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된다.
사진: 여연회, 정경화, 사과, 춘포, 9x9cm
한편 50여명의 회원으로 이루어진 여연회(麗姸會)는 이번 전시에 42명의 회원들이 참여했다. 이은지 지도교수를 중심으로 이은지, 김애리, 김정희, 박민숙, 유경숙, 이현수, 이종순, 임영숙, 장윤진, 정선희, 허춘옥, 김미정, 허수영, 김나영, 손순옥, 이윤주, 정경화, 김봉숙, 나영혜, 김영화, 김은희, 오세은, 최경화, 김현숙, 권도희, 이다윤, 이미옥, 조미정, 김계숙, 이경윤, 이정화, 허정임, 김은연, 박정묵, 박금희, 최은주, 김남영, 이소영, 강현정, 김미수, 김선환, 사공정애 회원이 지난 1년간 준비해온 다양한 보자기와 규방공예작품을 선보인다.
옥사와 명주, 모시, 공단 등 다양한 전통 섬유재료를 이용해 제작된 이불보, 돈보, 다기보 등에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운 우리 고유의 선을 한 땀 한 땀 정성 들여 재탄생 된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100여점의 다양한 규방공예 작품들이 전시되는 섬유공예전...‘20년의 기록, ARCHIVE’은 우리 여인들의 섬세한 바느질 솜씨와 정서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사진: 여연회, 최은주, 수저집, 공단, 10x29cm
<여연회(麗姸會)>연혁
▲2004 《제1회 조각보전》, 갤러리 청산향림, 대구, ▲2005 《제2회 조각보전》, 갤러리 청산향림, 대구 /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구, ▲2006 《제3회 규방공예전》, 대백프라자갤러리, 대구, ▲2007 《제4회 규방공예전》, 대백프라자갤러리, 대구, 하와이 호놀룰루 박물관 공동작품 출품(미국, 하와이), 《청주 공예비엔날레 한미교류전》‘beyond' 참가(청주), ▲2008 《제5회 규방공예전》, 대백프라자갤러리, 대구, ▲2009 《제6회 규방공예전》, 대백프라자갤러리, 대구, ▲2010 《제7회 규방공예전》, 대백프라자갤러리, 대구, European Patchwork Meeting-Hands of Korea(Pojagi&Beyond)참가, ▲2011 《제8회 규방공예전》, 경인미술관, 서울, ▲2012 《제9회 규방공예전》, 대백프라자갤러리, 대구, ▲2013 《제10회 규방공예전》, 대백프라자갤러리, 대구, ▲2014 《제11회 섬유공예전》, 대백프라자갤러리, 대구 / 경인미술관, 서울, ▲2015 《제12회 섬유공예전》, 또 하나의 전통, 대백프라자갤러리, 대구, ▲2016 《제13회 섬유공예전》, 시원한 여름나기 부채, 대백프라자갤러리, 대구, 《여연회 중국상해전》, 우리 고운 보자기, ㈜상하이한국문화원(상하이), ▲2017 《여연회 일본 오사카전》, 우리 고운 보자기, ㈜오사카한국문화원(오사카), 《제14회 섬유공예전》, 빛-전통에 스며들다, 대백프라자갤러리, 대구, ▲2018 《제15회 섬유공예전》보자기-한땀 한땀 복을 짓다, 대백프라자갤러리, 대구, ▲2019 《제16회 섬유공예전》Blue Fantasy-천년의 색, 쪽빛에 물들다, 대백프라자갤러리, 대구, ▲2020 《제17회 섬유공예전》Old & New 우리 고운 보자기, 대백프라자갤러리, 대구, ▲2021 《제18회 섬유장신구전》화양연화, 대백프라자갤러리, 대구, ▲2022 《제19회 섬유공예전》소소복, 대백프라자갤러리, 대구, ▲2023 《제20회 섬유공예전》20년의 기록-ARCHIVE, 대백프라자갤러리,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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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보완 bys108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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