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가스는 일반적으로 음료수용으로 쓰인다. 무더운 여름 갈증을 해소해주는 시원한 탄산음료, 월드워z 마지막 장면에서 브레드피트가 좀비들을 유인하기 위해 자판기에 들어있는 펩시콜라캔을 쏟아내기전 한모금 마시는 콜라에 저절로 침이 꼴깍 거렸던게 나만 그랬던건 아닐테지.
태경화학은 대규모 대규모 석유화학공장이나 비료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탄산가스(이산화탄소)를 수집한 후 가공해 순도 높은 액체탄산가스나 드라이아이스로 만들어내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액체탄산가스는 맥주나 탄산음료 등 음료용으로도 쓰이고 조선용접, 산화방지제 등 우리나라 주요 산업에 공업용으로도 사용된다. 시장점유율은 40%. 국내1위.
위와같이 석유화학공장이나 비료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탄산가스(이산화탄소)등을 수집해 저장 기술을 CCS기술이라고 하고 이는 지구온난화를 해결하는 중요한 기술로 여겨지고 있다. 태경화학은 대표적인 CCS기술업체로 2012년엔 포스코로부터 이산화탄소 수집계약을 맺고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산화탄소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또한 이런 액체탄산가스는 산업용 이외에 농업용으로도 주목받고 있어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산화탄소가 물, 햇빛과 함께 식물의 3대 양분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로 비닐하우스 등 온실에서 자라는 농작물에는 이산화탄소가 많이 부족하다. 탄산농법이란 시설 인근에 탄산가스 저장탱크나 실린더 집합대, 압력계, 압력조정기, 고압가스용기 밸브 자동조절기 등 관련 장비를 설치, 액화탄산가스를 기화시키거나 드라이아이스 등을 이용해 시간대별로 최적 CO₂농도를 유지시켜 작물이 광합성하기 가장 좋은 환경을 형성, 수확량을 극대화시키는 것이다. 이미 네덜란드 등 농업 선진국에서는 탄산가스를 농업에 활용해왔다. 국내에서도 파프리카 등 주로 수출용 농작물을 대규모로 경작하는 곳에서는 탄산가스 농법을 적용하고 있다. 태경화학이 내놓은 순도 99% 탄산가스인 그린탄산은 이들을 위한 농업용 탄산가스다. 탄산 농도 감지기, 타이머 등의 공급 제어장치를 이용해 전자동으로 기온과 일조량에 따라 탄산 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즉 태경화학은 기존 산업용 탄산가스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점유율 및 성장성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업용 탄산시장에까지 진출함으로써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된다.
이산화탄소 포집기술을 활용해 액체탄산가스를 만들어 산업용으로 농업용으로 공급하는 태경화학. 지구온난화를 해결하고 농가소득증대에 직접적인 공헌을 하는 태경화학은 진정한 친환경 창조경제 모델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주가를 이끄는 모멘텀은 조선업황 개선에 따른 탄산가스 매출 확대가능성과 장마가 끝난 이후 무더위 수혜주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 이후 지구온난화 및 농업용 그린탄산 모멘텀까지 추가한다면 역사적 고점부근에서 매수세가 유입이 되는 상황에서 기술적으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수 있는 그림이다. 볼린져밴드(중심선200일기준) 상단을 돌파후 약간의 조정세로 5700원대 지지를 확인하면서 접근해야할 상황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