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교통 관련 시민단체 입장문
‘대중교통 혁신을 위한 시민대책위’를 구성하며
윤병태 나주시장님, 나주시 의회, 나주시민 여러분!
나주시 대중교통과 관련된 문제가 민선8기에 들어와서도 답보 상태입니다.
‘나주대전환’을 주창한 윤병태 시장이 약속대로 나주교통에 대한 총체적 부실의 본질을 짚어 내어 시민과 공유하고 미래로 나아갈 것을 기대하였던 나주시민들은 크게 실망하고 있습니다.
윤병태 시장, 의회가 나주교통 문제에 대한 시민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닫고 있습니다.
대중교통(나주교통) 보조금 과다 및 부당 지급과 부실관리로 7년 동안 시민의 소중한 혈세가 새어 나간 사실은 여러 경로를 통해 증명되었습니다. 그러나 민선8기 1년이 되도록 나주교통 보조금 운영을 둘러싼 문제점, 의혹은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액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나주교통 지선버스 대다수가 폐차 차량보다 못한 상태로 운영되고 있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민선8기 윤병태 시장, 나주시의회가 나주교통 문제에 대한 시민사회의 목소리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지역의 시민단체들과 심지어 의정동우회까지 부끄럽다며 나주교통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윤시장은 독단적으로 나주교통 문제 해결이 오로지 노선개편에만 있는 것처럼 하고, 나주시의회는 어떤 이의 제기나 대안 제시 없이 행정이 하는 대로 보고 있을 뿐입니다. 특히 나주시의회는 의정동우회가 나주교통 보조금 운영을 혁신할 방안을 제시하고 반년여 동안 기다리고 있음에도 실질적인 답을 주지 않은 채 시간만 보내고 있습니다.
나주시민 여러분!
이러한 상황에서 나주시는 5월부터 나주교통문제 해법의 일환으로 진행한 노선개편 용역 결과를 사실상 확정하고 관련 절차 이행에 돌입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각계 여론은 금번 노선개편안이 시민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하지 않은 채 밀실 행정으로 진행한 결과 시민의 편의 증진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노선 개편에 따른 노동문제, 비용 발생 등으로 나주교통 문제는 더욱 혼란에 빠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부 의원들도 이러한 부분에 공감은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의견 표시는 없습니다.
현재로선 민선8기에서 나주교통문제를 정리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전환적 태도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이에 나주대중교통 혁신 취지에 동의하는 시민단체들이 뜻을 모아 ‘대중교통 혁신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중교통 전반의 혁신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특히 대중교통 시민서비스의 질 향상을 도모하면서도 낭비적이거나 비효율적인 예산의 절감방안, 보조금 운영의 투명화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자 합니다. 또한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단체의 연대를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 6. 5
공공운수노조 나주교통지회, 나주사회경제시민연대, 더불어혁신정책연구원, 빛가람상생연구원, 빛가람주민참여연대, 지방여성시대포럼(가나다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