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전 까지만 해도 소수 미식가들의 전유물이였던 이자카야는 이제는 누구나 술 한 잔을 외치며 찾아가는 편안한 공간이 되었다. 물론 ‘사케’ 때문에 이자카야를 고집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다양하고 맛있는 안주야말로 이자카야 인기요인에 일등공신이다. 바로 이 맛있는 안주가 점심이란 이름으로 트랜스포머 했다면 어찌하겠는가? 더군다나 저녁대비 슬림한 가격을 가지고 말이다. ‘이자카야는 곧 술집’이라는 편견을 조금만 버리면 점심시간 왠만한 고급 식당 부럽지 않는 멋진 공간으로 변신가능하다. 다이어리알에서 실속 점심이 가능한 소위 잘나가는 이자카야를 추천한다.
글•사진 출처: 다이어리알
돈부리 추천, 우랑 |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시작해 오픈 하는 곳마다 연타석 홈런을 날리고 있는 우랑의 압구정 지점이다. 신사동 본점이 야키니쿠 전문이라면 압구정점은 야키도리를 주력으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소박하면서도 신선한 재료를 가지고 일본 현지 맛에 가깝게 조리하는 것이 우랑 음식의 특징.
이러한 특성을 살려 런치에 만날 수 있는 메뉴는 바로 돈부리다. 일본식 덮밥을 칭하는 돈부리는 그릇에 밥을 덮고 그 위에 다양한 재료를 얹어서 먹는 메뉴. 우랑의 돈부리는 간장 양념한 소고기가 올라가는 규동, 카레가 올라가는 카레동, 진갈비살 구이가 올라가는 야키니쿠동 까지 이렇게 3개를 기본으로 올라가는 토핑에 따라 이름을 조금씩 달리한다.
야키니쿠로 유명해진 곳 답게 여타 서울의 일본식 밥집에서는 보기 힘든 야키니쿠동을 추천할 만하다. 기본적으로 매운맛을 선호하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파무침 혹은 김치를 올려 우랑스타일로 재해석한 메뉴로 남성손님들의 입맛을 잡기에 더없이 좋을 듯하다.
규동 5천원, 카레동 6천원, 야키니쿠김치동 7천원. 02-541-1023. 강남구 신사동 657-22.
민치가스 추천, 그릴아지사이 |
이자카야 마니아들에게 ‘맛’ 분야 있어 단연 손꼽히는 곳이다. 엄밀한 의미에서는 정통요리에 가까운 단품요리를 내는 갓포요리를 선보이는 곳으로 27년 경력의 일본인 셰프가 요리를 담당하고 있어 일본 본토의 맛을 재현했다는 평이다.
모든 소스는 일본에서 가져온 것들을 기본으로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이는 우동이나 오무라이스 같은 식사 메뉴에서도 마찬가지다. 대표 메뉴는 계절별 사시미를 기본으로 일본 남해안 사람들이 즐겨 먹는 금태를 이용한 찜 요리 긴타루찜을 비롯해 오사카 지방의 방식을 그대로 재현한 고로케와 햄버거 패티를 응용한 민치가스이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다진 것에 당근, 양파 등의 채소를 넣고 햄버거 패티를 만들어 빵가루를 입혀 뛰겨낸 민치가스는 점심시간 1천원 저렴한 가격에 밥과 샐러드 등과 함께 정식으로 제공된다. 바삭한 튀김 속으로 제법 두툼한 패티가 돋보이는데 고기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민치가스와 고로케의 경우 5개씩 포장이 되어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민치가스정식 7천원, 고로케(포장) 1만1천원. 02-565-7442. 강남구 역삼동 647-11
첫댓글 음,,,강남.. 송파올려주삼..ㅋㅋ
강남쪽은 비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