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의 정치(政治)는 안녕하신가?
정치는 가치를 지향하고 변화와 혁신에 순응해야 한다.
일정한 룰(Rule)인 법과 원칙(原則), 공정(公正), 공의(公義) 하에 여러 사회•경제 집단 간의 갈등과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성취하는 장(場)을 만드는 것이다.
모름지기 정치란 지나치거나 모자람을 균형있게 잡아주는 것이다.
그러한 정치가 도덕적 기초가 없다면 사상누각(沙上樓閣)과도 같다 할 것이다.
부도덕한 것을 누리고 쫓는 자들을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씀을 빌려 비유하자면, “민중을 속여 지배계급이 된 자들이 백주(白晝)에 약탈행위를 조직적으로 행하는 것”과 같다하겠다.
마하트마 간디는 “정치의 본질은 가난한 사람들의 눈에서 눈물을 닦아주는 것” 이라고 하였는데, 이러한 정치가 브레이크가 없는 폭주기관차라면 개혁의 대상이 되고 국민의 원성(怨聲)을 듣게 되는 것은 마땅하다.
작금의 나주정치가 그렇다.
시민의 마음이 떠난 비정(秕政)에 가깝다.
책임행정, 공정정치가 안 보인다.
공무(公務)가 변화와 혁신을 거부하고 있다.
복지부동, 무사안일, 소극행정 그대로다.
굵직한 현안인 SRF소각장 문제, 나주교통 문제, 미화원 채용문제, 매관매직, 보건소 갑질 문제, 공정이 무너진 인사문제, 최순실같은 비선실세, 무차별적인 자연환경파괴를 부추기는 문평․남평 토석채취사업장과 해피니스 골프장 증설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히 다룰 수 없는 사안임에도 책임지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안 보인다.
이것이 정상적인 행정인가?
이 또한 실정(失政)이 아니라고 강변한다면, 대의명분(大義名分)이라도 명확해야하지 않겠는가?
정치가 어찌 태평성대만 있을까마는 갈등과 반목 속에서도 정치의 밑바탕은 다양성의 존중과 생각의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원칙(原則)과 공정(公正) 하에서 수렴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예로부터 정치가 바르고 밝으면 산천초목도 은덕을 입는다고 했다.
그렇지만 정치가 정치답지 못하면 그들만의 난장판이 되는 것이다.
지금 나주의 정치는 평안하신가?
묻는다.
어디서 흘러나오는 얘기인지는 모르겠지만 다가오는 시장선거에 자천, 타천 하마평으로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15명이 넘는다고 한다.
인물이 넘치는 것은 좋으나 그들은 나주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어떤 혜안(慧眼)을 가지고 있을까?
어떠한 사명감과 미래비전, 현안에 대한 해결책이나 대안은 갖고 있는 걸까?
진정 나주를 사랑하고 나주를 위한 정치를 하고자 한다면, 이젠 간보기로 몸값이나 부풀여 거래와 타협으로 이합집산하려 하지 말고 자신의 생각과 정체성을 당당히 시민들 앞에 밝혀 검증을 받아야 한다.
그저 조직과 스펙(Spec), 당심, 층성도로 패거리 정치, 줄서기 정치, 깃발정치, 매표정치로 밀어붙일 생각은 이젠 버려야 한다. 계급장이나 완장은 떼고 당당히 나서야 한다.
시민은 변화를 원한다. 어쩜, 변화는 시대적 사명이 되었다.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세상을 바꾸는 혁신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청렴과 도덕성과는 먼 교만과 아집, 부정부패, 사리사욕의 어리석음을 과감히 단죄하고 도려내야 한다.
시장은 시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자리이지, 군림(君臨)하는 자리가 아니다.
각종 불법행위와 의혹, 낯부끄러운 추문, 공정(公正)의 가치가 훼손된 행정행위 등으로 처참히 짓밟히는 나주정치의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다.
나주시민의 수십억 혈세를 남용하고도 시민을 책임지는 정치와 행정의 원칙과 신뢰를 외면한 현실이 참으로 개탄스럽다.
각종 논란과 낯뜨거운 추문의 시작점과 종착점이 되어 시민들의 조롱거리로 전락해버린 나주정치와 행정, 참으로 씁쓸하다.
이런 현실에서 견제와 감시를 제대로 하지 못한 나주시의회 역할에도 회의적이다.
전문성이 없다. 자질이 부족하다. 노력하지 않는다. 무능하다. 그들 또한 청산의 대상이다. 등등
의회 무용론, 정치 불신론이 공공연하게 회자되는 것을 작금의 나주시 상황에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나주 정치의 첫번쩨 혁신과제는 부정과 부패의 온상으로 지목되어 시민들에게 외면 받는 현실을 극복하는 것이다.
시민은 정치의 대상이 아니라 정치의 주체이기에,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공정(公正)과 공의(公義)로 책임지는 자세를 일관되게 견지하는 정치야 말로 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입지자들은 명심해야 한다.
소신도 반성도 없고 그저 표심만 계산하며 눈치나 보는 비겁한 정치인은 나주정치에서 퇴출시켜야 한다.
우리에게는 무엇보다 시민들을 정치의 주인으로 여기는 정치인이자 올곧은 행정인이 필요하다.
청렴과 도덕성에 기반하여 공공의 삶에 관한 특별한 이해와 비전제시, 분별능력이 있는 실용적인 이성, 통찰력이 있는 지혜를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
소통과 책임을 다하여 신뢰를 회복하는 나주정치!
변화와 환경 속에서 시민의 삶이 먼저인 쾌적한 정치!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축으로써 1000년 대계를 꿈꾸는 역동적인 나주!
지역발전과 시민의 삶 개선의 당면 핵심과제로 충분한 잠재력과 미래비전의 청사진이 있는 나주!
나주정치의 시계는 새시대를 열망하며 힘차게 가고있다.
모든 시민들과 함께하는 열린정치를 기대하면서...
2021.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