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깊은 관심을 두던 사진에 새롭게 본격적으로 접한지 어언 10년이 된다. 다음블로그 아침바다와 시간을 같이 한 것이다. 그렇게 사진블로그를 하다보니 처음엔 사진속 피사체의 내역을 알고 싶어 혹은 사진의 구도 노출 등의 기본기부터 독서와 독학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내가 찍는 그리고 찍고자하는 작품 세계의 근원은 어떤 것일까?' 혹은 '나의 작품속에 심리적 철학적 배경이 깃든것은 아닐까?"하는 의문과 함께 '나의 사진 작품은 왜 남들의 훌륭한 사진들에 비해 조촐하기만 할까?'하는 고민을 한동안 깊이 한적이 있다. 물론 그 정답중 하나가 '장비및 자유로운 출사의 부족'이기는 하지만 그외에도 상당한 사진 작품의 내공에 부족함을 절감했던 시절이 뚜렷히 나의 기억속에 남아있다.
그렇게 사진강좌와 여행기 그리고 작가분의 자서전등을 읽고 또한 최근에는 사진 철학과 사진속 피사체와 사진 작가의 심리학 에도 무척 관심이 가는 중이다. 그렇게 나의 사진 관련 명서의 독서가 매달 4권씩 어언 3년간 흘러갔다.
처음엔 내가 신마산에 거주했기에 '합포도서관'에서 대출받아 집에서 캠핑장에서 당직 근무시 혹은 열람실에서 꾸준히 읽어왔다. 그러던중 오동동으로 작년 이사를 오고..문득 '북카페 묘유지'를 발견한 것이다. 이미 친숙한 합포 도서관은 거리상 멀고 집에는 반려견 및 가족이 있어 독서가 조금 힘들기도 하다.게다가 최근 일이 좀 많아 사내에선 그럴 엄두가 나질 않는다.
더우기 커피 동아리의 경남 지역장을 맡고 나서..오래전 서울의 학창 시절 명동 '블랙박스'등지에서의 아주 가끔 마시던 원두 커피의 맛이 기억나기도 했다. 그러던중 '독서와 커피'가 주가 되는 북카페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 들른 곳이 바로 이 '북카페 묘유지' 이다. 그렇게 고인이 되신 일본어 교사님이셨던 '묘유지' 선생님의 유지에 따라 설립된 '북카페 묘유지' .. 커피맛도 깔끔하고 독서를 하기에 적합한 마산 오동동 마린파이브 아파트와 하나병원 그리고 산호동 일대의 상가와 주택가를 끼고 있어 나름 의미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렇게 북카페 묘유지의 안내와 나의 사진 관련의 히스토리를 잠시 피력하다보니.. 나와 유사하거나 비근한 자아성취및 취미로써 독서와 커피를 원하는 오동동 및 산호동 인근분들이 꽤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평소에 자기 계발과 취미분야의 독서 생활 그리고 건전한 여가 문화의 場이 될 고인 이신 묘유지 선생님의 유지를 받들어 이루어진 '북카페 묘유지'의 지역 사회에서의 역활과 우리 지역분들의 건전한 여가 문화에 일조가 되고 싶어 이에 널리 포스팅 합니다.
첫댓글 인근에 이렇게 좋은 카페가.있다니 , , 정보 감사해요. 한번가야겠어요.
사진도 참 멋져요 !
집에서 가깝고 깔끔한 커피와 짜투리 시간에 책을 볼수있는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한 북카페네요. 특히나 고인의 유지가 있는곳 이라는 뜻있는 곳이기도 하네요.
감사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