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6봉능선을 따라 (November 8, 2008)
과천의 정부청사단지에서 시작되는 6봉코스는 관악산에서도 이색적인 코스이다
여섯개의 바위산으로 이루어진 6봉능선은 일부 코스에서는 상당한 담력을 필요로 하는 암릉구간으로 되어 있으며 8봉코스와 함께 관악산 암릉미의 백미를 이루는 중요한 능선이다
육봉능선에서 6봉의 전위봉이 하늘높이 치솟은 장쾌한 스카이라인이 산꾼들의 눈에 극적인 인상을 주면서 긴장된 느낌을 갖게 만든다
6봉의 전위봉격인 돌올한 침봉은 위험과 스릴을 느끼기에 적절한 높이와 형태로 골짜기를 내려다 보고 있어 산행이 꽤 위험할 것이라는 위압감을 준다 실제로 3개소에 설치된 6봉능선의 로프 중 맨 마지막인 15미터 이상되는 긴 로프를 잡고 직벽에 가까운 암사면을 올라가는 구간의 스릴은 관악산 어디에서도 느끼기 어려운 다소 충격적인 구간이라 할 수 있다 계곡 부근 일대의 경관도 암릉과 주봉 방향으로 깊숙이 패어 들어간 계곡과 어울려 멀리서 볼 때 평범해 보이던 산록풍경과는 전혀 달라져 보이며 골산으로서의 관악산의 명산적 요소가 한꺼번에 나타난다
(내용 : [한국의산]에서 발췌)
은행나무로 둘러싸인 과천종합청사 뒤로 오늘 등반 목적지인 육봉이 보인다(왼쪽 정상) 6봉에 다다르려면 바위로 된 암릉코스 다섯 봉우리를 지나야 여섯번째 봉인 6봉에 오를 수가 있다
암릉의 묘미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육봉은 소나무 숲을 지나야 비로소 그 정상이 눈 앞으로 나타난다
육봉으로 가까이 접어들자 紅·靑·灰의 코디가 岳山의 무게를 더욱 회화적으로 표현하고있다
4봉을 올라가고 있는 중..... 정상에 올라가기 전에 한컷.....
마지막 정상을 향하면서.....
멀리 연주대가 보이는 곳에서 잠시.....
6봉을 오르는 중 제일 난코스 구간인데 초보자는 조금 힘들어 한다 (오도 가도 못하고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어느 여자 등산객) 이 곳이 이끼로 얼룩진 네번째 봉우리인 4봉이다
바위를 오르다 보면 얼른 올라가 그 위에 우뚝 서고 싶은 느낌의 또 다른 새롭고 솔솔한 재미가 있다
3봉을 통과하고 뒤에 보이는 4봉으로 가는 도중에 사진도 한장 찍고.....
육봉에 오르는 마지막 관문... 오른쪽 바위산(4봉)과 중간의 바위산(5봉)을 넘어 맨 왼쪽의 태극기가 게양된 6봉에 이르게 된다 (5봉으로 가기위해 4봉에서 한 등산객이 뒤로 돌아서서 바위를 타고 내려가고 있다)
4발로 5봉을 오르고..... 기어서 드디어 6봉을 올랐다 !!!!!
6봉에는 태극기가 꼿혀있고..... 여기가 육봉의 정상이다
육봉에서 내려다 보는 주변 전경은 암릉을 뚫고 서서 버티고 있는 소나무가 악산의 무게를 더해주고 있다
하산 길에 단풍속으로 멀리 보이는 과천 정부종합청사 단지가 손에 잡힐듯 하다
낙엽으로 뒤덥힌 하산길을 걸으면 이것 저것 참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만든다
단풍과 어울려 감이 매달려 있는 감나무 위로 가을 구름이 한가하게 지나가고 있다
도로변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아름답다 못해 조용하면서도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단풍과 억새 그리고 낙엽이 어울어진 전경은 늦 가을의 정취를 그대로 느끼게해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