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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33장
제 33 장 대 화
(대 지)
一. 백성이 단장품을 제함(1-6)
二. 모세가 회막에서 하나님을 대면함(7-11)
三. 같이 갈 자를 보여 달라는 기도와 응답(12-14)
四. 은총을 입혀 달라는 기도와 응답(15-17)
五. 영광을 도여 달라는 기도와 응답(18-23)
(본문 강해)
一. 백성이 단장품을 제함(1-6)
. 33: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백성과 함께 여기서 떠나서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기를 네 자손에게 주마 한 그 땅으로 올라가라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해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으로 올라가라고 하셨다.
. 33:2 내가 사자를 네 앞서 보내어 가나안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을 쫓아내고
여호와께서 천사를 앞서 보내서 가나안 칠 족속을 멸하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이스라엘을 인도하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약속을 지키시겠다는 것이다.
. 33:3 너희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르게 하려니와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아니하리니 너희는 목이 곧은 백성인즉 내가 중로에서 너희를 진멸할까 염려함이니라 하시니
한 가지 큰 문제가 생겼다. 그것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올라가지 않겠다고 하신 것이다. "목이 곧다"는 것은 회개하지 아니하며 순종하지 아니하고 그릇된 길로 계속해서 강퍅하게 나가는 상태를 가리킨다. 하나님께서 잘못된 것을 가르쳐 줄 때에 즉시로 고쳐야 하고 온유한 마음을 가지고 순종을 해야 한다. 그때에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시고 은혜를 베풀어주신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목이 곧아서 하나님을 불순종하고 거역하므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가시게 되면 거역하는 그들을 진멸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진멸하지 않기 위하여 가시지 않겠다고 하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가나안으로 인도하여 주시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천사를 보내 줄 터이니 너희끼리 가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가시지 않으면 일이 어떻게 되겠는가? 그것은 마치 결혼식 때 신부에게 줄 예물은 다 보내 주고 그날의 주인공인 신랑은 가지 않는 것과 같다. 또한 아무리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같이 가지 않으시면 황무지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 왜냐하면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께서 떠나신 곳은 복이 떠난 자리이기 때문이다.
. 33:4 백성이 이 황송한 말씀을 듣고 슬퍼하여 한 사람도 그 몸을 단장하지 아니하니
하나님께서 죄를 책망하시면서도 약속은 지켜서 가나안 땅에 인도해 주시겠다고 하신 말씀과, 그렇지만 이스라엘 백성과 같이 가시지는 않겠다고 하신 말씀을 듣고, 이스라엘 백성이 슬퍼서 한 사람도 그 몸을 단장하지 아니하였다. 이것은 회개와 근신하는 태도이다. 언제나 성도는 하나님 앞에서 근신하는 태도와, 자기를 쳐서 복종시키는 태도와, 또 자기 죄를 회개하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를 받는 길이다.
. 33: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라 너희는 목이 곧은 백성인즉 내가 순식간이라도 너희 중에 행하면 너희를 진멸하리니 너희는 단장품을 제하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 어떻게 할 일을 알겠노라 하셨음이라
하나님께서는 악을 차마 보지 못하시고 진멸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단장품을 제하고 근신하고 회개하라고 하셨다. 하나님 앞에 회개하는 태도는 외모를 단장하지 않고 자기 속에 있는 죄를 붙들고 애통하는 것이다. 그런데 몸을 단장하고 꾸미는 것은 자기를 나타내고 자기를 잘 보이려고 하는 것이므로 속 사람을 붙들고 살지 않는 증거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외모를 꾸미는 단장품을 제하고 속에 있는 죄를 붙들고 회개하며 바로 서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교만한 자와 외식하는 자를 물리치시고 회개하는 사람, 근신하는 사람, 겸손한 사람, 복종하는 사람. 상한 심령을 가진 자를 찾으시고 긍휼을 베풀어주신다. 어떻게 할 일을 알겠노라 단장들을 제하고 회개하면 긍휼을 베풀어 줄 것을 알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 33:6 이스라엘 자손이 호렙산에서부터 그 단장품을 제하니라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책망하는 말씀을 듣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즉시 단장품을 제했다. 이렇게 잘못된 것은 즉시 고쳐야된다.
二. 모세가 회막에서 하나님을 대면함(7-11)
. 33:7 모세가 항상 장막을 취하여 진 밖에 쳐서 진과 멀리 떠나게 하고 회막이라 이름하니 여호와를 앙모하는 자는 다 진 바깥 회막으로 나아가며
이스라엘 백성이 범죄하였으므로 하나님께서 그 죄를 차마보지 못하시고 진노하시고 심판하실 우려성이 있으므로 모세가 회막을 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쳤다. 하나님은 지극히 거룩하므로 죄인 된 인간의 장막과 하나님의 거룩한 성막은 거리를 두고 세워서 하나님의 신성을 보존하게 하기 위함이다.
. 33:8 모세가 회막으로 나아갈 때에는 백성이 다 일어나 자기 장막문에 서서 모세가 회막에 들어가기까지 바라보며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이 중보자로 나아가는 모세를 바라보며 하나님의 사죄와 긍휼을 기다렸다.
. 33:9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때에 구름 기둥이 내려 회막문에 서며 여호와께서 모세와 말씀하시니
구름 기둥이 내려 회막문에 선 것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것인데 거기서 모세는 하나님과 대화하였다.
. 33:10 모든 백성이 회막문에 구름 기둥이 섰음을 보고 다 일어나 각기 장막문에 서서 경배하며
모든 백성은 하나님의 임재하시는 광경 (구름 기둥이 회막문에 선 것)을 보고 일제히 하나님께 경배하였다.
. 33:11 사람이 그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며 모세는 진으로 돌아오나 그 수종자 눈의 아들 청년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아니하니라
여호와와 직접 대면하여 말씀한 사람은 모세뿐이다(민12:7-8 참조). 대면해서 말했다는 것은 하나님을 보았다는 것이 아니고 가까이서 말했다는 뜻이다(20절 참조). 모세는 백성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서 돌아왔으나 여호수아는 장막지키는 일을 맡았으므로 돌아오지 않고 거기서 머물렀다.
三. 같이 갈 자를 보여 달라는 기도와 응답(12-14)
. 33:12-13 모세가 여호와께 고하되 보시옵소서 주께서 나더러 이 백성을 인도하여 올라가라 하시면서 나와 함께 보낼 자를 내게 지시하지 아니하시나이다 주께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나는 이름으로도 너를 알고 너도 내 앞에 은총을 입었다 하셨사온즉 내가 참으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었사오면 원컨대 주의 길을 내게 보이사 내게 주를 알리시고 나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게 하시며 이 족속을 주의 백성으로 여기소서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①나와 함께 보낼 자를 지시해 달라고 하였고, ②주의 길을 보여 달라고 하였으며, ③이 백성을 주의 백성으로 여겨 달라고 하였다.
. 33:14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친히 가리라 내가 너로 편케 하리라
모세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 내려왔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함께 가시겠다는 것이다. 즉 하나님께서 친히 갈 것인데 어찌하여 같이 갈 자를 지시해 달라고 하느냐고 하신 것이다. 또 모세가 주의 길을 보여 달라고 기도했는데 거기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도 내가 친히 가리라는 한 마디 뿐이었다. 길은 알지 못해도 하나님의 인도만 따라가면 된다는 것이다.
또한 친히 함께 가시는 하나님을 따라가면 주의 백성이 되는 것이므로 이 족속을 주의 백성으로 여겨 달라고 구할 것도 없다. 그러므로 같이 갈 자가 없다고 할지라도 갈 길을 알지 못해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면 하나님이 함께 해주시고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되고 만사가 다 형통하게 된다. 그러므로 두려울 것도 없고 걱정도 없고 염려도 없는 것이다. 오늘날에도 성도가 주 안에서 믿음을 지켜 행하면 하나님이 친히 동행하여 주심으로 모든 원수를 다 이길 수 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생활은 영적 안식을 얻고, 사막에서 생수가 나오고, 황무지에서 장미꽃이 피고, 기쁨과 즐거움이 넘치는 생활이다.
四. 은총을 입혀 달라는 기도와 응답(15-17)
. 33:15 모세가 여호와께 고하되 주께서 친히 가지 아니하시려거든 우리를 이곳에서 올려 보내지 마옵소서
3절에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같이 가지 않겠다고 하였으므로 모세는 여호와께서 같이 가지 않으시면 우리도 보내지 말아 달라고 간구한 것이다. 왜냐하면 여호와께서 함께 하지 않는 길은 전부 실패의 길이기 때문이다.
. 33:16 나와 주의 백성이 주의 목전에 은총 입은 줄을 무엇으로 알리이까 주께서 우리와 함께 행하심으로 나와 주의 백성을 천하 만민 중에 구별하심이 아니니이까
여호와께서 같이 가시면 여호와께 은총 입은 증거이고, 같이 가지 않으시면 과거의 은총을 베풀어 준 것이 다 실패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 33:1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의 말하는 이 일도 내가 하리니 너는 내 목전에 은총을 입었고 내가 이름으로도 너를 앎이니라
여호와께서 일을 친히 해주시겠다고 하셨다. 구원 운동은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친히 하신다. 그러므로 사람은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그 말씀을 순종만 하면, 하나님께서 만능으로 그 일을 다 해주신다.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는 일과 원수를 막아 주는 일, 보호할 자를 보내 주는 일을 하나님께서 다 친히 해주신다. 그러나 회개하지 아니하고 근신하지 아니하고 끝까지 거역하고 나가면 하나님께서 내버리시고 같이 해 주시지 않고 환난 풍파를 만나도 돌보아 주시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 성도와 같이 해주시지 않고 도와주시지 않게 되면 참으로 불쌍한 자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성도는 항상 근신하여 회개하고 낮아져서 하나님께서 일해 주실 것을 믿고 그 명령대로 순종하기를 힘써야 된다.
이름으로도 너를 알았다는 것은 모세의 인격을 알았다는 말인데 여호와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순종하여 구원 운동에 충성되이 받들어 나가는 사람의 인격과 사정과 어려운 문제를 친히 알아주시고 감당하도록 도와주신다.
五. 영광을 보여 달라는 기도와 응답(18-23)
. 33:18 모세가 가로되 원컨대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
전에 모세가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는데(24:16-17참조), 왜 또 보여 달라고 기도했는가? 이스라엘 백성이 금송아지를 만들고 사치하고 범죄하였으므로 여호와의 영광이 떠났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영광을 다시 보여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한 것이다. 르호보암왕이 범죄 할 때에 애굽 왕 시삭이 올라와 솔로몬이 만들어 놓은 금방패를 다 빼앗아 갔다. 그러므로 그 대신 놋으로 방패를 만들었다. 범죄하면 금방패는 빼앗기고 놋방패를 만들어서 대신 사용해야 된다. 이와 같이 성도가 범죄하면 하나님의 영광이 다 떠나고 금방패와 같은 영광, 즉 믿음의 영광은 다 잃어버린다. 그런데 회개하면 다시 영광을 얻게 되나 전에 영광보다 족히 비교할 수 없다. 이스라엘 백성도 범죄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이 다 떠나게 되었다. 사무엘상4:19-21에 엘리 제사장의 아들 비느하스가 범죄하여 죽은 다음에 그의 처가 아이를 낳아 그 이름을 이가봇이라고 지었는데,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떠났다는 뜻이다.
이와 같이 범죄하면 하나님의 영광이 즉시 떠난다. 그리하여 모세가 하나님의 영광을 다시 보여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한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가까이 오셔서 다시 영광을 보여 주시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여 긍휼과 복된 백성이 되게 해 달라는 기도이다.
. 33:19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나의 모든 선한 형상을 네 앞으로 지나게 하고 여호와의 이름을 네 앞에 반포하리라 나는 은혜 줄자에게 은혜를 주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느니라
나의 모든 선한 형상을 네 앞으로 지나게 하고 죄인이 죄 가운데 있으면서 하나님의 형상을 보면 죽는다. 이사야6:5에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라고 하였다. 부정한 자들은 하나님의 영광과 그 형상을 바라볼 수는 있으나 대면하여 가까이서 바라볼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의 선한 형상을 모세 앞으로 지나가게만 하시겠다고 했다. 하나님의 형상은 선과 의요, 지혜와 지식이요, 진실과 거룩과 사랑과 능력의 여덟 가지 형상이 있고, 또 특수한 네 가지의 형상을 독립성, 불변성, 무한성, 단일성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12속성이라고도 한다. 하나님은 무한히 거룩하기 때문에 부정한 것을 용납할 수 없다.
여호와는 계약대로 구원해 주시는 신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그 이름을 반포한다는 것은 계약대로 구원해 주시는 하나님이시다는 것을 반포한다는 것이다. 여호와의 이름이 반포되면 여호와께서 은혜줄 자에게 은혜를 주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풀게 될 것이다. 이것은 택한 백성에게 은혜와 긍휼을 베풀어 줄 것을 가리킨다.
. 33:20 또 가라사대 네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니 나를 보고 살 자가 없음이니라
하나님은 영이시요, 지극히 거룩하신 하나님이시므로 육신을 가진 부정한 인간들은 하나님을 볼 수 없고, 또 보면 죽는다. 11절에 모세가 하나님과 대면해서 하나님과 말했다는 뜻은 하나님과 가까이 하여 말했다는 뜻이고, 하나님을 보았다는 뜻은 아니다.
. 33:21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내 곁에 한 곳이 있으니 너는 그 반석 위에 섰으라 내 영광이 지날 때에 내가 너를 반석 틈에 두고 내가 지나도록 내 손으로 너를 덮었다가 손을 거두리니 네가 내 등을 볼 것이요 얼굴은 보지 못하리라
이스라엘은 죄로 어두워졌기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을 보지 못한다. 하나님은 완전한 분이시며 완전한 영광과 빛 가운데 거하시므로 거기에는 털끝만큼의 죄나 어두움이 있을 수 없고, 또 가까이 할 수도 없다. 그러므로 빛이 올 때 흑암이 사라지는 것같이 죄 있는 인간이 하나님을 가까이하면 죽는다. 그러나 모세와 같이 흑암에서 나와 빛에 속해 있는 사람이 빛을 보면 어느 정도 괜찮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다 볼 수는 없다. 그 빛이 밝고 너무 강하므로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세가 반석 위에 서 있으면 하나님께서 지나실 때에 모세를 반석 틈에다 두고 하나님의 손으로 모세의 얼굴을 가리운 후에 하나님의 영광이 지나가게 하겠다고 하셨다. 등만 본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지나간 다음에 그 광채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빛의 영광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그 광채를 정면으로는 볼 수 없으나 지나간 다음에 그 후광을 어느 정도 볼 수 있다. 어두움에 속한 죄인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정면으로 보면 감당을 못하고 죽게 된다. 이는 하나님의 위엄성과 영광이 지극히 크심을 나타내 보여준 것이다.
이는 또 하나님께서 일해 놓은 다음에 하나님께서 임재하신 결과를 어느 정도 볼 수가 있다는 뜻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