勝鬘師子吼一乘大方便方廣經
宋中印度三藏 求那跋陀羅 譯
法身章 第八
8. 법신(法身)
[0221b17] 「若於無量煩惱藏所纏如來藏不疑惑者,於出無量煩惱藏法身亦無疑惑。於說如來藏、如來法身、不思議佛境界及方便說,心得決定者,此則信解說二聖諦。如是難知難解者,謂說二聖諦義。何等爲說二聖諦義?謂說作聖諦義、說無作聖諦義。
“만일 한량없는 번뇌장(煩惱藏)에 얽매인 여래장에 대하여 의혹하지 않는 이면 한량없는 번뇌장에서 벗어난 법신에 대하여서도 의혹이 없을 것이며, 여래장과 여래의 법신을 말한 부사의한 부처님 경계와 방편으로 말한 데 대해서 마음을 결정한 이는 곧 두 가지 성제를 말한 것도 믿고 이해할 것입니다. 이렇게 알기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두 가지 성제의 뜻을 말한 까닭이니, 어떤 것이 두 가지 성제의 뜻을 말한 것인가. 그것은 지음이 있는 성제의 뜻을 말한 것이고, 지음이 없는 성제의 뜻을 말한 것입니다.
說作聖諦義者,是說有量四聖諦。何以故?非因他能知一切苦斷、一切集證、一切滅修、一切道。是故世尊!有有爲生死、無爲生死。涅槃亦如是,有餘及無餘。
지음이 있는 성제의 뜻을 말한다는 것은 곧 한량이 있는 4성제(聖諦)를 말함이니, 왜냐하면 다른 이로 말미암아 온갖 고(苦)를 알고, 온갖 집(集)을 끊으며, 온갖 멸(滅)을 증득하려고 온갖 도(道)를 닦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세존이시여, 유위(有爲)의 생사(生死)와 무위의 생사가 있으며, 열반도 그러하여 남음이 있는 열반과 남음이 없는 열반이 있습니다.
說無作聖諦義者,說無量四聖諦義。何以故?能以自力知一切受苦斷、一切受集證、一切受滅修、一切受滅道。
지음이 없는 성제의 뜻을 말한다는 것은 한량이 없는 4성제(聖諦)를 말함이니, 왜냐하면 자기의 힘으로써 온갖 받는 고를 알고 온갖 받는 집을 끊고, 온갖 받는 멸을 증득하려고 온갖 받음이 멸하는 도를 닦기 때문입니다.
如是八聖諦,如來說四聖諦。如是四無作聖諦義,唯如來、應、等正覺事究竟,非阿羅漢、辟支佛事究竟。何以故?非下、中、上法得涅槃。何以故?如來、應、等正覺,於無作四聖諦義事究竟,
이와 같이 여덟 가지 성제로 여래께서는 4성제를 말씀하셨으니, 이 네 가지 지음이 없는 성제의 뜻은 오직 여래ㆍ응ㆍ등정각만이 일이 끝나는 것이고, 아라한ㆍ벽지불은 일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어째서 그러냐 하면, 하ㆍ중ㆍ상의 법으로는 열반을 얻을 수 없는 까닭입니다. 그것은 여래ㆍ응ㆍ등정각께서는 지음이 없는 4성제의 뜻에서 일이 끝나기 때문입니다.
以一切如來、應、等正覺,知一切未來苦、斷一切煩惱上煩惱所攝受一切集、滅一切意生身、除一切苦滅作證。
온갖 여래ㆍ응ㆍ등정각은 미래의 온갖 고(苦)를 알고, 온갖 번뇌와 상번뇌가 섭수한 온갖 집을 끊고, 온갖 의생신(意生身)을 멸하고, 온갖 고가 멸하는 증득을 얻은 까닭입니다.
[0221c07] 「世尊!非壞法故,名爲苦滅。所言苦滅者,名無始無作、無起無盡、離盡常住、自性淸淨,離一切煩惱藏。
세존이시여, 법을 파괴함으로 해서 고가 멸한다는 것이 아니니, 고가 멸한다고 하는 것은 시작이 없고 지음이 없고 일어남이 없고 다함이 없다는 것이니, 다함을 여의고 항상 머물러서 제 성품이 깨끗하여 온갖 번뇌장(煩惱藏)을 여읜 것입니다.
世尊!過於恒沙不離、不脫、不異、不思議佛法成就,說如來法身。世尊!如是如來法身不離煩惱藏,名如來藏。
세존이시여, 항하의 모래보다 많은 여의지도 않고 해탈하지도 않고 다르지도 않고 생각할 수도 없는 불법(佛法)을 성취함을 여래의 법신이라 합니다. 세존이시여, 이러한 여래의 법신은 번뇌장을 여의지 아니하였으므로 여래장(如來藏)이라 이름하는 것입니다.”
[출처] 승만경-法身章 第八|작성자 byunsd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