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8일 금요일(甲辰년 丁卯월 辛未일)
坤
□辛丁甲
□未卯辰
己庚辛壬癸甲乙丙
未申酉戌亥子丑寅
꽃샘 추위가 거세다. 입춘이 지나면 봄이라고 했는데 기온(氣溫)이 영하로 떨어진다. 바람도 거세다. 매년 일어나는 일이다. 인위적으로 그려놓은 2월 4일 입춘과는 맞지 않는 날씨이다. 인공위성 등 첨단 과학 기구를 동원한다고 해도 날씨 예측은 무척 힘들다. 지지 즉 시간과 장소에 따라 날씨(천간)는 달라진다. 같은 날 같은 시간이라도 어느 지역은 비가 오고 다른 지역은 맑을 수 있다. 2024년 3월 북반구는 봄이 오고 있지만 남반구는 가을이 되고 있다. 날씨는 이렇게 오락가락한다. 그러나 앞으로 봄에서 여름으로 갈 것은 분명하다. 확산 상승 운동은 꾸준히 일어나서 만물은 성장할 것이고 사람들의 마음도 들뜰 것이다.
명리학은 날씨를 예측하는 점술이 아니다. 운의 큰 흐름을 보면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변화를 보는 것이다. 봄 여름이 좋고 가을 겨울이 좋지 않은 것이 아니다. 그냥 운의 흐름에 맞춰 살아가는 것이 현명하고 지혜롭다.
구례 산수유꽃에 대해서 안 것은 1990년대 초 입시학원에 있을 때였다. 당시 동료들과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을 데리고 간 것이 처음이었다. 아마 그 후로 구례 산수유를 보러 가지 않은 해가 없었던 듯하다. 코로나 시기 등 몇 번 놓쳤다고 해도 대부분 매년 갔었기 때문에 가지 않는 때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언젠가 산수유 축제 때 카페 번개모임을 한 적도 있다. 그때도 20명 가까이 참가했었던 것 같다. 모임 때 한쪽 구석에 수북이 모아놓았던 붉은 산수유 막걸리병이 생각난다. 산수유꽃은 이상한 매력이 있다. 노랑도 아니고 은은한 노르스레무레한 황홀한 색깔이 사람을 끌어모은다. 구례 산동 마을에 가면 카메라를 든 사진작가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저절로 시심(詩心)이 일어나 산수유에 관한 시(詩)도 많다.
산수유 /나태주
아프지만 다시 봄
그래도 시작하는 거야
다시 먼 길 떠나보는 거야
어떠한 경우에도 나는
네 편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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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차(山茱萸茶) /최마하연
내 손은 차가우나 잡아 달란 말 못하고
님의 손은 따스하나 내 심정 아랑곳없네
무심한 님 아니었다면 찻잔만 쥐고 있진 않았을 것을
언젠가 읽은 박웅현의 『책은 도끼다.』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었다. “산수유는 다만 어른거리는 꽃의 그림자로서 피어난다. 이 그림자 속에는 빛이 가득하다. 빛은 이 그림자 속에 오글오글 모여서 들끓는다.”
“산수유는 존재로서 중량감이 전혀 없다. 꽃송이는 보이지 않고 빛의 어렴풋한 기운만 파스텔처럼 산야에 번져있다. 산수유는 다른 모든 꽃이 피어나기 전에 노을이 지듯이 문득 종적을 감춘다. 눈치채기 힘들다. 그 꽃이 지는 모습은 나무가 지우개로 저 자신을 지우는 것과 같다. 그래서 산수유는 꽃이 아니라 나무가 꾸는 꿈처럼 보인다!” 어느 소설가의 글을 인용하면서 박웅현이 썼던 글로 기억이 된다. 같은 꽃을 보고 이렇게 표현하다니 작가란 얼마나 예민하고 사삭스러운가? ㅎㅎ
처음 산수유를 알았던 1990년대 초창기에는 지금처럼 알려지지 않아서 우리들 천국이었다. 친구 가족들과 산수유꽃 아래에서 술 한잔에 산수유꽃을 띄워 놓고 아이들 데리고 하루를 보내곤 했었다. 지금은 축제 주말엔 발 들여놓기 힘들다. 정말 성공한 축제로 소문나서 확산 상승하려는 사람들로 드글드글하다. 행복 찾아 나선 꽃 여행이 쌩고생 길이 될 수 있으니 타이밍을 잘 맞춰 가야 한다. 이런 꽃구경은 느긋하고 여유를 부리며 행복 찾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이번 구례 산수유축제는 3월 9일부터라고 한다. 구례하면 백도사님도 떠 오른다. 또 또 축제 동영상이 올라올 것도 같다. ㅎㅎ 구례 산수유축제 바로가기
坤
□辛丁甲
□未卯辰
己庚辛壬癸甲乙丙
未申酉戌亥子丑寅
기존 명리학 이론하고 『새로운 12운성 명리학회』 이론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누가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은 무용(無用)하다. 명리학의 기준인 자연의 법에 맞는가를 따져야 한다. 봄철에는 겉에서는 甲木이 록왕쇠이고 속에서는 辛金이 록왕쇠이다. 오행을 기준으로 하는 기존 명리학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명리학은 음양학(陰陽學)이다. 보이지 않는 음(陰)을 잘 읽어야 한다. 봄철 소나무고 담쟁이고 나뭇가지고 잎이고 겉에서 甲木이 성장하면 속에서는 질긴 辛金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오늘의 사주는 연간 甲木이 월지와 연지에서 제왕중 쇠(衰)이고, 일간 辛金은 월지와 일지에서 제왕 중 묘(墓)이다. 12신살을 살펴보면 월지가 장성살이므로 연지 辰은 망신살이고 일지 未는 지살이다. 12신살 또한 연지(띠) 삼합을 기준으로 하는 기존 명리학과 『새로운 12운성 명리학회』의 이론은 많은 차이가 있다. 알려고 하지도 않고 비난하는 것보다는 서로 차이를 알고 맞는 이론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공부하는 사람(學人)들이 가져야 할 자세이다. 다시 쓰는 명리학(이론편)을 보면 『새로운 12운성 명리학회』의 새로운 이론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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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그러나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궁통보감)에 이어서 자평진전(子平眞詮)을 새로운 명리학 기준을 적용하여 해설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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如葛參政命 壬申壬子戊午乙卯 豈非財露 惟其生官 所以不忌也。
갈참정(葛參政)의 사주는 재(財)가 천간에 드러났지만 노출된 것이 아니고 재(財)가 관(官)을 생하니 나쁘지 않다.
해설)
乙戊壬壬
卯午子申
子월에 壬水가 투하여 편재격이다. 壬水는 월지 子에서 제왕이다. 시간 乙木 정관은 월지 子에서 사(死)이고 시지 卯에서 태(胎)이다. 乙木이 卯에서 강하다고 오행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 甲木과 乙木을 구분해야 한다. 甲木은 양간이고 乙木은 음간이다. 음양은 시소의 양쪽처럼 반대로 운동한다.
財格之貴局亦不一 有財旺生官者 身強而不透傷官 不混七煞 貴格也。
재격의 귀국(貴局)은 한가지가 아니다. 재왕생관(財旺生官)이 되면서 신강하고 상관과 칠살이 투출하지 않으면 귀격이다.
해설) 원문은 재격도 귀하게 되는 경우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재(財)가 왕(旺)하여 관(官)을 생할 때는 상관과 칠살이 투출하지 않으면 귀격이라는 설명이다. 정관은 손상당하면 안 되니 상관을 나쁜 놈 취급하고 재성이 칠살을 생하면 나쁜 놈 칠살이 더욱 강해지고 관살혼잡(官殺混雜)까지 되니 좋지 않다고 한다.
천간 지지가 아닌 십신 중심의 풀이는 문제가 많다. 같은 십신이라도 천간에 따라 모두 다른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팔자의 성패는 글자의 속성을 지키느냐에 있지 팔자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다. 명리 고전의 공통점은 원국을 살고 있는 모습과 맞춰보려고 애를 쓴다. 천간의 글자 몇 개 가지고 어떻게 될 것이라고 도사처럼 말한다. 그러나 지지가 도와주지 않으면 천간은 아무 소용이 없다. 그리고 운이 도와주지 않으면 팔자 원국은 아무 소용이 없다. 산수유꽃이 피는 것은 산수유나무의 노력이 아니다. 운이 와주었기 때문이다.
有財用食生者 身強而不露官 略帶一位比肩 益覺有情
재용식생(財用食生) 있을 때는 신강하고 정관이 투출하지 않고 한 개의 비겁만 있다면 유정(有情)하게 된다.
해설) 팔자의 수는 50만 가지가 넘는다. 팔자 하나하나를 결과에 맞추려고 하면 얼마나 복잡하고 어렵겠는가? 그래서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 모든 조직에서 법이나 매뉴얼이나 지침을 만드는 이유이다. 저울의 눈금이 정확하면 어떤 물건이든지 무게를 잴 수 있듯이 팔자를 보는 기준이 있어야 어떤 팔자든지 설명할 수 있다. 팔자와 사는 모습을 연계(連繫)시키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일단 사람들은 외부의 힘이나 환경 등에 의해 뜻대로 살지 못한다.
원문은 재격은 좋은 놈이니 식상이 재생관 할 때는 신강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일간의 신강 신약은 따질 필요가 없다. 신약해도 식재관(食財官)을 잘 쓰고 신강해도 식재관(食財官)을 잘 쓴다. 식재(食財)를 쓰면 일간이 약해진다는 전제로 설명했으니 나머지 설명은 무효(無效)이다. 과거 신강 신약을 전제로 억부용신(抑扶用神)이라는 이론이 유행한 적 있다. 모두 명리 고전 영향을 받아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이론이 많다. 자연의 법에 기준을 두면 수억 년 변하지 않는 학문이 된다.
如壬寅壬寅庚辰辛巳 楊待郎之命是也。透官身弱 則格壞矣。
예를 들어 양시랑의 명조이다. 그런데 재격에 정관이 투출하고 신약하면 격이 무너진다.
해설) 재격과 정관은 둘 다 좋은 놈인데 재격에 정관이 투출하면 신약하면 안 된다고 한다, 역시 자평진전(子平眞詮) 생각이다. 대개 질병 합격 당선 사망 부도 투옥 사고 등 삶의 모습을 보고 팔자에 대입해 보고 뭐라고 설명한다. 결과를 보고 팔자에 대입하는 것이다. 쓸데없는 짓이다. 사람은 팔자대로 살지 않는다. 사건 사고는 부주의에서 일어난다. 내가 정신을 차려도 상대방이 부주의해서 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
辛庚壬壬
巳辰寅寅
시랑(侍郞)의 벼슬을 한 팔자라고 한다. 이 팔자가 재격인가? 원칙이 없으면 이런 엉뚱한 소리를 하게 된다. 이러한 책으로 배우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가? 그냥 훌륭한 보서(寶書)라고 보듬고 외치면서 그대로 따라 하지 않겠는가?
정치판뿐만 아니라 사회생활 할 때 줄을 잘 서야 한다고 한다. 누구에게 줄을 서느냐에 따라서 자기 앞길이 달라질 수 있다. 팔자 탓이 아니다. 사람을 보는 눈이 있어야 한다. 어느 책 어느 선생을 따를 것인가도 안목(眼目)이 있어야 한다. 결국 유유상종(類類相從)이다. 비슷한 것끼리 있을 때 가장 편하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산수유 구경가지 않아도 눈에 선합니다. 감사합니다^~^
해설 네번째 처음 : 재겨고를 재격과로 수정해 주세요^~^
넵^^
* 어느 책 어느 선생님을 따를 것인가도 안목이 있어야 한다~*
* 늘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 *
사삭스럽다’는 뜻은 ‘조금은 엄살을 부리고, 그 상황에 감동하여 도에 넘치게 호들갑을 떠는 모양. 오늘도 감사합니다.
구레산수유. 홍사리 매화꽃 축제때 갔었던기억 ~
약간 쌀쌀한 날씨에 길건너 화개장터.....
정겨운 모습들 기억나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저도 처음 산수유 나무 봤을 때 꽃인가 의심했습니다.
도드라지지 않는 은은함이 매력인 것 같습니다.